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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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花時節(낙화시절)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2. 16. 03:51
꽃이 떨어지는 시절이라는 뜻으로 늦은 봄을 의미한다 두보의 많지 않은 절구 가운데 감정의 함축이 깊은 시 란 시에 나오는 말이다 기왕의 집에서 항상 그대를 보았고 최구의 정원에서 노랫소리 몇 번이나 들었던가 지금 이 강남은 한창 좋은 풍경인데 꽃 떨어지는 시절에 다시 그대를 만났구려 두보가 현종의 총애를 받던 명가수 이구년을 자주 본 것은 둘 다 젊은 시절이었다. 두보 역시 당시 왕족에게 시재를 인정받아 권세가의 집을 드나들면서 바로 그 좋은 시절에 이구년의 노래를 감상했던 것이다. 낙화시절은 옛날에 대한 추억과 현재 자신의 암담한 처지와 대비되는 시어로 유명했던 노가수와 노시인이 시대와 사회를 등지고 강남에서 다시 만나 비참한 현실을 각인시킨다.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둘 다 떠돌이의 처지에서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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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陽紙貴(낙양지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2. 12. 03:37
낙양의 종이값이 귀해진다는 말로 책이 호평 속에 아주 잘 팔려 베스트셀러가 됨을 말한다 을 보면 5호16국 시대의 문인들 이야기가가 적지 않다. 여기를 보면 육조시대 진나라에 좌사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제나라의 도읍이던 임치 출신 시인으로, 시인 재질이 빼어나 일단 붓을 들면 장엄하고 미려한 시를 청산유수처럼 써 내려갔다 좌사는 촉나라 청두, 오나라 난징, 위나라 어베이성의 흥망성쇠 역사를 노래로 읊어보고 싶었다. 마침 낙양으로 이사하게 된 것을 기회로 이 회심의 대작을 라는 제목하에 착수했다. 그는 집안 곳곳에 종이와 붓을 놓고 불현 듯 시구가 떠오르면 그 자리에 그대로 엎드려 글을 써 내려갔다. 이렇게 10년 동안 하여 완성했으나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좌사는 궁리 끝에 당시 박학하기로 이름난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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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不思蜀(낙불사촉)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2. 9. 03:45
즐거운 나머지 촉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로 반어적인 뜻이 담겨 있는데 본래 자신의 고국을 간절히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즐겁기만 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 뜻이 변하여 타향을 떠도는 나그네가 산수를 유람하면서 고향이나 집을 생각하지 않음을 가리키며 쾌락에 빠져 본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한다 을 보면 유비의 뒤를 이어 제위에 오른 유선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유선은 유비와는 달리 비범한 인물도 아니었으며, 관우나 장비 같은 훌륭한 신하들을 곁에 두는 운도 없었다. 심지어 유비가 임종할 때 제갈량에게 유선은 내쫓고 제위를 차지해도 좋다는 말을 할 정도로 신임을 얻지 모했다. 오직 강유만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위나라와 싸워서 지자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엾음을 알고 투항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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落魄(낙백)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2. 5. 02:14
넋을 잃었다는 말이나 뜻을 얻지 못하고 실의에 빠져 있음을 비유한다. 비슷한 말로 가빈낙백(家貧落魄)과 영락(零落) 등이 있다 에 나오는 이 말은 한 고조의 모신이기도 했던 역이기에 관한 이야기에 나온다. 역생 이기는 진류현 고양 사람이다. 그는 글을 즐겨 읽었으나 집안이 가난하여 뜻을 얻지 못하고 생계조차 이을 수 없게 되자 마을 성문을 관리하는 벼슬아치가 되었다 한나라 초기에 활동한 책사 역이기는 젊었을 때 이렇다 할 직업이 없었다. 그는 고향 사람들에게 미치광이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남을 설득하는 능력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는 궁색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패공 유방을 만나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 싶어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패공이 오만하여 남을 업시여기기는 하지만 원대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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奇貨可居(기화가거)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1. 26. 04:24
기이한 재물은 간직한 만하다는 말로 지금 당장은 큰 가치나 이익이 없지만 훗날에는 이익을 줄 만한 물건이나 인물을 비유한다. 좋은 기회를 포착하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편명으로 손꼽히는 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 말 한나라에 여불위라는 큰 상인이 살았다. 그는 여러 곳을 오가면서 물건을 싸게 사들여 비싸게 되팔아 천금이나 되는 돈을 모았다. 유달리 사람을 좋아한 그는 인재에 대한 투자야말로 영원하다고 믿었다. 어느날 여불위는 조나라의 수도 한단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우연히 진나라 소양왕의 손자 자초가 인질로 잡혀 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초의 아버지 안국군에게는 아들이 20여명 있었다. 안국군은 남달리 사랑하던 여인을 정부인으로 삼아 화양부인이라 불렀다. 그러나 화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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杞憂(기우)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1. 15. 02:52
기나라 사람의 근심이라는 말로 쓸데없이 걱정하는 것을 비유한다. 이는 기우우천의 준말이다 열어구가 노자의 무위사상에 입각하여 지은 편에 나오는 말로 주나라때 기나라에 한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행여나 자기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 무너지고 발밑에 있는 땅이 꺼질까 봐 걱정하면서 한숨만 푹푹 내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 근심은 점점 심해져 잠도 이루지 못하고 밥도 먹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이 모습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어떤 이가 말했다 하늘이란 기운이 쌓여 있는 것일 뿐이고 기운이 없는 곳은 없다네. 이것은 몸을 굽혔다 폈다 하며 숨을 쉬는 것과 같네. 종일토록 하늘 복판에서 가기도 하고 머물기도 하지. 어찌 무너지고 떨어질까 걱정하겠는가 하늘이 과연 기운이 쌓인 것이라면 해와 달과 별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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箕山之節(기산지절)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1. 12. 03:51
기산의 절개라는 말로 굳은 절개나 자신의 신념에 충실함을 비유한다 의 내용으로 한나라에 설방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하루는 한나라 조정에서 그를 임용하려고 사자를 보내왔다. 그러나 설방은 정계로 나아갈 생각이 전혀 없으므로 거절하며 말했다. 요임금과 순임금 때 그 아래에 소부와 허유가 있었다. 지금 위에 계신 임금께서는 요순시대의 덕을 높이려 하시니 저는 기산의 절개를 지키고자 한다 여기서 설방이 말한 기산지절이란 요임금때 덕망이 높았던 선비 허유가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기산에 은거하며 절조를 지킨 것을 가리킨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날, 허유는 요임금이 자신에게 임금 자리를 양위하겠다는 말을 듣고는 귀가 더러워졌다며 영천으로 뛰어가 귀를 씻었다. 때마침 소부가 소에게 물을 먹으려고 이곳으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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起死回生(기사회생)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2. 1. 8. 03:52
죽은 사람이 일어나 다시 살아 돌아온다는 말로 원말은 起死人으로 죽은 목숨을 다시 살려내는 뜻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九死一生이 있다 노나라 좌구명의 편에 나온다. 춘추시대 노나라의 오왕 부차는 3년 전에 아버지 합려의 원수를 갚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었지만 월왕 구천과 싸워 이겼다. 월나라 대부 문종이 구천에게 오나라에 화해를 청하도록 하자, 구천은 이를 받아들여 제계영에게 오나라로 가서 화해를 청하게 했다. 그런데 부차가 이보다 앞서 월나라에 은혜를 베풀어 용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군왕의 월나라는 죽은 사람을 다시 일으켜 백골에 살을 붙인 것과 같다 내 감히 하늘의 재앙을 잊지 못하고 그가 감히 군왕의 은혜를 잊겠는가 에서 노나라 사람 공손작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죽은 사람을 일으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