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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0년대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 열풍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2. 6. 13. 03:20

    신자유주의 열풍 속에 부동산 및 주식 투자가 극에 달했던 21세기 클린턴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1920년대 대공황 직전 미국은 역사상 최악의 대공황은 이 엄청난 투기 열풍 속에 밀어닥쳤다 1918년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의 자본주의는 최대 호황을 맞이했지만 당시의 경기 호황은 몇 가지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다. 먼저 자동차 등 특정 업종이 호황을 주도할 뿐 전반적인 호황은 아니었다. 또 호황의 혜택이 상류층에게만 돌아가고 국민 전체에 돌아가지 못했다. 금주령으로 인하 지하경제 성장도 경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유럽이 미국 은행에 엄청난 부채를 지고 있어서 유럽 경제 불황이 미국 은행의 부실에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몇가지 해결책으로 유럽이 미국 은행에 지고 있는 부채는 제 1차 세계대전의 전쟁 비용과 전후 복구를 위한 것이므로 전후 처리 차원에서 미국이 부채를 탕감해 주면 유럽 경기가 살아날 수 있었다. 또한 부의 분배 문제나 특정 업종의 호황은 정부가 나서서 구조조정을 추진하여 해결하고. 금주령은 폐지 여론이 높았으므로 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은 유럽을 위해 희생을 치를 생각이 없었다. 경기가 호황이면 시장은 수요를 따라 공급을 늘리게 한다. 수요가 정점을 친 뒤 하락하면 늘어난 공급 시설은 애물단지가 된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데, 부의 양극화로 소비 계층도 줄고 특정산업 편중으로 새로운 산업의 성장도 막혀 버린 상태라며 결국 기업은 금융투자로 눈을 돌리게 한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의 바람이 부는 것이다

     

    맨해튼 주택지는 급성장 중인 도시 네티에서 1.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당장 투자하세요. 1920년대 미국 부동산 투기 중심지는 플로리다였다. 아름다운 풍광과 기후로 상류층의 별장지대로 각광받던 이 지역에 부동산 개발 붐이 일었다. 구매력을 가진 상류층이 좋은 별장을 구입하면서 집값이 뛰자, 집을 사들였다가 값이 오르면 팔아 차익을 올리려는 투기꾼들이 모여들었다. 소비의 시대에 소외되어 있던 중산층들이 일확천금을 꿈꾸며 부동산 중개인의 광고에 흘러 너도나도 플로리다 부동산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플로리다 맨해튼 주택지구였다. 성장하는 신도시 주변의 전원주택지, 지금으로 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뉴타운 주택지였으니 엄청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 주택지는 곧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킨다. 네티라는 도시도 맨해튼 주택지도 모두 계획이었을 뿐 실제 맨해튼지역은 악어가 나오는 습지대였다. 존재하지 않은 주택지를 존재할 거라는 가정하에 투자를 유치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1920년대 미국은 뉴욕 등 대도시부터 플로리다 같은 지방 휴양지에 이르기까지 계획을 앞세운 부동산 투기 열풍에 휩쓸렸다. 이것이 총체적 부실로 이어졌다. 1928년 대통령 선거는 지난 8년간이 하딩과 쿨리지의 공화당 대통령시대를 평가하는 성격도 있었다. 공화당에서는 4년 더를 외친 허버트 후버가 출마했고 민주당에서는 가톨릭교도인 알 스미스가 출마했다. 지식인들이 위대한 게비츠같은 소설을 통해 소비사회의 위험성을 비판했지만 소비의 달콤함은 사람들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공화당 허버트 후버는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1년 후 미국은 미중유의 대공황 시대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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