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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 (2022. 3. 28, 월)
    뉴스 2022. 3. 28. 03:29

    1. 문 정부 원전수사 재개 신호탄...월성 1호기 의혹 밝혀지나

    검찰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비롯된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칼을 뺐다. 수사팀 물갈이로 지지부진했던 진상 규명이 대선이 끝나자 급물살을 타면서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한 도미노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5일 서울동부지검 기업과 노동범죄전담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한 산업부 인사 블랙리스트 의혹은 고발이 이뤄진 지 4개월만인 20195월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장재원 전 남동발전 사장 등 한전 4개 자회사 전 사장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끝으로 사실상 멈춰왔다.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현 정권을 겨냥한 권력수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시작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의혹이다 특히 월성 원전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 참여를 이끈 사건으로 지목되고 있어 검찰의 수사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이다. 또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등이 수사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이번 수사의 속도에 따라 임기가 1개월여 남은 문재인 대통령도 검찰의 수사선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부는 검찰의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발한 지 3년이 더 지난 시점인데다 실무 담당 공무원 2명이 구속되어 마무리 된 줄 알았다고 하였다. 여당은 검찰 수사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명목은 탈원전 정책을 위한 인사 비위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이라며 칼끝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다고 김의겸 의원은 말했다

     

    2. , 화성-17형 쐈다...미 전역 사거리 확보했으나 조작 가능성도

    북한은 24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대튝간탄도미사일이 화성-17형이라고 발표했다. 202010월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화성-17형을 처음 공개한지 15개월만이다. 다만 우리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 발사 사진 속 기상 상태가 24일과 확연히 다른 점을 들어 조작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화성-15형을 쏘고도 사진 합성을 통해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발표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화성-17형은 현존하는 ICBM중 가장 길고 다탄두 형상을 지녀 괴물 ICBM으로 불린다. 2,3개의 탄두를 동시에 실어 미국 동부인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 타격할 수 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각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방식을 택했다. 정상각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방식을 택했다. 정상각도를 쏜다면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1.5km이상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44개월 전 화성-15(1.3km)이 미국 본토에 닿는 사거리였다면 이번엔 사정권이 본토 전역으로 확대됐다.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할 때 발생하는 7000도 고열에도 탄두가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재진입기술도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 항공대 교수는 고각발사로는 PBV를 작동시켜 각 탄두를 원하는 위치에 탄착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고 재진입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이 4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태양절)과 한미연합군사연습에 맞춰 다탄두 탑재 성능을 검증하는 ICBM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형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일본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뜨릴 여지도 충분하다. 북한이 이번 시험발사를 두고 핵공격 수단의 출현을 온 세상에 알렸다고 의미를 부여한 만큼 핵 탄두 탑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8년 폭파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중 일부를 폭구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 가운데 7차 핵실험도 도발 목록에 올라와 있다

     

    한미군 당국은 북한의 발표와 달리 화성-15형이나 그 개량형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이 16일 시험발사한 화성-17형이 고도 20km에 미치지 못하고 공중폭발한 만큼 실패 만회와 내부 결속을 위해 성능이 검증된 화성-15형을 쐈다는 의심이다.발사사진 속 기상 상태는 맑은 상태이나 그 당시 북한의 날씨는 흐림 상태였다고 보고 있다. 16일에 화성-17일 발사를 편집했을 가능성도 있다

     

    3. 방한한 펜스 미국 전 부통령 바이든 나약한 정책이 북한 도발 불러

    한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나약한 대북정책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초래했다고 바판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4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김정은 북국무위원장이 우주까지 갔다가 일본해(동해)로 떨어진 ICBM를 발사했다는 사실은 큰 우려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도 5발의 다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강력 대응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때는 이런 일이 멈췄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김정은에게 맞섰기 때문이고, 우리는 최대 압박정책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은 미국 행정부가 줄 것이 없다는 점을 깨달았을 때 베트남 하노이와 싱가포르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위한 테이블로 나왔다며 4년간 어떤 핵실험과 ICBM시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 과정에서 보여준 약한 모습이 북한의 도발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북한은 도발의 오래된 사이클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달성되고, 나약함은 악을 불러온다면서 인도태평양이든, 동유럽이든, 중동이든 미국의 힘이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4. 공군, F-35A 동원해 엘리펀트워크 훈련...북 억제 위해 준비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한꺼번에 활주로에 도열하는 엘리펀트 워크, 일명 코끼리 걸음 훈련으로 대북 무력 시위에 나섰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현장을 지휘하고 북한의 대튝간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추가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엘리펀트 워크는 여러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를 하는 것으로 전면적이나 유사시를 대비해 최대 무장을 갖춘 전투,폭격기들이 신속하게 출격하는 연습이다

     

    F-35A(1대당 1200억원)

    군이 엘리펀트 워크 같은 대형 무력 시위에 나선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인데,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으로 적지에 침투해 핵과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해온 F-35A 28기 동원됐다. 정부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사의 F-35A를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하고 총 7.7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31호기를 시작하여 지난 1월 마지막 4대를 인도받아 40대를 도입 완료했다. 가난에 굶주린 북한의 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왜 발사하고 어디를 향하려고 했고 남한은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에 대한 훈련을 하고 또 남한은 그것에 대비해 국민의 세금으로 신형무기를 사야하는 악순환을 겪어야 하는지 그리고 누구는 이것을 즐기는지 자본주의는 전쟁을 요구한다는 말이 개인적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5. EU 문제아 폴란드, 우크라 사태 계기로 EU와 관계 회복할까

    법치주의 훼손 등으로 유럽연합과 7년간 대립각을 세우던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EU와 다시 손을 맞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폴란드가 전쟁을 기회로 이용하려는 모습은 분명히 보이지만 EU와 장기적인 갈등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극우 성향인 폴란드 여당 법과정의당는 2015년 총선에서 중도좌파 정부를 몰아내고 집권했다. 2019년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이후 법치주의 훼손, 낙태금지법 등으로 지지세를 잃었다.

     

    우크라이나 난민촌(폴란드 소재)

    18개월간 지지율이 떨어졌던 여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달 24일 우크리이나가 침공을 당한 이후 폴란드는 200만명이 넘는 난민을 수용하며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한때 EU의 문제아가 난민 수용에 가장 앞장선 나라로 탈바꿈한 것이다. EU는 지난해 폴란드가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48조원 규모의 코로나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유보하여 이번 난민 조치로 지원금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 중도우파 의원은 난민 수용에 두팔 벌린 폴란드 시민사회에는 자부심을 느끼지만 그속에 정부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 회복 지원금이 필요하긴 하지만, 법치주의 개혁이 있을때만 EU정부로부터 자금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6. 사우디, 석유시설 노린 예멘 반군에 보복 공격

    사우디의 석유저장 시설이 예멘 반군에 공격을 당한 지 하루만인 26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전한다. 사우디 연합군이 예멘 수도 사나와 내전 요충지인 항구도시 호데이다에 있는 위협의 근원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 군사작전은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이 공격을 받아 불이 났고, 그간 지속해서 사우디를 공격해온 예멘 반국 후티는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군은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예멘 반군의 주요거점을 폭격해 왔다. 사우디는 또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이번 공격에 이란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에 의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지적하여 규탄 목적으로 회의를 소집 요구한 것이다. 반군 후티는 앞서 지난 20일에도 사우디 국영석유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발발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진 채 8년째 이어지고 있다

     

    7. 아마존 파괴자 비난받는 브라질, 생태계 보호 프로그램 가동

    브라질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태계 보호와 복구에 초점에 맞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실효성없는 정책으로 환경파괴를 방치한다는 비난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브라질정부는 무단벌채와 불법방화로 훼손된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1200명의 요원을 투입해 생태계 보호와 복구 활동을 벌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생태계 수호 작전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2019년부터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아마존 벌채로 황폐한 모습

    국제 환경 단체는 보우소나루 정부가 환경범죄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불법적인 금광 채굴 활동을 방치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긴다고 비난해왔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1월에 430에 이어 21992개월 연속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파괴면적의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서울면적보다 넓다. 아마존은 남미 9개국에 걸쳐 있고 전체 넓이는 750에 달하며 이 가운데 60%정도가 브라질에 속한다

     

    8. 윤 다주택자 규제 살펴봐야...문정부 부동산 규제 대거 수술대 오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인수위 경제 2분과의 국토부 업무보고에 직접 참석해 결국 시장의 생리를 외면한 정책들이 집값의 엄청난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밝히며 현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시장 왜곡을 부른 만큼 차기 정부는 규제완화를 통한 부동산 정상화 과정을 밟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부동산업계는 윤 당선인의 발언이 사실상 다주택자의 공익적 기능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임대주택을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규제를 풀어 퇴로를 열어 주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따라서 다주택자들은 매물을 내놓고 똘똘한 한 채를 선호로 가고 오히려 도심권 집값을 키우는 부작용으로 이어졌다. 정부정책이 민간 임대시장을 위축시킨다는 비판도 적잖았다.

     

    윤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적용을 최장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고 다주택자 중과세 정책도 재검토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차기정부에서는 임대사업자 세제 감면 혜택이 부활하는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의 공약으로 임기내 250만 가구의 신규 주택공급을 내걸었는데, 새정부 출범 후 최대한 이른 시일내 공급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 방안 등으로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행령으로 가능해서 조속히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도 전면 재검토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윤당선인은 용적률 상한을 현재 300%에서 최대 500%까지 높여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반값 주택을 공급하는 공약을 발표했으나 난개발 등 부작용을 우려된다는 의견을 국토부는 제시했다

     

    9. 미영일 은행, 쿠웨이트 원유 증산에 1.2조원 융자검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과 영국, 일본 은행이 쿠웨이트의 원유 증산을 위해 1.2조원이 넘는 거액을 융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다. 미즈호은행 등 일본 3대 메가 뱅크가 미국과 영국 주요 금융사들과 협력해 융자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HSBCJP모건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국제시장에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의식해 쿠웨이트의 증산을 직접 지원하면서 원유가격을 안정하겠다는 의도가 있다. 요즘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최근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원유수출량은 20202.6억톤으로 유럽수입량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달한다

     

    10. 로마만 한 남극 빙붕 와르르...이례적 속도 충격

    미국 국립빙하센터는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는 남극에서 이탈리아 로마 크기만 한 약 1200면적의 콩거 빙붕이 이달 중순께 붕괴했다고 했다. 빙붕은 얼음이 바다를 만나 평평하게 얼어붙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의미한다. 일년 내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 곳을 뜻한다. 빙붕이 줄어들면 빙하가 녹아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과 홍수 등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콩거 빙붕이 무너져 내린 이달 중순 경은 남극 동부 지역이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기록하던 때이다. 지난 18일 기준 남극 동부 내륙에 있는 콩코르디아 기지의 관측소는 영하 11.8도까지 치솟아 평년 기온보다 무려 40도 이상 높았다. 기상전문가들은 콩거 빙붕의 붕괴가 다른 빙붕에 비해 빠르게 진행됐으며 남극 동부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얼음과 암반 구조의 차이로 인해 남극의 동부지역 얼음은 남극의 서부지역 얼음과 같은 속도로 녹지 않는다. 동부지역은 남극 대륙에서도 얼음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미국 나사와 해양 연구소 박사는 콩거 빙붕이 2000년대 중반부터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그 속도가 2020년 초 전까지는 점진적이었다면서 그러다가 지난 4일 기준으로 빙붕의 면적이 지난 1월과 비교해 이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콩거 비붕은 비교적 작은 편이지만 이번 일은 라르센 빙붕 B가 무너졌던 2000년대초 이후 남극대륙을 통틀어 발생한 중요한 붕괴사건이다.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콩거 빙붕 붕괴가 해수면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1. 매운 음식 먹는 다음 날 항문 따가운 까닭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 걸 찾는 사람들이 많다. 땀이 나거나 속이 쓰린 건 그렇다 치고 다음날 화장실에서 항문은 왜 따가운 것일까 ? 매운맛은 통증이다. 우리의 혀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만 알 수 있다. 매운맛은 뇌가 감지한다. 음식이 매운맛을 내는 건 캡사이신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혀에서 바닐로이드 수용체, 일명 캡사이신 수용체와 결합하는데 이러한 수용체들은 자극을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 뇌는 캡사이신 수용체가 전달한 자극을 열에 의한 통증으로 인식한다. 혀에서 얼얼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캡사이신 수용체의 양과 분포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매운 걸 먹는 사람은 그만큼 캡사이신 수용체가 적어서 뇌에 전달되는 고통도 적다. 그리고 항문에 캡사이신 수용체가 적어서 통증이 없는 사람도 있다. 한편 매운 음식은 실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통증을 느낀 뇌가 엔도르핀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호르몬으로 고통의 크기가 증가할수록 분비량도 늘어난다. 그러나 매운 음식이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것 역시 분명하다. 그러므로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라면 지나치게 매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12. 디저트 배 진짜 따로 있다...간단히 다스리는 법

    식사를 하면 빠질 수 없는 코스가 카페다. 아무리 배부르게 먹어도 디저트배는 따로 있다며 카페로 직장인은 간다. 문제는 음료나 각종 디저트가 한끼 식사에 버금가는 칼로리임에도 매일 반복한다는데 있다. 뇌는 디저트배를 따로 만든다는 것이다. 가령 고칼로리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뇌의 식욕중추가 자극을 받으면서 먹고 싶다는 충동을 일으킨다. 이어서 보상중추가 신호를 보내면 위가 가득 차 있어도 자동으로 디저트 배를 늘리게 된다. 이런 뇌의 신호는 포만감을 알리는 신호보다 훨씬 강력하여 복부비만으로 이어지는 주요원인이다. 비만전문가는 고탄수화물은 인슐린 과다분비를 부르고,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려 다시 탄수화물을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음식을 먹을 때 최대한 천천히 여러번 씹는 것은 소화를 돕는 목적도 있지만, 포만중추를 자극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를 모방한 껌씹기도 유사효과를 낼 수 있다. 포만중추가 위치한 시상하부에는 히스타민 신경계가 존재하는데 껌을 씹으면 이 히스타민 신경계를 자극해 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는 효과까지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식사로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 이는 간과 체내에 중성지방으로 축적된다. 그러나 혈중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근육을 쓰면 중성지방으로 변환되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점심식사 후 가볍게 10분만 걸어도 체중관리에 도움이 된다

     

    정제 탄수화물, 액상시럽과 같은 혈당을 빠르게 높이는 음식은 살찌는 호르몬 인슐린의 과다분비를 부른다고 한다. 인슐린의 원래 역할은 혈액 안의 포도당을 혈관 밖으로 보내 인체가 필요한 만큼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여분의 혈당을 지방으로 저장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주적으로 여겨지곤 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하고 통곡물이나 신선한 야채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13. 삼겹살 때문에 몸에 돌이 생긴다 ?

    한국인이 사랑하는 고기로 단연 삼겹살이다. 좔좔 흐르는 기름기, 노릇노릇 익어 담백한 고기 맛, 거기에 겹들여진 쌈장과 상추와의 조합은 군침을 돌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지방 섭취에 큰 기여를 한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지방 섭취량은 48g으로 5대 지방 공급식품은 돼지고기 가장 많고 다음으로 콩기름, 쇠고기, 계란, 라면 순이다. 남성의 포화지방 섭취량이 16.7g으로 영양소 기준치 15g를 초과했다. 포화지방은 실온에서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기름을 말한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올려 혈관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다

     

    포화지방은 혈관건강뿐 아니라 담낭에 담석이 형성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육식은 콜레스테롤 증가의 원인이고 콜레스테롤의 증가는 담도암과 관련이 있다. 담석이라 불리는 담낭의 돌을 분석해보면 75%가량이 콜레스테롤성이다. 최근 서구화 식단으로 담석이 더 많아진다 담낭염과 함께 담석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담도암의 위험인자로 꼽힌 특히 담석은 담관과 담남의 점막에 직접 물리적, 화학적, 세균학적 자극을 주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담도는 신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담도암은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상당한 관계성이 있는 만큼 불포화지방 섭취나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닭이나 오리고기의 경우 기름기 많은 껍데기 부위는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장어즙, 장어구이, 추어탕, 사골국물 등 몸 보신하는 음식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이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보다 살코기 자체를 먹는 편이 지방흡수에 유리하다

     

    14. 체인 브리지에서 투신한 조각가 사자 동상에는 혀 있다

    185211월 추운 겨울이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할때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인 브리지(세체니 다리)입구에 한 소년이 서 있었다. 페스트 지구의 구둣방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는 프릭 하카브였다. 그는 다리 앞에 설치된 사자동상을 자세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사자 입에 혀가 없다고 하며 조각가가 혀없는 사자를 만들었다고 하는 소문이 퍼졌다. 소문은 금세 부다페스트 전역에 퍼져나갔다. 체인 브리지의 사자 동상은 당시 헝가리의 유명 조각가인 마르샬코 야노스가 만들었다. 그는 부다페스트 시청의 의뢰를 받아 수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사자 동상을 제작해 1852년 다리에 설치했다

     

    다뉴브강과 체인 브리지 야경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사자동상에는 혀가 있다고 해명했다. 일부러 안 보이게 안쪽으로 밀어넣었을 뿐이이라고 덧붙였다. 사자 곁을 지나가면 혀가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진짜 사자를 보여 주어도 그 소문은 가라 앉으가 않았다. 그는 너무 괴로워하고 힘들어하였고 결국 불행하게도 체인 브리지에서 다뉴브강으로 뛰어내려 자살하고 말았다. 향년 59세였다. 일부에서는 그가 심한 우울증에서 자살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15. 일서 더 고급어종 취급...기름지고 부드러운 맛 제주 붉조기

    제주의 봄은 당연히 바다에서 온다. 겨울이 지나면 바다에서 통통하게 살찐 뿔소라가 나오고, 속살이 붉은 홍해삼도 봄이 제철이다. 도미 종류는 크게 철이 따로 없지만 자리돔도 겨울이 지나가야 맛이 들기 시작한다. 특히 제주봄철에 서해안에서 흔한 참조기가 아닌 붉조기가 회로 먹는다고 한다. 붉조기는 조기종류는 아니고 제주지역에서 방언으로 부르는 말이다. 공식명칭은 눈볼대로 농어목 반딧불 게르치과의 생선이다. 등쪽이 붉고 배쪽은 은백색인 물고기로 유난히 크고 동그란 눈 때문에 강렬한 인상을 준다. 지역에 따라 눈퉁이나 눈뿔다고, 빨간고기라고도 불린다. 아니면 금태라고 한다

     

    맛있는 고급 어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고급 일식당에서도 금태구이라고 한다 일본 이름은 아까무쓰라고 긴타로라고 부른다. 긴타로는 우리말로 노랑촉수라고 불리는 다른 물고기다. 긴타로도 붉은 생선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모습도 영 다르다. 일본에서 더 고급으로 쳐주는 어종이고 눈볼대라는 이름이 낯설기 때문에 본래 우리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자산어보>에는 적어라는 물고기가 나온다. 현지에서는 강성어다. 모양은 도미와 비슷하지만 작고, 색은 붉다. 강진 청산도에서 많이 나온다고 되어 있다. 눈볼대 즉 붉조기는 다 자라면 40까지 커진다고 되어 있는데 이 큰 개체는 모두 암컷이다. 어렸을때는 수컷인데 4년이 지나 번식 가능한 나이가 되면 암컷으로 성전환을 하는 묘한 생물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붉조기의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구이를 추천한다. 기름기가 많은 생선은 열을 가했을 때 기름이 녹아내리며 살을 촉촉하게 적시기 떄문에 구워도 퍽퍽해지지 않고 특유의 풍미가 더욱 강렬해진다. 붉조기는 비늘이 얇아 통째로 구어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회로도 먹는데 붉조기는 수심 100m 이하의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건져 놓으면 평지 가압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그래서 선어로 회를 뜰 수 밖에 없으니 싱싱함이 관건이다. 그 회맛에 이견이 잇고 먹어본 사람도 많지 않다. 일단 살이 연하기 때문에 회도 무르다. 쫄깃한 사후경직의 맛은 아니다. 그리고 부드러운 기름 맛이 나고 일본은 마늘과 참기름이 들어간 막장으로 주로 먹으나 제주도는 초된장으로 새콤하게 느끼함을 없애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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