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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1. 6. 토)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1. 6. 03:50

    오늘 루카복음에서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학교를 다니면서 등수만 보았던 것 같다. 무엇을 배웠는지, 배운 것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들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정답을 얼마나 더 많이 맞추었는지가 더욱 중요하였다. 늘 누군가와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조금이라도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력하였다. 누군가를 짓밟고 일어서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몸으로 배우며 살았다. 그렇게 우리는 비교와 경쟁이 몸에 배어 있다. 내가 살아남으려면 누군가를 이겨야 하고 때로는 밟고 일어서야 한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사회에서도...어디서든 그것을 성공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한 성공을 통하여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쌓아 더 누리고 더 지배하며 만족한다. 예수님꼐서는 비교와 경쟁이 아닌 함께 살아감을 이야기하신다. 그러나 경쟁과 비교의 삶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그렇지만 그러한 삶 가운데에서도 친구를 만들어 가며 살아야 한다. 짓밟고 일어서기보다 넘어진 이를 일으켜 주는 삶, 빼앗기보다 빼앗긴 아픔에 함꼐해 주는 삶, 남기고 쌓아 놓은 것에 기뻐하기보다 나누고 함꼐 배부름에 기뻐하는 삶이 더 많은 친구를 만들어 가는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 아들들아, 너희들은 아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구나. 오늘 복음처럼 학교에서 사회에서 서열로 판단되고 거기에서 내가 몇등을 했냐가 그들의 인격 등 모든 것의 판단기준이 된 사회에서 살아왔다. 공부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인격적으로 훌륭하여 남을 잘 도와주는 친구는 사회에서 그렇게 대접을 받지 못하였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생존논리라고 할 수 있겠다. 남을 이겨야지 내가 더 크게 될 수 있고 그렇치 않으면 뒤져지니 할 수 없는 경쟁의 적자생존의 정글에 나아가니 힘든 세상이구나. 그렇다고 하지만 비록 너희들도 경쟁 속에 남을 이겨야 하지만 마음이나 말 더 나아가 행동으로 그들의 애로를 이해해주고 따뜻한 위로를 해줄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기 바란다. 그래서 우리가 매년 두 번씩 여주에 천사의 집에 있는 불우장애어린이를 도우므로써 너희들도 주위에 따뜻한 시선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빠가 적극적인으로 인생 목표로 설정하고 행하는 일이라고 너희들은 알기 바란다. 이런 마음을 갖기란 싶지 않지만 마음도 연습이라고 했으니 주님께 기도로써 그런 마음을 갖기를 청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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