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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8. 19,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8. 19. 05:41
1. 위협받는 한반도...지구 온난화의 습격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나며 이례적인 초여름 무더위로 시작한 올해 여름이 이어 한달간의 장마가 지난 뒤 본격적인 한여름 더위가 예상됐지만 상황은 달랐다. 장마가 다시 시작된 것처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것이다. 남쪽 뜨거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만나며 형성된 정체전선이 내륙을 오르내리며 큰비를 내렸다. 가을을 앞두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며 나타나는 가을장마가 한달여나 일찍 나타난 것이다. 기후전문가에 의하면 8월말부터 9월초 사이에 2차 장마가 만들어지는데 그걸 가을장마라고 대개 부르는데 올해는 이례적이다.
가을 장마가 빨라지는 현상은 최근 20년 새 뚜렷해졌다 1990년대까지는 장마철 이후 8월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강수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8월 10일쯤 한번, 8월 하순에 또 한번 강수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기환경과학과 교수에 의하면 요즘은 비 급증 시기가 굉장이 많이 분리되면서 자주, 또 빨리 나타나기 떄문에 최근에는 여름철 강수가 계속 지속하는 듯한 우기에 가까운 특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장마와 무더위 기간이 구분되지 않고 무더위 속에 강한 비가 자주 내리는 현상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동남아, 아열대 기후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우기와 흡사한 형태이다. 기후전문가들은 온난화로 한반도 강수 형태가 크게 변한 만큼 장마를 고집하지 말고 우기라는 개념에서 여름철 강수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 시험관 시술로 얻은 아들 26년간 키웠는데 아빠와 유전자 달라
대학병원에서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아들의 유전자가 아버지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시험관 시술을 담당한 교수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1996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은 그는 최근 유전자 검사 결과 아들의 DNA가 어머니의 것과는 일치하나 아버지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 부부가 처음 이상하게 느낀 것은 자녀가 5살 때 간염 항체 주사를 맞고 검사를 했는데 소아과에서 아이가 A형인 거 알고 계시죠라고 하여 A씨 부부는 둘다 B형이다. 이에 교수는 해외자료를 보여주며 시험관 아기한테는 돌연변이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걱정할 것 없다고 했다
20년이 지난 뒤 A씨 부부는 아들에게 혈액형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주기 위해 B교수에게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그러나 B교수는 몇 달이 지나도 답이 없었고 병원 또한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해 이상함을 느꼈다고 했다. 결국 A씨 부부는 친자확인 검사를 받았고 자녀의 DNA가 어머니와는 일치하나 아버지와 다르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것은 돌연변이 사례는 없다는 답변도 나왔다. A씨는 변호사를 통해 알아보니까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에서는 병원 실수로 이런 사례가 너무 많다고 들었다. 법적 대응을 준비하여야 하나 생각중이고 아들에게는 말을 못하고 마음을 추수리고 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한다
3. 강원도 지방소멸 대응 기금 2465억원 받는다...인구감소 대응
강원도 내 16개 시군(인구감소지역 12)에 대한 지방소멸 대응 기금 투자계획 2개년 배분 금액이 확정됐다. 정부는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매년 정부출연금 1조원을 재원(22년 7500억원)으로 지원하며, 광역자치단체에 25%, 기초자치단체에 75%를 각각 배분했다. 광역기금은 인구감소지역 지정 비율, 인구감소지수 평균값 등을 고려해 정객 배분했으며 기초기금은 시군에서 제출한 투자계획 평가를 거쳐, 평가결과에 따라 시군별 차등 배분했다. 광역계정은 603억원이고 기초계정은 1862억원이다
4. 日, 이지스함에 지상목표 공격 장사정 순항미사일 탑재 검토
일본 정부는 이지스 시스템 탑재함에 지상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는 일본산 장사정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향후 건조를 계획 중인 이지스함에 육상자위대 12식지대함유도탄을 개량한 순항미사일 새로 탑재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12식지대함유도탄을 개량하면 사거리가 약 1천 km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적국 기지를 사실상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인 이른바 반격 능력 보유 등을 염두에 두고 이런 계획을 추진한다. 기시다 내각은 올해 연말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정책에 자위대가 반격 능력을 보유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위성은 조기에 이지스함 선체 설계에 나서기 위해 내년에 예산요구서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할 방침이다. 선체 완성에는 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정부는 탄도미사일 요격하는 지상배치형 방어 체계인 이지스 어쇼어를 추진하다가 단념했고 대안으로 이지스함을 2척 새로 만들기로 2020년 12월 결정한 바 있다
5. 친러 DPR 북에 축전...77년 전 조선 인민처럼 투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북한에 축전을보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푸실린 수장은 축전을 통해 조선 인민의 역사는 시련으로 가득 차고 자유를 위한 길에는 난관도 많았지만 조선 인민은 그것을 용감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이겨냈다며 광복절 제 77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오늘 돈바스 지역 인민들도 77년 전 조선 인민처럼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하였다. 한편 북한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세력인 DPR 재건사업에 노동자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해외에 노동자를 파견해 수익을 창출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실제 파견 여부는 미지수이다
6. 빠를 필요 없어요. 개성이 최고...벨기에 욕조보트 대회가
가장 빠르게, 속도전을 펼치는 여는 경주대회와 달리 각팀의 개성과 창의력으로 우승을 판가름하는 일명 욕조보트 대회가 벨기에에서 열렸다. 커다란 3단 케이크 모양의 보트부터, 농구장 절반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보트까지 ! 개성만점, 기상천외한 보트들이 강줄기를 따라 움직인다. 이는 벨기에 소도시 디낭에서 열린 욕조보트 경주대회이다. 1982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벨기에를 대표하는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참가팀들은 반드시 한 개 이상의 욕조를 뼈대 삼아 각자 수제 보트를 만들어야 하고 디낭시를 관통하는 뫼즈강 1km구간을 무사히 완주해야 한다. 단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보다 얼마나 독창적이고 재치있게 보트를 디자인했는지가 우승의 관건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는 180여명의 참가자와 22개의 욕조 보트가 참여했으며 전 세계에서 1.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왔다
7. 이대로 사라지나...존재감 잃어가는 코인마켓 거래소
현재 국내 코인마켓 거래소는 포블게이트, 프로비트 등 총 21곳에 이른다. 그러나 대다수의 국내 투자자들이 현금성 자산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원화 거래소를 선호하고 있어, 코인마켓 거래소들은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화거래소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 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이다. 원화거래소는 개인계좌와 연동돼 계좌에 있는 현금으로 코인 구매 대금을 결제하면 되지만, 코인마켓 거래소는 그렇지 않다. 코인마켓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구매하려면 먼저 원화로 비트코인 등을 충전하고 이후 그 비트코인을 이용해 다른 코인을 구매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결제를 할 수 밖에 없어 보다 간편한 원화 거래소를 찾는 것이다
국내 1위 원화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하루 거래금액은 약 2.3조원에 이른다. 반면 대표적인 코인마켓 거래소인 포블게이트의 경우 하루 거래 규모는 44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주도하는 가상자산 규제 도입 등과 관련해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와 같은 주요 원화 거래소들은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율적인 규제안 제정에 대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날 코인마켓 거래소들 역시 계획안을 내놨다. 가상자산 전문가에 의하면 규제 도입과정에서 원화거래소 뿐 아니라 코인마켓 거래소의 의견도 반영하여 사업자간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8. 주담대 연이자 600만원 더...코픽스 충격에 영끌족 비명
지난 2020년 8월 아파트 구입 자금으로 주택담보대출 4억원을 빌린 A씨(39)는 금리 조정된다는 소식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당시 연 2.36%의 금리를 적용받아 월 원리금 상환금액이 155만원이었으나 코픽스 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연 4.45%로 변경되면서 월 201만원으로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0.52%포인트나 뛰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해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나 최대 6%대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코픽스의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올 연말 기준금리는 연 2.75 - 3.00%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은행채와 예적금 등 은행 조달금리 상승으로 코픽스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9. 95세 이탈리아 배우, 상원의원 출마...정의 위해 싸울 것
이탈리아의 영화 아이콘이자 노령의 배우인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95번째 생일을 맞은 지 몇 주만에 다음 달 열리는 이탈리아 조기 총선에 상원의원으로 출마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출마 이유에 대해 정치인들이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서로 논쟁하는 것을 듣는 것에 지쳤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건강에서 정의에 이르기까지 국민이 결정할 수 있도록 싸울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상태가 좋지 않은데 뭔가 좋고 긍정적인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이탈리아 총리 사임 이후인 지난 7월 이탈리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면서 촉발됐다. 그는 전 총리를 존중하지만 그의 정책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전 총리는 친유럽연합 성향으로 EU와 보조를 맞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을 규탄하였고 경제 개혁 정책 이행을 조건으로 EU로부터 코로나 19 감염증 복구 기금으로 267조를 배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기 총리의 사임은 전통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인 오성운동을 비롯한 연립정부 정당들의 견제에서 비롯됐다
10. 수돗물 믿어도 되나...깔따구 유충에 먹는 물 빨간 불
지난달 경남 창원시와 경기도 수원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의 원인이 시설 노후화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년전에도 인천과 제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지자체 등이 정밀 조사에 나선 바 있다. 16일 환경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한 전국 485개 정수장 위생관리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정밀역학조사반에 따르면 유입된 유충이 정수처리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창원시와 수원시의 가정까지 이동한 원인은 시설 노후화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흡한 방충설비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된 깔따구가 오존 설비 노후화 등으로 정수처리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고 가정까지 이동한 것이다
문제는 창원시와 수원시를 제외한 정수장 27곳에서도 유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중 강원도 영월의 쌍용정수장에서는 정수처리공정이 모두 끝난 정수지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나머지 26곳의 정수장에서는 유충이 원수 및 정수처리과정에서 발견됐고 정수처리가 완료된 정수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의 가정 내 수돗물에서 언제든 유충이 발견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먹는 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깔따구 유충을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매일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고 더불어 가정에서 유출되지 않도록 정수단계에서 유충 유출 차단장치를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위생 관리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11. 1936년에 멸종된 동물 되살린다...태즈메이니아 호랑이, 86년만에 복원 추진
약 90년 전 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호주와 미국 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에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되살리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섬에서 서식하며 이른바 틸라신이라고 불리는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늑대를 닮은 외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고양이과의 포유류다. 이 호랑이는 1936년 마지막 개체인 벤자민이 사망하면서 공식적으로 멸종됐다. 연구팀은 유사한 DNA를 가진 유대류 종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해 유전자 편집 기술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DNA 특정 부위를 잘라 편집하는 대표적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캐스9를 사용해 틸라신 게놈의 누락된 부분을 선별적으로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주 고대 DNA센터 부교수는 멸종동물 복원은 동화같은 과학이라며 복원 프로젝트는 언론의 관심을 위한 것이지 진지한 과학을 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12. 술 안 마셔도 지방간...계란과 시금치를 자주 먹어라
지방간에 대한 오해중 하나는 술을 한모금도 마시지 않는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아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경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먹는 등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한 결과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단조절과 함께 비타민 B 일종인 엽산과 비타민 B12의 섭취에도 주목할 만 하다. 싱가포르 듀크대가 비타민 B 12와 엽산의 충분한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진행을 늦추고 간염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몸에서 아미노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호모시스테인으로, 이것이 비정상적으로 몸에 쌓이면 지방간의 발병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엽산은 시금치나 아스파라거스, 상추 등의 녹황색 채소와 바나나, 딸기 등에 많다. 비타민 B12는 연어, 고등어, 요거트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두 영양소를 함꼐 섭취할 수 있는 것은 계란이다. 계란이랑 시금치를 먹는 조합이 최고 저렴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음식이다
13. 한국은 헐값이니까 ? 우수수 쏟아내는 넷플릭스, 왜 이래 ?
위기의 넷플릭스 결국 양으로 승부한다 ? 넷플릭스가 추석을 앞두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붓고 있다. 공개가 뜸했던 상반기와 달리 다작 전략으로 가입자 붙잡기에 안간힘이다. 이달부터 추석 연휴까지 공개되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최소 4편이다. 영화 카터, 드라마 모범가족, 영화 서울대작전, 드라마 수리남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지금 우리학교는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콘텐츠가 아니다. KT와 에이스토리가 공동제작한 드라마로 넷플릭스가 해외 판권을 구매해 서비스하고 있다. 효자 종목이던 오리지널 콘텐츠 부진에 하반기에는 양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에게 가성비 최고의 작품들이다. 최근 공개된 오리지널 영화 카터의 제작비는 300억원으로 할리우드 오리지널 영화 그레이맨 제작비는 2600억원의 10%수준이다. 그럼에도 공개 3일만에 시청시간 2730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넷플릭스는 연내 최대 8편의 오리지널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14. 스키니여 안녕...통 큰 아빠 바지 시대가 왔다
강남일대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풍미한 힙합 스타일이 넘실댄다. 과거 바닥 청소하고 다닌다는 핀잔 좀 들었던 통이 큰 헐렁한 바지는 기본이고 찢어진 청바지, 엉덩이가 드러날 것 같은 쇼트팬츠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배꼽티나 스포츠구단 이름이 새겨진 민소매 티셔츠를 맞춰입기도 한다. 같은 색이든, 조금 채도를 달리 하든 위아래 모두 데님 소재 옷으로 맞춰 입는 청청패션도 자주 볼 수 있다. 일명 아빠 바지시대가 왔다. 말 그대로 아빠옷을 빌려 입은 듯 통 큰 바지 스타일을 말한다. 10여년전부터 유행한 몸에 꼭 붙는 스키니진는 엄마 바지로 불리며 외면당하는 신세가 됐다. 아빠 바지 혹은 남친 바지 스타일은 1990년부터 2000년 초반 젊은 층을 사로잡았는데 허리선이 낮은 바지에 커다란 벨트를 하고 인간 빗자루가 되지 않기 위해 바지끝을 핀이나 압정으로 신발에 고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앞머리를 얇게 내려 얼굴이 작게 보이게 하는 일명 더듬이 머리나 부분 염색까지 갖춰지면 완벽한 1세대 아이돌로 불린 SES, 젝스키스 등이 자주 하던 패션이다
30년대 중후반 이상에겐 흑역사로 꼽혔고 탑골패션으로 불렸던 그때 그 스타일이 20년을 지나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커다란 통바지에 꼭 맞는 티셔츠를 위주로 스포츠용 의상도 자주 소화한다. 마치 미국 고교 치어리더 대회에 나가는 모습 같다. 패션은 돌고 돈다지만 특히 불안감과 희망이 공존했던 세기말 세대가 코로나 시국과 비슷하다는 평이다. 코로나 유행시절에는 넉넉한 스타일의 의상이 패션계를 지배한 것도 하나의 이유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 기간 과거 콘텐츠를 보며 위로와 위안을 얻은 것이 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청바지부터 면바지, 트레이닝복까지 일명 아빠 바지 스타일은 계속 인기를 얻을 전망이라면서 특히 가을, 겨울엔 통 큰 면바지에 주머니가 많이 달린 카고 팬츠 스타일과 밑단이 넓은 나팔바지까지 스타일까지 대거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15. 선덕여왕 앞 밤새 긴줄 늘어섰다...수천명 홀리는 신라의 달밤
신라달빛기행은 경주 문화지킴이 (사)신라문화원이 1994년 만든 야간탐방 프로그램이다. 그땐 경주 남산 칠불암에서 밤나들이를 다녔다. 종이컵 안에 작은 촛불을 넣고 남산 자락에 흩어져 있는 석불을 보러 다녔다. 그 시절 달빛 기행은 보름달이 뜨는 밤에만 진행했다. 2003년 달빛기행은 경주 시내로 내려왔다. 분황사, 불국사, 서악서원, 첨성대 등에서 행사를 치렀다. 종이컵안 촛불을 백등 안 건전지 촛불로 교체했고 국악공연 프로그램도 배치했다. 해마다 6천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했다. 매달 기행이 진행됐고 행사의 규모도 컸다. 월정교, 월성 등에 조명이 들어오고 늦은 밤에도 황리단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경주는 이제 해가 진 뒤에 더 화려한 도시가 됐다. 그 맨 앞에 신라달빛기행이 있었다. 행사는 앞으로 9월 3일부터 해서 세번 남았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
기행은 오후 6시에 시작한다. 첨성대 옆 천막에서 참가신청을 하고 백등을 받는다. 이어 백등에 손수 그림을 그려 나만의 백등을 만든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움직이고 해설사가 동행한다. 첨성대에서 시작한 기행은 계림과 월성을 거쳐 월정교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모두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기행이 끝나면 공연이 시작되고 이어서 공연단과 참가자가 강강술래 뒤풀이까지 마치면 오후 10시쯤이 된다. 해설사와 함께한 신라의 달밤은 화려하고 유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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