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曠日彌久(광일미구)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9. 18. 03:58
曠日彌久(광일미구) - 빌광, 날일, 두루 미칠미, 오랠구
날을 비워둔 지가 오래되었다는 말로 허송세월을 뜻한다
<한비자>에 나오는데 군주와 신하로서 날을 비워둔 지 오래되었다가 군주의 은혜가 깊어 졌을 때는 원대한 계획을 바쳐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며, 논쟁을 일으켜도 죄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이해득실을 명확히 하여 공적을 세우고 옳고 그름을 곧이곧대로 지적해 군주를 바로잡는다. 이처럼 군주와 상대할 수 있게 되면 이 유세는 성공한 것이다. <전국책>에도 나오는데 전국시대 말 조나라 혜문왕때 일이다. 혜문왕은 자기 나라보다 세력이 강한 연나라에 공격을 받게 되자, 제나라에 명장 전단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하게 되었다. 전단은 예전에 화우지계를 써서 연나라를 쳐부신 장수였다. 파견 조건으로는 제수 동쪽에 있는 성읍 세 개를 떼어주기로 했다. 혜문왕의 조처에 크게 반발해 장수 조사는 당시 재상 조승에게 항의했다. 이 나라에는 사람이 없습니까 ? 어찌하여 성을 세 개나 떼어주면서까지 남의 나라 장수에게 이 나라를 맡기려 하십니까 ?저는 연나라에 산 적이 있어서 그곳 지형을 상세히 압니다. 저는 연나라와 싸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사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사가 다시 말했다. 제나라와 연나라가 적대관계에 있기 때문에 전단이 목숨을 걸고 싸우리라고 생각하십니까 ? 우리 조나라가 강대해지면 제나라는 패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전단은 조나라 병사를 거느린 채 두나라의 병력이 황폐해지기만을 기다리며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낼 것입니다. 하지만 조사의 이러한 설득 역시 묵살되고 말았다. 전쟁이 진행되자 결국 조사의 말대로 두 나라는 지구전을 펴게 되었으며 병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쇠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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