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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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미학과 첨단의 기술의 하이테크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 퐁피두센터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2. 3. 5. 04:13
건축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1980년대는 흥미로운 시기다. 20세기를 지배하던 모더니즘 계열 건축의 열풍이 조금 수그러들며, 지나치게 깔끔하고 보편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색이 가미된 다양한 건축이 많이 쏟아져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단순하고 절제하는 것이 미덕이었던 적을수록 좋다가 물러가고 적을수록 지루하다를 외치며 여러 가지 장식적인 요소를 숨김없이 나타내는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극단적인 추상성과 왜곡된 기하학적 상상력을 극대화한 해체주의 건축 경향 등이 나타났다. 하이테크 건축이라 불리며 기계적 미학과 첨단의 기술을 건축에 도입하려고 하는 흐름도 있었다. 차갑고 이성적이며 장식을 죄악시하던 모더니즘 건축의 영향에서 벗어나 하나의 이즘으로 규정되지 않는 건축이 여러 갈래로 분화해나갔다 그때 등장한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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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 1094년 재건축된 성 마르코 대성당의 건축사연과 4개돔의 그리스십자가 형태로 만들어졌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2. 2. 23. 03:42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동로마 건축 양식의 가톨릭 성당으로 복음사가 마르코에게 봉헌되었고, 베네치아 총대주교좌가 있는 곳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산 마르코 광장 동쪽 끝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두칼레 궁전과 연결되어 있다. 금박 모자이크로 벽면이 가득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황금의 교회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원래는 아마세아의 성 테오도로를 수호성인으로 모셨다. 테오도로에게 봉헌된 성당은 9세기 초 지금의 산 마르코 대성당 부근에 세워졌다. 828년 베네치아 상인들은 당시 아바스 왕조 치하 알렉산드리아에 매장되어 있던 성 마르코의 유해를 도굴하였는데 이슬람교도가 혐오하는 돼지고기 속에 유골을 숨겨 발각되지 않았다 성 마르코으 유해가 알렉산드리아를 떠나 베네치아로 옮겨지면서 베네치아 도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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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의 지혜의 집을 아시나요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2. 1. 18. 05:37
지혜는 지식과 구분하여 분별과 분석을 초월한 종합적인 인식을 지혜라고 한다. 모든 종교나 사상을 통해 지혜는 인간이 앎에 이르는 최고의 단계로 정의했다. 서양의 철학에서 찾아본다면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에서 모든 앎의 다양한 형태를 구분한 다음, 그 최상의 단계를‘지혜’로 규정했다. 지혜는 최상의 원리와 원인에 대한 앎이다. 다시 말해 가장 종합적인 경지이며 최상의 인식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혜를 사랑한다는 서양에서 철학을 의미하는 Philosophy의 어원이 되었다. Sophia가 지혜를 의미한다. 불경 중이 불경이자 부처님의 말씀의 핵심이라고 하는 은 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에서‘반야’는 최고의 지혜를 일컫는 말이다 또한 사물의 도리나 선약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이고 이 단계는 어디에도 사로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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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미술은 언제 나와서 어떻게 발전하였나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2. 1. 3. 03:16
비잔틴 제국은 나중에 콘스탄티노폴리스 이름이 바뀌는 비잔티움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4세기 콘스탄티누스 로마 황제는 수도를 로마에서 비잔티움으로 옮기고 도시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바뀌었다. 그곳이 지금의 이스탄불이다. 로마제국이 동서로 나뉜 뒤 서로마제국은 망했지만 동로마 제국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중심으로 비잔티 제국 황제들에 의해 유지되었다 유스티니아누스 황제(527-565)의 통치기는 비잔틴 미술의 제1황금기로 불린다. 이 시기에 콘스탄티노폴리스의 하기아 소피아와 이탈리아 라벤나의 산비탈레 성당 같은 건축물이 세워졌다. 9세기 후반부터 11세기까지 일컫는 제 2황금기에는 베네치아 성마르코 성당이 세워졌다. 기독교 정교회와 함께 비잔틴 양식은 러시아와 동유럽까지 퍼졌고, 모스크바에 세워진 웅장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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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꾸었던 화가 겸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세계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11. 16. 04:21
오스트리아의 화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는 아버지는 그가 태어난 지 1년만에 세상을 떠났고, 의지했던 외가쪽이 유대인이라 제 2차 세계대전 때 친척들은 몰살당하고 게토에 격리되기도 하는 등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그때 상처 때문인지 그는 평생 자연과 예술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건축을하고 환경운동을 이어나갔다, 그의 본명은 프리드리히 스토바서인데 평화롭고 풍요로운 곳에 흐르는 100개의 강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바꾸었다. 어릴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이던 그는 1950년 프랑스 에콜데 보자르에 입학하지만 하루만에 그만둔다. 그는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고, 이젤을 쓰지 않고 포장지나 천이나 나무판 등 다양한 천연재료를 펼쳐놓고 직접 만든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훈데르트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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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년 솔로몬 성전 건축 양식을 본따 만든 시스티나 예배당 안에 천지창조 그려졌다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10. 19. 04:47
로마 교황청 안에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은 미켈란젤로가 1508년에서 1512년에 걸쳐 완성된 천장화로 매우 유명하다. 산드로 보티첼리 그리고 다른 초기 르네상스 거장들이 그린 프레스코 작품이 예배당 벽을 채우고 있다. 벽화 아래 부분은 한때 라파엘이 디자인한 패티스트리로 덮여 있었다. 시스티나라는 이름이 이 예배당의 원래 주인 교황 식스투스 4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 건축물은 구약성경에 묘사되어 있는 솔로몬 성전의 건축 양식에 맞춰 1475년부터 1483년까지 지어졌다. 1507년 교황 율리오 2세가 미켈란젤로에게 천장화 작업을 다시 해달라고 주문했다. 원래 천장에는 다멜 리가 그린 별밤 그림이 있었다. 미켈란젤로는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일을 선뜻 맡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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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년에 로마 신전에 자리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10. 1. 04:38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중심부를 흐르는 센 강 한가운데 위치한 시테 섬 동부에 자리 잡고 있다.이 성당이 서 있는 자리에는 원래 주피터 신에게 바치는 고대 로마 신전이 있었다. 로마 신전 자리에 528년 기독교 교회가 들어섰고, 다시 노트르담 대성당이 세워진 것이다. 최근에 복원된 생드니 수도원 성당을 보고 감명받은 모리스 드 설리 주교가 낡은 파리식 교회 건물을 허물고 더 웅장한 성당을 짓기로 결정했다. 성당 건축은 1163년에 착공되어 14세기 초까지 계속되었다. 대부분의 고딕 양식 성당과 마찬가지로 노트르담 성당의 외관은 3단으로 되어 있고 그 위로 2개의 탑이 솟아 있다. 두 탑의 연결 통로에는 악마의 기운을 쫓아낸다고 알려진 무시무시한 동물 조각상인 가고일 석상이 장식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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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8년 무굴제국시대 아이를 낳다 사망한 사랑한 아내를 위한 궁전묘는 어떠했나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9. 14. 05:48
인도 아그라 시에 자리 잡은 타지마할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평을 받는다. 흰색 대리석 건물인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14넌째 아이를 낳다가 사망한 아내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 지은 궁전 형식의 묘이다. 1631년에 착공해 1648년 완공되었다. 이 건축물은 정문과 정원, 묘궁, 서편 모스크, 동편 강당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지는 중앙을 가르는 긴 연못을 중심으로 동서가 대칭을 이루며, 동편 강당은 서편 모스크와 대칭을 이루기 위해 세워졌다. 정문에 있는 조망지에서 보면 타지마할 묘궁이 연못에 반사된다. 타지마할 건축을 맡은 건축가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무굴제국의 궁정 건축가로 일했던 이탈리아 건축가 제로니모 베로네오가 설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