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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鮑之交(관포지교)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9. 11. 03:51
管鮑之交(관포지교) - 피리관, 절인 어물포, 어조사지, 사귈교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라는 말로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 사이를 뜻한다. 문경지교,금란지교,수어지교,막역지우,금석지교와 비슷한 말이다
춘추시대의 두 명재상 관중과 안영의 이야기를 다른 <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관중은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으로 젊을 때부터 포숙아와 둘도 없는 친구였다. 관중은 가난하여 언제나 포숙아를 속였지만 포숙아는 늘 그에게 잘 해주며 속인 일을 따지지 않았다. 포숙아는 관중의 현명함을 알아주었다. 세월이 지나 포숙아는 제나라 공자 소백을 섬기고, 관중은 공자 규를 모셨다. 소백이 왕위에 올라 환공이 되었고 이에 맞서던 규는 싸움에서 져 죽고 말았다. 관중은 옥에 갇히는 몸이 되었으나 포숙아는 환공에게 관중을 힘껏 추천하였다. 그리하여 관중은 제나라의 정치를 맡게 되었다. 그 뒤 제나라 환궁이 천하의 패권을 잡았는데 이는 모두 관중의 지모 덕분이었다. 관중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난하게 살 때 일찍이 포숙과 장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익을 나눌 때마다 내가 더 많은 몫을 차지하곤 했지만 포숙이 나를 욕심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은 내가 가난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찍이 포숙을 대신하여 어떤 일을 도모하다가 그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지만 포숙이 나를 어리석다고 하지 않았던 것은 유리할 때와 불리할 때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찍이 세 번이나 벼슬길에 나갔다가 세 번 다 군주에게 내쫓겼지만 포숙이 나를 모자란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았던 것으 내가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일찍이 세 번 싸움에 나갔다가 세 번 모두 달아났지만 포숙이 나를 겁쟁이라고 하지 않았던 것은 내가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하며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이다. 자신을 이해해준 친구 포숙을 부모님 못지 않게 평가하면서 인생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임을 인정한 것이다. 진정한 지기 포숙은 관중을 추천하고 자신은 그의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늘 그림자처럼 보좌했다. 즉 관중이 자신의 야망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길목에는 포숙이라는 친구의 이해와 헌신이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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