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刮目相對(괄목상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9. 15. 05:31
刮目相對(괄목상대) - 비빌괄, 눈목, 서로상, 대할대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하다는 말로 상대방의 학식이나 재주가 갑자기 몰라볼 정도로 나아졌음을 뜻한다. 일취월장이 비슷한 말이다
중국 서진의 역사가 진수가 삼국시대의 역사를 다룬 정사 <삼국지>를 보면 삼국시대 오나라 왕 손권의 부하 장수 가운데 여몽이라는 이가 있었다. 그는 본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무예만 닦았을 뿐 학식이 없는 무식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손권이 여몽을 불러 나라를 위해 할 일이 많으니 글을 읽어 지식을 쌓으라고 당부하자. 여몽은 자신은 글도 알지 못하고 할 일이 무척 많아 글 읽을 시간이 없다고 변명했다. 그러자 손권이 말했다. 그대가 일이 많고 나만큼 되겠는가 ? 한나라 광무제는 전쟁 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위나라 조조도 스스로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하오 선인들이 남겨준 자료라도 좀 보시오. 여몽은 깨달은 바가 있어 학문에 정진했다. 한편 평소 여몽을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대하던 노숙은 여몽의 인상이 점차 온화해지고 병법에 관한 지식이 느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나는 당신이 오직 무술만 안다고 생각해왔는데 오늘날 당신의 학식이 이렇게 넓은지 누가 알았겠소. 당신은 이미 옛날 여몽이 아니오. 여몽이 대답했다. 선비는 헤어진 지 사흘이 되면 다시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해야 하거늘, 대형은 어찌하여 일을 보는 것이 늦으오. 결국 여몽은 재상 노숙이 세상을 떠나자 손권을 보좌하여 국력신장에 이바지하고 촉나라 명장 관우까지 사로잡은 등 큰 공을 세워 오나라 백성에게 명장으로 추앙받았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한자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蛟龍得水(교룡득수)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 (0) 2021.09.25 曠日彌久(광일미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 (0) 2021.09.18 管鮑之交(관포지교)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 (0) 2021.09.11 過則勿憚改(과즉물탄개)와 管中窺豹(관중규표)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 (0) 2021.09.08 過猶不及(과유불급)와 瓜田李下(과전이하)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 (0)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