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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7. 16, 토 (초복)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7. 16. 05:01
1. 양반이 되고자 하는 욕망,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
한국의 근대를 설명하려 할 때 제국식민주의의 외부 영향은 뗼래야 뗄 수 없는 상수이다. 그러나 전근대로부터 이어져온 내부 영향도 있었다. 재미 역사학자 황경문 교수는 2004년 저작 <출생을 넘어서>에서 이런 관점을 통해 한국 근대 전환기의 사회계층화 문제를 다룬다. 한국 사회는 유독 지위의식에 민감한 사회라 할 수 있는데 지은이는 이런 높은 지위의식이 반영된 사회위계는 전근대로부터 이어져온 전통과 근대 전환기에 그 전통을 수정하는 가운데 형성된 한국사회 고유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지은이는 조선시대의 제 2의 신분집단이라 부를 수 있는 중인, 향리, 서얼, 서북인, 무반이 조선후기와 개화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어떻게 상층 엘리트로 신분상승을 할 수 있었는지 파고든다. 이들의 궤적은 조선시대 사회적 위계의 작동을 요약하고 있을뿐 아니라 20세기 초 한국사회 구조의 전면적이고 심오한 변화를 보여준다
출생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는 세습적 신분 제도는 전근대 시기 한국에서도 오랜 관행이었다. <경국대전>에서 모든 관료 직급에 대해 수백 가지의 서로 다른 직책과 봉급을 명문화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중앙집권 국가였던 조선은 고유의 강력한 관료제를 동원해 이런 세습 원리를 나름 합리화하는 체제를 만들었다 그 핵심은 관료적 성취가 아닌 출생 신분에 따라 관직에 접근할 수 있는 정도를 규정한 관직접근권에 있었다. 법적으론 평민도 모든 관직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배제하는 세습적 신분과 관직 자격을 연계시키는 사회적 계층 구조를 만든 것이다. 주목할 점은 귀족처럼 관직을 차지하고 자신의 신분을 세습화할 수 있지만 귀족 같은 고위직으로 결코 진출할 수 없어 주변화된 제 2신분집단이 있었다는 점이다. 기술관료라 할 수 있는 중인, 지방 행정의 주축인 향리, 세습 신분제의 불가피한 산물인 서얼, 지역주의적 차별을 당한 서북인, 문반 아래로 격하된 무반 등이다
강력한 관료제의 수혜자이면서도 더 높은 지위를 허락받지 못했던 이들은 19세기말 20세기초 국가 권력이 외부 영향에 대응하며 그 체제를 스스로 수정하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를 포착하고 그 변화를 몸소 주도해 나간다. 시초로 꼽을 수 있는 것은 1880년 통리기무아문의 설치다. 전근대적 체제를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 기구는 관료를 선발하는 제 2신분집단 구성원들에게 그 뒤 갑오개혁,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신분상승의 기회를 제공했다. 1894년 갑오개혁은 공식적으로 과거제 폐지와 귀족특권의종식을 명시적으로 선언했는데 그 핵심 통치기구인 군국기무처이며 상당수가 제 2신분집단 출신이었다. 일제가 3.1운동 뒤 문화통치 국면에서 강화한 경찰력과 지방행정력은 이들에게 신분상승의 기회를 더 크게 가져다 주었다
지은이는 사례연구를 통해 세밀하게 들여다 보는데 제 2신분집단은 세습 가문, 전문지식, 부, 부를 토대로 한 신식 교육에 대한 투자 등 전근대 체제에서 확보한 자원들을 활용해 새롭게 열린 관직과 사회의 사다리를 오르는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구연수는 향리 가문 출신으로 갑오개혁 정부에서 관직을 차지했고 1910년 경무관 사무관이, 뒷날 일본 총독부에선 경찰 중앙기구의 2인자가 되었는데 이 같은 그의 성공은 시대의 변화뿐 아니라 세습 상층 향리가문이 쌓은 부와 이른 일본 유학 등의 투자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의 아들 구용서는 은행업에 종사하다가 초대 한국은행 총재와 상공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한국 근대성의 역사는 공식적으로 근대화라는 지시문 아래에 속하는 자본주의, 산업화, 도시화라는 측정 가능한 변화에 선행하거나 적어도 그것을 넘어서는 문화적 근대성 혹은 심성의 근대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은이는 지위의식이란 말로 대표할 수 있는 한국 근대성의 어떤 심성구조를 밝히는데 주력한다. 제 2신분집단 구성원들이 발견하고 몸소 체화된 새로운 관료제는 식민지배와 뗄 수 없는 것이었음에도 한국인에게 한국의 민족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옛적부터 더욱 깊이 습성화된 관직을 신분과 동일시하는 관념보다는 설득력이 덜했다. 한마디로 전근대의 양반이 되고자 하는 욕망과 관직을 가진 자에게 주어진 사회적 우월성은 오늘날까지 강력한 지위의식으로 어어지고 있는 수정된 전통이란 것이다
2. BA.5 우세종 앞두고 더 센 켄타우로스 유입...재유행 첩첩산중
기존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면역 회피력이 더욱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세부 하위변이 이른바 켄타우로스(BA.2.75)가 14일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되면서 재유행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BA.2.75의 발생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자면서도 최소한 BA.5와 동시에 유행하거나 전파력이 BA.5보다 강하다면 국내 유행을 주도할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내국인 확진자가 BA.2.75가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어 지역에서 전파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A.2.75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에서 파생돼 인도에서 5월 26일 처음 발견된 이후 10여국으로 번졌고 인도의 경우 6월 27일 51%로 우세종이 되었다. BA.2.75는 최근 전 세계 재유행을 주도하는 BA.5와 BA.4보다 면역 회피력이나 감염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의 하위변이들보다 스파이크 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 수는 BA.2는 28개인데 BA.2.75는 이보다 8개 더 많은 36개라는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이런 특징에 의해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 켄타우로스로도 불린다. 이대 호흡기 내과 교수는 BA.5가 8월까지 유행하고 BA.2.75는 9-10월 유행하는 중에 신종 변이가 나올 수 있다. 유행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BA.2.75는 중증이나 사망을 일으키는지 등 위험성에 대해 아직 알려진 게 없어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 감염자들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감염내과 전문의는 BA.5보다 전파력이 3배 세다. 면역 회피력의 경우 개량 백신에도 잘 안 듣는다는 문제에 고민할 상황이고 우선 전파력이 세야 우세종이 된다고 전했다
3. 검찰, 박지원과 서훈 출국제한 조치...서해 피격과 강제북송 수사 속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고 미국에 체류 중인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입국시 통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1부와 공공수사 3부는 최근 이같은 조치를 법무부에 요청했고 한동훈 법무장관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국정원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자료 무단 삭제를 지시했다며 박 전 원장을 국정원법위반 고발했고 탈북어민 강제북송사건과 관련해선 합동수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서 전 원장을 국정원법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이 두 전 원장 신병확보 수순을 밟으면서 소환조사가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개인적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니 반공타령을 하려고 하니 참 이런 것이 언제쯤 종료가 될지 아니 미국이 북한과 대치에서 벗어나야지만 가능하겠지 아니 지구의 멸망하는 그날까지 세계 패권을 쥐려고 하고 유산자는 빼앗기지 않으려는 무산자의 도전을 징벌하는 마르크스의 이론처럼 인간의 본능에 근거를 두고 벌어지는 끊임없이는 욕망에 싸움이겠다 싶다. 이것이 정치이념으로 국가간에 표출되어 사회주의국가와 자유주의국가 또는 경제적 개념에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바이든처럼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 모든 국가는 민주주의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자유자본주의만 민주주의이고 사회공산주의는 민주주의를 표방하지 않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큰 착각이다. 각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하는 개인 자유를 근본으로 하느냐 인민민주주의로 공동체 개념을 중시하는 개념인가의 차이가 된다. 따라서 자유민주주의는 국가 개입을 줄이고 개인의 활동을 극대화하고 시장도 가격원리에 따라 결정하는 경쟁과 능력사회로 빈자와 무능력자가 도퇴되는 비인간적인 면이 있다. 인민민주주의는 그 반대로 국가의 개입에 의해 정치적 경제적 만민평등을 추구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한반도는 자유와 평등 방점은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겠다 싶다
4. 레미콘과 철근 가격 인상 반영...아파트 분양가 1.53%오른다
15일부터 상한제가 적용되는 분양가 산정 기준에 주거 이전비 등이 반영되고, 기본형 건축비 고지도 자잿값에 따라 수시 조정된다. 이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는 3월보다 1.53%오른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완료했다. 개편안 적용은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 건부터다. 정부는 자잿값 급등분이 건축비에 제때 반영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그간 기본형 건축비는 매년 3월 9월 정기고시하되 레미콘, 고강도 철근 등 주요자재가 15% 이상 값이 오르면 정기 고시 후 3개월 후 조정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요 자재에 창호유리, 강화합판 마루, 알루미늄 거푸집이 포함되고, 레미콘과 고강도철근 값 변동률 합이 15%, 그 외주요 자재값 변동률 합이 30%를 넘으면 정기고시 3개월 이내라고 조정된다
5.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8월부터 가입할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8월 1일부터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한다. 50년 만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만 34세 이하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가구인 경우 이용할 수 있으며 원금균등과 원리금균등방식으로 상환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청년층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현행 40년 만기 금리 기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며 기존 40년 만기 금리는 현행 대비 0.02%포인트 인하된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40년 만기 U-보금자리론 적용금리는 연 4.85%에서 4.83%로 내려간다 앞으로 50년 만기 정책 모기지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3억원을 대출 받으면 40년 만기보다 원리금 상환부담이 연간 96만원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7월 공시가 도입한 40년 만기 상품은 이용자 비중이 올 6월말 기준 전체 보금자리론의 18%를 차지한다
6. 캐나다 금리 1% p인상...헝가리는 2% p 올려
전 세계에서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면서 캐나다, 뉴질랜드 헝가리 칠레 등 각국 중앙은행들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인상을 잇달아 단행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3일 기준 금리를 1%포인트 올리는 울트라스텝을 단행해 금리 수준을 2.5%로 만들었다. 1998년 이후 24년만의 1%포인트 인상이다. 캐나다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7%로 3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조만간 8%대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돼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올해 30개국이 울트라스텝을 단행하는 등 세계 각국이 공격적인 긴축정책에 나서고 있다. 12일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뉴질랜드의 5월 물가상승률은 32년만에 최고치인 6.9%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칠레와 필리핀 중앙은행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렸고 12일 헝가리는 기준금리를 2% 올렸다
7. 물가폭등에 직장인 짠테크 저녁은 구내식당서 테이크 아웃
고물가 속 특히 외식물가가 8%대까지 치솟으면서 직장인들이 밥값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런치 플레이션을 넘어 저녁식사까지 회사 구내 식당에서 해결하거나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챙긴다. 퇴근 이후 곧장 회사 밖으로 탈출하기 바빴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무지출 챌린지나 절약 브이로그 등도 인기다. 지출이 큰 커피값은 탕비실 커피믹스나 법카찬스를 활용한다. 직장인들 사이에선 월급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생활에 필요한 모든 품목이 올랐다. 살벌한 물가 상승에 직장인들은 당장 줄일 수 있는 식비부터 아끼고 있다. 점심시간에 편의점,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건 당연시 됐고, 저녁마저 회사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회사에서 식대 일부를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상당기간 6%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바봤다. MZ세대간에는 짠테크가 번지고 있다. 무지출 챌린저는 교통비, 식비 등 일정기간 지출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편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5월 편의점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13%나 올랐고 품목별로는 즉석식품이 12%, 가공식품이 15% 등 식품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8. 산업은행 역할 지적한 정부...대우조선 파업 출구 찾을까
정부는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조의 파업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지난달 2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파업에 돌입한 지 43일만이다. 한총리는 노조가 선박 점거 농성부터 우선 중단해야 한다는 선결과제를 제시하였다. 하지만 동시에 대화와 교섭의 상대방인 하청업체 사업주는 물론 원청인 대우조선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도 압박을 가했다고도 볼 수 있다. 노조는 약 2년 동안 하청업체와 교섭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대우조선과 산은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반면 대우조선은 원청은 하청의 근로조건에 개입할 수 없다며 사태 해결의 책임을 피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대우조선 사태의 해결을 독려하고 나선 이유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특정지역, 업종의 문제를 넘어 전국적인 이슈로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하청지회 조합원 중 6명은 조선소에 건조중인 원유 운반선의 탱크 난간에 올라 농성 중이다. 특히 부지회장은 1㎥철제 구조물에 몸을 구겨넣고 스스로 용접해 몸을 가둔 채 20일 넘게 끝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 3명이 산업은행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시민사회와 정의당과 진보당 더불어민주당도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정부도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한편 하청지회가 요구하는 30% 임금 정상화가 이뤄져도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은 원청의 임금에 비하면 52%수준에 불과하다며 하청노동자들의 주장은 사실상 생활할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해 달라는 거뿐이라며 사측의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9. 식품 바코드 스캔하면 알아서 맞춤 조리...가전업계와 협업 늘리는 식품업계
식품업계와 가전업계의 협업 마케팅이 잇따르고 있다. 가정간편식 이용이 늘어나고 주방가전이 스마트해지는 등 변화하는 조리와 취식환경에 맞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알리는데 두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삼성전자와 비스포크 인덕션을 활용한 라면덕션 협업 마케팅을 시작했다. 농심은 신라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등 13개 제품의 바코드를 비스포크 인덕션 스캔 쿡 기능과 연동했다. 스캔쿡은 전용 용기에 찬물과 면, 스프를 한번에 넣기만 하면 간편조리 코스에 따라 라면을 자동으로 완성할 수 있는 맞춤형 조리 기능이다. 사용자가 라면 포장지의바코드를 삼성스마트싱스 앱으로 스캔하면 각 라면에 최적화된 조리모드, 시간, 온도 등을 설정해줘서 쉽게 맛있게 조리할 수 있다. 양 업계의 협업은 먹거리와 디바이스의 연결, 디지털 IT의 접목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최고의 맛 품질과 편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 연일 퍼부은 비 그쳤는데...언제까지 장마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거세게 몰아친 장맛비가 그친 후 수도권과 경남 등은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한동안 많은비가 쏟아진 뒤 대체로 날이 개며 무더위가 몰려오는 셈이지만 아직 장마 종료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7월 19일로 장마가 공식 종료되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늦게 장마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전까지 내륙지역에 영향을 미친 장마전선은 이날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남하했다. 제주도 대부분 지역은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오는 17일까지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다가 18일 이후 다시 세력을 확장해 북상하면서 일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내리는 지역은 전남, 경남, 제주도 등 주로 남부지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오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장마전선이 완전히 소멸되고 더 이상 생성이 안 될 때 장마가 종료되는데 아직 그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1. 심한 운동 ? 두통의 원인이 되는 뜻밖의 원인들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해서 찾기 힘들다. 사실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피부, 동맥, 근육 뼈막, 뇌신경 등 여러 원인에 의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미국의 의료정보 사이트에서 두통을 초래하는 의외의 7가지 원인을 소개했다
(날씨, 강한냄새, 격렬한 운동)햇볕이 내려쬐고 더울 때나 비가 오고 저기압일 때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냄새는 많은 사람들에게 두통을 일으키는데 냄새는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페인트, 향수, 일부 꽃냄새가 원인으로 꼽힌다. 격렬한 운동은 때때로 두통을 초래하는데 예로서 달리기 두통이 있다
(나쁜자세, 담배, 결식, 치즈와 레드와인)구부정한 자세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어깨를 구부리거나 의자에 엉거주춤 앉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너무 높게 보거나 등이다. 담배는 직접 피우는 경우이외에 간접흡연도 두통을 일으킨다. 니코틴은 뇌 속 혈관을 좁게하여 아주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눈과 코에 증상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배고파서 혈당이 떨어져 오는 두통도 있다고 한다. 치즈와 레드와인 등 오래 숙성된 식품 안에는 티라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는 두통 유발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도 뇌로 가는 피의 양을 증가시켜 두통을 더 심하게 만든다
12. 음료 중 이온 음료,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
운동 전후 최고의 음료는 물이다. 다만 요즘 같이 더울 때 고강도 운동을 한다면 탈수와 근육 경련을 예방하기 위해 이온 음료를 고려할 수 있다. 스포츠음료로도 불리는 이온 음료엔 나트륨,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들어있다. 물에 녹으면 전기를 통하는 물질들이어서 전해질 음료로도 불린다. 여기에 포도당 등을 첨가해 체액과 비슷한 삼투압이 가능하게 만들어 빠른 흡수가 가능하다. 땀을 과하게 흘려 나트륨이 부족하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발작할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근육경력과 감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심정지가 올 수 있다. 칼륨이 부족하면 근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부정맥 증상이 나타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운동 중 쥐가 나기 쉽고 눈가 떨림 등이 나타난다
가벼운 온동이라면 대개 물을 마시면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다. 땀을 과하게 흘렸다면 스포츠 음료가 효과적이지만 우유 등 전해질이 풍부한 음료도 좋은 대안이다. 운동뿐 아니라 더운 날 장시간 노동할 때도 전해질 보충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 의학 연구소는 수분 섭취량은 운동 1-2시간 전에 500ml, 운동 직전 300ml가 좋고 이온 음료는 운동 중이나 운동 후에 마시는 게 좋으나 당분이 많기 때문에 과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한다
13. 아이들 머리 나쁜게 아빠 탓 ? 엄마 탓 !
일치감치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한 중년 남성 아무개씨는 어머니를 원망했다. 머리털은 어머니쪽을 닮은 외탁을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소갈머리 없어지도록 똑똑하다는 소리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아무개씨는 아버지도 원망스러웠다. 머리 바깥이야 그렇다 치고 머릿속 두뇌는 아버지쪽 유전에 따른 것이라고 들었던 터다. 그런데 둘 다 근거없는 믿음이다. 부모로부터 특성을 유전받는 형태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우성 유전자에 의한 것이다. 가령 갈색 눈은 우성이기 때문에 부모 중 한쪽만 갈색이어도 자녀도 갈색을 이어받는다. 둘째는 부모 양쪽의 공통된 열성 유전자가 발현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파란 눈은 열성이기 때문에 부모가 모두 파란 눈이거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어야 아기눈도 그 색깔이 된다. 셋째로는 X염색체에만 들어 있는 어머니쪽을 통해서 전승되는 것이 있다.
머리카락이 빠져 소갈머리 없게 된 것은 엄마쪽으로 유전된 특성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대머리가 진행돼 머리 선이 위로 올라가는 남성 탈모 현상이 X염색체 유전자에서 비롯된 것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대부분은 287개 독립적 유전자 신호 또는 그밖의 복합적 결과에 의한 것이었다. 이에 비해 지능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유독 X 염색체에만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남성은 X염색체를 하나만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여성은 두 개를 갖고 있어 자녀가 엄마로부터 지능 유전자를 받을 가능성이 두배로 높다 게다가 아빠의 지능 유전자가 들어있는 X염색체는 엄마의 XX에 밀려 대부분 비활성화되고 만다. 지능 못지 않게 학습 능력에 중요한 집중력에서도 엄마쪽 유전자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기분상태와 관련된 두뇌의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이 엄마에게서 아이에게 전해지는 정도에 따라 집중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14. 구슬픔 진하게 묻은 정선 아리랑 가락
정선아리랑 가락은 다른 지역 아리랑에 비해 구슬픔과 애절함이 진하게 묻어있다. 아라리 가사에는 자연경관, 사랑, 시집살이, 궁핍한 살림살이, 노동 등 시대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어 때로는 시적이고 때로는 해학과 풍자로 승화돼 고독한 삶의 위로가 되기도 한다. 정선군 여량면 여량리에 정선아리랑의 대표적인 발생지인 아우라지가 있다. 아라리의 고장 여량면은 예로부터 토질이 비옥해 식량이 남아 돈다고 해서 여량이라고 했다. 아우라지는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발원돼 흐르고 있는 구절쪽의 송천과 삼척시 하장면에서 발원해 흐르고 있는 임계쪽의 골지천이 합류되어 어우러진다는 뜻의 정선 말이다. 송천은 강물의 흐름이 빠르고 힘차서 양수, 골지천은 느리고 순하다고 해서 음수라 불렀는데 여름 장마때 양수가 많으면 대홍수가 예상되고 음수가 많으면 가뭄이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우라지는 마을 사람들에게 음과 양의 조화, 성적인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강이었다
또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의 강이자, 많은 청춘남녀의 사랑을 갈라놓은 단절의 강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곳은 노추산, 상원산, 왕재산 등에 둘러싸여 땅이 비옥하고 물이 맑아서 예로부터 풍요로움과 풍류를 즐기던 문화의 고장이었다. 오래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 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으로 정선 아리랑의 가사유래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해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달프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남아 널리 불리고 있다
아우라지엔은 전설이 깃들여 있다. 옛날 여량에 결혼을 약속한 남녀가 살았는데 총각이 한양에 다녀와서 결혼하자는 약속을 남긴채 목재가 한 가득 실린 떼목을 타고 떠났다. 당시 정선에서 나무를 베어 뗏목에 싣고 남한강을 따라 한양으로 옮겨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런데 한해가 가고, 두해가 저물도록 총각은 돌아오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은 필시 험한 물길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을 거라며 수군거렸다. 하지만 처녀는 연인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러다 기다림에 지친 처녀는 결국 강물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송천과 골지천이 어우러지는 여송정 앞에 서 있는 처녀상은 이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사람들은 아우라지를 정선아리랑의 애정편 발상지라고 애기한다. 지금은 아우라지 강가에 남녀의 조각상이 서로 마주 바라보며 세워져있다
아우라지의 전통 나룻배 아우라지호가 오는 11월까지 무료로 운행된다. 지난해 나룻배 이용한 관광객은 3천명이라고 한다. 아우라지 관광지 입구엔 아우라지 기차역이 있다. 예전에는 석탄을 실어 나르는 기차역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아리랑 열차가 지나가고 서는 관광 기차역으로 산골의 작은 기차역이다. 아우라지에는 정선아리랑 전수관이 있고 공연과 체험 학습장이 있다. 이와함께 아우라지역에서 구절리역까지 레일바이크도 운행되고 있다. 이달 29-30일 사흘간 똇목축제를 하여 전통뗏목 제작 시연, 돌다리 건너기, 나룻배 타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정선아리랑, 사물놀이 등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5. 청와대와 백악산이 연 새 길
역사와 자연은 변화의 연속이다. 개방된 청와대와 백악산을 걷는 것은 역동적인 역사와 변모하는 자연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선사한다. 흔히 북악산으로 불리는 청와대 뒷산의 원래 이름은 백악산이다.. 역사 문화적 함의가 빠지고 방위 개념만 남은 이름으로 바꾼 것이다. 청와대는 백악산, 경북궁, 광화문 앞 6조거리, 숭례문을 잇는 조선시대 도입 한양의 중심축 위에 있다. 이 축은 역사, 문화, 국제도시 서울의 관광 여행 1번지가 되고,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확고히 할 것이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이 있었던 본관은 1991년 전통 궁궐 건축 양식을 바탕으로 지어졌다. 대통령 관저는 현대식 한옥으로 지어진 큰 생활 건물이었다. 전통궁궐과 현대식 한옥은 한국 전통 건축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의전행사와 비공식 회의 등을 진행했던 장소인 상춘재도 단아한 한옥이었다. 아름다운 정원으로 꼽히는 녹지원에는 120여종의 나무와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녹지원 정면 중앙에는 수령 180년 한국산 반송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곳은 경북궁 신무문 밖 후원으로 조선후기 문무의 과거를 보던 장소인 융문당, 융무당이 있었던 자리이다. 또한 흐르는 물에 베게로 삼는다는 뜻의 운치 있는 이름을 가진 침류각은 1900년대 초의 전통 가옥이다. 그리고 한국의 정자로 오색구름이 드리운 풍광이 마치 신선이 노는 곳과 같다는 뜻이 담겨 있는 오운정의 목조건축이 학처럼 사뿐히 앉아 있다
미남불로 불리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9세기에 조성된 통일신라 시대 석불이다. 당당하게 균형잡힌 조형미를 내뿜는데서 미남불이 생겼다고 보인다. 관저 바로 뒤 오운정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큰 바위에는 천하제일복지라는 각자가 있다. 중국 남송 시대 사람 오거의 글씨를 집자해 새겼다. 관저는 풍수학에 말하는 명당이나 길지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영빈관 쪽에 칠궁이 자리잡고 있다. 조선시대 왕을 낳았지만 왕비가 되지 못한 후궁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를 비롯해 영친왕의 어머니인 귀비 엄씨 등 일곱분의 사당이 있다
현대사는 중요한 변곡점에서 청와대를 무대로 삼았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 청와대의 이름은 경무대였고 1960년 3.15부정선거에 항의해 경무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학생, 시민들을 향해 최초의 발포가 저질러진 곳이 지금의 청와대 분수대 광장이다. 광장바닥에는 경찰의 발포에 100명이 쓰러진 자리임을 밝히는 동판이 깔려 있다. 1968년에 김신조를 비롯한 북한 무장대원 31명이 박정희 대통령과 정부 요인 살해를 목적으로 백악산으로 침투한 1.21사태가 일어났다. 또한 1979년 10월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청와대 부지 내 궁정동 안가에서 김재규 당시 중앙정부부장이 쏜 총을 맞고 숨지는 10.26사태가 벌어졌다. 김영삼은 취임후 안가를 헐고 무궁화공원으로 조성하였다
1968년 1.21사태 후 단절과 폐쇄의 권위주의적 정치문화 속에서 불통의 대명사가 된 청와대 일대를 대상으로 한 개방 노력은 꽤 오래전부터 조금씩 진행됐다. 청와대 경비권역에 속했던 인왕산은 김영삼 정부 떄인 1993년 대부분 개방됐고, 백악산은 노무현 정부가 공개를 시작했다. 백악산은 숙정문 관람이 2005년 9월 허용되면서 시민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2007년 4월부터는 한양도성 백악산 구간 4.3km를 오갈 수 있게 됐다 문정부는 백악산의 나머지 지역을 일정을 정해 순차적으로 개방했다.. 4월에 공개된 탐방로는 숙정문 - 청운대 쉼터 - 법흥사 터 - 만세동방 - 삼청 안내소를 잇는다 5월에 개방된 등산로는 칠궁 - 백악정 - 춘추관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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