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5. 화)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10. 5. 04:43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자매, 마르타와 마리아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마르타가 많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집으로 모셨고 시중드느라 이리저리 분주하였다. 반면에 마리아는 그저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자매의 이러한 상반된 모습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강한 대조를 이룬다. 루카 복음사가가 전하는 마르타의 모습은 주도적으로 보인다. 그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오고, 나서서 갖가지 시중을 들며 그분을 극진히 모신다. 그런데 마리아는 어떠한가 ? 마리아는 이 장면에서 한마디 말도 않는다. 예수님꼐서 하시는 말씀을 듣기만 할 뿐이었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목적어로 삼고 있지만 마리아는 예수님을 주어로 삼고 있다. 복음은 두 자매의 뒷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주지 않는다. 다만 이 장면을 바탕으로 유추해 보면, 마르타는 나는 예수님을 우리 집에 모셨어라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어라고 전혀 다르게 반응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다 예수님의 만남을 전하지만, 마르타는 자신의 주체가 되고, 마리아는 예수님을 주체로 모시는 것이다. 미사 참례후 우리의 반응도 두가지일 것이다. 오늘 예수님꼐서는 내게 말씀을 들려주시고, 당신몸을 내어 주셨어라고 하든지, 오늘 나는 미사에 다녀왔어라고 하든지 말이다. 예수님이 아닌 나 자신을 첫 자리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본다.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미사에 참석하고 성당에서 활동하는 모든 것의 첫째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다. 이사실을 잊는 순간, 우리도 예수님 말씀을 듣는 것을 그 무엇보다 앞세우는 사람들을 못마땅해하는 마르타의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아들들아 아빠가 성령이 내려 온 기분이 든 것도 오늘 복음과 관련이 된다. 나는 모든 기적과 같은 상황이나 또는 어떤 나쁜 상황도 주님의 뜻으로 돌리고 그분을 경배하고 찬양하니 마음이 평온하고 삶의 기쁨이 넘치는 기분이다. 우리들은 보편적으로 내 자신을 앞세우고 잘 되면 내가 잘한 것이고 못하면 남탓이나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빠는 너희들을 위해 매일묵상을 한다며 매일미사를 읽으면서 꺠달음이 다가와 주님의 거룩한 뜻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랑의 통장을 가족의 성화로 삶게 되었고 그것으로 여주 천사의 집에 사랑을 실천하게 되었다. 너희들도 아직은 아빠처럼 오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꾸준히 성경의 복음을 읽고 인생사를 살다보면 너희들도 생명의 구원을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오늘 복음의 마리아처럼 주님은 나의 임금님이고 주인으로 나의 전지전능의 관장자로 나를 이끌어 주신다고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매일미사를 읽고 기도를 드리기 바란다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7. 목) (0) 2021.10.07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6. 수) (0) 2021.10.06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4. 월) (0) 2021.10.04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3. 일) (1) 2021.10.03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 10. 2. 토) (0) 202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