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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 아내의 새벽 ’아들을 위한 인문학/문학 2021. 2. 27. 03:28
새벽을 알리는 알람
지친 몸을 일으키며 침대를 나오면
어두침침한 부엌에 한줄기 빛
오늘은 재수하는 막내를 생각하며
열심히 맛있는 밥과 반찬을 만드는 우리 아내
막내는 어제의 학업에 지친 몸에
새벽 6시10분에 기상하여
오늘 하루을 알리는 샤워물 소리가
막내는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맛있는 밥, 반찬, 과일, 영양제 먹은 후에
어김없이 6시50분경에
내일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 막내
우리 아내는 새벽의 못 잔 잠을 청하며 다시 쓰러진다
나는 아내의 눈빛을 바라보며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느낀다
우리가족 올 한해 새벽을 알차게
흔들림없이 지내며
미래의 여명이 우리가족에게 비출 것이다
오늘도 아내는 새벽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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