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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맥도날드 감자튀김, 햄버거, 마요네즈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나
    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9. 9. 05:03

    햄버거와 단짝을 이루는 것이 바로 감자튀김이다. 외국에서는 포테이토칩스 또는 프렌치프라이즈라고 한다. 프렌츠 프라이즈라는 명칭은 미국 정치인 토마스 제포슨과 관련이 있다. 토머스 제퍼슨은 미국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사람으로 1800년에 제 3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1804년에 재선된 인물로 알려져있다. 1785년부터 그가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로 가서 프랑스 감자튀김을 접하게 되었다. 음식을 중요하게 여기기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은 고기나 채소를 아주 얇게 썰어 요리했는데, 감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늘게 썬 감자를 기름에 튀긴 요리는 특유의 바삭바삭한 맛으로 미국인 대사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그는 1789년 귀국할 때 이 요리법을 가져와 몬티셀로에 있는 자신의 대농장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프랑스에게 반한 감자튀김을 대접했다. 처음 먹어 본 사람들이 무슨 요리냐고 물어보면 토머스 제퍼슨은 프렌치 프라이즈 포테이토스라고 대답했다. 말 그대로 프랑스식 감자튀김이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감자튀김 앞에 프렌치가 붙은 것이다. 이 음식이 다른 지역에서도 널리 유행하자 사람들은 프렌치 프라이즈라고 줄여 불렀다. 이는 1930년대 초반대이다. 감자는 본래 남아메리카 식물이다. 16세기 말에 에스파냐가 오스트리아와 독일을 거쳐 18세기 중엽에는 프랑스에까지 들어온 것이다. 프랑스의 박애주의 농학자 앙투안 파르망티에는 이 새로운 식재료의 영양상 장점을 확인하고 재배를 적극 장려했다. 남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감자가 프랑스 요리사의 손에서 감자튀김으로 만들어지고 미국으로 건너가 막강한 경제력을 배경으로 전 세계에 퍼졌다는 것이다

     

    햄버거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어른들도 요즘에는 좋아한다. 흔히 햄버거를 햄과 버거의 합성어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햄버거는 독일의 함부르크라는 도시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곳 사람들은 쇠고기를 갈아 뭉쳐서 익혀 먹는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즐겨 먹었다. 1850년대 독일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이 음식이 알려졌고, 얼마뒤 미국의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과정에서 함부르크 스테이크라는 명칭은 햄버그 스테이크로 변했고 다시 햄버거로 줄어들었다. 왜 햄버거에 햄이 없는지 이해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감자튀김을 마요네즈에 찍어 먹기도 한다. 마요네즈에 들어 있는 기름과 식초 성분이 다른 음식을 담백하게 느껴지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마요네즈는 마욘이라는 항구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1756년 프랑스군은 지중해 마욘항구가 있는 메노르카 섬에서 영국군을 격퇴했다. 이 승리를 이끈 A.히슐리외 공작은 본래 미식가이지만 전쟁통에 제대로 먹지 못해 매우 허기진 상태였다. 히슐리외 공작을 만족시키기 위해 요리사들을 가까운 민가의 방에서 찾을 수 있는 모든 재료를 큰 사발에 담아왔다. 그리고는 달걀,오일,식초 등을 버무려 소스를 만들었다. 이를 먹은 히슐리외는 그 요리에 크게 만족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파리의 한 프랑스 주방장은 새로운 소스를 개발한 다음, 그것을 소스마요네즈 즉 마욘 식소스라고 소개했다. 1806년에 생긴 이 소스 이름이 1815년 영어로 들어가 오늘날 마요네즈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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