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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에 불이 지핀 스페인 종교재판은 계몽사상으로 마녀사냥이 끝났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종교 2022. 2. 16. 04:00
1492년 이후 스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페루에서 쿠바에 이르는 드넓은 땅의 신세계를 차지했다. 금과 다른 재물을 가득 실은 대형 범선이 스페인의 항구로 되돌아왔고, 스페인은 짧은 시간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부를 축적한 나라가 되었다. 스페인 군대는 오늘날에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포함해 다른 서유럽 국가들도 장악했다. 스페인 내부에서는 종교적 순수를 추구하는 운동이 일어나 점차 탄력을 얻었다. 1492년 레콩키스타가 성공한 후 스페인 권력자들은 유대인을 추방하고 이슬람교도에게 기독교로 개종하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새로이 막강한 부와 힘을 지니게 된 스페인을 신성한 기독교 왕국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많은 스페인 성직자들은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이나 이슬람교도가 비밀리에 이전 신앙을 행하면서 스페인의 종교 통일을 위협하고 있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스페인 종교재판은 이단을 근절시키고 거짓 개종자를 처참한 형벌로 처벌하기 위한 것이었다. 유럽의 다른 가톨릭 국가들도 종교재판을 열었지만, 재판기간이나 강도 측면에서 스페인의 악명을 따라올 국가는 없었다. 스페인 종교재판에서 이단자에게 마지막으로 교수형을 집행한 것은 1826년이었다. 오늘날 스페인 종교재판은 중세의 과도한 종교 박해와 편협함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종교재판은 유럽의 반유대주의에 불을 지피면서 특히 유대인을 겨냥해 행해졌다. 그러나 스페인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종교적 이유에 의한 폭력은 유럽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난 중세 시대 특징이었다. 영국에서만 수천명이 마녀라는 이유로 처형되었다. 계몽운동이 일어나고 진보적인 사상가들이 성경을 더 이상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않자 비로서 마녀 사냥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스페인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은 1858년까지 스페인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로마의 종교재판에서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교회의 교리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같은 과학자들을 처형하거나 감옥에 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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