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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기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은 왜 만들었으며 어떤 건축으로 만들어졌나
    아들을 위한 인문학/건축 2021. 7. 29. 05:40

    파리의 남서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은 루이 14세가 만든 절대권력의 상징이다. 궁전 안에는 헤라클레스방, 예배당, 그리고 풍요의 방, 비너스 방 등등 다양한 이름의 방들이 있는데 거울의 방은 그중 가장 인상적인 곳이다. 베르사유에 담겨 있는 권력의 위세는 아름다운 정원에 여전히 스며들들어 있다.

     

    < 베르사유 궁전을 짓게 된 이유는 >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을 지은 이유는 귀족의 반란으로 혼쭐이 나서 다시는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견제할 필요을 통감했다. 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관리하기 위해 궁전을 지었다고 한다. 또 다른 부수적인 이유로 당시 막강한 권력을 누리던 재무장관 니콜라 푸케 때문이라고 한다. 푸케 장관은 훌륭한 문화적 취향을 가지고 있었고 예술가를 후원했기 때문에 그의 주변엔 온갖 재능있는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그가 지닌 예술적 아이디어는 보 르 비콩트성을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소로 만들었다. 이러한 화려한 아름다움이 젊은 루이 14세를 질투에 빠지게 만들었다. 재무장관이 국고를 탕진하며 그렇게 훌륭한 성을 짓고 예술품에 둘러싸여 호의 호식하며 연회를 베푸는데, 정작 국왕인 자신은 낡아빠진 우중충한 고성인 퐁텐블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했다. 젊은 왕은 재무장관보다 훌륭한 궁전이 필요했다. 루이 14세는 재정총감 콜베르와 논의해 푸케를 1661년 부정부패와 반역혐의로 투옥하고 보 르 비콩트를 만들어낸 건축가, 화가, 조경설계사, 극작가 등 예술가 등을 전부 데려와서 베르사유 궁전을 짓게하였다. 유럽의 군주들은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베르사유 궁전을 벤치마킹하였는데 스페인의 왕궁이나 터키의 돌마바흐체 궁전의 경우에도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 베르사유의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나올때까지 내내 느낄 수 있는 것은 베르사유의 모든 것이 절대권력의 상징이며 말 탄 루이14세의 동상은 군림하듯 버티고 서 있어 태양왕의 위용을 느끼게 한다. 베르사유 궁전은 화려함의 극치로 화려하고 커다란 샹들리에와 조각, 부조들로 장식된 복도와 복도 좌우에 배치된 각각의 방들이 지니고 있는 화려로운 아름다움은 대단하다. 마리 앙투아네트조차 이 궁전보다 작은 별궁을 좋아하였다 하니 그 당시에도 베르사유 궁전은 아름답고 쾌적한 궁이 아니라 화려하고 번잡한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왕비조차 불편하게 만드는 베르사유는 사람을 위한 궁이 아닌 권력을 자랑하기 위한 건축물 자체일 뿐이라 생각이 든다.

     

    < 왕실예배당과 거울방 >

    프랑스의 건축가 망사르에 의해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화려함과 경건함이 잘 조화된 베르사유 궁전의 대표공간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는 흰 대리석과 금박장식은 기품과 화려함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배당 천장에 그려진 그림은 성 삼위일체와 성경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배당 2층에선 왕족들이 미사를 드렸고 1층에서는 궁 사람들이 미사를 드렸다고 한다. 루이 14세는 매일매일 이곳에서 미사를 드렸으며, 후에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도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또한 거울의 방에는 루이 14세의 통치기간을 나타내는 17개의 창문과 거울이 있다. 그 위에 400개의 거울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창밖으로 대운하까지 보이는 전망이 좋은 방이다. 거울의 방은 외국 대사들을 접견하고 궁정의 주요 사교모임을 개최하는 홀로 사용했다. 거울의 방은 궁전 중앙부에 위치해 있기에 국왕을 알현하려면 반드시 이곳을 거쳐 가야만 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바로크 건축이 군주를 중심으로 존재하며, 동시에 언제나 왕이 감시하는 눈길로 모든 것을 섭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아름다운 프랑스식 정원 >

    정원의 물을 대기 위해 만든 거대한 인공 운하와 언덕, 그리고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가진 프랑스식 정원이 아름답다. 화단과 분수의 조경이 가공할 만한 권력과 미의 극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거울의 방 아래 있는 물의 화단, 그리고 그리스 신화의 내용을 담은 조각 분수 라톤 분수, 아폴로 분수 등 좌우 화단과 분수가 베르사유 궁전 건물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센강까지 연결한 대운하 소운하가 모두 10km이상이다. 왕의 수렵지이기도 한 베르사유 정원은 굉장히 넓어 걸어서 구경하기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다. 권력은 무상한 것이지만 그 자취는 지금까지 남아 베르사유 정원에서 아름다움으로 꽃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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