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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8. 1,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8. 1. 03:43

    1. 공공기관 또 반쪽 개혁...인력 구조조정, 민영화는 말도 못 꺼냈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정원 축소 및 유휴 자산 매각 등을 골자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 라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기업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민영화나 인력 구조조정 등은 모조리 빠져 사실상 반쪽 개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350개 공공기관은 주무부처 협의를 거쳐 기재부에 제출해야 한다. 문 정부에서 불어난 조직과 인력 및 예산을 감축하는 것이다. 지난 201733.4만명에서 5년 사이에 44.9만명으로 11.5만명이 늘어났고 전체 부채도 499.4조원에서 지난해 583조원으로 83조원이 넘게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비효율과 방만 경영의 용납하지 않는다는 재정 건전성에 따라 내년도 공공기관의 정원은 원칙적으로 축소하고 부행장, 부문장, 본부장의 고위 간부직 비율도 감축된다. 그리고 기획,인사,홍보와 같은 지원인력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하고 해외지사 및 지방 조직도 서비스 수요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축소해야 한다

     

    정부는 다만 인력 축소를 위한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즉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를 활용해 일정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그러므로 신규 채용 감소가 뒤따를 수 밖에 없는 방식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인건비는 사실상 동결된다. 경상경비 예산을 각각 10%를 줄인다고 하여 임금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초과근무 수당 및 연차 수당 등에 대해서도 대대적 칼질이 이뤄질 전망이다. 호화청사에 대해서도 수술대에 올라 1인당 업무 면적이 56이하로 축소된다. 이번 혁신방안조차도 강성 공공기관 노조가 지역 국회의원들을 세워 버티기에 들어가면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벌써부터 제기된다. 내 개인적으로 물론 공공기관의 주인없는 방만 경영도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그림자 기관으로써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행하다보니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재정적자를 감수하면서 가격을 올리지 못한 면도 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노인의 무료 승차권으로 한전은 원유값에 따르는 전기값 상승이 없어 적자가 눈덩이처럼 오르는 면도 있다. 그리고 인력채용도 고용증진으로 젊은이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 다소 효율성이 훼손 될 수 있다 참 어려운 문제이다

     

    2. 역대 31.7조억원 복권...미 일리노이서 당첨

    미국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메가밀리언에 따르면 당첨번호와 보너스 번호인 메가볼 14를 모두 맞힌 메가밀리언 복권 한 장이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금은 1.7조원으로 메가밀리언 사상 역대 2위 미국의 전체 복권 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이번 복권은 시카고 외곽인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자는 향후 29년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받거나 현금 옵션을 선택해 약 1.2조원을 한번에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당첨자는 최소 24%의 연방세금은 물론 주가 부과하는 세금을 납부 해야 돼서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이보다 적다

     

    3. 원안위, 정기검사 마친 신월성 2호기 재가동 승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18일부터 정기검사를 받은 신월성 2호기의 재가동을 허용했다. 재가동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행을 이루는 상태이다. 원안위는 이번 검사에서 열전달 완충판의 건전성과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되었음을 확인했다. 1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의 전열판 교체와 분해점검, 세정작업이 모두 허용 기준을 만족하며 이뤄졌다. 또 이물질 검사와 제거 작업을 벌여 총 22개의 이물질을 제거했다. 원안위는 격납 건물 수직 벽체와 상부 돔의 내부철판을 점검한 결과 벽체에 철판 두께 기준(5.4m)에 미달하는 부위는 없었다고 전했다. 돔에서는 표면 부식 부위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후쿠시마 후속대책 이행상황과 최근 3년간 사고와 고장 사례 반영 등을 점검해 적합함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 상승 시험 등 10개의 후속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4. 기름만 넣은 주유소 ? 현대오일뱅크의 변신은 계속된다

    현대오일뱅크에서는 최근 주유소를 단순히 기름을 보충하는 장소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2019년 메이크스페이스와 협력해 주유소 공간을 대여형 창고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장롱을 들이는 대신 겨울옷을 맡기는 원룸족, 부피 큰 장비를 보유한 레저족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주유소 공간을 특정시간에 유통업체의 마이크로 물류센터로 임대하는 사업, 뉴욕핫도그앤커피와 손잡고 런칭한 주유소 특화 소형 프랜차이즈 블루픽 등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 5세대 이동 통신 중계기 사업을 개시했고, 한컴모빌리티와 제휴하여 사물인터넷 공유주차사업도 런칭했다. 프리미엄 세차, 셀프세차, 픽업세차, 야간차고세차 등으로 세차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업계 최초로 세차 상품권도 출시했다

     

    최근에도 주유소 고객에게 국내 1위 초소형전기차 제조사인 쎄보모빌리티와 제휴해 전국 5개 직영주유소에서 쎄보 C 판매를 시작했다. 쎄보 C는 완충시 약 75km의 주행이 가능한 2인승 전기차다. 지난달에는 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옥외형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디지털작품을 전시했다. 주유소가 디지털아트 갤러리로 변신한 셈이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캠핑카 제조 렌탈 업체와 제휴하여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스테이션도 오픈했다.

     

    5. 러 가스관 잠그자 요금 폭탄...독일, 가구당 최대 132만원 인상

    러시아가 유럽에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독일은 가구당 연간 최대 132만원의 가스요금 폭탄을 맞게 됐다. 독일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에너기기업이 일반가정과 기업 등 가스 소비자에게 가스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는 20249월까지 한시적으로 부과된다.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독일은 사상 최대 에너니 위기에 직면에 있다며 쓰라린 소식이지만 필요한 조처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유니퍼는 파산 위기에 처해 지난주 독일정부로부터 150억 유로의 긴급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 러시아의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유럽행 가스공급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있다

     

    6. 우영우 열풍 세계로 번졌다...20개국서 1위 올라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해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넥플릿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 한달만에 이룬 성과다. 세부적으로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일 비롯해 일본, 멕시코, 사우디, 대만, 볼리비아 등 20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이집트, 칠레, 요르단, 니카라과 등 2, 도미니카 공화국, 인도 등에서 3위에 올랐다. 또 미국에서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우영우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덕동 팽나무의 경우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불법 시청이 문제가 되고 있다. 리뷰로 2만건을 올리고 있다

     

    7. 4인 가구 생계급여 기준 월소득 162만원으로 오른다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이 올해 대비 5.47%오른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은 월 540만원으로 결정됐다. 기준 중위소득의 하위 30%162만원 이하 4인 가구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4인 가구 기준으로 올해 514만원 대비 5.47%인상된 540만원으로 결정됐다. 수급자 가구 중 70% 이상 차지하는 1인 가구 기준으로는 6.84%인상돼 올해 194만원에서 내년 207만원으로 오른다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은 최근 3년치 중위소득 평균 인상률을 토대로 한다. 기준 중위소득이 확정됨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 급여별 선정기준도 정해졌다. 따라서 4인 가구는 내년에 162만원이고 1인가구는 62만원으로 올랐다. 소득이 약 62만원인 4인 가구는 최대 급여액과의 차액인 100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주거급여는 4인 가구 기준으로 253만원으로 의료급여는 216만원으로 교육급여는 270만원이하로 정해졌다

     

    8. 국회 민생특위, 유루세 탄력세율 30% -> 50% 한시 확대 법안

    국회 민생특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를 위해 유류세 탄력세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교통, 에너지 환경세법 일부 개정과 개별소비세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를 현행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특히 유류세 탄력세율 50% 확대법안을 처리하면서 법 개정이후 탄력세율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자는 내용의 부대을 달자고 하여 유류세가 바로 낮추어진다는 오해를 없앴고 이를 2024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직장인 식대 비과세 20만원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9. 달 궤도에서 우주인터넷 세계 최초 시도...BTS 노래 전송

    오는 금요일 발사 예정인 달 궤도선 다누리는 세계 최초로 달 궤도에서 지구와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을 수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인터넷 통신 표준화가 진행중인데 세계 첫 시도인 만큼 우리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일명 노드라고 불리는 0.8kg의 우주인터넷 장치이다. 다누리에 탑재된 우주인터넷 장치는 다누리와 지구 사이에서 일종의 통신기지 역할을 한다. 기존 위성이 지상국과 직접 통신할 때는 지상국이 위성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위성이 있어야만 통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상국과 위성 사이에 노드 즉 우주인터넷 장치가 달린 위성이 많으면 노드와 노드, 지상국을 통해 정보 전달이 가능해져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송수신이 이뤄진다. 우주인터넷 기술을 하드웨어 형태로 만들어 달 궤도에 보내는 것은 다누리가 세계 최초이다. 이번 발사에서 다누리는 다른 노드를 통하지 않고 직접 지상국으로 정보를 전송할 예정이다. 우주인터넷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진행중인데 이번 시험이 성공할 경우 우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미국은 유인 달 착륙선과 함께 추진하는 달 궤도 우주정거장에도 이런 방식이 우주인터넷을 사용할 예정이다

     

    10. 태평양 쓰레기섬 이어 물티슈섬 발견 ? ...영국 템즈강 인근 코트 2개 크기

    미국 하와이 인근 북서태평양에는 일명 쓰레기섬이 있다. 바다에 둥둥 떠다니던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 섬을 이룬 것인데, 그 면적이 우리나라에 15배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영국 템스강에선 쓰고 버린 물티슈로 이루어진 물티슈섬이 발견했다. 변기에 버린 물티슈가 하수도에 흘러다니는 기름 성분과 결합해서 템스 강변에 쌓인 것이다. 물티슈섬의 크기는 테니스 코트 2개 정도 면적이고 깊이는 1m를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물티슈는 대부분 플라스틱 계일인 폴리에스테르가 함유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데용 물티슈는 변기에 버려도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도 배관을 통과할 때 마찰에 의해서 물티슈 원단조직이 풀어지고 하수처리 과정에서 미생물에 의해 남은 조각들이 생분해되는 제품을 말하지만 완전하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편 식당 물티슈는 플라스틱이 50%함유돼 있어 자원재활용법 개정으로 일회용 물티슈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결론적으로 물티슈는 단순히 표현하면 방부제를 넣어 축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하도록 만든 휴지이다. 물티슈를 사용하기 전에 잠시 환경을 생각했으면 한다

     

    11. 태풍 열기로 펄펄, 서울 올 최고 36.1...제주, 남해안 집중 호우

    5호 태풍 송다는 내일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약화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열기로 30일서울은 낮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6.1도까지 치솟았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31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과 높은 습도는 마치 사우나 안에 들어온 듯 도심은 숨이 막힌다. 도로에는 뜨거운 열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아스팔트 표면 온도는 무려 60도에 육박한다. 또 비공식 기온으로 경기 동두천 상패동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은 무려 38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맑은 날씨가 이어진 데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태풍으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유입된 것이 원인인데 남동풍이 산맥을 넘어 더 고온 건조해지며 서쪽 지방 기온을 끌어올린 것이다. 반면 먼 남해 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됐다. 오는 월요일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300mm 이상, 남해안에도 250mm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더 강한 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되면서 제주도에는 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고 이 비구름대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머금은 공기가 더 북상해 남해안 내륙지방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 잠자는 동안 뇌는 무슨 일은 할까 ?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수면이 사물, 장소, 사람, 사건사이를 연결하는 관계기억력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수면시간 동안 뇌가 어떻게 관계기억력을 강화하는지는 몰랐다. 놀랍게도 수면상태에도 뇌는 관계기억력 강화형태로 기억을 생성, 변경, 삭제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시상은 감각신호를 포착해 그 의미를 파악하는 뇌부위다. 피질은 기억, 학습 그리고 의사결정에 필수적이다. 깨어있는 동안 우리의 신경세포가 감각 입력을 받아들이고 잠든 동안 피질이 그 하루치의 입력정보를 의미있게 재구성한다. 그런 활동이 일어나는 동안 우리의 뇌는 느린 파동이라고 불리는 전기적 활동을 반복한다. 이 활동이 수면재생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신경세포 간 정보가 전달되는 구조적 장소를 시냅스라고 한다. 개체의 경험을 통해서 시냅스의 연결강도는 변화될 수 있으며 때로는 새로운 시냅스가 형성되기도 하고 기존의 시냅스가 소멸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냅스의 변화를 시냅스 가소성이라고 한다. 시냅스 가소성은 뇌가 기억을 생성, 변경, 삭제하는 활동과 관련돼 있다. 따라서 잠자는 동안 느린 파동에 의해 활성화되는 수면재생은 시냅스 가소성을 유발한다. 즉 자면서 기억을 생성, 변경,삭제하는 활동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신분열증이나 자폐스펙트럼장애처럼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한 증세를 이해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13. 가공식품 자주 먹으면, 뇌에 무슨 일이 ?

    가공식품은 과도하게 섭취시 비만을 비롯한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뇌 건강과의 연관성을 입장한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초가공식품은 기억력 저하 및 학습능력, 인지 장애 등 전반적인 뇌 건강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이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은 가공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샐러드포장이나 냉동야채, 그릭요거트처럼 비교적 건강한 가공식품도 있다. 반면 초가공식품은 꽤 복잡한 가공과정을 거치는 분야로 스낵이나 캔디, 냉동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가공음료, 인스턴트식품 등이 해당한다. 따라서 초가공식품을 빈번하게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뇌 건강에 좋은 식단으로 잘 알려진 것은 마인드 식단으로 지중해 식단과 대시 식단이 결합한 것으로 주로 녹색채소과 견과류, 생선, 올리브오일 등을 많이 먹는다

     

    14. 여전히 가장 논쟁적인 자살과 죽음에 생각은

    <자유 죽음, 장 아메리 지음 - 살아가면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에 대해서> 아유슈비츠 생환자인 장 아메리의 책은 1976년 출간되자마자 격한 논쟁에 휩싸였다. 아메리가 자살을 대체한 자유 죽음이란 용어와 자살은 존재를 몰아붙이는 도전에 맞서 그에 응전하는 일종의 대답 같은 말을 두고 자살 합리화와 옹호 아니냐는 반발이 나왔다. 출간 2년 뒤 아메리가 자살하면서 오해와 의구심은 더 커졌다. 지금도 자살과 죽음에 관한 가장 논쟁적인 책으로 꼽힌다. 그는 자유 죽음이라는 것은 근본적인 모순을 뿌리째 뽑으려는 시도지만 이는 실패로 끝날 수 밖에 없다. 자유 죽음은 순전하고 지극한 부정이다. 여기에 어떤 긍정적인 것이라고는 전혀 없다며 무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아메리는 자유 죽음을 택한 사람들을 망상과 광기에 사로잡힌 괴상하고 의심스러운 사람으로 몰아세우고 낙인찍는 일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사실 외에 다른 것은 없을까라며 자유 죽음을 찾는 사람들을 이해하려 한다. 철학, 역사학, 사회학, 문학 테스트를 오가며 생과 사, 자유와 속박, 실존과 부조리, 인간존엄 문제를 두루 파고드는 이 철학 에세이의 마지막 문장은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다. 자유로운 선택으로 우리를 떠나간 사람 앞에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로 머리를 숙이고 왜 우리를 버렸냐며 조리있게 따지는 일이다. 개인적으로 요즘 MZ세대들과 자영업자 등 많은 어렵고 힘겨운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해 자유 죽음을 선택한 이들에게 우리 기성세대들은 머리를 조아리며 조그만 참지 왜 못버티냐고 따져 보고 싶다

     

    15.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 조각상에 무슨 일이 있기에

    여기 두 조각상이 있다. 왼쪽은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 중인 서기 20년경 로마 최초 황제인 아우구스투스를 조각한 작품으로 로마 미술의 걸작으로 꼽힌다. 근사한 개선장군의 옷을 차려입고 환호하는 군중을 향해 제국의 영광을 선포하는 모습이 위엄이 넘친다. 오른쪽 조각상은 싸구려 조형물로 인식되고 심지어 역사학 교수는 너무 촌스럽고 여장남자가 택시를 잡으려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하였다. 사실 2000년전 이 조각상이 만들어졌을 당시 실제 조각상은 왼쪽보다 오른쪽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순백의 대리석 조각이었던 줄 알았던 작품이 사실 풀 컬러였다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서 그리스 로마 조각이 알록달록 채색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1980년 독일 뮌헨대 고고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었던 블이크만의 의해서 밝혀졌다. 그는 조각상에 자외선을 비춰 표면 상태를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는 특수기구를 만들어서 조명을 비추자 다양한 색을 칠한 흔적이 뚜렷하게 발견된 것이다

     

    사람들은 왜 그리스 로마 조각상이 흰색이라고 생각하였는지는 우연한 계기에서 나왔다. 그리스 로마 조각상이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한 건 르네상스 시대로 처음 만들어졌을 때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었던 조각상들을 1000년 넘는 시간을 견디며 색을 잃었다. 그나마 색이 남아있던 조각상들도 발굴 과정에서 빛과 공기에 노출됐고, 흙을 털어내는 과정까지 거치면서 금세 물감이 벗겨져 버렸다 결정적인 계기는 1489년 벌어졌다. 로마시대 대리석 조각인 아폴로 벨베데레가 로마에서 발굴돼 바티칸 벨베레데의 정원에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온 유럽의 학자와 예술가들이 조각상을 보러 몰려들었다. 이 조각상은 흰색으로 되어 있어 조각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은 흰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르네상스 최고의 조각가인 미켈란젤로도 피에타 걸작도 이탈리아 카라라까지 가서 흰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문제는 이런 편견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너무 깊이 박혀버렸다. 발굴 기술이 발전한 19세기에 그리스 아테네를 비롯한 여러 유적지에서 색이 있는 조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생각하는 로댕도 그리스 로마의 조각상에 색이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 즉 조각과 그 흰색은 완벽한 아름다움의 모범 사례라는 편견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았다. 괴테조차도 야만인, 무식한 사람, 어린이들은 선면한 색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조각상의 물감 자국이 너무 선명하면 이것은 다른 문화의 작품이라고 치부했다. 하지만 실제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 다채로운 색은 건강과 지성, 성실성 등 긍정적인 요소를 상징했다. 그 시대는 피부도 흰색보다 햇빛에 그을린 갈색 피부를 선호했다. 반면 흰색은 죽은자를 상징하는 지하세계를 나타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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