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쌀시장에 몰아친 재앙들로 300달러에서 1천달러까지 쌀가격이 폭등을

2007년 태국의 거물급 쌀 수출업자인 비차이는 2008년에 쌀 가격이 톤당 1천달러를 넘어설 것이라 예측했다. 당시 태국 쌀 수출 가격이 약 300달러였다. 하지만 유가가 크게 오르고 밀과 옥수수 가격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2008년 봄 쌀 가격은 1천달러를 돌파했고 오일쇼크로 쌀 가격이 톤당 약 2700달러까지 상승했던 상황이 1970년대와 비슷했다. 한편 상품으로의 쌀은 연간 생산량이 6.5억톤에 달하고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이다. 논에서 재배되기 떄문에 쌀 1kg당 4천리터 정도의 유수가 필요하다. 이렇게 물을 채운 논에서 키우는 방식은 해충과 잡초 번식률을 낮추어주지만 강수량이 적으면 심각한 흉작이 될 수 있다.쌀 선물 거래는 밀과 옥수수 시장보다 저조하고 미국의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있다

 

유가 상승으로 2007년에 여러 농산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산정한 식품 가격지수는 2008년에 57% 상승했고 밀과 콩 가격도 두배로 뛰었고 옥수수 가격은 66%올랐다. 그러나 쌀 가격은 여전히 다른 농산물 가격보다 훨씬 높았고 2008년 봄에는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었다. 따라서 쌀 가격은 톤당 4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인상되었다.. 쌀은 약 30억 인구의 주식이며 많은 국가에서 가계 소득의 거의 절반을 식품 소비에 지출한다. 쌀 가격이 오르면서 여러 국가의 정치적 안정을 위협했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불안을 초래했다. 아이티에서는 시위로 몇몇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이집트, 인도네시아, 세네갈, 카메룬에서는 폭동이 일어났다

 

쌀 시장은 일반적으로 구조적 적자에 시달린다.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평균 쌀 거래량은 약 3천만톤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총 생산량 6.5억톤에 비하며 매우 적다. 그렇기 떄문에 전 세계의 쌀 가격은 공급과 수요의 단기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도시화, 인구구조, 대체 에너지 수요, 기상 상태가 쌀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다. 예컨대 아시아의 급속한 도시화로 점점 더 많은 농지가 파괴되었다. 또한 아시아 대륙의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가축 사료로 쓰이는 곡물량도 늘어났다.. 아시아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간접적으로 농부가 쌀보다 수익성 높은 옥수수와 밀 그리고 유지 작물로 재배 작물을 전환하면서 높은 유가와 각종 생물 연료와 수요 증가는 쌀 가격을 끌어올렸다

 

몇몇 국가에서는 2007년과 2008년 악천후 영향으로 쌀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다. 폭풍과 홍수로 1년 사이에 2천만 헥타르 이상의 농지가 파괴되었다. 주요 쌀 수출국인 방글라데시도 2007년 홍수와 사이클론 시드르 때문에 심각한 작황 손실을 입었다 베트남 쌀 농사도 심각한 병충해로 타격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쌀 가격은 올랐고 상황도 점점 더 악화되었다. 또한 사재기와 수출 제한으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다. 베트남과 인도는 쌀 수출을 제한하고 중국과 태국에서도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도 월마트는 소비자들의 쌀 구매량을 제한했다.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은 대량의 쌀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3월 3일에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 해안을 강타해 한창 수확기에 접어들었던 미얀마의 곡창지대를 폐허로 만들었다. 하지만 2008년 5월에 공급상황이 나아지며 대규모 쌀 생산국인 파키스탄이 수출 제한을 완화하였다. 하지만 쌀 시장의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고 국제시장의 규모가 비교적 작기 떄문에 아시아의 반복적인 공급 문제는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