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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10. 일)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10. 03:48

    오늘 복음에는 부유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어려서부터 계명을 잘 지켜 왔으며 영원한 생명을 추구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그의 질문에는 영원한 생명을 하기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가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간다. 예수님의 한 말씀으로 그는 자신의 약점을 마주하게 되었고 부족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말씀이 지닌 힘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말씀은 우리의 마음까지도 꿰뚫는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한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라는 지고한 가치를 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현세에서도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고, 성공하기를 원하며,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바란다. 오직 현세의 안락함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의 눈은 하느님 나라뿐 아니라 세상의 나라까지 향하고 있다. 그러나 하느님은 양다리를 걸친 모습이 아니라 온전하게 모든 것을 내던지고 당신을 따르는 모습을 원하신다. 어쩌면 이 말씀을 들은 지금 우리 얼굴이 복음의 부유한 사람처럼 울상이 되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슬픈 얼굴이 기쁨으로 가득 찬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기도해 본다. 그래 우리 아들들아 오늘 복음은 아빠는 정말로 중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공감한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나 자신만을 위해 재산을 모은 사람은 거룩한 하느님 나라를 더럽힌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다. 진정으로 돈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진리를 위해서는 사랑의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을 깨달기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돈은 본능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능을 벗어나 거룩한 주님의 뜻을 따르기란 정말로 어렵다. 그래도 노력은 하자는 것이다. 본능을 조금 할애하여 사랑의 실천으로 조금 나아가자는 것이다. 우리 아들들아 기도와 회개로서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너희들이 구원의 생명과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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