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주요 기사 (2022. 3. 21, 월)뉴스 2022. 3. 21. 03:15
1. 4대 금융지주 “한국경제, 성장 불확실성 ↑...시장금리 더 뛸 것”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 경로의 블확실성이 확대되고 대출금리는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 연준의 본격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자산가격에도 변동이 발생하고 있으며 차주들의 금리로 인한 부실비율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금융사들은 올해 한국경제가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대내외 불확실 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했다. KB금융은 올해 한국경제는 예상치 3.0%보다 낮은 2.8%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 인플레이션 상승과 빠른 금리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발현에 따라 국내외 경제가 급격히 둔화될 위험이 있다고 관측했다
하반기에는 미국의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국내 금리인상 재개 가능성, 국내경제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통제 필요성 등으로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재정정책 성향과 추경 여부, 차기 한은 총재의 정책 성향 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은 모니터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 등도 경계하고 있다. 또한 추가금리 인상도 예고하고 있어 한국은 가계부채 규모가 1800조원을 상회하는 등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향후 기준금리 인상시 가계의 부채부담으로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금융지주는 국내 경제의 금융불균형 정도가 높은 가운데 코로나 19 금융지원 정상화 대응여부는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월요일 아침 꽃샘추위...낮기온은 오늘보다 높아
북쪽으로 찬 공기가 밀려 오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월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2도에 머물겠고, 한낮 기온도 10도 안팎을 보이면서 예년 기온을 밑돌겠다. 꽃샘추위는 주 중반부터 누그러지겠다. 주 후반인 토요일에는 전국에 또 한 차례 비예보가 있다. 월요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과 충북, 경북과 경기 동부에는 비나 눈이 조금 오겠다. 이후 낮부터는 하늘이 개면서 점차 맑은 날씨를 회복하겠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아침에 서울 2도, 대전 2도 광주 1도 예상되고 낮 기온은 서울 10도 대전과 대구는 12도 예상된다
3. 바이든 “대러 지원시 대가 치를 것, 대만해협 도발 행동 우려”...시주석 러시아와 대화를
바이든 대통령은 시주석과의 화상통화에서 중국이 대러 지원에 나설 경우 영향과 향후 초래할 결과에 관해 경고하고 나섰다. 대만문제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현상변화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주석은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며 서방의 대러 제재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도시와 민간인을 상대로 잔인한 공격을 감행한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경우 그 영향과 결과에 관해 설명했다고 하였다. 전방위적인 무차별적 제재로 고통받는 것은 인민들이라며 더 심해지면 글로벌 무역, 금융, 에너지, 식량 공급망 등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대화를 시주석은 촉구했다
시주석은 대만문제에 대해 미국측 일부 인사들이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대만문제가 잘못 처리하면 중미관계가 파괴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양국간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한 추가 실무협의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4. 러, 극초음속 미사일 사용...개전 후 첫 사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군은 극초음속 무기인 Kh-47M2 킨잘 미사일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18일 킨잘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의 촌락에 우크라이나 미사일 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이래 극초음속 미사일이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곳은 루마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푸틴 대통령은 최신 무기인 킨잘을 소개하면서 음속의 10배로 비행하며 방공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이상적인 무기라고 언급했다. 킨잘의 사정거리가 2천km에 이르며, 현존하는 공대공,지대공 방어체계로는 저지할 수 없는 무기 강조하면서, 킨잘 운영 능력을 갖춘 미그-31K 10대가 러시아 남부 군관구에서 현재 시험적으로 전투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2019년에 북극 지역에서 미그-31K를 이용해 킨잘을 발사하는 시험을 발사했으며, 킨잘을 탑재한 미그-31K 전투기 2대를 시리아의 해안지역인 라타키아에 있는 크마이임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5. IEA 전쟁으로 석유 공급 차질...차 이용 줄여야
국제에너지기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회원국에 석유 사용을 줄이는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주행제한속도 하향, 주 3일 재택근무, 매주 일요일 시내 차량 운행 제한, 대중교통 요금 인하, 비행기 대신 기차이용으로 석유 소비량을 하루 4500만배럴씩 줄이자는 것이다. IEA는 OPEC+ 가 유가급등에도 원유를 소폭 증산하겠다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아 현재의 압박을 완화할 수 없다면서 그 대안으로 전 세계 석유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선진국이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OPEC+는 사우디가 이끄는 석유수출기구(0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 OPEC산유국이 함께하는 협의체다
IAE는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 등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중단하는 제재를 부과하면서 유가가 치솟을 위험이 있다고 전망했다. IEA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끔찍한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세계는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큰 석유 파동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기 OPEC +회의에서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와 석유시장에서 압력을 완화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6. 중 어선 인력시장으로 활용되는 부산항
국내 항만을 드나드는 중국 어선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다수 불러모아서 이들을 태우고 뱃일을 나간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 선원을 많이 쓰지 못하도록 규제하기 때문에 한국의 항만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을 오도록 해서, 여기에서 배에 태우는 것이다. 외국인 남성들을 태운 소형 보트가 해상을 달리고 부산항에 정박 중인 중국 어선에 승선할 인도네시아 선원들이다. 이들을 태운 중국어선은 입항 때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승선원을 이끌고 출항한다. 중국어선들은 현지 인력업체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한국으로 불러 모은 뒤 어선에 승선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일이 끝나면 부산항으로 다시 돌아와 내려놓는다.. 중국정부는 외국인 선원 승선비율을 정원의 3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네시아 선원을 불법적으로 더 승선시키기 위해 제 3국인 한국 부산항을 인력 중개 거점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음성적으로 동원된 제 3국 선원들을 이용해 불법 조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임금 등이 체불돼도 손 쓸 수 없다. 우리 당국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만 외국국적 원양어선은 승선원 조사를 할 수 없어 사실상 방치상태이다. 시민단체들은 중국어선의 불법적 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7. 한국 행복지수, 146개국 중 59위...일본보다 낮고 중국보단 높아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2022년 세계 행복보고서를 공개했다. 2012년부터 국가 국내총생산, 기대수명, 사회적지지, 자유, 부정부패, 관용 등 6개 항목의 3년치 자료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겨왔다. 한국의 행복지수는 5.935점으로 146개국 중 59위로 나타났고 일본은 54위고 중국은 72위로 나타났다. 한국은 GDP나 기대수명 항목에서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항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작년에는 2018-2022년에서는 62위로 올해는 3단꼐 올라와 59위를 차지한 것이 된다. 1위부터 5위는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순위로 차지했다
8. 5년 후 받겠습니다...국민연금 月 400만원 넘게 받는 비결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부는 부산에 사는 A씨 부부다. 남편은 212만원이고 아내갸 222만원이다. 원래는 이정도 많이 연금을 받을 수 없다. A씨부부는 연금을 5년 후 받겠다고 하면서 최고 연금 수급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이 운영하고 있는 연기연금을 활용해 연금 수급액을 크게 늘린 사례다 A씨 부부는 1988년 국민연금이 생기면서 가입하여 남편은 2013년 까지 306개월을 와이프는 2014년 322개월간 국민연금을 가입했다 약 25년간 연금을 내면서 약 160만원의 연금수급권을 얻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두사람은 연금 수급연령에 바로 연금을 받는 것을 선택하지 않았고 둘다 5년후에 연금을 받겠다고 해서 그 결과 200만원 넘게 나온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노령연금 수급자가 희망하는 경우 1회에 한해 연금수급권 취득 이후 최대 5년간 연금액의 일부 또는 전부의 수령을 미룰 수 있다. 일반적으로 160만원에 대해 1년에 매달 10만원 넘게 올라 지급받는 다고 생각하면 된다
9. 농민 3중고...일손 부족에 인건비, 재료비 상승
날이 풀리면서 농촌에선 봄 농사 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걱정이 한가득이다. 물가는 오르고 사람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코로나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했다. 올해도 외국인 입국이 가능할지 아직 불투명하다. 그렇다고 국내에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농사일이라는 게 일손이 필요한 시기에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중에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고 영농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다. 결국 올해는 작물 일부를 손이 덜 가는 양파로 바꿀까 하는 생각하는 일부 농부도 있다.
비료가격도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발 요소 파동의 여파가 여전하다. 지난해 10,800원 하던 20kg짜리 요소 한포 가격은 올해 29,000원 수준까지 폭등했다. 요소비료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복합비료는 2.5배 정도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농가별 3년간 구매실적을 기준으로 인상차액의 80%를 지원하는 보조금 사업이 시작됐지만 모든 농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10. 달 탐사 탑승권 무료 ? 아르테미스 1호 탑승권 발급
나사는 무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앞두고 전 세계인에게 가상 탑승권을 발급하고 있다. NASA는 신청한 사람들의 이름을 휴대용 보조장치에 저장해 아르테미스 1호에 실어 보낼 예정이다. NASA 홈페이지에서 당신의 이름을 아르테미스 1호와 함께 우주로 보내세요를 누른 면 탑승권을 무료로 발급된다. 탑승권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오리온 우주선을 타고 출발해 달 궤도에 도착한다는 정보가 적혀있다. 현재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로봇 탐사차 퍼시비어런스에도 지구인 1093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나사는 전자빔으로 사람들의 이름을 칩에 새겨 넣은 뒤 명판에 담는다. 1마이크로미터도 안 되는 작은 글씨지만 화성에 보낸 한국인도 20만명이 되었다. 아르테미스 1호는 나사의 차세대 로켓 SLS와 우주선 오리온의 첫 번째 무인 시험비행이다. 일주일간 달 궤도를 선회하고 우주에서 3주간 비행하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17일 SLS와 오리온을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세웠다. 이후 몇 주에 걸쳐 발사 전 최종점검과 시험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사일정은 5-6월로 예상되고 현재 예약자가 2천만명이나 된다고 하였다
11. 뇌종양, 정말 치명적인 암일까 ?
뇌종양은 뇌라는 미지의 영역에 또 다른 미지의 질환인 종양이 발생하는 병이다. 익숙하지 안흔 질병이고 유병률도 낮은 편이다. 뇌종양 조유병률은 10만명당 25명으로 갑상선암이 900명인데 비해 크게 낮다.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양성과 악성을 모두 포함한다. 양성에는 뇌수막종, 뇌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 있고 악성은 악성 신경교종, 전이성 뇌종양, 림프종 등이 포함한다. 원인은 불명한데 뇌손상, 방사선, 유전, 연령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증상은 발생 위치나 크기, 종류,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변화, 편측마비, 언어장애, 발기부전, 시력저하, 어지럼증, 청력감소, 경련 등이다.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기억력 저하나 행동 이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뇌수막종 같은 양성 종양은 수술이 원칙이다. 다만 수술이 어렵거나 거부감을 가진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뇌종양 수술이라면 일반적으로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을 생각하나 최근 상당수가 뇌 내시경 수술로 진행한다. 이는 뇌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에도 출혈과 통증이 적어 입원기간도 짧다. 환자 콧속으로 내시경을 넣어 뇌의 바깥쪽에서 종양부위에 접근해 뇌 손상과 수술 후 상처없이 종양을 제거한다
12. 코로나 재감염 290명, 오미크론은 몇 명 ?
코로나 19에 완치된 뒤 다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290명이다. 2020년 1월 코로나 국내 첫 발생이후 누적 확진자는 763만명으로 0.0038%에 불과하다. 재감염은 최초 확진일로부터 45일-89일 사이 PCR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경우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된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재감염 추정환자가 129명이 발생했다.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던 지난해 하반기에는 159명이었다. 델타 변이 유해 이전인 2020월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진 2명에 불과했다. 인구 10만명 당 재감염 추정 발생은 오미크론 우세종 시기엔 22.7명으로 델타 우세 시기 33.6명보다 아직 작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전체 확진자에서 재감염 사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재감염의 비율이 최대 10%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오미크론은 변이 특성상 재감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다가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30%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되면 재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첫째 주 1%에 불과했던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이달 첫쨰주에는 신규 감염의 23%였고 최근에는 26%도 넘어섰다.
백신 3차 접종 후 코로나에 감염되어 완치되면 슈퍼항체를 가진다고 하나 100%로 감염차단 효과는 없다. 코로나 항체는 장기간 계속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재감염되더라도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슈퍼 항체를 가진 사람도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의 감염 위험이 낮고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지만 주변의 노약자는 위험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13. 비싼 그림 이우환, 무엇을 그린 것일까 ?
작품은 끊임없이 삶을 이어간다. 넓은 점 하나, 날리듯 툭툭 친 선..도대체 무엇을 그렸는지 모르지만, 그의 작품은 생물처럼 움직이고 있다. 단색화를 넘어 한국 추상미술 거장으로 꼽히는 이우환(86)화백으로 국내 생존작가 중 가장 비싼 작가다. 국내 경매사 낙찰 총액 1위 작가로 2021년 약 395억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낙찰률은 82%로 나오면 무조건 팔리는 작품이다. 이우환 화백은 산이나 인물과 같은 대상을 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생각해낸 추상적인 개념을 현재화 하는 것도 아니다. 내그림의 양상은 필촉 그 자체이다....내가 회화에서 바라는 것은 의미나 개념의 제시이상으로 그것들을 빛나게 하고 생생하게 만드는 하나의 경이적인 장이 열리는 것이다.
나의 그림은 하얀 캔버스에 폭이 넓은 평필을 사용하여 석채 물감으로 흰색에서 회색의 그라데이션이 지는 중후한 스트로크를 그린 것이다. 맑고 까슬거리는 질감의 커다란 스트로크가 하나둘, 혹은 세 개가 있을뿐 그저 망양한 하얀 공백이 펼쳐져 있다. 이처럼 단순하기 짝이 없는 스트로크 하나를 그린 커다란 작품이 정면에 걸리고, 휑한 전시장 공간에는 그 외에 아무것도 볼 것이 없다. 단순하기 짝이 없는 침묵의 그림 이우환은 꽤나 과장 섞인 인사 같다면서 지인의 감상평을 전한다 신기한 공간에 섞여 들어온 기분이랄까. 하얀 캔버스에서 떠올라 마치 숨을 쉬고 있는 듯한 저 회색 스트로크 때문인지 공간이 소리없이 울리고 있는 것 같아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눈이 번쩍 퍼지는 느낌이다.
이우환은 자신의 그림은 보는 것은 열린 장과의 만남이며, 보는 사람의 무의식의 바다를 깨우는 경험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하며 그리지 않는 철학자로도 유명한 이우철의 신작 에세이 양의 표현이 출간됐다. 이우환 작품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사유를 집대성한 글모음이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처럼 조용한 터트림을 오히려 타트림을 선호한다. 하지만 표현에서 배어나오는 것은 세계와의 직접적인 만남이나 신체적 교류에 의한 생생한 리얼리티였으면 한다....아티스트는 창조주가 아니라 양쪽을 끊고 잇는 매개자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작품은 결코 자신의 표상이 아닌 세계의 관계작용에 의한 살아 있는 매개라는 것이다
14. 고치글라(같이가자)...어느 노부부의 결혼기념 전시회
아내가 저와 결혼하기 전부터 수십여년 꾸준히 서예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저도 늘 갈증은 있었는데 일이 바빠 포기하고 있다가 퇴직후 함께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남편은 기자시절, 퇴근하고 와서 제먹을 갈아주곤 했어요. 먹을 가는 게 꽤나 노동을 필요로 하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제 옆에서 함꼐 붓을 들고 있는데 부부가 취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주방언으로 고치글라(같이가자)란 의미로 영매와 주홍 동락전이 노부부 결혼 40주년을 맞아 이벤트로 기획한 부부동반 전시회다. 두사람이 함께 공유해온 취미 서예작품으로 꾸며진다
10년된 하작가는 도자기 만드는 도공들이 자기 작품을 계속 깨잖아요. 비전문가 눈에는 멋져 보여도 자신의 생각대로 작품이 나오지 않으면 가차없이 도자기를 깨 버린다. 서예도 같은 흡사한 면이 있는 듯하다. 내가 생각한 선의 느낌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쓰고 싶어져요라고 하였다. 획하나만 잘못 그어져도 작품 전체를 다시 그려야 하는 서예라는 예술로서 기획부터 준비까지 무려 2년으로 한획 한획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하작가는 짜쯩낼만도 한데 지금까지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고치 가주는 아내가 너무 고맙다고 하였다
15. 달빛 샤워 받으러 망월돈대에 가볼까요 ?
달을 바라보는 동네라는 이름만으로 낭만적인 망월리는 인천시 강화군에 위치해 있다. 드넓은 망월평야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 망월리에서는 다섯 개의 달을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이요, 둘은 바다에 뜬 달이요, 수로에 달이 떠 있고 동네 우물에도 달은 있다.그리고 또 하나 그대의 눈동자에 떠 있는 달이다. 망월리는 벽해상전으로 바다가 변해 논이 된 곳이다. 망월 들판은 바다를 메워 만든 것이기 떄문이다.
원래의 강화도는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런데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 천도를 고려때부터 조선말까지 간척을 해서 지금의 강화도가 되었다. 몽골의 침입으로 강화도 천도를 한 강도시대 강화의 인구는 수십만명에 달했다. 개경의 십만호의 거의 다 옮겨왔다고 하니 졸지에 강화도는 사람이 차고 넘치게 되었다. 고려 조정은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바다를 메우기 시작했다. <고려사절요>에 보면 고려 고종(1256) 군량을 충당하기 위해 둔전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후에도 계속 간척을 하여 강화도 전체 면적의 30%정도가 간척으로 이루어진 땅이다 여의도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130㎢의 간척지가 강화도에 있었다. 망월평은 고려 공민왕때부터 만들어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골을 토석으로 막아 제방을 쌓았다
조선시대 광해군과 영조에 다시 고쳐 망월평의 제방은 너비 1.5m, 길이 7m에 달했다. 사람들은 장성둑 또는 만리장성 둑이라고 불렸다. 바닷물을 막고 있는 긴 장성둑 한가운데쯤 돈대가 하나 있다. 망월돈대이다. 이 돈대는 조선 숙종때에 만든 48개 돈대중 하나이다. 다른 돈대들이 대부분 해안가의 언덕이나 바닷가에 툭 튀어나온 산자락의 끝 부분에 있는 것과 달리 이 돈대는 들판이 끝나고 바다와 만나는 평지에 있다. 아니 평지라기보다는 갯벌에 있다고 하는게 맞다. 망월돈대는 바다를 건너오는 외적이 수로를 타고 육지로 들어오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축조했다. 고려산(436m)에서 내려온 물이 아래로 흘러 내려와 망월돈대 부근에서 바다로 들어간다. 망월돈대는 이 수로를 방비하고 그 앞 바다를 관측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망월돈대의 석재는 현 석모도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특히 해명산과 상봉산의 돌을 깨서 만든 것이다.
망월돈대는 진무영에서 직접 관할하는 돈대였다. 진무영은 조선시대에 해상경비의 임무를 맡았던 군영이다. 강화에 있는 54개 돈대들 중 진무영에서 직접 관할하는돈대는 6개밖에는 없다. 성곽 위에는 흙벽돌로 허리 높이 정도의 담장을 또 쌓았다. 몸을 숨기고 적에게 활을 쏘아 화살을 날리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쌓은 이 담장을 여장 또는 성가퀴라고 하는데 망월돈대는 42개가 있다. 교교한 달빛 아래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면 이곳이 바로 선계가 아니고 그어디일까 보름달이 뜨면, 그곳에서 온 몸에 달빛을 가득 받아 보면 어떨까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 주요 기사 (2022. 3. 22, 화) (0) 2022.03.22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2. 3. 21. 월) (0) 2022.03.21 매일 주요 기사 (2022. 3. 19, 토) (0) 2022.03.19 매일 주요 기사 (2022. 3. 18, 금) (0) 2022.03.18 매일 주요 기사 (2022. 3. 17, 목) (0) 202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