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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2021. 12. 25, 토)뉴스 2021. 12. 25. 03:30
1. 보유세 부담 커지자 결국 꼬리 내린 정부...혼란은 국민 몫
정부가 실거주용으로 집을 가지고 있는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유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집값 급등으로 1세대 1주택자가 내야 하는 세금마저 늘어나자 지금까지 고수해 온 부동산정책 기조를 선회한 것이다. 이에 내년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의식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체적 추진 방안은 3월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내부에서 논의되는 보유세 완화 방안은 3가지이다. 먼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보유세에 적용되는 세 부담 상한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이는 보유세가 갑자기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년과 비교해 늘어난 초과분에서 일정 액수를 빼주는 방식이다. 1세대 1주택의 경우 종부세 상한이 150%다. 만약 올해 종부세로 100만원을 냈는데 내년에 200만원이 부과된다면 150만원만 내면 된다
내년 종부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올해 공시가격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국토부에 의하면 내년 공시지가는 올해와 비교해 10%가량 오르고,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는 7% 넘게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안 대로면 내년 공시가가 올라도 사실상 내야 하는 세금은 동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종부세 납부 유예제도도 검토 중이다. 또한 투기 목적이 아닌 주택을 보유한 경우에 세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는 상속주택, 종중 보유 주택 등이 포함된다
이재명 대선후보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주장에 대해 홍 부총리는 시장 안정, 정책 일관, 형평 문제 등을 감안해 세제 변경 계획이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효성 문제도 제기되어 보유세 완화에 따른 혜택은 서민중산층보다는 고소득층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종부세 고지 납세자는 전 국민의 2%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보유세 부담은 한국은 0.16%로 미국의 0.90%와 일본의 0.52%에 비해 훨씬 낮은 세수 비중이다. 올해 종부세 고지 인원은 102.7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38%도 늘었고 세액 증가율은 100%에 달한다
이번 보유세 완화는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냄으로써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집값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 미 자국민용 생산에만 7개월...한국 내년 물량확보 빠듯할 듯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델타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바이러스 복제를 막는 방식으로 먹는 치료제가 작동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어떤 변이도 퇴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기존 주사형 항체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인간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단백질 스파이크에 달라붙는 항체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 스파이크에 변이가 생겨 바이러스가 나오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최근 미국 등에서 오미크론 감염을 막는데 실패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는 알약 니르마트렐비르와 이미 시중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에 쓰는 항바이러스약 리트로나비르 등 두 종류 약을 함께 복용하는 방식이다. 니르마트렐비르 150mg 2알, 리트로나비르 100mg짜리 1알이 1세트로 3알을 12시간마다 5일간 먹는다. 그래서 5일간 30알을 먹어야 효과가 있다. 값은 만만치 않아 미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한 내용에 따르면 환자 1명분이 530달러, 머크는 7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월까지 팍스로비드 26.5만명분을 받을 예정이고 일본도 몰누피라비르 20만명분을 전국 의료기관에 배송하기로 했다. 머크가 만든 몰누피라비르가 효과가 30%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왔다. 문제는 공급인데 팍스로비드는 활성 성분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복잡한 화학작용으로 생산이 7개월 걸린다고 하며 내년 늦여름이 돼야 미 정부가 계약한 1천만명분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내년 공급 물량이 1.2억분이 될 것으로 나오는데 공급이 가능할지 장담이 어렵다. 따라서 먹는 치료제에 대한 확보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는 현 시점에서 얼마나 빠르게 치료제를 들여올 수 있는지가 중요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달 국제공중보건단체 의약품특허풀과 손잡고 복제약품 제조사가 팍스로비드를 생산해 저소득이나 중위소득 국가 95국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합의했는데 복제약 출시는 빨라야 내년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사우디, 중 도움 받아 탄도미사일 개발
사우디는 중국의 도움을 받아 현재 탄도미사일을 만들어 시험 중이다. 과거 중국에서 탄도미사일을 구매는 하였다. 사우디의 탄도미사일 생산은 중동지역의 힘의 균형을 깨뜨리고 이에따라 사우디 숙적인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시아파 수장인 이란과 수니파 수장인 사우디는 같은 이슬람이지만 서로 앙숙이다. 이 때문에 사우디가 자체 탄도미사일 생산에 나서면 이란 역시 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미 정보당국은 위성사진을 통해 사우디가 다와드미 인근 지대에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트럼프 시절에 탄도미사일 개발을 용인하고 부추기도 하였다고 한다. 한편 탄도미사일의 사정거리와 폭발력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없다
4. 세계서 가장 인기있는 SNS 틱톡...불신도 63% 달해
팬데믹으로 비대면 소통의 핵심축이 된 SNS플랫폼의 인기가 치솟은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등의 측면에서 빅테크 불신하는 이도 많아졌다. 한때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미국에서 구글을 제치고 2021년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에 등극했다. 특히 올해 내부 고발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몰렸던 페이스북(현 메타)에 대해선 무려 72%가 불신을 나타냈다. 한편 틱톡은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10억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5. 스리랑카 男, 연날리다 12m 공중으로 날아가...돌풍에 휩쓸려
스리랑카 해변에서 연을 날리던 남성이 바람에 휩쓸려 공중에 매달려 있는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되었다. 인도 매체에 의하면 스리랑카 자프나의 포인트 페드로 해변에서 지난 18일 나다라사 마노하란이 연을 날리다 돌풍이 휩쓸려 약 12m 상공에 매달려 있었다. 마노하란은 큰 연과 연결된 황토색 밧줄에 매달렸다 모래사장으로 떨어졌다. 그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연을 날리던 사람이 바람에 휩쓸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대만에서 열린 연 축제에서 3살 소녀가 연줄에 얽혀 30m이상 공중으로 휩쓸려 갔다 살아남았다
6. 지중해 난파선에서 3세기 로마 선한 목자 예수 금반지
이스라엘 서북부 지중해의 난파선에서 3세기 로마 시대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예수를 선한 목자 형상으로 꾸민 금반지가 특히 눈길을 끈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고대 항구도시 카이사레아 연안의 해저 4m 지점에 가라앉은 두척의 난파선에서 녹색 원석이 박힌 금반지를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원석에는 소년이 양을 어깨를 메고 있는 형상이 새겨져 있다. 성경을 보면 예수가 스스로를 이런 모습으로 묘사하곤 했다
이 반지는 난파선 선체 안 로마시대 동전 더미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카이사레아 항구는 3세기 로마제국의 핵심거점이었다. 이 반지가 초창기 기독교의 중심지 중 하나인 카이사레아에서 활동하던 로마 여성이 소유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기독교의 상징인 양을 보살피는 목자 형상은 당대에 꽤 사용됐지만 반지에 새겨진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 문화재청은 이 반지외에도 청동 독수리 조각상, 가면을 쓴 로마의 무용수 조각상, 동전 560여개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동전들 중에는 3세기 중반 로마 것이 수백점, 14세기 초 맘루크들이 쓰던 청동주화 수백점이 섞여 나와 궁금증을 키운다. 맘루크는 중앙아시아 등에서 노예로 붙잡혀 온 이들로 칼리프 퇴위와 선출에 관여할 만큼 막강한 권세를 휘둘렸다. 십자군 전쟁때 살라딘이 용병으로 끌어들여 기독교 세력에 맞선 것으로도 이름높다. 이배는 아마도 근처에 정박해 있다가 폭풍우에 휩쓸려 침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7. 이대로 간다면...연중 절반이 여름, 석달은 찜통
우리가 지금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60년 뒤, 우리나라는 한해의 절반이 여름이 되고 그중 석달은 폭염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즉 3달을 33도 웃도는 폭염을 지나간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의 6차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지금 추세를 유지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우리나라 여름이 170일로 늘어나고 겨울은 39일 줄어든다
지금은 이른바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등 경상권의 폭염 일수가 가장 많지만 21세기 후반에는 남부지방보다 중부지방이 더 더워진다. 수도권의 폭염일수는 7.8일에서 86.4일로 급증하고, 충청권도 89.1일로 지금보다 열배 이상 증가한다. 열대야 일수는 지금보다 최고 71일가량 늘어나는데 특히 일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도 빈번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제주도는 폭우가 증가해 하루 최대 강수량이 현재보다 56%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8. 한방에 1억씩 뚝뚝...서울 집값 하락 시작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자치구가 등장했다. 1년여만으로 전세값이 떨어진 곳도 나오고 이는 약 7개월만이다. 은평구에선 1억원이 떨어진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다. 금천구과 관악구는 보합하여 유지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관망세 속에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이라며 강남권에서도 일부 급매물에 대해 매수세가 붙고 있어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성사되는 사례가 나오기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학기를 몇 개월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곳곳에서 전세 매물이 쌓이고 있다. 이는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신규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자 전세가격 부담을 느낀 기존 세입자들이 웬만하면 이사를 하지 않고 갱신권을 행사해 계약을 연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물이 쌓이면서 신규 전셋값 오름세가 주춤한 것이라고 말했다
9. 생크림 없어 케이크를 못 만듭니다...크리크마스 앞두고 생크림 대란
전국에서 생크림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원유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연말 생크림 수요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국의 소규모 베이커리 전문점들은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생크림 구하기 전쟁에 나섰다
올해 3분기 젖소 총사육두수는 40만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75마리가 줄었다. 생크림은 원유에서 지방을 분리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젖소수 감소에 따른 원유량 감소는 생크림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통상 연말에는 수요가 급증하지만 올해는 공급량 감소에 더해 코로나 19로 홈파티를 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며 생크림 품귀 현상이 더 일찍 발생해 장기화되는 조짐이다
특히 생크림 품귀 현상은 소규모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생크림은 유통기한이 짧아 대량 보관이 어렵고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공급 물량을 수요에 맞춰 바로바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 프랜차이즈는 연말에 맞춰 공급 관리를 미리 조정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 등의 케이크 사전 예약률은 지난해 2배에 달할 정도로 케이크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10. 英 위성 탑재한 日 H2A 로켓, 발사성공...39회 연속 성공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작한 H2A 로켓이 영국 통신위성을 싣고 39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해당 로켓이 외국 위성을 탑재해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5번째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로켓을 활용한 민간 우주부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영국 위성통신업체 인말샛의 통신위성을 실은 H2A 로켓 45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후 26분만에 탑재 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투입됐다
H2A 로켓은 정지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리기 위해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공동으로 개발한 우주 발사체다. 지난 2001년 8월 1호기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2013년 6호기를 제외하고 모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외국 위성이 탑재된 H2A를 발사 성공한 것은 5번째로 영국외에 호주, 한국(2012 아리랑 3호), 캐나다, 아랍에미리트의 위성을 쏘아 올린 바 있다
11. 화장실에서 치질도 아닌데 피가 섞인 변을 본다면
평소 특별한 통증도 없었고 치질도 없는데 혈변이 나온다면 대장암의 일종인 직장암일 가능성이 있다. 직장은 대장 중 항문에서 15㎝ 이내로 곧게 뻗은 부위인데, 항문과 가까워 이 부위에 암이 발생하면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혈변외에 검은변, 잦은 복통,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나면 대장암(직장암,결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대장암 발병 원인은 식습관 같은 환경적 요인과 가족력으로 구분한다. 대장암의 80%정도는 동물성 지방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거나 비만, 흡연,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 때문이다. 따라서 대장암의 70%는 식습관과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양성 종양(선종성 용종, 선종)이 시간에 지남에 따라 악성으로 변해 생기므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용종절제술을 받으면 암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다
12. 콩밭 망가뜨리는 사소한 습관...30%는 회복도 안돼
콩밭이 갑자기 나빠지면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소염 진통제는 흔히 사용되는 콕스 효과를 억제를 기반으로 제제는 콩밭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콩밭 기능유지에 콕스 효과가 필요하다. 설사와 구토가 심해 탈수가 생기면 콩밭이 손상될 수 있다. 수액주사를 맞는 등 시급히 대처해야 한다. CT, MRI 같은 영상검사가 늘면서 조영제의 사용 빈도가 늘어났는데 조영제도 콩밭을 망가뜨릴 수 있다. 콩밭은 약물을 배설하는 기관이라 조영제를 포함한 약물 독성에 민감하다
일부 식물성분으로 생약으로 사용되는 마두령, 방기, 목향 등에 포함된 아리스톨로킥사는 콩밭에 나쁘다. 운동이 과할 때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마이오글로빈이라는 단백질도 콩밭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콩밭이 갑자기 손상된 경우 소변량이 줄거나 소변 새깔이 붉어지고 몸이 부는 증상이 나타난다. 콩밭이 갑자기 손상된 급성 콩밭병은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치료가 늦거나 중증도가 심할 경우 30%는 회복이 안되고 계속 나빠지는 만성 콩밭병으로 간다
13. 유럽엔 캐비아, 한국엔 명란...알알이 터지는 감칠맛
겨울 바다엔 알배기 생선이 많다. 봄철 산란기를 앞두고 몸속에 알주머니를 품기 때문이다. 수정하기 전이나 수정 중인 알은 많은 영양분을 품은 음식이다. 알은 맛이 좋고 단백질을 가득 간직한 알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알 요리는 역시 캐비아(caviar)이다 캐비아는 짭조름하고 살짝 비릿하면서도 진한 풍미를 남기는 진미로 입맛을 돋우기 위해 전채 요리에 주로 쓴다. 캐비아는 특히 값비싼 철갑상어 알젓만을 특정해 부르는 명칭이다
2003년 유럽 경매에서 알마스 캐비아로 1.8kg짜리 통조림이 약 3300만원에 낙찰했다. 참고로 캐비아를 담은 통조림은 맛이 변하지 않게 얇은 순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비싼 식재료로 알려진 캐비아는 그중에서도 러시아 카스피 해에서 나는 벨루가(흰) 철갑상어 알로 만든 것을 가장 고급으로 친다. 벨루가 철갑상어는 알비노(백화증)의 일종으로 흰색을 띠고 있으며 60년 이상 자란 성어에서만 추출해 귀하기 짝이 없다. 캐비아는 일반적으로 검은색이 익숙하지만 실은 색이 밝을수록 비싼 값을 받는다.
이에 비해 한국에는 명란젓이 있는데 명태알을 알집째 절여 담근 젓갈로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다. 일본에서도 멘타이코란 이름으로 즐겨 먹는다. 명란 대신 대구알을 쓰면 다라코라고 부른다. 고춧가루를 살짝 넣어 매콤하게 절이는데 소금만으로 만드는 백명란도 있다
저장과 유통의 한계가 있어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국내에선 18세기 말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처음 등장하고 20세기 초에 부산에 명란젓 가공공장이 비로소 생겨났다. 특히 원산 등 동해 북부 연근해에서 명태가 어마어마하게 잡히던 시절에 부산 초량 남선창고에는 명란젓과 창난젓이 쏟아져 나왔다
연어알은 초밥이나 회에 곁들여 먹는다. 보석처럼 붉은 색으로 빛나는 아이 커서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느낌이 좋다. 국내에선 연어의 어획량이 적고 신선한 상태로 보관하기 어려워 값비싼 식재료로 꼽힌다.
동해 북부에서 잡히는 한류성 어종 도루묵은 몸집에 비해 크고 치밀한 알집을 품고 있다. 단단한 알을 풀어 탕을 끓여 먹거나 꼬들꼬들 한 알집째 구워서 먹는다. 왕이 피란 중 먹어보고 맛이 좋아 은어라 이름 붙였다가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자 도로묵이라 부르라고 했다는 말짱 도루묵이다. 푸른 생선처럼 풍미가 진하지 않고 밍밍한 맛이지만 대신 부드럽고 비리지 않아 칼칼한 탕을 끓이거나 구워서 불향을 내며 맛이 좋다
캐비아에 견줄 만한 고급 알요리는 어란이 있다. 봄철 숭어알을 채취해 손질하고 오랜기간 참기름을 발라가며 그늘에 말려야 하는 등 기술과 공이 많이 든다. 칼로 얇게 저며 안주로 즐기는 최고급 식재료다. 명인이 만든 어란은 한쌍에 두 줄기에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전남 영암이 유명하다. 이탈리아에도 염장한 숭어알을 말려 만든 전통음식 보타르가가 있다. 일본과 대만도 비슷한 음식이 있다
알은 아니지만 이리도 있다. 생선 수컷의 정소를 말하는데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내는데다 영양소도 많아 좋은 식재료로 취급된다. 특히 일본과 프랑스에선 시라코와 레탕스로 부르며 각각 고급요리에 쓴다. 국내에선 주로 흰살 생선인 명태나 대구 이리를 많이 쓴다. 서시유라 불리는 복어 이리는 귀한 식재료로 손꼽힌다. 흔히 고니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곤이는 생선 암컷의 알집과 이를 품은 난소까지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성게의 알의 경우도 알이 아니다. 노란 부분은 생식소로서 사실 성게는 체외수정을 한다. 몸안에 알이 있을 수 없다
14. 나는 부정적 사람일까, 긍정적 사람일까 ?
긍정적인 생각은 삶을 바라보는 관점, 자신과 타인을 대하는 태도를 반영하며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메이오클리닉에서 알려주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는 셀프 토킹을 알아본다. 긍정적인 사고란 불쾌한 생각이 들거나 경험을 했을 때 더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악이 아니라 최선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은 형태를 띤다>
거르기 : 상황의 부정적인 면을 크게 보고 긍정적인 측면은 모두 걸러낸다. 가령 신속하고 완벽한 일처리에 칭찬을 받았다. 그날 저녁 당신은 더 많은 업무를 해야 할 계획에만 집중하고 낮에 받은 칭찬에 대해서는 잊어버린다
개인화 :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자동적으로 자신을 탓한다. 가령 친구들과의 약속이 취소되었을 때 계획이 변경된 것이 당신 곁에 아무도 있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부정적 과장 : 자동적으로 최악을 예상한다. 카페 직원의 실수로 주문지 않은 커피가 나오면 남은 하루는 재앙이 될 거라고 자동적으로 생각한다
양극화 : 중간은 없다. 완벽하지 않으면 완전히 실패자라고 느낀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셀프토킹>
한번도 안 해 본일이야 ->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는 기회야
너무 복잡해 -> 다른 각도에서 시도해 보자
지식, 경험, 돈이 없어 -> 방법은 찾으면 돼
이건 절대 안돼 ->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아무도 나와 대화하려고 하지 않아 -> 내가 먼저 대화를 시도해 보자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아침에 낙관주의자가 되길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연습하면 결국 자기 비판을 덜 하고 자기 수용을 더 많이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자기 주변 세상에 대해 덜 비판적이 될 수 있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질 때 매일 받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조금 더 건설적인 방법으로 다루게 될 수 있을 것이다
15. 왕처럼 휴식하고 귀족처럼 먹고 마시는 체코 여행
<고성 호텔 슈티르진 > 고성 호텔 슈티르진은 바로크 양식의 샤토로 호텔 숙박과 휴식,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슈티르진 성 주변에는 컬트족이 기원전부터 살았는데 이는 풍부한 물을 바탕으로 고대의 원형 성벽을 남겼다. AD 500년경에는 슬라브인이 정착했고, 1562년 황제 막시밀리안 2세가 체코 왕 대관식을 하러 가는 길에 잠시 머물기도 했다. 이후 17세기에 이르러 기나긴 30년 전쟁이 끝난 후 요새는 정원이 있는 성으로 바뀌게 되었다. 1750년 레오폴드 백작 가문에 의해 새로운 성이 지어졌으며 지금의 후기 바로크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슈티리진 샤토 공원> 18세기 후반 슈티리진 샤토가 바로크 스타일로 재건될 당시 공원과 온실을 함께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현재의 경관이 완성된 것은 19세기 말이다. 1985년 시작된 체계적이고 전문적 리뉴얼로 현재 체코의 최고의 공원과 정원 중 하나가 되었다. 본관 남쪽 정면 앞쪽에는 프랑스식 계단의 바로크 양식의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계단은 푸토와 사계절을 상징하는 식물로 장식되어 있다
<벨케포포비체의 코젤 양조장> 고성 호텔 슈티르진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젤 양조장이 있다. 코젤은 체코의 라거로 정식 명칭은 벨코포포비츠키 코젤이다. 프라하 남동쪽 25km정도 떨어진 벨케 포포비체라는 지역에서 탄생했다. 1874년 체코에서 처음 생산한 코젤은 각기 다른 온도에서 볶은 다양한 맥아의 황금 배합 기술을 통해 편안한 목 넘김을 자랑하는 맥주이다. 한국인에게는 특히 시나몬과 함께 마시는 코젤다크로 유명하다. 200도 고온에서 구워낸 어두운 맥아, 일명 다크 맥아는 코젤다크 특유의 어둡지만 매혹적인 색과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 깊이 있는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하는 코젤라거도 있다. 코젤은 염소를 나타내는 체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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