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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2. 화, 둘째아들 군입대날)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2. 04:07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행동이 율법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예수님께서는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어야 하는 율법을 따르지 않으신다. 율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바리사이가 그 모습을 보고 놀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예수님꼐서는 어렵고 복잡한 계명이 아닌, 일상의 계명을 왜 지키지 않으셨을까 ? 그 답은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는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대조되는 이미지들을 보여 준다. 깨끗함과 더러움, 겉과 속, 탐욕과 자선이 그것이다. 바리사이들이 적용하는 율법은 외적인 모습에만 적용된다. 그들이 생각하는 바름과 부정함은 손을 씻어는지, 잔과 접시는 깨끗한지, 먹으려고 하는 음식이 정한지 부정한지가 중요하다. 자연스레 율법은 하나의 기준만을 제시하였다. 맞고 틀림, 합당과 부당, 정함과 부정함을 나누기만 하였을뿐이다. 이에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꼐서는 율법의 형식에 매일 것이 아니라, 본질을 기억하도록 일깨워 주신다. 율법이 내면을 향하고 마음을 움직여 내 것만을 추구하는 탐욕과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이웃을 생각하는 자선을 행하지 않는다면, 율법은 절대로 축복과 구원을 자동으로 가져다주는 장치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하신다. 이제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제 우리를 향하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인의 의무 곧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법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다. 외면이 아닌 내면을 향하는 주님의 법이 지닌 본질을 잊는다면, 우리의 모습도 바리사이들과 같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 오늘 연준이가 화성 신병훈련소로 입대하는 날이구나. 아빠는 연준이가 어느새 세월이 지나 군대에 간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는구나. 마냥 어린애같기만 한 우리 연준이가 어엿한 군인 아저씨로 다시 태어난다니 한편으로 대견스럽기도 하다. 아무튼 너가 지금 무릎 상태가 좋지 않으니 조심하여 무릎 관리를 잘 하고 군훈련 6주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기 바란다.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의 형식보다는 본질이 중요하시다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너무 보여주기 위해 남보다 우월하다고 나타내기 위해 내 유전자가 남다르다고 여겨주기 위해 사는 경향이 있는데 주님은 이것을 타파하고 본질적인 사랑을 가지라고 하신다. 진정으로 마음에서 오는 사랑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키우는데 내 자신이 몰두하기 바란다. 멋지고 화려한 옷을 입으면서 자기의 사욕만 채우는 사람보다는 옷은 허름하더라도 지인들에 대해 내 자신처럼 아끼고 마음을 써 주면 이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다. 연준아 친구과 지인들을 내 자신처럼 아끼고 그들이 내곁에 있어주어서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군대에서 불합리하고 다소 마음에 안들더라도 군대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저렇게 되었구나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바란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팩트에 근거한 정확하게 판단하여 비판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은 다시 한번 알기 바란다. 비판 속에서 발전이 있고 개선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랑스러운 연준아 잘 다니오고 몸 건강하게 6주후에 보도록 하자. 너의 어렸을 때 귀여운 모습과 머리를 깎고 예비군인으로 모습이 겹치는구나.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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