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4년 서방 교회인 로마 카톨릭에서 동방정교회로 왜 분리되었으며 교리상 차이는

기독교 교회는 오랫동안 알렉산드리아, 안티오키아, 콘스탄티노플, 예루살렘, 그리고 당연히 로마까지 5개 교구를 인정해왔고, 성 베드로를 계승한 로마 주교가 다른 주교들보다 높은 지위에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동방에 있는 교회들은 언어, 정치, 예배 전통의 차이로 서방의 교회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기 시작되었다. 11세기 중반 동서 관계는 더욱더 분열되어 한계점에 다다랐다. 양측 모두 특별히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교황 레오 9세의 사망을 기점으로 권력 분쟁이 일어났다. 서방 교회 사절단들은 동방 교회 지도자인 케룰라리우스 대주교를 파면했고, 동서의 분열은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되었다

 

동방교회는 독립적인 교회로서 자리를 잡고 원래의 기독교 전통을 엄격히 지킨다는 의미로 정교회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방정교회는 가톨릭교회보다 더 강한 구전 전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문서로 된 성경에 비교적 덜 의존할 수 있었다. 동방정교회의 믿음에 따르면 인간은 원래 선하지만 유혹에 빠져 사악하게 변한다. 그래서 예수가 태어나기 전에 죽은 사람들은 모두 지옥으로 갔다. 그러나 인간이자 신인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면서 인간들이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고 그 덕분에 과거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도 모두 소급 적용되어 천국으로 올라갔다. 동방정교회에서는 오로지 신만이 누가 구원받을지 정한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신의 선택을 받는 최선의 방 법은 그리스도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는 동방정교회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

가톨릭 신부와 달리 동방정교회 신부들은 사제 서품식을 치르기 전이라면 결혼하는 것이 허용된다. 사실 신도들을 이끄는 사제들이 결혼한 부부에게 주기적으로 조언을 해줘야 하므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여겨지기도 한다. 오늘날 동방정교회는 어는 정도 분권화가 이루어져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그리스와 각국가의 동방정교회에는 대주교가 한명씩 있고 모두 동등한 권한을 갖는다. 계보를 따라가 보면 로마 카톨릭교회와 동방정교회 둘 다 예수 그리스도로 직접 연결되지만 2000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동방정교회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매우 다르게 발전해왔다. 한편 동방정교회 전통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유혹에 굴복하기 전에 에덴동산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만 먹고 근근히 살아가던 모범을 모방하기 위해 종종 금식을 하며, 금식을 영광이라 여긴다. 그리고 그리스 정교회는 단지 그리스 국가 정교회만이 아니라 동방정교회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