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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차 세계대전 장기화를 막아 평화를 가져온 Influenza는 어떻게 인류에 발생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의학 2022. 6. 17. 04:49
인플루엔자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병원체로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증후군을 말한다. 기원전 412년 히포크라테스간 남긴 기록에서 고대 그리스에서 기록된 이미지의 질병이 인플루엔자였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인플루엔자 팬데믹은 1580년 아시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 유럽을 거쳐 아메리카대륙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된 때다. 당시 이탈리아반도 로마에서는 무려 8천명 넘는 사람이 졸지에 목숨을 잃었고 스페인 왕국의 도시 중 하나가 파괴되었다는 기록이 전한다. 일본 헤이안 시대에 편찬된 역사서에서 862년에 기침하다 사망하는 백성이 속출했다라는 구절이 이는 일본의 최초 인플루엔자 관련 기록으로 보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영향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16세기에 병명으로 퍼져 나갔다.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겨울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돌림병이 돌았는데 이 수수께끼의 질병이 별의 움직임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사람들은 병의 원인을 나쁜공기 내지 바람을 맞으면 걸리는 병으로 우리나라의 감기 내지 고뿔이라 하였다. 세균이 감염병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은 20세기 초의 일이다. 독일의사 로베르트 코흐가 세균의 존재를 증명한 이후 다양한 세균이 발견된 덕분이다. 그러다가 1933년 영국에서 인플루엔자의 원인이 바이러스에서 의한 점막감염이라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선 이후 실제로 세 번에 걸쳐 인플루엔자 팬데믹을 경험했다. 첫 번째 사례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전 세계를 휩쓸며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1918년에 스페인 독감이다 그때 사망한 사람이 4500만명 내외라고 하니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사망자가 800만명이면 6배 가량된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1957년 아시아 독감이 발생했는데 10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 번째는 1968년 홍콩독감, 1977년 소련 독감을 퍼졌다. 그런데 스페인 독감은 미국 캔사스주에서 최초 감염 사례가 보고 되었다. 발열과 두통 증상을 느끼는 병사들이 걷찾을 수 없이 늘어나 1천명이 넘는 병사가 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그중 48명이 폐렴으로 기록된 사망이었다. 캠프 근처 겨울 철새 도래지가 주요 원인으로 보았다. 그리고 돼지 축사에 옮겨지고 다시 병사에게 옮겨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독감으로 불러야 정확할 수 있고 이후에는 국가명을 부르지 않도록 2015년에 규정하였다
1918년 3월 4일 미국 캔사스주 캠프 펀스턴에서 스페인 독감 발생이 확인되고 일주일만에 뉴욕에서도 감염이 보고되었고 이후 미국 전역에 삽시간에 퍼졌다. 캘리포니아 교도소와 디트로이트 자동차 공장에서 독감자가 속출했다. 연합군 진영은 동맹국 진영에 효과적으로 반격하기 위해서 미국의 파병을 받아들였다. 여기에 미국의 감염자가 프랑스에 주둔한 연합군 막사를 드러들며 연합군 병사들이 각자의 모국으로 성실하게 병을 실어 날랐다. 연합군의 스페인 독감 발생 초기에 독일이 꾸민 간악한 음모로 여겼다. 그 당시 독일은 독가스 같은 신종 화학무기가 도입되며 흉흉한 소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 진영도 독감자가 발생하고 서부전선으로 예비군을 동원할 수 없을 정도로 독일군의 기세는 독감으로 꺾이고 교착상태에 빠졌다. 당시 독감은 감염력은 높아도 독성이 약해서 고열에 시달리다 몇일후면 일어났었다
기세가 한풀 꺾이며 잠잠해지는 듯했던 스페인 독감은 1918년 8월 무렵에 다시 본격적으로 활기를 치기 시작했다. 잠시 숨죽이던 바이러스는 그 사이 변이를 일으켜 독성을 크게 강화했다. 따라서 스페인 독감이 일반 시민 사이에 침투해 제 2차 유행이 시작되었다. 미국의 의료종사자로부터 먼저 쓰러지면서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지면서 사회 기능이 마비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한달에 25만명의 병사를 연합군 진영에 파견했는데 이는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스페인 독감 환자 생산 공장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 제 1차 세계대전은 참호전으로 유명한데 비좁고 습도가 높은 불결한 참호 속 환경은 이질과 발진티푸스, 콜레라, 스페인 독감 등이 제집 안방처럼 활기를 치었다 이에 독일 내에서 반전 풍조와 염세주의가 전염병처럼 퍼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1918년 10월 킬 군항에서 독일 수병이 출격 명령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여기에 노동자들이 합세해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졌다. 황제 빌헤름 2세는 네덜란드로 망명하고 2018년 11월 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연합군과 휴전 협정이 체결되어 전쟁이 종결되었다. 만약에 스페인 독감이 없었더라면 전쟁은 장기화 되었을 것이라고 전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페인 독감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은 곳은 유럽과 미국이 아니라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데 특히 인도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았다. 인도의 사망자의 수가 170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전 세계 사망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인도에서 그렇게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유는 공중위생이 취약해서라고 보고 있다 의료체계가 미비하고 생활환경이 열약하여 인도 농촌에서는 감염자가 속출하였다. 이에 흉년과 기근으로 굶주림과 전쟁 등 다른 요인도 겹쳐서 피해를 키웠다. 유럽 열강의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의 총인구 1.8억명 중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만 200만명이 죽었다
스페인 독감 제 3차 유행이 또 다시 전 세계를 강타했다. 파리강화회의가 종료된 1920년 8월 무렵이었다. 다만 이번에는 폐렴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낮아지면서 일반 감기처럼 순해졌다. 스페인 독감은 발생부터 종식까지 3년동안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힌 감염병이었다. 이 스페인 독감으로 고생하거나 죽은 유명인사도 많았다. 국제연맹을 주장하며 고립주의를 주장했던 윌슨 미 대통령도 스페인 독감으로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 정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와 노르웨이 절규의 화가 뭉크도 이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는 스승과도 같았던 화가 구스파트 클립트가 스페인 독감으로 영면에 든 모습을 스케치하였다 이들 부부도 이병에 걸려 30살도 못되어 삶을 마감했다. 그당시 전 세계 총인구 18억의 5천만명이 사망했는데 비율로 환산하면 2.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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