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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8. 15,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8. 15. 05:51

    1. 민주, 검찰수사 확대 시행령 방침에 검수완박법 재개정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검수완박(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시행 한달 앞두고 진행되는 정부의 검찰 수사범위 확대 시행령 개정 움직임에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국회의 시행령 수정 요구권을 비롯해 법안 개정, 장관 해임 발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에서 저지할 방침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시행령 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이 지난 4월 주도한 검수완박법이 다음달부터 시행되면 검사가 직접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범죄가 현행 6대 범죄에서 부패범죄, 경제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범죄로 축소된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시행령 개정안에선 공직자, 선거범죄 중 일부를 검찰이 수사할 수 있도록 재규정했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시행령 제개정은 법률이 위임한 한계를 넘을 수 없음에도 법무부 멋대로 개정 검찰청법이 위임한 한계를 형해화한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권 축소를 위한 국회의 입법적 노력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같은 개정안이 전 정권에 대한 합법적 정치보복을 위한 근거라고 보고 있다. 박범계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 전 정권 털기를 위한 시행령 개정이라고 비판했다. 법무부가 검사의 직접 수사 대상으로 새로 분류한 직권남용죄와 허위공문서작성죄의 경우 검찰이 문재인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수사 중인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서해 피살 공무원 월북 의혹 등 사건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이들 주장이다

     

    2. 1000년에 한번 등장할 사건...가장 건조한 땅 데스밸리서 물폭탄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에 1년치 강우량의 75%에 달하는 양의 폭우가 쏟아져 수백명이 고립되고 피해가 속출했다. 미 라스베거스 국립기상국 기상학자는 최근 데스밸리를 덮친 폭우는 1천년에 한번 등장할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 지역에 이러한 폭우가 한해에 발생할 확률은 0.1%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국립공원 내 포니스 크리크 지역에는 371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이는 1년 강우량의 75%에 달한다. 하루 동안 371mm의 물폭탄이 쏟아진 것은 지난 1911년 기상 관측 이후 두 번째이다. 일일 최대 강수량은 지난 1988415일 기록된 377mm, 이번엔 3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점을 감안하면 전례를 찾기 힘든 기록적인 폭우라는 평가다. 북미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지역으로 꼽히는 데스밸리의 특성을 고려하면 극히 이례적이다. 그전까지 이 지역의 올해 평균 강우량은 1mm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됐다.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이유는 기후변화를 꼽는데 가물었던 지역에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해 대기중에 더욱 많은 수증기가 머물러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3. 악마의 시 살만 루슈디, 뉴욕 강연서 흉기 피습...실명위기

    책 악마의 시를 쓴 인도계 영국 소설가 살만 루슈디(75)가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을 앞두고 괴한의 흉기에 찔려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슈디는 뉴욕주 서부 오대호 연안에 있는 셔터쿼연구소에서 강연을 하려고 무대에 오르고 있었다. 사회자 루슈디를 소개하는 순간 갑자기 한 괴한이 무대로 달려와 루슈디를 때리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루슈디는 단상에서 떨어져 쓰러졌고 용의자는 제압됐다고 전했다. 루슈디의 에이전트는 성명에서 살만이 한쪽 눈을 잃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소설 악마의 시는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개인적으로 신앙의 자유 내지 표현의 자유에 대한 테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참 어려운 문제이다. 신앙은 서로 존중하여야지 이것을 모독한 경우는 칼부림이 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신앙은 그 민족의 정체성 내지 영적인 것으로 그것을 모독하는 것은 거의 살인행위로 보아야 한다. 또 여기에 신앙의 표현은 자유스럽지만 이슬람을 모독하고 자기 종교의 우수성을 내세우는 것도 위험스러운 일이니 조심스러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4. 비공개 명령한 UFO 사진, 32년만에 공개...진실 밝혀지길

    무려 32년만에 공개된 미확인비행물체의 사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랫동안 UFO의 실체를 쫓아온 한 전문가는 UFO 사진 역사상 가장 완벽한 사진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19908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캘빈에 있는 한 호텔의 요리사 2명은 근무를 마친 밤 9시경 호텔 인근의 산을 산책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은 조용한 밤하늘에 떠 있는 다이아몬드 형체의 물체를 목격했고, 겁에 질린 채 덤블 속에서 조용히 하늘을 응시했다. 해당 물체를 목격한 지 몇 분 뒤, 우연히 같은 하늘 위로 영국 공군기가 접근했다. 당시 러시아의 침입을 우려해 24시간 순찰 중이던 공군 소속 전투기였다. 전투기 역시 다이아몬드 형체의 UFO 주변을 선회하다 사라졌고 최초 목격자인 요리사 2명은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총 6장의 사진을 찍었다. 지역일간지에 제보했으나 관련 기사는 안나오고 당시 언론사는 해당 사진은 영국 국방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언론사나 국방부도 해당 사진을 공개하거나 거론하지 않았지만 32년이 지난 후인 최근 은퇴한 전직 공군인 린드세이가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사진 원본은 국방부에 보관하고 1919년까지 공개 금지를 결정하였고 그리고 추가로 2076년까지 공개 금지를 결정했다. 지금 사진의 사본을 공개하는 것이 공무상 비밀유지법을 위반하는 것일까봐 걱정되지만 이제는 진실을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월 미국 의회 청문회 당시 해군정보국은 UFO영상을 공개하며 UFO가 실체가 있는 존재임을 인정했다. 반면 영국 국방부는 2006년 당시 4년간의 조사 끝에 UFO는 단순한 자연현상에 불과하다고 하였다

     

    5. 백두산 굉음 내며 암석 와르르...관광객 100여명 혼비백산

    중국 지린성에 속한 백두산 북쪽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황급히 대피했다. 10일 오후 5시쯤 지린성 백두산 북쪽 코스 용문봉 근처에서 갑작스러운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전해졌다. 사고 당시 산비탈 경사면을 따라 무수히 많은 암석과 토사가 쏟아지는 모습이 포착했다. 일대는 순식간에 흙먼지로 가득 찼고 관광객들은 혼비백산해 도망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백두산관광구 당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기반이 악화하면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었다며 관광구는 정상 개방중이라고 밝혔다. 백두산에서는 2017년과 2019년에도 산사태가 발생 한동안 폐쇄된 바 있다. 백두산에는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총 4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동쪽 코스는 북한에 있고 나머지 3곳은 중국에 있다

     

    6. 아시아로 옮겨붙은 가스확보전...일본 구매 러시에 한국 타격 받나

    세계 최대 액화 천연가스 구매국 중 하나인 일본이 겨울용 비축량 확보를 서두르면서 글로벌 공급부족이 악화하고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한다. 한국도 글로벌 가스 공급 위기 속 겨울용 추가 비축분 구매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충돌로 촉발한 유럽발 가스 확보 전쟁이 아시아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LNG가격지표인 일본한국 가격지표는 전날 9% 급등한 5628 BTU를 기록 727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아시아의 LNG 스팟 기준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장이 요동치던 올해 3월에 비해 70%가량 떨어졌다가 이번 주들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다 그 배경으로 트레이더들은 일부 일본 전력회사들이 지난 주 겨울용 추가 선적분을 구매하기 위해 공급업체들과의 구매협의를 가속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 비중을 급격히 감소시키면서 LNG수입을 늘려 부족분을 상쇄해온 데다, 유럽의 올여름 폭염과 러시아발 공급 감소로 LNG 스팟 물량 구매 가열조짐을 보이자 비축분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특히 북반구가 겨울을 맞아 올연말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면 모두에게 충분한 천연가스가 공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간 LNG 수송 경쟁이 격화하면서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서까지 연중 이맘 때치고는 전례 없는 높은 수준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도 경쟁에 가세하여 현재 34% 수준인 재고량을 119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현물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7. 무한 확장되는 공유경제...다양한 서비스 공유 플랫폼 뜬다

    소유가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공유경제 범위가 무한 확장되고 있다. 1인 가구, 소자본 창업 등 새로운 트랜드를 빠르게 반영해 필요한 물건, 공간, 서비스 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빠르게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배달전문 공유주방 플랫폼 키친밸리는 어려운 외식시장을 극복하고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비대면 사업을 시작했다 키친밸리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유주방 업체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2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지점마다 20호실 이상의 주방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500곳의 주방이 배달전용 식당으로 활용된다

     

    공유주거 서비스는 1인가구의 증가추세가 이어지면서 맞춤 생활 공간을 제시하며 급부상했다. 홈즈스튜디오는 방해받지 않는 개인공간을 제공하면서 혼자 사는 집이 좁아 누리기 힘든 편의 서비스를 공유형태로 제공한다. 라운지, 루프탑, 라이브러리 등의 생활의 가치를 높여주는 다양한 여유 공간이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다. 또한 일회성으로 차를 공유하는 것에서 진화된 월구독형 카셰어링 서비스도 나왔다. 지난 7월 휴맥스모빌리티의 친환경 기업 차량공유 서비스인 카플랫은 커뮤니티 내, 친한 지인끼리 손쉽게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우리끼리차를 선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204억원이었던 개인 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공유경제 규모는 지난 2018년엔 약 1978억원으로까지 성장했다. 국세청도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신종 사업에 대한 세원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숙박공유업 업종분류코드를 신설한 바 있다. 공유플랫폼 관계자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이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면서 하나의 공간, 물건, 서비스 등을 나만 소유하는 것이 아닌 필요에 따라 주고 받거나 공유의 형태로 이용하는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한다

     

    8. 200만원에 청소, 빨래, 사우나까지 ...호텔 한달 살기 열풍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이른바 호텔 한달 살기 열품이 불고 있다. 코로나 19 유행 이후 일부 호텔들이 빈 객실을 채우기 위해 내놓은 장기 투숙 상품이 2030세대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다. 한달 살기는 호텔이 제공하는 일종의 장기 숙박 프로그램이다. 호텔식 숙박권을 1-3개월 단위로 나눠 판매하는 것으로 가격대는 100만원대 이하부터 5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대부분의 숙박권은 무료 주차, 간단한 조식 및 객실 청소, 세탁 서비스, 부대시설 이용권 등을 포함한다. 이미 MZ세대 사이에서는 한달 살기 상품권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호텔에서는 휴가를 보낸다는 개념의 호케이션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한달 살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편리함에 끌린다고 말한다. 또 다른 투숙객은 한달정도 바쁜 회사일로 출퇴근 시간을 아껴보려고 신청했다고 한다. 올해 장기 투숙 상품 거래액은 작년 대비 247% 폭등했다. 이용객 1인당 평균 숙박일 수는 32일이며 평균 200만원을 상품을 지출했다. 장기 투숙 상품은 코로나 19 유행이 심각했던 2020년부터 등장했다. 같은 해 신라호텔 등 유명 호텔 체인이 한달간 숙박할 수 있는 한달 살기 이용권 프로모션을 진행한 게 시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해외여행 제한 등으로 국내 호텔업계의 피해가 극심해지자 손실을 줄이고 객실을 채우기 위한 방안으로 내세웠고 지금은 대표상품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 상품의 성공요인은 이른바 가심비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9. 우리별 1호 발사 30...달 궤도선까지 우주기술 고도화 시대로

    19928월에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기지에서 우리별 1호가 우주로 향했다. 우리별 1호는 한국의 첫 인공위성으로 우주과학기술 불모지였던 한국의 첫 우주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났다. 6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지난 4일에는 한국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를 발사했다. 자력으로 지구저궤도에 실용급 위성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발사체 확보는 물론 우주탐사 기술 확보에도 나선 것이다. 한편 한국의 우주개발은 198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기술 육성 방안 중 하나로 우주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우주개발은 보통 발사체와 위성, 우주탐사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국내에선 인공위성 개발이 가장 먼저 추진됐다

     

    우리별 1호는 한국 인공위성 개발 시작점이다. 이는 1989년 개소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연구팀이 영국 서리대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30년전 프랑스 발사체 아리안 V-52에 실려 발사된 우리별 1호는 고도 1300km지구 경사각 66도인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지구 포먼 촬영과 지구 주변 방사선 측정이라는 과학 임무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제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등 민간기업 주도로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별 1호를 개발한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이 1999년 설립한 국내 최초 위성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나 KT SAT, LIG넥스원 등 굵진한 국내 토종 위성기업들도 생겨났다 한국은 현재 7위 인공위성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별 1호는 지구 1300km 상공을 지금까지 돌고 있다. 원래 임무 기간이었던 5년을 넘겨 7년간 더 작동하다가 2004년 지구와 교신이 끊겼다. 우리별 1호 발사 30주년을 맞아 우리별 1호 위성 귀환임무가 추진된다. 누리호로 수거 위성을 쏘아올리고 우리별 1호를 수거해 지구로 가지고 온다는 구상이다. 한국은 이제 소형영상 레이더, 저궤도 위성 양자통신 시스템, 인공위성 레이저 탑재체 등 차세대 인공위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과학실험이나 산업, 안보 더 나아가서는 심우주 탐사에도 쓰일 수 있는 기술들이다

     

    10. 애물단지 폐휴대폰 장롱 보관이 답일까 ?

    한국 전자제품 자원순환 공제조합(KERC)는 환경부 허가를 받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폐전기, 전자제품 회수 프로그램 나눔폰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폐휴대폰의 무료 수거, 파쇄, 자원 재활용을 비롯해 기부까지 통합 서비스로 제공한다. 나눔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통해 하고 기부금 영수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수거된 폐휴대폰은 먼저 개인정보 유출 및 불법사용 방지를 위해 파쇄된다 이후 폐휴대폰 내부에 있는 금속물질을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유해물질은 안전하게 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휴대폰에는 알류미늄과 플라스틱, 유리외에도 다량의 값어치 높은 유가금속들이 함유돼 있다. , , 구리, 팔라듐, 코발트 등이 있다. 학계에 따르면 폐휴대폰 1톤에서 1천만원 상당의 금속이 추출된다고 한다

     

    KERC가 이들 자원을 재활용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돼 어린이 수술비, 치료비, 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된다. 작년에는 9200만원 기부했다고 한다 한편 KT 그린폰에서는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택배로 보내면 전문 평가사가 판별 후 매입가를 산정하고 이에 승인하면 추후 KT샵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SK네트웍스의 민팃은 이통사 상관없이 중고폰 감정 ATM으로 기기상태를 판별 후 매입가를 계좌이체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한편 2018년 자원순환기본법 시행 이후 순환경제 전환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단계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기업당 1억원 규모의 폐기물 감량, 재활용 설비 구축을 지원하거나 폐전자제품 무인 회수기 보급, 수거 보상제 등을 운영하는 방안 등이다

     

    11. 곰팡이로부터 집과 건강 지키려면 ?

    요즘같이 비가 자주 내리면 습도가 부쩍 오른다. 높은 습도는 불쾌감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곰팡이가 피고 퍼지기 좋은 환경이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곰팡이는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과 각종 피부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곰팡이 퇴치의 첫걸음은 습도를 낮추는 것으로 제습기가 있다면 가동하고 때때로 난방을 해 집안을 전체적으로 말리는 것도 좋다. 만약 여름철 에어컨에서 악취가 난다면 이 또한 곰팡이의 소행일 수 있다.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필수이다. 식품도 예외가 아니라 습도가 높으면 곡류에 누룩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곡물은 습도 60%이하 온도는 15도 이하에서 보관하도록 한다

     

    12. 칼로 깎는 수박 ? 확 달라진 우리 과일들

    한국에 딸기와 포도는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여름 시장에서 외국산 과일과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만 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변화된 과일 트렌드에 따라 국산 과일 경쟁력을 위해 신품종 개발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몇 년전부터 기존 과일의 단점을 보완하고 외국산 과일의 장점을 더한 신품종들이 대거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는 천도복숭아와 털복숭아가 대중적이다. 기존의 복숭아는 털이 있어서 먹기가 불편했고, 천도는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했지만 신 맛이 단점이었다. 여기에 천도 신품종 3가지라고 옐로드림, 스위트퀸, 이노센스 3품종이다. 모두 당도가 높고 신맛도 낮다

     

    여름에 먹는 초록사과는 일반적으로 아오리가 떠올려지나, 껍질이 두껍고 과육이 질기며 텁텁한 맛이 단점이었다. 이를 보완하여 썸머킹과 컴머프린스로 여름사과 품종을 개발했다. 썸머킹은 7월 중순에 출하하는 사과로,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11에서 14브릭스로 높다. 썸머프린스 사과는 지난해부터 시장에 나온 최신 품종으로 색과 모양이 썸머킹과 비슷하며, 현재 이 두 품종이 아오리 품종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포도 역시 외국산처럼 씨가 없고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품종이 개발되었다. 홍주씨들리스는 아삭한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을 가졌다

     

    젤리하트(자두)

    애플수박은 1인 가구를 겨냥한 2kg 이하의 소형 수박으로 크기가 작아 냉장보관도 간편하다. 사과처럼 칼로 깎을 수 있을 정도로 껍질도 얇으며, 이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적다. 흑피 수박도 있다. 껍질 전체가 검은색이며, 당도도 12브릭스 정도로 높다. 자두 신품종으로 젤리 하트가 있다. 신맛이 덜하고 단단한 과육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품종이다. 생김새가 하트 모양으로 독특해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 익은 후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사위질빵

    13. < 말의 맛 > 사위질빵

    잎과 줄기는 물론 초근목피를 가리지 않고 줄겨 먹는 우리는 독초가 아닌 웬만한 식물은 죄다 나물이라고 부른다. 독성이 있지만 끓는 물에 데쳐 우려내면 나물로 먹을 수 있다는 사위질빵도 나물이다. 사위질빵을 달리 수레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위질빵은 사위와 질빵으로 분석되고 질빵은 질과 방으로 분석된다. 질빵은 지게를 질 때 어깨에 메는 끈인데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멜빵과 만들어진 방법이 같은 단어이다. 사위가 만든 질빵이라 볼 수도 있지만 사위가 지는 질빵이라야 모두가 흐뭇해지는 이야기가 된다 처가의 추수를 거들러 온 사위에게 장모님이 은근슬쩍 지게를 내민다.

     

    그런데 짚으로 땋고 꼬아 만든 튼튼한 질빵이 아니라 마디가 져서 툭툭 끊어지는 허술한 질빵이다. 행여나 귀한 사위가 무거운 짐을 지다 다칠까 봐 걱정된 장모님의 사랑이 담긴 질빵이다. 무거운 짐은 남편과 아들에게 맡길 테니 자네는 내 귀한 딸만 잘 모시고 살면 된다는 무언의 압력이기도 하다 사위가 들어간 풀은 이것 하나인데 따뜻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며느리가 들어간 풀인 며느리밑씻개는 가시가 돋친 그 풀을 며느리에게 쓰라 하니 등골이 서늘해진다. 꽃잎에 박힌 밥풀 모양의 흰점 두 개를 며느리가 몰래 먹으려고 감춰둔 밥풀로 보는 며느리밥풀꼿도 며느리에 대한 미움이 가득하다. 사위와 며느리는 모두 누군가의 아들이자 딸이다

     

    기벨리오 붕어

    14. 다른 물고기 정자 가로채 번식하는 기이한 처녀생식 물고기

    본래 유성생식을 하는 동물이 수정없이 번식하는 처녀생식은 양서류나 어류에서는 생각보다 흔한 번식방법이다. 수컷없이 암컷이 혼자 알을 낳고 후손을 퍼트릴 수 있으면 짝을 구할 수 없는 고립된 상황에서도 후손을 남길 수 있어 특정 상황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수 있다. 유럽의 외래 침입종 물고기 중 하나인 기벨리오 붕어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천적이 될 만한 큰 동물들이 별로 없는 환경에서 기벨리오 붕어는 빠르게 생태계를 장악했다. 모든 개체가 암컷이라 경쟁자보다 두배 많은 알을 낳을 수 있다는 것도 무시 못할 장점으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기벨리오 붕어는 척추동물이 한쌍의 염색체를 지닌 반면 이는 3쌍의 염색체를 지니고 있어 사람의 3배 넘는 150개에 달한다. 이 염색체 가운데 4개는 근연종에서 유래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근연종과 이종 교배를 하는 과정에서 복잡하게 염색체가 섞이고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6개 염색체 세트 덕분에 처녀 생식을 해서 염색체가 반으로 줄어도 충분히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다 근연종과 달리 태생적으로 처녀 생식에 유리한 셈이다

     

    15. 막바지 여름 이곳에 가면 후회 없을 바다 여행지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다대 어촌체험휴양마을로 환경부에서 자연생태우수마을로 선정했다.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과 기암절벽 등 자연경관을 잘 보전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 거제 다대마을을 즐기는 법은 이외로 단순하다. 실내를 원한다면 조개껍데기를 활용해 액자와 목걸이를 만드는 조개 공예 체험이 좋다. 반면에 실외파라면 갯벌체험장에서 바지락과 맛조개 등 신선한 바다생물을 직접 채취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나 있는 나무 데크 산책로를 걸으면 푸른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여기는 멍게비빔밥이 맛있고 특히 4-6월 멍게 제철이라 짙은 주황빛 멍게살에 비벼 먹으면 일품이다. 우렁쉥이라고 하는 멍게는 항균에 항암, 식욕증진과 체력보강까지 해주는 좋은 성분이 들어 있어 보약이나 다름없다

     

    전곡항 등대

    전남 고흥군 연홍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 전체에 벽화와 조형물을 전시하고 있어 지붕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린다. 바다와 어우러지는 둘레길, 벽화길뿐만 아니라 폐교를 활용해 만들어진 미술관의 전시품은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고흥은 꽃낙지로 유명하여 가느다란 발과 함께 몸에 꽃무늬가 있어 꽃낙지로 부른다. 크기가 작아 유난히 식감이 부드럽고 새조개도 제철에 먹으면 맛있다. 또한 경기도 화성시 전곡리에 가면 200912월 처음으로 불을 밝힌 전국테마어항 방파제 등대 주변에는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제부도와 일몰 사진이 멋진 누에섬이 있다. 제부도와 연결된 약 2km 길이의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서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두루 눈에 담기 좋다. 1994년 시화방조제가 준공하면서 국내 최초 레저어항 시범지역으로 조성한 다기능 테마어항이다 전곡항은 연포탕으로 유명하다

     

    나치도는 꽃지해변을 서해안 최고의 해넘이 명소로 만든 주인공인 할미,할아비 바위가 있는 그 섬이다. 전북 변산의 채석강, 인천 강화도 석모도와 함께 서해안 3대 낙조 명소로 꼽히는 바로 그곳이다. 신라 후기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했던 때 이곳 출신의 승언이라는 기지사령관이 있었다. 어느 날 급히 출정한 승언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아내는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 망부석으로 변했다. 이후 폭풍우가 크게 치던 날 큰 바위섬이 새로 떠올라 지역주민들이 그 바위를 할미,할아비 바위라고 이름을 붙였고, 마을 이름도 승언리로 지었다 나치도는 바닷물이 닿는 섬의 아래 둘레에 다양한 지질 현상이 나타나 갯벌 생물과 지질 그리고 자연을 관찰하는데 좋은 장소로도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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