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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6. 수)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6. 05:54

    요나서는 다른 예언서들과는 달리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요나 예언자의 모습도 여느 예언자들과 매우 다른 모습을 보인다. 다른 예언서에 등장하는 예언자들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였지만, 백성들은 그들의 선포를 귀 기울여 듣지 않았고 오히려 탄압했다. 반면에 요나 예언자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피하여 도망가기도 하였으며 단 한번의 선포만을 하였을 뿐이다. 이제 사십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예언서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예언자의 선포를 들은 사람들이, 가장 낮은 사람에 있는 사람부터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임금까지, 모두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의 시간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다음에 너무나 당황스럽게도 불만을 터트린다.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도,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도 마음에 들지 않아 투정을 부리는 요나 예언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 이야기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선민의식과 하느님 구원의 보편성이 충돌한다. 하느님꼐서 우리를 선택하셨으니, 하느님께서는 우리만의 하느님이 되셔야 한다는 인간적 고집이 드러난다. 반면에 요나서의 중심에는 인간의 편협함을 뛰어넘는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자애가 있다. 요나 예언서는 우리의 편협한 시선과 생각이 하느님의 자비를 방해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하느님꼐서는 우리만의 하느님이 아닌, 세상 모든 이의 하느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들아 이스라엘 사람들과 요나와 같이 나만의 복과 사랑을 요구하는 편협에서 벗어나 우리가 아는 이웃에게 사랑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우리가 실천을 해야한다고 본다. 주님은 모든 이의 주님이지 나만의 주님이 아니다. 그러기에 인류의 주님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우리 자신도 나 자신의 행복과 기쁨, 구원을 넘어서 내가 아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구원을 요청하며 그들에 대한 사랑도 꾸준히 실천하도록 하자. 사랑이라고 거대한 것도 있지만 조그만 사랑도 좋으므로 단지 우리가 입에서 나오는 간단한 화살 사랑이라도 가끔씩 되뇌이고 그러다가 사랑의 힘이 부족하면 사랑의 통장에 5천원이라도 입금하면서 사랑의 힘을 길러나가도록 하자. 이것이 너희들을 구원하고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랑이 충만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가 싹틀 것으로 믿는다. 우리 아들들아 하루하루 새롭게 태아나서 어제보다는 더 나은 사랑의 실천을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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