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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주요 기사(2021. 12. 1, 수)
    뉴스 2021. 12. 1. 04:37

    1. 1주택자 12억까지 양도세 안낸다...가상화폐 과세도 1년 유예

    국회 기획재정위윈회 조세소위는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기재위 전체회의 의결과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본회의에 상정,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양도세 비과세 기준 상향은 들끊는 부동산 민심 때문이다. 한편 집값 급등으로 고가주택 기준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컸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부자감세라는 비판 속에 여당 내 일부 의원이 반기를 들면서 그동안 법안 처리는 표류해왔다. 또한 내년 대선을 앞두고 2030세대 표심을 위해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에 합의를 하였다. 다만 가상자산의 비과세 한도를 2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엔 합의하지 않았다

     

    2. 걱정되는 오미크론...감염력 5배 치사율 8배 분석도

    20년 가까이 팬데믹을 연구해온 미국 물리학자 얌 박사는 현재 대략 추정치로 따져봤을 때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최초 유형보다 6, 델타변이 대비 2배까지 높고 치사율은 기존 대비 8배까지 높다고 추정했다. 실제 홍콩에선 오미크론 확진자가 일절 접촉없이 한 남성을 감염시킨 사례가 나왔다. 대면 접촉이 없더라도 공기를 통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mRNA 방식의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연구진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구조를 정밀 분석한 결과 최소한 50개 이상의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초 남아공 의료진은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가 32개라고 했으나 변이 숫자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모든 확진자들에게 엄청난 혈압 상승이 발견됐다면서 오미크론이 인체를 감염시키는 과정에서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통해 면역체계 전체를 회피하는 현상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돌연변이의 특징은 전염성이 강하며 단일 클론 항체 또는 감염된 후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보호를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는 고령층뿐 아니라 2030대 건강한 연령층에게도 치명적인 중증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 아프리카는 오미크론 감염자가 대부분 젊은 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3. 시진핑,‘백신 불균형지적 아프리카에 백신 10억회분 제공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장관급 회담에서 시 주석은 아프리카에 코로나 19 백신 10억회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금융기관들에 12조원의 신용한도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대외 위안화센터를 세우고 자국 기업들이 앞으로 3년간 아프리카에 12조 이상 투자하도록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지원을 위해 농업 관련 10가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농업전문가 500명을 현지에 파견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아공 대통령은 남아공발 항공편 등을 차단한 국가들에 실망했다며 선진국의 백신독점으로 인해 백신에 대한 동등한 접근권을 갖지 못한 곳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가 더욱 독해지고 있다며. 이번 오미크론도 백신 접근 불평등에 대한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4. 부스터샷 새 변이에도 효과 ? NIH원장 보호막 제공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기존 백신조차 무력화하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정밀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등에 대한 정보는 일러도 2-3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스터샷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에 대한 최선의 수단으로 보고 가능한 많은 자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독력하고 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현 유전자증폭(PCR)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신속 항원 검사가 유효한지는 연구중이라고 한다. 우리 방역 당국은 변이 여부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잇는 타깃유전체 분석법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5. 111년이 담긴 책...서 한세기 넘게 대출된 도서 최근 반납

    미국에서 1911년에 대출된 책 한권이 한 세기를 훌쩍 넘겨 반납됐다. 반납된 도서는 위긴의 1907년 소설 레베카의 새로운 연대기로 1910년 미국 카네기도서관에서 대출되었다. 도서 표지 안쪽의 표기에 따르면 이 도서 대출은 최대 2주까지 무료이며, 이후 연체료는 하루 2센트이다. 도서관측은 111년에 대한 연체료는 총 96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도서관측은 책의 상태는 매우 양호했고 도서관 역사실에 비치될 예정이라며 책 열람은 가능하지만 대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레베카의 새로운 연대기는 고전소설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의 후속 편이다. 불우한 환경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명랑한 소녀 레베카의 이야기를 담았다

     

    6. 80명의 복면 도둑떼...1분만에 백화점 명품 쓸어갔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유에 오후 8시쯤 미네소타주 번즈빌의 대형 전자가기 매장 베스트바이에 30여명의 절도단이 침입했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매장에 침입해 TV,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를 쓸어 담아 미리 준비한 자동차로 옮겨 싣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5분만에 현장에 출동했지만 절도단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총을 들지도, 점원들을 공격이나 협박하지도 않는 이런 유형의 부수고 훔치는 집단 약탈이 최근 미국 전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절도단은 단체로 행동하고 능숙한 솜씨로 순식간에 범죄를 끝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백화점인 노드스트룸에 80여명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복면과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사람들이 자동차 25대를 동원해 백화점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각 매장 선반에 진열된 고가의 가방, 각종 전자기기 등을 미리 준비한 가방과 상자에 쓸어 담았다. 이들은 훔친 물건을 자동차에 싣고 1분만에 달아났다

     

    집단 약탈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최근 미국의 수사,검거,처벌 시스템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월 발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경찰에 대한 예산을 줄이자는 주장과 시민들이 경찰에 적대감을 가지고 있어 경찰이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경찰인력이 부족하여 다른 범죄에 비해 절도 사건은 뒷전으로 밀리며 기소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장물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는 점도 범죄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7. , 중국 의식해 한국에 공격헬기, 포병본부 상시 주둔 결정

    (미 국방부는 2021년 해외 주둔 재배치 검토 결과)미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 공격 가능성과 북한의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그동안 순환 배치해 온 공격용 헬리콥터 대대와 포병대 본부를 한국에 상시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에 대한 핵우산정책도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전했다. 주한미군이 현재 2.8만명 이상으로 늘릴 것인지는 언급이 없었다. 지난 6월 미국과 영국과의 3국 동맹 오커스를 창설한 호주와의 협력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그래서 지난 9월 호주와 미국 외교와 국방장관 회의 끝에 최신의 전투기와 스텔스기, 전략폭격기 등 모든 미국 전투기를 호주에 순환배치해 보기로 합의했다

     

    미 국방부의 오스틴 국방장관이 그간 순환 배치돼 있던 공격용 헬리콥터 대대와 포병대 본부를 한국에 상시 주둔시키는 방안을 승인하여 미 육군은 지난 9월 미 본토 워싱턴주의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있던 제2보병사단의 포병대 본부를 경기도 평택시 험프리스 기지로 이미 재배치 완료한 상태다. 병력은 100명 정도로 소규모지만 중국을 염두에 둔 작전을 한반도에서 직접 통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미국의 에어포스 타임스는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최근 몇 년간 많은 병력이 있는 일본과 한국 같은 고정된 장소의 고정된 기지에 집중하기보다 좀 더 남쪽과 서쪽으로 펼쳐서 병력을 순환 배치하는 방안을 탐색해 보고 싶어했다고 전했다

     

    8. 지방대 다 죽는다...지역 소멸과 지방대 붕괴 근본대책 촉구

    인구 절반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지방대는 그야말로 정원을 채우기가 힘든 실정이다. 지방대가 붕괴되면 인구감소는 더 가속화돼 지방사회 역시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대학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4만명이고 75%3만명이 지방대에서 나왔다. 지방대 붕괴 대책을 요구하는 이번 집회는 학령인구 감소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부산,울산,경남 사립대 노조가 주축이 돼 마련됐다. 연구 용역비 등 정부 재정지원마저 절반 정도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라며 노조는 현재 GDP 0.7% 수준인 고등교육 예산을 OECD 평균으로 올리면 9조원 정도 되어서 지방대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0년 이후 문을 닫은 대학 18곳 중에 지방대는 17곳으로 나타나고 있다

     

    9. 당신의 얼굴, 2억원에 파실래요 ? 파는 순간 무슨일이

    로봇에게 얼굴을 영원히 빌려주는 대가로 2.4억원을 지불하겠다는 로봇 업체가 등장했다. 인간의 자리를 대체해 나가고 있는 로봇이 급기야 진짜 사람이 얼굴마저 가져다 쓰고 있다. 러시아의 로봇 제조업체 프로모봇은 오는 2023년부터 호텔, 쇼핑몰, 공항에서 사용될 차기휴머노이드 로봇의 얼굴을 찾고 있다. 친절하고 친근한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성별은 물론 나이 제한도 없다. 대신 영원히 얼굴을 빌려준다는데 동의해야 한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수십, 수백개의 로봇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는 셈이다. 해당 로봇은 익명의 미국 회사에서 의뢰한 제품이다. 2019년에도 로봇회사가 얼굴을 제공한 지원자에게 1.6억원을 보상해준 적이 있다. 세계로봇연맹에 따르면 2019년에 로봇 시장 규모가 37조원에 달하고 제조용이 16조원이고 서비스용 로봇이 21조원으로 그 비중이 2019년에 들어서 바뀌었다

     

    10. 레이노증후군 들어보셨나요 ?...심하면 손발 괴사까지

    추위에 노출된 손발 피부색이 눈에 띄게 변하고 시린 통증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수족냉증이 아니라 레이노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에 노출된 말초혈관에 이상이 생겨 일시적으로 혈액 순환장애가 일어나 창백해지는 것을 넘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손발의 색깔 변화가 3단계에 걸쳐 나타난다. 우선 추위로 혈관이 수축하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색이 파랗게 바뀌었다가 조금 뒤 혈관이 넓어져 붉게 된다

     

    본인이 차가운 곳에 가면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며, 차가운 물에 담갔을 때 통증이 오고, 손이 자주 저리고, 체온과 손,발의 온도 차가 2도 이상이며, 손발이 차가워진 기간이 2년을 넘겼을 경우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레이노증후군 환자들은 증상이 경미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다만 손발을 장시간 추위에 노출시키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11. 일본, 차와 접목한 고구마 소주의 매력

    파리에서 열린 일본 소주 콩쿨대회에서 최우수상에 뽑힌 것은 차향이 나는 고구마 소주이다. 탄산수를 섞으며 절묘한 향이 한층 도드라진다. 이 소주가 탄생한 곳은 일본의 차 명산지인 지란의 작은 양조장이다. 이 양조장에서는 1919년 창업 당시부터 가을에 소주를 만들고 봄에는 차를 재배해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소주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고급 찻잎의 수요도 침체되자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고구마 소주와 차라는 두가지 특산품의 접목이었다. 기본적인 제조방법은 발효시킨 고구마에그해 처음 딴 차를 넣고 1주일 정도 더 발효시킨 뒤 증류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 지역에서 나는 10여 종류의 차를 넣고 고구마 소주로 우려내면서 차의 맛과 향을 확인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 이 소주는 일반 소주보다 50%정도 비싸지만 인기가 좋다

     

    12. 심장에 좋은 영양소...함유 식품 5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압을 낮추며 동맥 탄력성을 강화시킨다. 심장박동수를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견과류와 푸른 생선이 많이 들어있다 / 마그네슘은 근육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장 근육이나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도와 협심증이나 부정맥의 발병을 예방한다. 견과류와 녹색 잎채소가 많이 들어있다 / 아연은 심장 근육 독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과 근육 재생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통곡류와 견과류에 다량 들어 있다

     

    코엔자임 Q10은 체내 에너지원인 ATP 생성을 도와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 예방에 좋다. 특히 당뇨병 약 중 스타틴 계열 제제를 복용할 때 근육통 같은 부작용이 생기기 쉽지만 코엔자임은 근육 성 질환 발병률을 낮춘다. 여기에는 붉은 고기와 생선, 달걀이 함유돼있다 / 비타민 D는 지방이나 지질 수치를 낮추는 지질대사를 촉진시켜 비만을 예방하고 고혈압,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병률을 낮춘다. 여기는 생선과 버섯, 치즈에 있다

     

    13. 베토벤 합창 교향곡 제 4악장 환희의 송가연말에 더 사랑받은 까닭은

    연말이 되면 자주 연주되는 클래식 명곡이 있다. 바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의 합창교향곡이다. 그 중에서도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 바탕을 둔 4악장이 유명하다. 형제애를 강조한 실러의 시와 간결하면서도 힘찬 베토벤의 음악이 어우러진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은 1824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고, 초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주요 행사나 송년 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다. 올해 12월에도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부천필하모니,수원시향 등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들이 베토벤 합창 교향곡 공연을 계획 중이다

     

    음악학자에 따르면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가리켜 음악의 작품으로서뿐 아니라 정치성을 상징하는 매체로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말한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던 1225일 세계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베를린에서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지휘해 동서독의 화합을 축하했다. 또한 환희의 송가가 정치적으로 오용된 사례도 있는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히틀러의 나치당은 6천명의 베를린 중고등학교생들을 동원하여 올림픽 개막식에서 베토벤의 환희의송가를 노래하게 하여 나치당을 평화적인 이미지로 치장했다. 이처럼 국가와 이념의 장벽을 넘어 모든 이에게 감동을 주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는 1985년부터는 유럽연합의 공식 국가로 사용되고 있다

     

    환희의 송가 선율은 한번 들으면 금방 각인될 정도로 단순한 편이다. 하지만 베토벤은 간단해 보이는 이 선율을 작곡하기 위해 무려 열아홉 단계의 수정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환희의 송가에 담긴 형제애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합창교향곡 4악장의 도입부를 시끄럽고 불괘한 소리로 가득 채웠다. 그 때문에 이 혼란스러운 음악이 사라진 후 들려오는 환희의 송가는 더욱 감동적이다

     

    14. 요절 천재화가의 마지막 걸작, 로비스트 거쳐 이건희 품으로

    일제강점기 조선 화단을 풍미했던 천재화가의 말로는 비참했다. 1929년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일제 조선미술전람회 입선과 특선을 휩쓸고 후원자 도움을 일본 유학까지 다녀오며 조선 미술의 기린아로 떠올랐던 대구 출신 화가 이인성의 작품 다알리아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나왔다. 그는 1950년 국군이 서울을 수복할쯤에 경찰의 오발사고로 38살에 목숨을 잃었다. 한해전에 그린 마지막 대작 <다알리아>는 비극적인 요절을 색감과 구도 그 자체로 예고하는 듯하다

     

    다알리아 작품은 기와지붕이 너머로 보이는 담벼락 곁에서 푸르른 하늘을 향해 만발한 다일리아 꽃과 가지들의 무더기가 드러나 보인다. 얼핏 인상파적 화풍으로 화사한 꽃 정원의 자태를 표현하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꽃망울과 덩굴이 빚어내는 색감과 하늘거리는 느낌이 하늘빛과 어울려 어딘지 불안하고 창백한 기운이 넘실거린다. 이인성의 화풍은 일제강점기에 생동감과 독창성이 넘쳤으나 무슨 까닭인지 해방 이후 말년기에는 화풍이 맥을 잃고 색감도 예년의 활기를 잃어버리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까지 거래 경위가 남아 있지 않지만 1950년 전후 여러 미술계인사의 손을 거쳐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로 유명한 재미동포 로비스트 박동선씨 수중에 들어가서 당대 한국 최고의 고위급 사교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그의 오류동 별장에 내걸리게 된다. 코리아게이트는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사주를 받은 박씨가 미국 정치권 인사들에게 뇌물을 뿌리며 곡물 수입과 미국의 국방 지원 등에서 이득을 취하고자 벌인 금전 매수 의혹 사건을 말한다. 박동선은 1세대 컬렉터의 시초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거실에는 1960년대 모은 청자 등 도자기와 박수근,천경자,이인성의 그림들이 있었고 서화와 골동품 및 현대 음향기기로 꽉 차 미술관과 음악감상실을 합쳐 놓은 것 같다고 하였다. 그 이후 이건희 회장의 수중으로 들어갔다

    15. <꽃 이야기> 사랑의 열매는 어떤 열매 ? 백당나무 ? 산호수 ?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1일부터 두달 동안 연말연시 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의 상징은 사랑의 열매이다. 사랑의 열매는 1970년 초부터 수재의연금과 불우이웃돕기성금을 모금할 때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추진운동본부에서 상징으로 사용해 온 것이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 열매는 우리나라 야산에 자생하는 산열매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특정 열매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것은 아니라고 얘기이다.

     

    백당나무 열매
    백당나무

    산림청은 지난 20032월 백당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하면서 이 나무의 열매가 사랑의 열매와 닮았다고 하였다. 백당나무의 빨간 열매는 이 추운 계절에 우리 주위를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과 이웃 사랑에 대한 실천의 상징을 닮고 있다고 한 것이다. 백당나무 꽃은 전체 꽃덩이 가장자리에 곤충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무성화가 있고, 안쪽에 실제 꽃가루받이를 해서 열매를 맺는 유성화가 있는 형태이다. 백당나무를 개량해 유성화를 없애고 무성화만 남겨두어 열매가 없다

     

    산호수

    산호수, 자금우, 백량금 삼형제 열매도 사랑의 열매와 비슷하다. 먼저 산호수는 다 커도 10정도인 작은 나무이다. 제주도에서 자라지만 우리가 흔히 보는 것은 화분에 심어 가꾸는 것이다. 산호수는 잎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잎과 줄기에 털이 많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호수라는 이름은 열매가 적색산호의 빛깔과 닮아 붙인 것이라고 한다. 산호수와 비슷한 자금우는 산호수에 비해 잎에 잔 톱니가 있고 줄기에 털이 거의 없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금우는 남부지방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자란다. 백량금은 1미터까지 자라는 나무로 잎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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