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철기문명을 이끌었던 히타이트 민족은 어땠나
    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사 2024. 11. 21. 03:15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수메르인의 도시국가, 아카드인의 통일왕국, 우르 제국, 그리고 아무르인의 바빌로니아 왕국으로 이어지고 마지막은 항상 히타이트인에 의해 멸망하였다라고 끝을 맺는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개방된 지형의 영향으로 왕조 교체가 잦았고, 이집트 문명은 사막과 바다로 가로막힌 지형으로 오랫동안 왕조가 유지되었다고 한다. 한편 바빌로니아 왕국이 멸망한 뒤 아시리아가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였다고 하지만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킨 히타이트인데 정작 뒤를 이은 왕조는 아시리아라니 히타이트는 어떤 존재라는 의심이 들게 한다. 히타이트는 지금의 튀르키예 하투샤를 중심으로 기원전 18세기부터 수백년간 번영한 왕국이다. 현재 하투샤는 매우 황량한 산악지대여서 어떻게 이런 곳에 고대 왕국의 수도가 있었는지 의아하지만 3-4천년 전에는 기온이 온화하여 녹지가 우거진 곳이었다고 한다

     

    히타이트는 역사적으로 꽤 유명한 이름이다. 바빌로니아 왕국을 멸망시킨 것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람세스 2세와 벌인 카데시 전투로도 유명하다. 히타이트들이 인류 최초로 철기문명을 이룩했다. 히타이트는 철광석이 풍부한 튀르키예 지역의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철기를 만들었다. 청동기에 비해 철기는 원료가 풍부하고 가공이 용이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청동검을 부러뜨릴 정도로 재질도 단단하다. 철기는 무기뿐 아니라 농기구와 각종 도구를 만드는데 유리하여 전쟁과 경제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켰다. 철기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히타이트인들은 말과 관련한 도구들을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쟁에서 말이 끄는 전차를 앞세운 전차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청동기 무기로 무장한 보병 중심 군대에게 철제 무기와 전차를 앞세운 히타이트 군대는 신의 군대와 다름없었다. 히타이트는 이집트와 바빌로니아 군대를 무참히 짓밟고 튀르키예와 중동 지방을 아우르는 제국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들의 철기는 서쪽으로 유럽과 아프리카에 동쪽으로 인도와 중국에 전파되었다.

     

    인류의 철기 문명이 히타이트에서 유래하였는데 일반 교과서는 바빌로니아에서 아시리아로 넘어가는 것은 그들의 언어로 남긴 기록이 발견되지 않아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후 히타이트인들의 상형문자가 기록된 점토판이 발견되고 그중 일부가 해독되면서 히타이트에 관한 사실들이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한편 기원전 1300년에서 1270년 사이 히타이트와 이집트 군대가 카데시에서 충돌했다. 이집트 군대는 파라오 람세스 2, 히타이트 군대는 하투실리 왕자가 이끌었다. 람세스 2세는 전쟁이 끝난 뒤 국민들에게 승전을 알리고자 대규모 기념 건축물을 세웠고 이집트 상형문자로 승리의 기록을 남겼다. 그로부터 3천년 뒤 유럽역사학자들이 이를 해독하면서 람세스 2세가 히타이트의 전쟁에서 위대한 승전을 거두었다고 믿었다. 그런데 히타이트의 하투실리의 왕자도 그들의 문자로 점토판에 승전을 기록했다. 이 기록에 따르면 람세스 2세는 하투실라의 막강한 전차 부대의 공격을 받아 전멸의 위기에 빠졌다. 람세스 2세는 후속부대의 도움을 목숨만 건졌고 이 기록은 튀르키에 하투샤의 발굴 때 발견되었다 학자들은 히타이트의 기록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