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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기사와 인문학 ( 2022. 8. 10,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8. 10. 04:19
1. 이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냄새가 뭘까요
금송아지 사건은 탈출기 32장에 나오는 얘기다. 이집트에서 해방된 백성들은 시나이 산에서 이르렀다. 모세는 시나이 산에 올라가 40일 동안 하느님과 상봉한다. 백성들은 그 기간이 너무 길고 답답해 아론에게 몰려갔다. 일어나 앞장서서 우리를 이끄실 신을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온 저 모세라는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에 아론이 여인들의 귀걸이를 모아 수송아지상을 만들고 그 신상 앞에 번제물과 친교제물을 바쳤다는 것이다. 이에 하느님께서 분노하셨고 모세가 급히 산에서 내려와 그 금송아지 상을 부수고 그 가루를 물에 타서 백성들이 마시게 했다는 일화이다. 일종의 보속과 속죄의 과정이다.
하느님을 공경하고 십계명을 잘 지키겠다고 성대하게 다짐하지만 언젠가는 하느님 대신 금송아지 앞에서 전전긍긍하며 금송아지를 하느님처럼 생각하고 섬길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그 때를 예견해서 성서 작가가 이 얘기를 집필한 것으로 하느님을 망각해 돈과 재물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자본주의가 바로 현대판 금송아지이다. 그리고 한 정치인이 이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냄새가 무엇인지 아냐고 했는데 모두 궁금해 하는데 그는 돈 썩는 냄새라고 답했다. 루카복음(12, 13-21)의 교훈에서 돈방석에 앉아 있던 사람이 돈을 넣어둘 새 창고를 지으려 했는데 바로 그날 밤에 하느님께서 부르시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는 비유이다. 땅이 아닌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는 교훈이다
탈출기 금송아지 사건은 기원전 9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솔로몬 왕이 죽은 후 유다 나라는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남쪽은 다윗 왕조를 이은 유다왕국이고 북쪽은 예로보암이 초대 왕에 오른 이스라엘 왕국이다. 그런데 북쪽 이스라엘 왕국의 주민들이 남쪽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 성전을 찾아가 하느님께 제물을 봉헌하고 공경하는 것이 아닌가 북쪽 왕은 예루살렘 성전의 거릅 천사상과 버금가는 상징으로 단과 베텔에 금송아지 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숭배하면 예루살렘 성전에 간 것과 똑같다고 선언했다. 정치적 묘안으로 포장되었지만 사실상 분열과 타락이었다. 이것은 바로 금송아지 숭배의 배경이었다. 왕과 권력자에 맞선 예언자들의 하느님 사랑,우상 항거 운동가 있었다
실제로 이집트의 황소 신 아피스 등 중동 여러나라에서 소를 힘을 상징하며 종교적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여의도 금융센터와 뉴욕 금융센터 앞에는 황소 금상이 있다. 금송아지를 부수라는 것은 황소 금상이 큰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만들고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게 하는 금융마피아와 정상배 집단 때문이다. 따라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숭배하는 사람들은 이것에 숭배하지 말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보살피고 무엇보다 하느님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송아지를 부수어야 한다. 그래서 조상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오랜 우리 전통이며 기본 도리이다. 이것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것의 기초이다. 이 기본원리를 짓밟고 깬 장본인이 독재자들이며 기생한 재벌과 고위공직자, 정치검찰 무리들이다.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예언자의 기도와 호소를 들어야 한다
2. 지하철 9호선 노들 -사평역 운행 중지...주요도로 일부 통제
계속되는 폭우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도 정상화되지 않아 출근길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침수된 지하철의 복구가 아직도 진행중인 곳이 있는데 서울 지하철 9호선은 노들부터 사평역 사이 총 7개 역 구간이 운행 중지 상태이다. 동작역 역사와 선로, 구반포역 선로 일부가 물에 잠겼기 때문인데 오늘 내로 복구가 가능할 지도 아직 미지수이다. 9호선은 오늘 출근길에 급행없이 일반 열차만 운행돼 배차 간격은 10분 정도가 되겠다. 1-8호선은 모두 정상 운행중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길 집중 배차시간을 기존 9시에서 9시 30분으로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폭우로 전국 도로 침수도 32건에 달했는데 서울 주요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올림픽대로 여의상류부터 하류나들목, 강변북로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동작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전면 통제됐다. 내부순환도로 마장-성동 구간 양방향, 동부간선로 군자교에서 성동 교차로 일부 구간도 통제 상태이다. 도시철도와 도로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자 공공기관에 출근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했다
3. 콜롬비아 첫 좌파 대통령 페르토 취임...모두를 위한 부 창출과 공정한 분배
남미 콜롬비아의 첫 좌파 대통령인 페트로(62)대통령이 공식 취임했다. 중남미에서 좌파물결이 일면서 미국의 우방인 콜롬비아 마저 좌파 정권이 들어선 것으로 미중갈등이 격화하는 속에서 콜롬비아의 정세 변화는 더 관심을 끈다. 한편 여성 환경운동가 출신의 마르케스 부통령은 콜롬비아 첫 흑인 대통령에 올랐다. 그는 평화를 가능하게 하겠다. 지난 60년의 폭력과 무장 충돌은 끝나야 한다며 생명의 정부, 평화의 정부로 기억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두를 위한 부를 창출하고 더 공정하게 분배할 수 있다면 평등은 가능하다며 불평등 해소를 위한 의지도 밝혔다
페트로 신임 대통령은 좌익 게릴라 단체 M-19에서 활동한 이력을 지닌 좌파 정치인이다. 그는 지난 6월 대선 결선에서 50%의 득표율을 얻어 사상 첫 좌파 출신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연금과 세제 개혁 등 빈곤과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을 공약했다. 또석탄과 석유 개발 신규 허가를 제한하는 등 환경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산업은 콜롬비아 공식 수출액의 거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그는 부자 증세, 법인세 감면 폐지 등을 통해 연 13조원 규모의 사회복지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최후의 반군 민족해방군과도 평화협정을 재개하겠다고 하나 끊이지 않는 유혈사태와 마약범죄, 40%에 육박하는 빈곤율, 연 10%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 등은 당면 과제이다
이웃한 베네수엘라와도 외교관계를 복원할 예정이다. 콜롬비아의 이전 중도우파 정권은 미국, 유럽 등 서구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마두로의 연임을 인정하지 않은 채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지지했고 이에 반발한 마두로 대통령은 콜롬비아와 외교관계를 단절하였다. 2018년 이후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이 속속 우파에서 좌파로 정권이 바뀌었다. 경제난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기, 정치권 부패 등이 기존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진 결과였다. 브라질 10월 대선도 좌파 룰라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가 집권하면 중남미 경제규모 상위 6개국에 모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4. 박진, 왕이, 오늘 사드 3불, 칩 4 논의...시험대 오른 한중관계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를 방문해 9일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한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에서 탐색전을 벌인 두 장관은 사드 3불 유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 칩 4 동참 여부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윤정부는 그간 한미동맹 강화,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칭다오 회담은 향후 5년 양국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로 평가된다. 박 장관은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칩 4 참여가 중국을 배체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적극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중국과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한 소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열리는 칩 4 예비회의 결과를 보고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칩 4 참여에 신중한 참여를 보인 것으로 또한 협의체 구성 단계부터 참여해야 룰 메이커로서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한국이 칩 4 참여를 공식화하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 중국이 한국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꺼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사드 3불은 한중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측면이라 중국은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사드 3불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중국과 사드 갈등을 봉합하면서 발표한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세가지 입장이다. 이와 함께 대만해협 긴장상황과 미중 갈등 문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강화도 다뤄질 전망이다
5. 일주일 새 2배로 커진 칠레 거대 싱크홀...개선문도 잠길 크기
칠레 북부 지역에서 직경이 약 25m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 발견된 후 1주일만에 직경이 2배로 늘어나는 등 붕괴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달 30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665km떨어진 구리 광산 인근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한 거대 싱크홀의 현재 직경이 약 50m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깊이는 처음 발견됐을 당시와 같이 200m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높이 51m, 너비 45m의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삼길 크기라고 한다. 칠레 국립지질광업국은 이 광산에 조업 중단을 명령한 채 싱크홀이 발생한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다만 광산 조업 과정에서 지반이 불안정해졌을 것이라고 추정이 나오고 있다
6. 4300억달러 인플레감축법 미 상원 통과...기업 세금 더 걷어 재정 충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해온 우리돈 558조원 지출 규모의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기업 법인세를 더 걷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재정지출을 줄이겠다는 게 골잔데 이번 주 하원에서도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행정부와 민주당이 1년 넘게 추진해온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통과되었다. 공화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해 50대 50이었지만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결국 51대 50으로 가결되었다. 앞으로 10년간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의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달러, 그리고 약제비 인하를 위해 전국민건강보험에 640억 달러를 투자하는 우리 돈 총 558조원 규모의 재정지출이 법안의 골자이다. 이법안에는 기업 법인세 최저세율 15%, 자사주 매입 세금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됐는데 우리돈 406조원 가량의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것이다. 공화당은 세금이 늘어난 기업이 투자를 줄이게 되며 고용과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법안 처리에 반대해왔다
7. 내년 예산안 13년만에 줄인다...국유지 등 5년간 16조원 이상 매각 계획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추경기준 679.5조원)보다 줄이기로 했다. 2010년 이후 13년만에 예산을 전년보다 줄이는 것이다. 정부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국유지와 정부 소유 건물 등을 5년간 16조원 이상 매각할 예정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총지출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총지출 규모보다는 줄이는 방향으로 예산안 편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재부는 올해 본 예산(607.7조원)대비로는 내년 예산 증가율을 5%대로 낮출 방침이다. 본 예산 증가율은 이명박 정부 5.9%, 박근혜정부 4.0%, 문재인 정부 8.7%였다. 예산 증가율을 낮추는 것은 국가채무 때문이다
매각할 수 있는 정부 자산은 최대한 매각할 방침이다. 윤석열 정부 임기 중 16조원 이상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유재산 총조사 TF를 구성해 다음달부터 유휴, 저활용 재산 발굴 총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결산 기준 국유재산 중 토지와 건물 규모는 총 701조원이다. 행정목적이 아닌 상업용, 임대주택용 등으로 사용 중인 경기 성남 수진동 상가, 시흥 정왕동 상가 등 9건이 우선 매각 대상이다. 매각 시 약 2천억원 수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비축해됐는데 매입 후 5년이 지나도록 활동 계획을 세우지 못한 토지도 팔기로 했다. 11건 정도이며 장부 가격은 900억원이다. 농업진흥구역이나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국가가 활용하기 어려운 약 5천억 규모의 농지 1.4만필지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
8. 250만호 + @ 오늘 윤정부 첫 공급대책...재건축과 개발 규제 완화
윤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이 9일 모습을 드러낸다. 주택 250만호 + @ 공급을 정권 임기 내 달성하기 위한 초과이익환수제와 안전진단를 포함한 재건축 규제 완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 1기 신도시 정비계획 등을 담을 공급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대책에는 우선 역세권 등 주거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용적률을 500%까지 끌어올려 고밀 개발을 허용하고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민간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공공 도심복합사업에만 제공했던 도시건축 특례, 세제 혜택 등을 민간에도 허용하는 민간제안 도심복합사업 도입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건축 시장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도 개편한다. 재초환은 재건축 사업으로 얻는 조합원 이익이 3천만을 넘을 경우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매기는 제도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도입됐지만 유예됐다가 문재인 정부가 2018년 부활했다.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에 3천만원이 1억원 안팎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초환은 법 개정 사항으로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이밖에 안전진단 관련 규제 역시 관심사로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구조 안정성 비중을 현행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환경비중은 15%에서 30%로 높이는 등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안전진단은 정부 시행령 개정으로 가능하므로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다. 하향 조정이 되면 목동 등 초기 재건축 단지가 즉각 수혜를 볼 수 있다
9. 부테린 “2-3년내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는 시대 올 것”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에 참석한 이더리움 창시자인 부테린은 향후 2-3년 안에 가상자산을 실제 결제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업계 리더들과 함께 블록체인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혁신하는 기술에 대해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기술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 일환으로 글로벌 최대 브릿지인 웜홀 지원체계를 새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산업 규율을 총괄하는 금융위원회는 신기술 혁신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기로 했다 따라서 증권형 토큰을 자본시장법 규율체계에 따라 발행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확립하겠다고 하였다
10. 인체 삽입 칩기술이 우리 몸에 수명을 다했을 때
2014년 인도 뭄바이에 사는 남성이 6400km 떨어진 프랑스 파리에 있는 남성에게 머릿속으로 안녕이라는 인사말을 떠올려 이를 전송했다. 메시지를 받는 순간, 프랑스 남성의 뇌에 미세한 활동이 감지됐다. 세계 최초의 텔레파시 전송은 이렇듯 간단한 메시지만 겨우 해독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무궁무진한 뇌파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 그러부터 8년이 지났지만 생각만으로 대화를 나누고 사물을 조정하는 건 여전히 과학보다 공상에 가깝다. 공상을 과학으로 전환하려는 도전도 끊이지 않는다. 그 중심에 뇌와 컴퓨터 기술이 교감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이 있다. 이른바 브레인 해킹이다
싱크론은 뇌 컴퓨팅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7월에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을 앓은 환자의 뇌에 1.5인치 길이의 칩을 심었다. 스텐트로드 칩은 가슴에 심은 송신기와 통신하며 뇌 신호를 받아 행동으로 변환해준다. 신체와 언어 능력을 상실한 환자도 그 덕분에 생각만으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는 목을 2mm정도만 절개하면 되므로 환자 부담도 수술 후유증도 적다. 싱크론은 2019년도 호주의 뇌졸중과 루게릭병에 걸린 중증마비 환자에게 스텐트로드를 이식해 의사소통 능력을 되살렸다. 일론 머스크도 2016년 뉴럴링크를 설립하고 사람 뇌에 칩을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뉴럴링크는 2021년 칩을 심은 원숭이가 손을 쓰지 않고 뇌 신호만으로 탁구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019년에는 몸속에 무선주파수인식칩과 근거리무선통신칩을 이식해 집의 문을 열고 결제를 하는 영국 여성 사례가 소개되었다
그러나 생각할 대목도 있다. 생체에 심은 첨단 기기들이 유효기간을 넘긴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이다. 미국 세컨드사이트메디컬프로덕트는 시각장애인의 눈에 아르고스2란 칩을 심어 앞을 보게 해주는 바이오 망막 임플란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350명이 망막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일부는 시력이 회복됐지만 오히려 시야가 방해가 된 사례도 나타났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칩 제거가 어려워지고 비용도 비쌌다. 시술자들은 고장난 칩을 평생 눈에 놓고 살아야 할지도 모를 운명이다. 따라서 지금 내 몸에 심은 건 최신 기술이겠지만 내일이 되면 어쩌면 낡고 위험한 기술이다. 이처럼 퇴역기술이 신체를 잠식하는 날이 생각만큼 머지 않았다
11. 여름에도 욱신욱신...관절통 예방하는 방법
관절통은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많이 발생한다. 관절이 기압과 습도, 온도 변화 등 환경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대기압이 낮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관절 내부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염증 부위가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악화된다. 또한 실내 냉방기 찬바람 역시 관절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을 굳게 해 관절염에 영향을 미친다. 50년 중년 여성의 퇴행성 골관절염은 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관절 연골이 약해지고 골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은 온도에 민감하므로 26도 정도로 유지해 통증 부위에 찬바람이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에는 굳은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온찜질이 좋다 반면 자가 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통증 부위에 열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냉찜질이 통증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발가락, 손목, 무릎 등 말초 관절에 통증이 생기며, 피로감,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비대칭적이고 저녁에 심해지는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증상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함이 심하다 한편 술과 담배는 골밀도를 낮추고 연골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삼가며 특히 흡연은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연골 손실을 촉진한다
12. 우영우 변호사도 모른 거꾸로 토마토, 주위할 사람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대사처럼 토마토는 거꾸로 읽어도 토마토이다. 토마토는 2020년 뉴욕타임스의 세계10대 건강식품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슈퍼푸드 호칭을 달고 다녔다. 이는 라이코펜 역할에 기인한 것으로 일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라이코펜은 염증과 독성물질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올해초 캘리포니아대 의대 연구진은 토마토 농축액을 먹은 쥐들이 내장과 혈액 염증 수치가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색깔이 까만 흑토마토의 라이코펜 함량이 3배 이상 높았다고 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열을 가하면 손실되는 대부분의 영양소와 달리 열을 가하면 오히려 체내 이용률이 높아진다. 라이코펜은 기름과 함께 열을 가할 경우 체내 흡수율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진다. 토마토 맛은 짭짤하면서도 달콤함과 감칠맛도 가졌으며 부드러운 과즙 또는 건조후 살짝 딱딱해진 식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토마토로 식물성 생참치를 스페인 식품업체가 만들었다. 건조 토마토 과육과 토마토의 감칠맛과 빨간 색감을 활용해 생참치의 맛을 구현했다. 그러나 토마토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이는 신맛이 적지만 강한 산성 식품으로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13. <넷제로 에너지 전쟁> 대혼란의 에너지 시장 속 해법은 무엇인가
이제 중요한 것은 언제 에너지 대전환이 시작되는가가 아니다. 언제까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알아야 한다. 어떤 에너지원이 헤게모니를 쥐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필요한 기술적인 발전과 시장의 지원을 파악해야 한다. 넷제로를 위한 에너지 대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과연 경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은 무엇일지 논의할 시점이다. 유럽이 전례없는 폭염에 이어 물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 기후 위기는 비단 유럽만의 일이 아니고 이런 가운데 코로나 19 팬데믹과 전쟁까지 겹쳐 에너지 가격마저 치솟고 있다
친환경 정책 기조가 확대됨에 따라 주요 에너지 강국들은 탄소 배출 주범인 석탄과 석유 에너지원 투자를 크게 줄였다. 하지만 대체 에너지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에너지 가격은 폭등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앞에서 Net Zero 탄소 중립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글로벌 어젠다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책에서 넷제로 에너지 전쟁은 이 같은 혼란에도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대전환은 필수 불가결한 방향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할 수 있는 에너지 대전환 담론을 다르며 현실적인 넷제로 실행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우선 석유, 가스 등 전통적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한다. 화석 연료의 사용이 줄어듦에 따라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들 기업들은 탈탄소와 저탄소 기조에 맞춰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탄소발자국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저자들은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굵직한 이슈를 짚으면서 논쟁거리인 원자력도 다룬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을 하기에 입지가 좋은 미국이나 호주 등은 원자력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넷제로의 전환이 가능하나 한국과 같은 불리한 여건은 원자력 에너지가 필요하다
14. 그리스 원조 샌디...올리비아 뉴턴존 암투병 끝 별세
영국 태생의 호주 유명가수이자 배우인 올리비아 뉴턴 존이 암 투병 끝에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수십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2017년 다시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는 2018년 가을 척추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태어난 뉴턴 존은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찍은 뮤지컬 영화 그리스에서 샌디 올슨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 영화는 거의 40년간 인기를 끌었다 뉴턴 존이 영화에서 존 트라볼타와 함께 부른 You're The One That I Want, Summer Nights와 Hopelessly Dovoted To You가 크게 히트한 바 있다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나 5살 때 호주로 이민한 뉴턴 존은 TV 경연에서 우승한 뒤 영국에서 활동하다가 1973년 Let Me Be there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74년 발표한 Honestly Love You를 시작으로 4차례 그래미상을 받았고 1981년 발표한 Physical로 빌보드 차트 10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뉴턴 존은 2008년 기금을 조성해 어린 시절 성장한 호주 멜버른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를 설립하고 암 연구와 환자 지원을 해왔다
추억의 팝송인 Let me be there (올리비아 뉴턴 존, 1973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15. 한국 여행객 압도적 1위...한국인 몰리는 해외여행지는 ?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괌사이판, 필리핀 보라카이었다. 이 지역들은 비행기로 4-5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이국적인 정취의 휴양을 즐길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중에서도 베트남의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이다. 여름 성수기인 8월 초에 출발하는 다낭 패키지의 경우 최저 30만원대부터 시작할 정도로 저렴하여 제주도 항공편과 비슷한 가격이다. 최근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해외여행객은 95.4만명으로 이중 한국관광객수가 20만명 가까이 된다.
4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미국령인 괌과 사이판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괌관광청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일본을 앞지르고 한국에서 괌을 가장 많이 찾았다. 최근 한국의 관광객이 들어난 이유는 안정적인 항공 노선수와 현지 PCR검사비 지원을 꼽아왔다. 2019년 기준 한국과 괌을 오가는 항공좌석이 총 100만석을 넘었고 그중 88%가 직항이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한해 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75만명이었다. 사이판도 지난 5월 한달간 방문객 가운데 76%가 한국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판(북마리아나제도)는 코로나 19 이후 한국과 처음으로 여행안전권역 협정을 맺은 곳이다.
지난 7월 한달간 필리핀 보라카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1.6만명중 한국이 8500명 가장 많고 미국인이 2700명으로 그 다음이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826만명이었고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2018년 대비 약 23%가 상승한 198만명으로 2010년 이후 필리핀 방문 관광객 수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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