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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9. 5,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9. 5. 04:16

    1. 유럽발 천연가스값 폭등...에너지 대란 넘어 경기 침체 가속화 우려

    러시아가 유럽연합으로 가는 천연가스관을 걸어 잠그는 등 에너지 무기화를 본격화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가 올 겨울 에너지 수급 불안을 겪는 수준이 아니라 한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 액화천연가스 현물가격 지표가 70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6.3배나 올랐다. 유럽 각국은 자국 전력생산, 도시가스 수요의 상당부분?(독일 55%, 프랑스 17%)을 러시아발 천연가스관에 의존해 왔다. 문제는 이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을 줄이기 위해 중동과 미국 등 다른 지역의 액화천연가스를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LNG는 지금까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4개국이 사실상 독점적으로 써왔는데 갑자기 유럽이란 거대 수요처가 생겨난 것이다

     

    유럽은 가스관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비용이 저렴한 탓에 LNG에는 눈독 들이지 않았다. 4천만톤의 천연가스 수요를 사실상 전량 LNG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한국은 높은 비용부담은 물론 수급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따라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이 우리나라에 끼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발전 연료 중 하나인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기를 사오는 전력도매가격은 11kW229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평균전기판매가격이 110원 전후인 상황에서 한전은 원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전기를 판매해야 하는 최악 상황에 처했다. 한전은 올 상반기에만 14.3조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난방을 위한 도시가스 수급 및 가격부담도 커졌다. 한국가스공사는 해외 가스전 사업으로 국내 도시가스용 판매 손실분을 만회하고 있어 한전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현 추세라면 미수금이 당초 전망치인 약 8조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 상황이 에너지 공기업의 부담을 키우는 것을 넘어 소비자물가나 무역수지에도 결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기 떄문이다. 급증하는 에너지 수입액은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 배경이 되고 있다. 10월에는 전기가스 요금이 추가 인상돼 물가 상승 압박도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책팀장은 국제 LNG가격이 안정되려면 미국이나 중동, 아프리카 등 천연가스 생산국이 LNG 생산기지를 확보해야 하는 2025년 이후에나 가동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물가 상승이나 무역적자 확대 등 경제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2. 오미크론 맞춤 백신, 기존 백신과 효과 비슷

    지난달 31일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코로나 19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올 가을부터 접종이 시작될 이 업데이트 백신의 보호 효과가 기존 백신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호주 사우스웨일즈대 면역학 연구팀은 업데이트 백신 임상시험 결과와 구형 백신의 4차 접종 결과에 대한 연구를 수집한 뒤 이를 비교하는 수학모델을 구축했다. 두 백신 모두 중화항체 수치가 치솟았지만 업데이트 백신이 구형 백신보다 평균 1.5배 높은 중화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 항체의 수치가 높을수록 코로나 19에 대한 더 나은 방어가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인구의 절반이 구형백신 접종과 감염을 통해 코로나 19 증상 발현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기존 백신의 부스터 샷이 위중증을 막는 비율이 86%라면 업데이트 백신이 위중증을 차단하는 비율은 최대 90%로 조사됐다. 업데이트 백신의 추가적 효능이 4% 밖에 안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업데이트 백신은 수펴 방패가 아님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대한 승인에 반대표를 던진 백신학자는 현재의 백신보다 효과적이지 않은데 왜 그것을 보급하려 하는가 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백신 개발보다는 치료제가 더욱 시급한데 이에 대한 개발을 하지 않고 백신의 재탕만 하니 의약품으로 치료를 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상업적 의료행위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3. 정권 바뀔 때마다 편향 논란에 중심 못 잡는 역사교육...해 묵은 논쟁 매번 되풀이

    6.25전쟁 이후 대한민국이 이룩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일까 민주주의일까 이 질문에 대해 고등학교 역사 교육과정이 내린 답은 정권마다 다르다였다. 보수와 진보 진영이 번갈어가며 정권을 잡으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현대사 해석을 담으면서 역사 교육과정은 5년보다 짧은 주기로 주요 내용이 바뀌었다. 오락가락하는 역사 교육으로 교사와 학생이 혼란스러운 것은 물론 공동체 구성원 간의 역사 인식에도 격차가 생겨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학계와 정치권이 모여 역사 교육의 공통분모를 찾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1948815일을 대한민국 수립(건국)으로 볼 것이냐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볼 것이냐는 문제가 대표적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을 어떻게 볼지에 따른 논쟁이다

     

    남침, 자유민주주의 같은 표현도 정권마다 들어가고 빠지고를 반복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교육과정을 뜯어고치는 소모적인 논쟁을 반복하지 말고 현대사 교육의 공통분모를 정치적과 전문가들이 나서서 찾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분단국가였던 서독에서 각 정파가 모여 정치교육의 최소교육의 최소조건을 확정한 1976년의 보이텔스바흐 협약이 모델로 꼽힌다. 이 협약은 정치인이 주도했고 참여한 연구자도 정치 성향에 따라 정확히 안배됐다며 소모적 이념 논쟁을 끝내고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4. , 타이완에 1.5조 규모 무기 판매...중 반발

    미국이 타이완에 1.5조원 상당의 첨단무기를 수출하기로 했다. 지난달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중국과 타이완 사이 군사적 긴장감이 매우 고조된 상태인데, 이번에도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중국은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하고 떠나자 마자, 타이완을 상대로 만 사흘 동안 미사일을 쏘고 장거리 실탄 사격을 이어갔다. 미국을 겨냥한 고강도 군사 행동이자, 타이완 봉쇄 시나리오로 불리는 무력 통일 작전을 시험한 것이다. 그 근원은 미 하원의장이 사익으로 타이완을 방문해 하나의 중국의 원칙을 엄중히 위반한 것이라고 중국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완이 자위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미국이 타이완에 첨단 무기 판매를 또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벌써 6번째이다. 이번에는 하푼 블록 2 지대함 미사일 60기와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100기가 포함됐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이번 무기 수출도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미 행정부가 타이완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타이완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함을 촉구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였다

     

    5. 힌남노폭풍 해일우려...왜 발생하나 ?

    지금 경남 남해안 지역은 비바람도 비바람이지만 힌남노가 몰고 올 수 있는 폭풍 해일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한 해일 피해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태풍일 몰고 온 10m 높이의 파도가 해안가 아파트를 덮친다. 해안가 방수벽도 소용이 없다. 2016년 태풍 차바때 발생한 폭풍 해일이다. 최고 초속 60m 강풍으로 가장 바람이 센 태풍으로 기록된 2003년 매미이다. 최고 4m 39에 이른 해일도 피해를 키웠다. 마산에서는 바다에서 1km나 떨어진 지하 노래방에 있던 사람들이 숨지기도 했다. 태풍은 큰 저기압으로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더 강하다. 태풍이 해상으로 접근하면 바다를 눌러주는 공기의 압력이 낮아진다. 따라서 태풍 영향권에서는 평소보다 바다 수위가 올라가게 된다. 거기에 태풍에서 부는 강한 바람은 파도를 최대 10m까지 높여 버린다. 두가지 요소가 겹쳐 폭풍 해일이 만들어진다. 이 상황에서 만조, 밀물 시기가 겹치면 해일은 더 높아지게 된다. 만약 썰물 때 태풍이 온다면 해일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강물이 바다로 빠지는 것을 막아 강 주변 도심에 침수 피해를 키울 수 있다. 태풍 차바때 울산 태화강이 범람해 주변 지역을 초토화되었다

     

    6. 문화 파워 독보적...서울 아트페어 규모, 런던 다음으로 커...미술시장 초토화 가능성

    2일 프리즈 서울 개막에 프리지 CEO는 지난 수년간 아시아 미술 시장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프리지 서울을 통해 풍부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프리즈는 2003년 런던에서 창립된 세계적 아트페어 브랜드로 올해부터 아시아 최초로 서울 행사를 5년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현재 한국 미술계의 가장 뜨거운 뉴스다. 프리즈의 서울 진출은 전 세계적으로 부상 중인 한류 파워를 고려한 결과다. 프리즈 CEO는 현재 한국은 미술뿐 아니라 음악, 영화, 패션 등 전방위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작가 및 갤러리, 컬렉션의 수준 역시 아시아에서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프리즈는 런던, 뉴욕, LA, 서울에서 열리고, 서울은 런던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이번 행사에는 약 680억원짜리 피카소 그림 등 걸작이 대거 출품됐다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을 의식한 듯 참여 갤러리의 30%를 아시아 지역으로 채우고 포커스 아시아 섹션을 통해 촉망받는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전략을 전략을 취했다. 이번 프리즈 서울은 한국화랑협회 주최 아트페어 키아프와 공동으로 열린다. 미술품 시장은 흔히 돈놀이로 여겨진다. 아트페어 관계자는 예술품을 구매하는 건 일단 향유하고 그로부터 배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것이 투자의 수단이 된다면 그것은 곁가지이자 보너스라고 말했다. 물론 미술품이 투자 대상으로 여겨지는 건 세계적 현상이다. 개인적으로 미술시장 개방도 세계적 현상으로 CJ 이미경회장 주도로 이루어졌지만 국내 미술애호가들이 서양사도주의사상으로 국내 미술계의 자생력은 세계적 흐름속에 초토화되고 미술 자본시장에서 부자들의 돈놀이 게임으로 전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7. 서울 아파트값, 50% 이상 고평가...역대 최고 수준 거품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적정가 대비 50% 이상 고평가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대 최고 수준의 고평가 단계에 와 있으며 향후 3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공지능 기반 부동산 앱 서비스 리치고가 개발한 전세 대비 저평가 인텍스에 따르면 이런 주장 제기되었다. 리치고는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통해 아파트 적정가격을 추산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활용한 지표는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다. 전세 실거주 자체는 투자 수요가 사실상 없어 부동산의 실제 가치와 수요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부동산 본질 가치에 더욱 가깝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리치고는 5년간 전세 증감률과 매매 증감류를 비교해 전세 상승 대비 매매 상승이 낮다면 매매가격이 아직은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매매가격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해당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세 대비 저평가 지수는 -51%, 이는 전세가격 대비 매매가격이 51% 고평가 돼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게 리치고의 주장이다 그리고 리치고는 일각에서는 입주 물량 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인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리치고 AI 미래가격 예측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향후 3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역대 최악의 거래절벽에 빠져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3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5월 하락 전환한 이후 14주 연속 내림세다. 국토부에 의하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0.6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가 감소했다

     

    8. 아 어머니...세계 1위 치매약, 일본 연구원 눈물의 결실

    인지 기능 장애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질병인 치매는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가족마저 몰라 보게 만드는 치매는 잔인한 질병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국내 치매 환자는 2015년 약 39만명에서 20195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그 증가폭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하지만 증상 악화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약은 있다. 치매약 세계 매출 1위 성분인 도네페질의 오리지널 의약품 아리셉트가 그 주인공이다. 아리셉트는 원 개발자인 일본 제약사 에자이의 대표 품목이다. 아리셉트의 2010년 전세계 매출은 무려 3.1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아리셉트는 미국에서 같은해 11월 특허가 만료되자 수 많은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내리막 길을 걸었다

     

    도네페질 성분은 복제약까지 포함해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치매 약 성분이다. 현재 붙이는 도네페질 등 여러 개량 의약품들의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아리셉트 개발은 에자이의 연구원인 스기모토 하치로(79)가 이끌었다. 스기모토는 그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으면서 치매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머니가 당신은 누구인가요라고 묻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아리셉트의 첫 연구는 1983년 에자이 츠쿠바 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비정상적인 기억력 감소와 연관됐다는 가설이 연구 기반이었다. 그렇게 진행된 연구를 통해 도네페질이 성공적으로 합성됐다. 아리셉트는 1996년 미구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 현지 공동판매는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맡았다

     

    아리셉트의 작용기전을 보면 치매는 대체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아세틸콜린 분비가 줄어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가장 좋은 치료는 뇌신경세포을 되살리는 것이지만 다른 차원의 문제여서 대부분의 약품들이 아세틸콜린을 보존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 셀트리온이 도네페질 성분의 몸에 붙이는 패치제 도네리온 패치를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약은 꼬박꼬박 먹기 어려운 치매 환자를 위해 투약 편의성을 더 높여주는 것이다 아리셉트 외에도 현재까지 허가된 오리지널 치매 약으로 엑셀론, 라자딘, 나멘다 등이 있다. 모두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닌 증상 완화제로 볼 수 있다

     

    9. 50년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로켓, 3일에 발사 재도전

    2일 미국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1 미션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 (S LS)3일 오후 2시에 설정되었다 나사는 당초 지난달 29SLS를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로켓 엔진 결함, 수소 연료 누출, 발사장 인근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 첫 발사를 연기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1단계인 이번 미션은 나사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 달까지 42일간 왕복 비행한 후 1011일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우주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시험 비행의 주된 목적으로 이를 위해 실제 우주비행사를 모사해 인체와 유사한 물지로 마네킹을 제작했다. 나사는 이번 1단계 미션에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로켓에는 발사 뒤 정상 경로를 벗어날 경우 폭파되도록 비행종료시스템이 설치되었다

     

    10. 치료용 부츠 신은 펭균...뛰고 헤엄치고 일상 회복

    퇴행성 질환으로 제대로 걷지 못하던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펭귄이 특별 제작된 부츠 덕분에 정상생활을 되찾았다. 이 펭귄이 발에 혹이 생기는 병인 범블풋을 약 3년 전부터 앓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발에 상처가 생겨 계속 고통을 겪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이나 죽음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동물원 측에서는 진통제와 각종 치료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다 미국 뉴저지의 애완동물 전문점에서 동물의 발을 보호하기 위한 신발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펭귄을 모래 위에 걷게 한 다음 새겨진 흔적을 토대로 발 모양을 본을 떠서 특별 제작하였다 네오프렌과 고무로 만든 이 부츠의 밑바닥에는 깔창도 있어서 루카스가 걸을 때 욕창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루카스의 걸음걸이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바위투성이 서식지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균형감도 좋아져 자세가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루카스는 남아프리카 해안에 서식하는 아프리카종 펭귄에 속한다 한편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따르면 20세기 초까지 수백만 마리에 달하던 아프리카종 펭귄은 수효가 급감해 현재 4.2만마리만 남았다.

     

    11. 코로나 음성인데 열 난다면 ? 이 질환 의심을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질환으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가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즈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대체로 진드기에 물린 후 1-3주 이내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환자의 80%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올해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8.6%가 증가했다. 특히 털진드기가 10월 초부터 개체수가 급증하여 11월 중순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명 살인진드기병이라 불리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 S F T 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보통 진드기에 물리 후 4-15일 이내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약 20% 전후로 높아, 사전예방이 더욱 중요한 감염병이다. 주로 가을철에 걸리며 8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11%가 증가했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와 소, 돼지 등 가축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 등이 사람의 상처 부위나 점막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오염물질에 노출되고 나서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태풍, 홍수, 장마 때 오염된 물을 통해 균에 노출되고 나서 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 소변, 타액 등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돼 사람의 호흡기가 상처 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는 병이다

     

    12. 올해 하반기 주목할 식품은 ...워싱턴포스트지가 선정한

    (식물성해산물과 야채 스낵)육류에 비해 대체 식품에 대한 필요성이 적게 느껴졌던 해산물도 이제는 주목받는 식물성 기반 식품 트렌드다. 해양생태계 파괴나 중금속 및 미세플라스틱 섭취 문제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기반의 생선 필레나 새우, 식물성 연어, 식물성 참치통조림 등 각국의 식물성 해산물 제품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개발되고 있다. 또한 건강한 간식을 찾는 트렌드에 따라 스낵도 야채로 만든 천연 스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결건조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채소를 바삭한 식감의 스낵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동결건조식품은 진공상태에서 건조하는 기술로 식품의 수분을 제거하면서 색과 외형을 유지할 뿐 아니라 상온 보관도 가능하다. 피망이나 호박, 양파 등 다양한 채소로 출시되고 있다

     

    (꿀과 히비스커스)꿀은 설탕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과 함께 설탕 대체제로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최근 보고에서 향후 감미료시장에서 꿀 품목은 평균 3.4%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꿀은 영양 성분이 없는 설탕과 달리 풍부한 항산화제와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꿀벌이 멸종위기에 놓여 있어 꿀벌없이 만드는 비동물성 벌꿀도 개발됐다. 이스라엘 비 아이오는 꿀벌의 소화과정을 그대로 복제한 인공 소화기관을 개발하고 정밀 발효기술 등을 통해 실험실에서 꿀을 만들고 있다. 한편 붉은 식감을 내는 히비스커스 또한 트렌디한 식물로 꼽힌다. 시선을 사로잡는 히비스커스의 붉은빛은 식품의 천연 색소 역할을 하며, 은은한 과일향과 특유의 맛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알코올 음료에 많이 활용되고 하이드록시시트릭산도 다량 들어 있어 기능성 다이어트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13. 댕댕이 사료, 왜 이렇게 생겼을까 ? 알갱이에 숨은 과학

    반려견 사료는 다 둥글납작 엇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반려견 사료는 동그란 모양부터 별모양, 도너츠처럼 속이 비거나 원통형, 캐슈넛 모양까지 형태도 크기도 천차만별이다. 사료의 물리적 크기와 모양이 이처럼 다양한 이유는 뭘까 ? 견종마다 구강구조와 먹이 습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체중 3kg 말티즈와 35kg 리트리버의 사료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말티즈는 턱이 짧아 사료를 집어먹기 어려워하는 반면, 식탐이 많은 리트리버는 사료를 통째로 삼키다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펫푸드의 기업 연구진들은 동물 체중, 구강 형태, 식습관 등 개체별 특성을 반영해 최적의 알갱이 모양을 고안했다. 일례로 안내견 학교의 리트리버들은 드럼통처럼 생긴 직경 2의 대형 사료 알갱이를 먹는다. 식탐이 많은 리트리버가 씹지 않고 삼킬 수 없을 만큼 알갱이를 굵게 만들어 꼭꼭 씹어먹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료는 납작한 원판 혹은 둥근 구슬형태로 제작된다. 진돗개나 보더콜리처럼 주둥이가 긴 장두종들은 긴 주둥이를 이용해서 사료를 쉽게 퍼먹는다. 반면에 시츄, 말티즈, 불독같은 단두종들은 이런 사료를 쉽게 먹지 못한다. 턱이 짧고 뭉특해서 앞니로 사료를 한알 한알 집어먹어야 하는데 동그란 사료는 미끄러워 이빨로 집기 어렵다. 그래서 단두총의 사료는 한 귀퉁이를 집어물기 편한 계단형 혹은 초승달 모양으로 제작된다

     

    포메라니안, 치와와 등 소형견은 치아 관리가 까다롭다. 작은 이빨의 틈새에 음식물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반려동물용 칫솔로 끼니마다 양치해주는 것이 좋다. 이럴 때 표면이 사포처럼 거칠게 설계된 사료 알갱이를 좋다. 알갱이가 치아 표면과 마찰하면서 치아에 낀 치석을 벗겨내고 잇몸질환을 예방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대형견은 식탐이 많아서 사료 알갱이를 씹지도 않고 삼킨다.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리트리버나 저먼 셰퍼드의 사료는 최대한 부피가 큰 형태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십자, 별 또는 속을 파낸 원통 등 복합적인 모양은 같게 무게의 둥근 원형보다 표면적이 2-3배가 넓다 알갱이가 크니 반려견은 통째 삼키지 못하고 잘게 씹어먹어야 한다

     

    14. <우리말 바루기 > 추석 연휴 4일이면 사흘 ? 나흘 ?

    벌써 추석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일에서 12일 총 4일이다. 그렇다면 이 4일을 사흘이라고 해야 할까요 ? 나흘이라고 해야 할까요 ? 아마도 사흘이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4일의 4와 사흘의 사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2020815일 광복절 연휴에 월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3일간 연휴가 발생했는데 이때 많은 언론이 사흘간의 황금연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그랬더니 왜 3일을 사흘로 표기했느냐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아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이것에서 보듯 사흘을 4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사흘은 3일을 나타내는 말이다. 4일을 가리키는 말은 나흘이다. 어떤 이는 사흘은 어려운 한자어로 썼기 떄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하나 실은 사흘은 순 우리말이다. 1-10일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이 된다. 그래서 3-4일을 사나흘이라고 말하곤 했다

     

    마조단터 비석

    15. 4만 마리 뛰던 살곶이 목장터인 조선 궁기병 함성 들리는 듯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 오른쪽 화단에 마조단터가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국립 살곶이목장 안에 있던 말의 무병과 번식을 위해 말의 조상에게 제사 지내던 제단터이다. 조선왕조실록 태종 14(1414)에 주례, 하관사마에 봄이 되면 마조에게 제사를 지낸다고 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동대문 밖에 마조단을 설치하고 중춘 (음력 2)에 길일을 택하여 임금이 신하를 보내어 제사 지냈다고 전한다. 말의 조상신은 천사성 이십팔수로 나눈 별자리의 넷째 별자리에 있는 별들로 말의 수호신이라 불린다. 1908년 제사가 폐지될 때까지 말을 처음으로 기른 사람이라는 선목, 말을 처음 탔다는 마사, 말을 해친다는 마보가 함께 마조단을 쌓은 왕이 누구인지는 알수 없지만 고려시대부터 말의 돌림병을 예방하기 위한 제사가 있었다고 한다

     

    살곶지 목장 지도(사복시 제작 추정)
    고구려 무용총 벽화

    이곳에서 말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던 사람들은 후일 살곶이다리 서쪽 언덕 위에 대학이 자리잡았다. 한편 한양대의 상징 동물인 사자는 실제로 한반도에 서식한 적이 없다. 다만 불교에서 불법과 진리를 수호하는 신비로운 동물로서 사자춤, 석등, 장식물 등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병조 아래에 사복시라는 관아를 두어 관리했고 궁기병을 두기 위해 왕실 목장인 살곶이목장을 운영했다. 전투용 말의 경우 1필에 노비 17명의 몸값과 비슷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를 기병후진국이라고도 하지만 한때 4만 마리를 사육하기도 했다지만 절대적으로 그 숫자가 적었고 청나라 병자호란 항복조건으로 군마를 키우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국영 목장제는 쇠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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