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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요 기사(2021. 11. 30, 화)뉴스 2021. 11. 30. 03:55
1. 남아공 신규확진 90% 차지...유럽 뚫리고 뉴욕은 비상사태 선포
아프리카와 홍콩에 이어 유럽 곳곳에서도 코로나 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 등 각국이 서둘러 남부 아프리카발 항공기 입국을 막으며 오미크론 차단에 나섰지만 이미 시작된 전파를 막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뉴욕도 코로나 환자 급증 우려 속에 비상사태 선포를 예고했다. 현재 독일과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체코, 덴마크, 호주 등에서 요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왔다. 미 파우치 국립알레르시와 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오미크론이 벌써 미국에 상륙했을 수도 있다며 변이가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하였다
현 상황이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오미크론은 항체와 결합해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높여주는 스파이크에 32개의 돌연변이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델타 변이 16개의 두배이다.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델타 등 다른 변이를 제쳤다고 하였다. 남아공 하우텡주의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 1018명 중 90%가 오미크론 감염자이다. 한편 홍콩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이 공기를 통해 전파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남아공 감염전문가는 증상은 특이하지만 위험도가 우려만큼 심하지는 않고 경미하다고 하였다
이런 가운데 WHO가 신종 변이를 명명하는 과정에서 그리스 알파벳 크시를 건너뛴 것을 두고 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WHO는 변이 출현 순서에 따라 그리스 알파벳으로 명칭을 부여했는데 다음 순서인 누와 크시를 건너뛰고 오미크론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크시의 영어 철자가 xi인 만큼 WHO가 중국 시진핑(영문 Xiinging)국가주석과 변이를 같은 이름으로 부르기 부담스러워 그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 화이자-모더너“오미크론 백신, 두세달이면 만든다”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특화된 부스터샷을 조속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후보 물질을 임상시험용 백신으로 만드는데 90일이 걸린다고 하였다. 모더나는 기존 부스터샷의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다양한 변이를 한꺼번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였다. 화이자측도 필요하다면 새로운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늦어도 2주일안에 실험실 테스트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 中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27대 대만공역 침범 무력시위
중국은 다시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등 27대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켜 무력시위를 펼쳤다. 이번 도발은 근래 대만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의 의원대표단이 대만에 도착한데 강력히 반발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해 양측 관계의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월에 군용기 56대를 동원한 이후 최대규모로 무력시위를 벌였다. 군용기는 전투기 18대와 전략폭격기 5대, 조기경보기 2대, 전자전기 1대 등이 동원됐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장은 군사적 협박 수단으로 대만을 무릎 꿇게 하고 민주적 동반자가 멀어지게 하려고 획책한다고 비난하면서 대만은 중국공산당의 압력에 영원히 굴복하지 않겠다고 언명했다
4. 양안 대리전 된 솔로몬제도...시위 격화에 사망자도 발생
양안(중국과 대만)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에서 친중국과 친대만 세력 간 갈등이 폭발했다. 친중국 성향 정부를 상대로 친대만 세력이 주도하는 반정부 시위가 거세다. 급기야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인접국에서 군대를 파견하는 등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솔로몬제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말라이타섬 주민 1천여명 주도했다. 여러섬으로 이뤄진 솔로몬제도는 과달카날섬에 수도가 있지만 인구 70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말라이타섬에 거주한다. 친대만 성향 말라이타섬과 친중국 성향 가달카날섬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인종적 정치적으로 적대감이 쌓인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가바레 정부가 2019년 대만과 외교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하자 말라이타섬 주민들은 이를 반대하며 독립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말라이타섬은 미국으로부터 300억원을 지난해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로 경제사정이 더 악화하자 소가바레 총리의 퇴진을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다
호주 국방장관은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면 지역 패권국가가 될 것이고 중국의 영토 야심은 대만은 물론 일본의 센카쿠열도 등을 대상으로 역내 질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어 호주의 안보에도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보고 지난 9월 미국은 영국과 호주와 오커스 동맹을 맺었다. 이는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은 오커스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러시아와 함께 미국과 영국은 핵물질을 호주에 이전하는 것은 핵확산금지조약에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5. 암흑의 시대 공포 현실로...탈레반 장악 100일 생존 위기 아프간
지난 8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미국 등 상당수 국가가 탈레반 정권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해외 원조를 끊으면서 아프간 국민의 절반 이상은 극심한 식량난을 겪는 등 생존자체가 절박한 상황이다. 영국 BBC 현지 상황은 탈레반 1차 집권기(1996-2001년)에 겪었던 암흑의 시대가 재연될 것이라는 공포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치안과 경제이다. 우선 이슬람국가의 아프간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의 테러 활동이 눈에 띄게 늘면서 탈레반 정권의 최대 위협으로 떠오른 상태이다. 지난 100일동안 7건의 테러로 6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경제와 사회 기반 시설은 사실상 붕괴됐다. 식량부족은 물론 공무원 월급도 지급되지 않고 대부분 병원이 원조를 바탕으로 운영됐기에 의료 공백도 심각한 상태이다. 여기에 탈레반이 외화 사용을 금지해 붕괴 직전에 있는 아프간 경제를 더욱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굶주림은 더욱 심각하여 전체 인구 3983만명의 55%가 배고픔에 시달리는 셈이다. 앞으로 수개월 안으로 5세 미만 영유아 300만명은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사회 안전망이 붕괴하면서 아이들이 강제노동과 강제 결혼(조혼), 매매혼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다. 여성 인권 역시 크게 후퇴하여 최근 여성의 TV 드라마 출연이 금지되었다
이런 상황은 탈레반 집권 후 예견된 상황이었다. 아프간은 국내총생산의 40%가 해외원조일 정도로 국제사회 의존도가 큰데 올해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국제 자금 지원이 끊겼다. 미국과 서방세계는 탈레반의 해외자산 및 외화 계좌 동결 등의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프간 대변인은 이 나라가 재앙, 기아, 인도주의적 위기로 향하고 있다며 이 모든 비극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서방세계의 책임이라고 했다.
6. 이란, 이스파한서 물부족 항의 시위
이란의 관광도시인 이스파한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자얀데흐강 주변에서 물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주째 이어지고 있다. 농민이 다수를 차지한 시위대는 정부가 인근 지역인 야즈드주에 물을 공급하려 자얀데흐강의 물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과정에서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항의했고 경찰은 최루탄과 곤봉을 동원해 진압에 나서 시위대 67명을 체포했다. 올해 이란에서는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자 지금까지 물 부족 사태에 분노한 4만여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7. 분홍, 노랑, 연두 샤방샤방 19세기 왕실 유아복 문화재 됐다
19세기 영친왕비 이방자여사가 보관하다 숙명여대에 기증한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 9건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손바느질과 재봉틀 사용이 모두 확인되는 조끼는 서구문화의 유입에 따른 봉제 방법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전 영친왕 일가 어린이 옷은 사규삼(남자어린이 예복)과 창의(외출시 겉옷의 밑받침 옷), 두루마기, 저고리, 색동마고자, 풍차바지(용변을 위해 남자바지),조끼, 버섯 등으로 구성되었다
8. ‘내손안의 금융비서’마이데이터 은행 경쟁 점화...12월 시범 서비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존의 금융회사나 빅테크기업, 관공서, 병원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추진과 개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은행 입장에선 기회이자 위기다.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등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지만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관건은 차별화 여부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정식 시행에 들어간다
KB국민은행은 자산과 지출내역을 분석해 고객이 관심있는 목표를 먼저 제안하고 실제 저축과 투자와 연계한 맞춤형 목표 관리 서비스와 시세와 고객의 자산정보를 활용해 집과 차를 마련하는 전략을 제시하는 부동산자동차 관리 서비스, 외부 제휴를 통한 현물자산 시세를 제공하는 마이금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증권,보험,연금,부동산,건강 등 여러기관에 흩어진 모든 자산을 신한은행 앱 쏠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자산 관리 서비스인 마이 자산을 고도화해 12월에 머니버스로 개편한다
9. 중산층이 무너진다...공공 →민간 일자리 대전환 나서야
한국경제 허리인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 계층 이동 사다리는 끊어지고 있고 갈수록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정부의 단기성 공공일자리, 현금 퍼주기가 아니라 중산층을 두텁게 하는 일자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자녀세대의 계층 상승에 대한 통계를 보면 2009년에 48%를 기록한 뒤 2021년에는 29%로 20%대를 기록중이다. 임금 양극화는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156만원으로 사상 최대치이다. 청년들은 질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 구축이 62%로 차지했다. 경영학 교수는 단기성 공공일자리와 현금 퍼주기로는 한계가 있다며 일자리 정책을 백지에서 다시 판을 짜서 공공일자리가 아니라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부터 1순위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 희한하게 생겼네...UFO 쏙 빼닮은 1인용 비행체 개발
UFO의 전형적인 모양새를 쏙 빼닮은 1인용 비행체가 개발됐다. 접시처럼 생긴 동그란 기체가 날개 기능을 겸하고, 수직 이착륙까지 가능해 미래형 개인 교통수단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기업인 제바 에오로와 워싱턴주립대가 공동연구를 통해 독특한 형태의 개인 비행체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지름 2.4m에 중량은 317kg으로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동체 위아래에는 각 4개씩, 모두 8개의 프로펠러가 달렸다. 동력은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에서 얻는다. 탑승방법도 독특해 지갑속에 신용카드를 꽂듯이 사람이 비행체 안에 몸을 곧게 펴고 탄다. 이 비행체는 헬기처럼 수직으로 이륙한 뒤 자세를 바꿔 고정의 비행기처럼 날 수 있다. 그래서 실용화한다면 사용자는 자신의 집과 사무실 인근에 좁은 공터만 확보하면 된다. 순항 속도는 시속 257km 항속거리는 80km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도심에서 출퇴근용이나 도시간 또는 육지와 섬 사이를 오가는 중거리 교통수단으로 쓰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다
11. 귀속에 돌 ?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겼군요
메니에르는 19세기 이 질환은 알린 프랑스 의사의 이름을 딴 병명이다. 주로 어지럼증을 심하게 호소하고, 청력이 감소하며, 귀가 울리거나 꽉 찬 듯한 먹먹한 증상이 동반된다. 귓속의 달팽이관이나 전정기관, 반고리관 등이 모여 있는 내이(속귀)부분의 순환 이상으로 인해 부어 생기기 때문에 내림프수종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석증 역시 이 부분의 기능 이상에서 생기는데 속귀는 청각에도 관여하지만 평형유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 이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이석증은 평행 기능을 유지하게 하는 귓속의 돌이 균형을 못 잡고 빠져나오게 되면 마치 땅에 있는데도 뱃멀미를 하는 듯한 증상이 생긴다. 이렇게 내림프관이 붓고 귓속의 돌이 빠져나오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한의학에서 현훈(어지러움)편이라든지 담음(노폐물)편 등에 보면 나타는데 소화 기능의 이상과 기운이 위쪽으로 올라가지 못해 머리쪽의 기부족 증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운을 북돋는 치료와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근간으로 해 귀쪽의 부종을 조절하고 머리쪽의 순환을 돕는 치료를 하면 메니에르와 이석증을 치료할 수 있다
12. 숙취해소제로도 힘들다 ? 해장하려면 이것부터
술은 에탄올과 물의 화합물이다. 술을 마시면 몸에선 에탄올이 분해돼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을 만들어낸다. 얼굴을 붉게 달아오르게 하고 기분을 좋게도 만들지만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다음날 숙취까지 만들어낸다. 그래서 아세트알데히드를 줄이거나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하는 방법으로 숙취를 해소할 수 있다
(콩나물과 배가 숙취해소에)콩나물 머리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몸통에는 비타민 C,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다. 아스파라긴산은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고 숙취해소에 매우 뛰어난 성분이다. 또한 칼슘이 풍부하여 안주에 섭취한 나트륨을 배출을 도운다. 또한 수분과 당분 함량이 높은 과일로 피로 회복에 탁월하며 알코올 분해로 많이 소모된 체내 수분 재충전을 해준다.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토마토,오이,바나나도 도움이 되는)술자리 다음날 꿀물을 마신다면 서양에선 토마토 주스를 마실만큼 인기가 높다. 리코펜은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효과가 있어 몸을 빠르게 가볍게 만들어준다. 또한 오이도 수분 보충에 탁월하고 아스코로비나제 성분이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해소를 한다. 그리고 다음날 숙취를 느끼는 원인 중 하나가 칼륨 결핍이다. 또한 술 마신 다음날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경우가 있다. 바나나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눈 밑이 떨리는 등 숙취 증상을 완화한다
13. 나주 종갓집부터 택배 노동자의 냉장고 들여다보니
(냉장고 인류, 심효문 지음)냉장고의 역사를 보면 어느 시점부터 혼수품이었다. 2천년대 초반 TV광고에 여자의 물건으로 등장했으나 1인 가구가 늘어난 요즘은 전혀 다른 양상이다. 젊은층은 냄새 나는 음식을 굳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다. 냉장고 인류는 냉장고가 시대와 세대, 나아가 국경을 넘어서까지 인간의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창고가 된다고 보고 이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파고들었다. 저자는 전라도 나주 종갓집의 냉장고부터 지하철 택배 노동자의 냉장고 등을 소개하며 냉장고의 얽힌 삶의 변화를 논했다. 또한 냉장고 발명 전의 얼음 연대기도 다룬다. 고려와 조선에서도 얼음 꿀물이나 화채를 즐겨 먹었지만 냉차가 들어오고 빙과류가 대중화된 것은 일제강점기이다. 1900년대에 경성 시내에 일본식 빙수점이 등장했고 1915년 서울의 빙수 상인은 442명에 달했다
14. 데미안의 새로운 해석...연극‘데미안 비더게부르트’첫선
강동문화재단과 상주단체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기획한 연극 데미안 비더게부르트가 12월 25일까지에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을 원작으로 한다. 데미안은 소년 에밀 싱클레어가 막스 데미안을 만난 뒤 자신의 세계를 깨고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은 원작에서 몇 가지의 에피소드를 가져와 작가의 해석을 더해 시대적 배경과 공간적 배경, 인물의 성격 등을 새롭게 설정했다. 특히 규율이 엄격한 신학교 헤일리히에 새로 온 수습교사 데미안이 만든 수상한 특별활동반 캄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자의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고 갈등하는 과정을 격정적으로 그려낸다. 안준원 작가는 작품 속 숨겨놓은 수 많은 의미를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 ‘금강 피카소’ 가창 오리의 점묘법 추상화
충남 서천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습지, 갈대숲, 농경지 등이 어우러져 철새의 보금자리를 만들어낸다. 겨울이면 가창오리와 큰 고니, 개리 등 천연기념물과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갈매기 등 50여종 80만 마리 철새가 몰려든다. 이 가운데 시베리아 지역에서 번식하다 한반도에서 월동하는 철새로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가창오리가 압권이다. 아침 저녁으로 금강 하구에서 수십만 마리 가창오리가 뭉치고 펼치기를 반복하며 군무를 펼친다. 화선지에 먹선을 그리듯 비행하다 원과 럭비공 모양으로 바뀌고 활짝 펼친 그물처럼 넓게 날아가며 하늘에 추상적인 그림을 자유자래로 그려내는 금강의 피가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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