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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 (2022. 3. 30, 수)
    뉴스 2022. 3. 30. 03:32

    1. 국토부 현대산업개발 영업정지 또는 등록 말소 요청

    정부가 지난 1월 광주광역시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를 낸 HDC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서울시에 1년 영업정지 또는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사고의 중대성과 국민적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부실 시공을 이유로 등록말소를 요청한 것은 1994년 무너진 성수대교 시공사 동아건설이후 처음이다. 서울시가 최종처분을 결정하기까지는 6개월정도 걸릴 예정이고 현대산업개발이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등록말소나 영업정지를 당해도 HDC 현대산업개발이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공사는 끝까지 마무리되고, 이미 수주한 사업도 공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등록말소가 결정되면 기존 일감이 다 떨어진 후 사실상 사업을 접어야 한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안전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공사 일정 압박과 협력업체 문제 등 외부 영향도 있는데 모든 것을 기업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부가 서울시에 영업정지 및 등록말소를 요구한 근거는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고의나 과실로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부분에 중대한 파손을 일으켜 공중의 위험을 발생하게 하는 경우에 건설업 1년 이내 영업정지를 하거나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고 하였다. 건설업관계자는 부실 시공 사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긍정적이지만 기업 처벌만으로 안전한 건설문화가 정착되긴 어렵고 무리한 시공을 하지 않도록 적정 공사비와 기간을 보장해줄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 확진 3천명 넘자...인구 2600만 상하이 봉쇄한 중국

    중국의 경제수도로 인구가 2600만명으로 추산되는 상하이가 28일부터 봉쇄에 들어갔다. 도시를 반으로 나눠 동서를 나흘씩 총 8일간 봉쇄하는 방식이다. 절반씩 봉쇄한닥지만 사실상 출근길은 대부분 막혔고, 가게는 모두 문을 닫았다. 공항과 철도, 물류는 제한적으로만 허용되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마트나 시장은 비상식량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상하이의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 수는 어제 하루에만 3500명으로 중국 전체 감염자 수의 60%를 넘으며 단일 지역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3월 한달 확진자 발생지역만 봉쇄하고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확산추세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강경책으로 돌아섰다. 감염자가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고, 분석 결과 도시 전체로 확산할 잠재적 위험성이 크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이 같은 봉쇄식 방역 정책을 유지할 수 있겠냐는 비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3. 이스라엘과 아랍 4국 중동 새판짜기...팔레스타인 미루고 이란과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서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 모로코 등 아브라함 협정 당사국들의 외교 수장이 참석한 네거브 서밋행사가 열렸다. 이스라엘은 20209월 프럼프 전 행정부의 중재로 이 국가들과 아브라함 협약을 맺은 후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집트의 외무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이면에는 이란 핵합의 복원합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이 자리에 블링컨 장관은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확보해서는 안된다는 핵심원칙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실하다며 회담 참가국들을 달랬다

     

    미국 입장에서 보면 대러시아 제재에서 중동의 협조가 절실하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UAE는 미국의 석유증산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의 곡물 의존도가 높은 모로코도 러시아 규탄에서 한발뺏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날 회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는 가운데 무장정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민족과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침략을 영구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회담 초청을 받은 요르단 국왕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만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4. 바이든, 7100조원 예산안...국방비 증액, 재정적자 축소 방점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3년 예산안으로 5.8조달러(7100조원)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따른 국방 예산 증액과 청정에너지 등 기후변화, 전염병 관련 예산 지출을 늘리는데 초점이 맞췄다. 국가안보 예산은 8천억달러 이상 책정되었는데 이중 국방부 배정 예산은 7739억달러이다. 우크라이나 대한 예산 10억달러, 유럽 방위구상과 나토지원 등 관련 예산 69억달러 등도 담겼다. 예산안에는 초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신설하는 등 세수를 확보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아울러 국가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약 1조달러(1200조원)의 재정적자를 줄이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국내범죄 퇴치 예산에도 300억달러가 배정되었고, 퇴역군인에 대한 예우에 대해 1190억달러를 두었다. 전염병 및 생물학적 위협 대비 예산으로 82억달러,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및 기후 회복력 관련 예산 210억달러도 들어갔다. 이번 예산은 미 재정 적자 축소에도 상당한 역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세수 확보 방안에 관련해 백악관은 자산가치 1억달러(1200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국인에 대해 미실현 자본 이득을 포함한 모든 소득에 20%의 최소 세금을 부과하는 억만장자 최소 소득세를 신설했다. 이처럼 백악관 예산안이 장기적인 국가 적자 축소에 초첨을 둔 것은 올해 하반기 중간선거를 앞두고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유권자의 주요 우려로 부상한 탓으로 보인다. 예산안은 정부의 목표와 우선순위에 대한 지표를 보여주는 것이긴 하지만 의회 처리과정에 일정부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5. 러시아 비우호국 국민 입국 제한 조치 추진...한국도 포함

    러시아 외무장관은 일부 국가들의 비우호적인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입국제한을 대통령령으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입국에 있어 많은 제한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일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대러 경제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이 명단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 및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등 45개국이 있다. 한편 푸틴 내각회의에서 비우호국에 앞으로는 천연가스 수출 대금으로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6. 미국 기업과 제휴 소형모듈 원전 육성

    올해 글로벌 건설시장은 제조 및 산업 플랜트 투자 확대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과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원자력 사업 분야 선도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사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및 사업동반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세계 건설시장의 게임 체인지인 SMR의 선두주자의 입지를 굳혀 나가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기준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7500억원, 당기순이익 5500억원, 신규수주 30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수주는 전년 대비 11%가 늘었다

     

    7. , 일본에 정책협력단 파견 예정...기시다 총리도 면담할 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4월 중 일본에 정책협의단을 파견할 방침이라는 일본 언론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면담도 성사될 전망이다. 29일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원, 외교,일본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협의단을 도쿄에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정책협의단 파견시기는 유동적일 수 있다며 대통령 취임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선인이 대일 정책 방침을 가다듬고 정책협의단 멤버를 구성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신문은 윤 당선인이 정책협의단을 파견하는 배경을 두고 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 판결문제 및 북한 대응 등 외교, 안보 정책 방침을 기시다 총리와 정권 여당 간부에게 전달하고 이해를 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윤당선인은 일본대사를 접견하며 양국의 정치지도자, 관료, 국민이 강력한 힘으로 양국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밀어붙여야 하다며 한일양국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면 다른 문제들이 어려울 거 같지만 대화를 통해서 잘 해결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8. OPEC+ 서방국 요청에도 원유 증산 안할 듯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은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와 비 OPEC국가들의 협의체인 OPEC+가 원유를 증산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의 요청에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OPEC+5월 원유 생산량을 기준 계획대로 완만하게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OPEC+는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하루 40만배럴의 원유생산량을 늘려왔다. 오는 5월부터는 증산폭을 하루 43만배럴 늘릴 계획이라고 작년부터 밝혔고 그대로 시행한다고 했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이 오는 5월부터 증산폭을 늘려달라 요청했지만 OPEC+가 듣지 않은 것이다. 미국은 40년만의 최대물가 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진정시키려 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격은 연초대비 약 36%상승했다. 한편 서방국들의 제재로 대부분의 원유 수출이 막힌 러시아는 그나마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경제적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사우디가 예멘과의 전쟁에서 미국의 지원이 없다며 불만이 있어 그에 대해서 원유증산을 요구시 그에 대한 상응의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9. 전세 돌리면 세금 감면...인수위 임대차법 손본다

    인수위가 부동산 정책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윤 당선인은 7월이면 임대 기한이 만료돼서 전세값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임대차 3법 개정을 먼저하겠다고 하였다. 20207월 더불어민주당의 세입자 보호를 위해 전월세 상한제와 게약갱신청구권 등을 골자로 하는 임대차법을 시행했으나 전세값이 치솟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인수위는 기존 세입자의 임대 계약을 4년 연장하거나 임대료를 시세보다 낮게 올릴 경우, 월세를 전세로 돌리는 집주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거론된다. 심교언 인수위부동산 팀장은 세금 혜택을 주면 단기적으로 공급이 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자 등록제도를 부활시키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주택임대인회협장은 고무적이긴 하나 많은 사람들이 수요로 하는 85이하로 확대 적용해 전월세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 OLED 탄생 기반 마련 미 물리화학자 포프 박사, 103세 별세

    스마트폰과 TV 등을 제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부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탄생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 물리화학자 마틴 포프박사가 103세로 별세했다. 포프박사는 1950년대 말부터 광물질인 실리콘과는 달리 부드럽고 휘어질 수 있는 소재인 안트라센과 테트라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1963년 전기를 이용해 안트라센에서 빛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발견을 담은 유기결정체의 전기장 발광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 연구의 선구자가 됐다.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이 논문에 대해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고품질 디스플레이의 뿌리가 된 기념비적인 연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후에는 유기반도체 분야의 연구를 이어나갔지만 상업적인 연구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하였다 한편 그의 연구를 기반으로 전도성 고분자를 발명한 앨런 히거와 시라카와 히데키 등 연구자들은 지난 2000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그는 1918년 폴란드 출신 유대인 이민자 2세로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시립대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연구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는 생전에 처음 연구를 할때는 이 정도로 세상에서 중요하게 쓰여질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1. 두통과 함께 시력 흐릿 손발 둔해지면 뇌수막종 의심해야

    흔히 뇌종양이라면 뇌 자체에 발생하는 암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총칭하여 양성과 악성 모두 포함한다. 뇌종양 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뇌수막종이다 50-60대 성인에 주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환자 비율이 더 높다. 수막종은 많은 수에서 양성이며 암이라 부를 악성의 가능성은 낮다.

     

    뇌수막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얇은 막으로 경막, 자주막, 연막 등 3개의 막으로 구성돼 있다. 뇌수막 안에는 뇌척수액이 있어 뇌에 발생할 충격에 대한 완충작용을 한다. 뇌수막종은 이 뇌수막에서 발생하는 종양이 특히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할 수 있다. 무증상 뇌수막종도 있고, 가벼운 두통 증상으로 발현된다. 종양이 큰 경우 종양이 뇌를 압박해 신경학적 이상증세인 구음장애, 편마비, 감각이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뇌압상승이 동반된 경우에는 두통과 구토를 유발한다

     

    율곡매

    12. 고사 위기속 끈질긴 생명력...수령 600년 율곡매 꽃 활짝

    수령 6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강릉 오죽헌 율곡매가 사실상 고사 판정을 받았음에도 꽃을 활짝 피우며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율곡매는 세종 22(1440)이조참판을 지낸 최치운이 오죽헌을 건립할 당시 심었다고 하며 신사임당과 율곡이 직접 가꾸었다고 전한다. 오죽헌 몽룡실 뒤꼍에 있어 매년 봄꽃을 피울때면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나 2017년 봄 갑자기 잎이 피다가 쪼그라드는 등 수세가 약해진 뒤 대부분 고사한 상태다. 이에 한때 천연기념물 해제를 예고하기도 했다

     

    현재 몇 개 가지만 살아 있는데 요즘 이곳에서 연분홍 꽃을 활짝 피웠다. 앞서 문화재청은 선암매, 고불매, 화엄사 매화와 함께 한국 4대 매화로 꼽히는 오죽헌 율곡매는 사실상 고사해 개화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율곡매가 최근 죽은 굵은 가지와 함께 있는 잔가지에서 꽃을 피워 보는 이들에게 애절하면서도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멀리서 보면 죽은 고목에서 적은 수의 꽃을 피운 것처럼 보여 끈질긴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13. 나만의 향기를 풍기는 향수의 체취는

    씻지 말고 나를 기다려 주시오. 당신의 냄새가 그립소 이글은 나폴레옹이 고국에 돌아오기 전 조세핀에게 보낸 연애편지의 일부이다. 사람의 체취가 이성을 빠져들게 만드는 강력한 요소임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게 없는 듯하다. 현종을 사로잡은 양귀비도 많은 양의 향수를 사용했다거나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에는 여성들이 자신의 체취를 느끼게 하려고 겨드랑이에 껍질을 벗긴 사과를 끼워뒀다가 땀에 충분히 묻은 사과를 애인에게 줘 그 체취를 맡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강한 체취를 가지고 있는데, 체취는 털이 있는 부분의 피지선과 아포크린이라는 샘에서 유발된다. 넓게 분포된 피지선과 달리 아포크린 샘은 겨드랑이와 음부 근처의 사타구니에 위치하고, 샘에서 발생한 분비물은 땀과 피부의 박테리아와 결합하여 개인의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여기에 겨드랑이와 생식기에 자란 털이 이 냄새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피부의 박테리아와 결합한 체취는 악취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땀이 과하게 나지 않았을 때 풍기는 적당량의 체취는 무의식적으로 이성을 유혹하기에 좋은 자극이 된다

     

    향수시장도 다양해 지고 취향도 고급스러워지면서 이전과 달리 제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뜨밤템이라면 이너퍼퓸, Y존 시크릿 오일 등의 제품들이 인기가 있다. 이런 제품들은 피부에 직접 사용하기보다 피부에 닿는 속옷이나 여성용품에 떨어뜨려 사용하는데 움직임에 따라 나는 향이 살 냄새가 착각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요즘은 시각보다 후각이 기억이 더 오래간다고 한다. 자신의 냄새를 다스려 좋은 냄새를 풍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보인다

     

    14. 막힘없는 등산로에 조선왕실 시크릿 가든도 기대...한강까지 연결된다

    청와대와 경북궁을 품고 있는 북악산은 누구나 감탄해 마지않을 산세를 자랑한다. 지난 1968년 김신조사태의 침투로로 활용되면서 민간인의 출입을 금하고 경호시설과 인력을 배치해 이 명산을 향유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20064월에서야 한양도성의 북악산 구간 1.1km가 개방됐고, 20074.3km가 더 열렸다. 그나마도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2019년 상시개바으로 바꾸면서 비로소 신분확인 절차가 없어졌다. 2020년에 개방된 1단계 구간은 청운대-곡장-말바위안내소 구간의 성곽에서부터 북악산길(스카이웨이) 사이 구간이다. 청와대는 성곽철책을 제거해 청운대-곡장 구간의 성곽 바깥쪽 탐방로를 개방하고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녹지로 조성했다. 올해 상반기 개방될 2단계 구간은 성곽 남쪽 구간으로, 삼청공원 후문과 숙정문 사이 영역이 그 대상이 될 예정이다. 1.2단계 개방을 통해 약 110, 여의도 공원의 4.8배에 이르는 면적이다

     

    그러나 여전히 북악산 면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삼청공원 후문 이남의 길은 미개방 상태다. 이곳에는 북한의 전투기,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한 군사시설이 배치돼있고 많은 인력이 청와대를 경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청와대는 경북궁 후원으로 쓰이던 장소로 고종은 이 공간을 임금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활용했다. 과거 농경지, 정원 등 다양한 공간으로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시절 대부분의 건물이 사라졌다. 그러나 조선시대 후궁 7명의 위패를 모신 칠궁, 흥선대원군이 지은 오운정 등 남아있는 문화유산이 아직 많다.

     

     

    청와대 개방으로 북악산과 광화문, 용산을 잇는 서울의 남북 녹지측이 연결되는 것도 관심거리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서는 용산의 녹지는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용산철도차량기지가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하고 국방부 청사와 미군기지가 각각 대통령 집무실과 공원으로 바뀔 경우 용산에는 서울숲의 2배 규모의 생태공원의 조성된다. 청와대 개방과 용산공원 확장으로 서울에는 약 35km길이의 도보코스가 생긴다. 북악산 정상이 백악마루에서 시작해 / 북악산과 인왕산, 남산을 도는 길 / 북악산과 남산을 거쳐 용산공원으로 가는 길 / 청와대, 광화문, 서울역을 거쳐 한강에 닿은 길 / 한강에서 출발해 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을 거쳐 용산공원을 도는 길 등이다. 시속 4.5km 속도로 8시간을 걸으면 북악산과 한강을 오갈 수 있다

     

    도심을 가로지는 길은 도시의 과거에서부터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대표적인 사례다. 샹젤리제 거리는 개선문에서부터 콩고드 광장까지 이어지며, 이 길의 끝에는 파리의 부도심이자 첨단업무시설이 밀집한 라데팡스가 있다. 이길을 걷다보면 나폴레옹시대부터 18세기 프랑스혁명을 체험하고 현대 파리의 위상을 느낄 수 있다. 청와대와 광화문, 용산, 한강을 가로지르는 길도 한양도성에서부터 현대화된 용산으로 이어지는 서울판 샹젤리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5. 폭포 뒤 이면을 만난다...나이아가라 폭포 생태여행

    경이로운 폭포는 신이 빚어낸 대자연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온타리오 호수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이어지는 725km의 나이아가라 절벽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한 대 침엽수렴과 온대 활엽수림이 공존하는 이 지역은 붉은 여우, 족제비, 사향쥐와 같은 다양한 야생 동물 개체군과 스피니 자라, 제퍼슨 도룡뇽과 같은 희귀,멸종 위기 종의 서식지다.

     

    세계 3대 폭포

    폭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40헥타르의 면적을 자랑하는 캐나다에서 최대규모의 장미 정원 보타니컬 가든도 있어서 식물과의 접점을 넓혀준다. 45종 이상의 2천여 마리 열대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 온실 또한 다양한 나비의 번식과 보존을 위해 애쓰는 곳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품는 나이아가라 강은 이리 호수와 온타리오 호수를 연결하는 길목인데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환경 단체로부터 북미 최초의 중요 조류지역으로 인정받았다 이 지역에는 370여종 이상의 새를 탐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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