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다에서 의상으로 의미가 바뀐 패션은 누가 과연 최초 디자이너일까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2. 1. 17. 02:18
사람들은 흔히 프랑스 하면 패션을 패션하면 프랑스를 떠올린다. 수많은 유명 패션 회사들이 본고장이 바로 프랑스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위크가 열리면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가장 앞서서 유행을 내다보기 때문이다. 패션의 어원은 만들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파케레에서 왔다. 그러다가 12세기 고대 프랑스어로 들어가 파송 등 다양한 형태를 띠면서 얼굴,외양,패턴,디자인 등을 지칭했다. 15세 후반부터 의상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그래서 패션의 의미는 역사적으로 만들다라는 동사에서 의상에 이르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하면 많은 사람들은 프랑스의 로즈 베르탱을 꼽는다. 그녀는 1770년대 파리에서 부인용 모자 가게를 운영하였다. 그러던 중 이 가게의 멋진 모자를 눈여겨 본 샤르트르 공작 부인이 베트탱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소개시켜 주었다. 베르탱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로 책봉되기 전부터 그녀를 위해 옷을 만들었다. 베르탱이 만들어준 화려한 옷은 프랑스 궁정 사람들의 시선을 바로잡았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왕비에 오르고 나서도 베르탱을 계속 불렀다. 하지만 이로 인해 마리 앙투아네트의 낭비는 점점 심해졌고, 사람들은 베르탱을 패션의 장관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래도 여전히 그녀의 살롱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왕비와 귀부인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계속 성장했다.
하지만 1789년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최대 고객이었던 마리 앙투아네트가 투옥되고 베트탱 역시 파리를 떠나야만 했다. 그녀는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런던으로 망명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의상 디자인 일을 계속하면서 프랑스 패션을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패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명은 19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한 영국 패션 디자이너 찰스 프레드릭 워스이다. 전직 포목상이었던 워스는 자신이 만든 의상에 상표를 궤매 넣은 첫 디자이너이다. 워스가 활동하던 시대는 프랑스 제2제정시대이다. 당시 나폴레옹 3세는 궁정에 들어오는 사람 모두 반드시 정장을 입어야 한다고 선포했다 그야말로 화려한 복식 문화가 열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워스는 나폴레옹 3세 부인 으제니 황후와 친해지면서 당시 궁정문화를 선도했다.
서양 귀부인하면 떠오르는 페티코트, 즉 부풀어 오른 긴 치마 역시 그 덕분에 크게 유행했다 몰려드는 주문으로 그는 점점 더 많은 재단사와 참모를 고용해 옷을 만들어야 했고 그 결과 패션은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더 나아가 세계 최초로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프랑스 패션이 과거에는 귀부인의 값비싼 고급 의상이었다면 오늘날에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살려 자연스럽게 입는 옷인 것 같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스 궁정생활과 군인들이 발달했다는 에티켓은 어떤 용도였나 ? (0) 2022.01.25 스카치테이프는 구두쇠 스코틀랜드 사람들을 무시하는 미국에서 쓴 말이라는데 (0) 2022.01.20 원래 하이힐은 여성이 아니라 남성의 전유물이었다고 하는데 ? (0) 2022.01.14 여권의 기원과 기능은 어떠하였고 언제부터 사진이 들어가게 되었을까 ? (0) 2022.01.13 샴푸라는 말의 어원이 근육을 주무르다라는 인도의 힌디어에서 나왔는데 (0) 2022.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