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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는 원래 도박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귀족의 이름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음식 2021. 8. 12. 06:28
사람들은 샌드위치라고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 대부분은 얇은 빵 두 장 사이에 고기,달걀,치즈,채소 등을 끼워 놓은 음식을 떠올릴 것이다. 이렇게 샌드위치는 고기,빵,채소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서 오늘날 간편식의 대명사로 불린다. 사람들이 간편식으로 식사하기 시작한 것은 8세기부터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음식을 샌드위치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후반부터이다. 샌드위치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존 몬테규 샌드위치 백작 4세이다. 백작은 4세기부터 로마제국에서 지위가 높은 사람들에게 내리던 칭호이다. 라틴어로 코메스, 즉 왕의 동료를 의미했다. 이후 백작은 점점 늘어나 9세기 중반부터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칭호가 되었는데 백작 3세와 4세가 생겨났다. 샌드위치는 고대 영어 샌드비캐에서 유래한 말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모래항구라는 뜻이다. 아마도 존 몬테규의 조상은 영국 켄트지방에 있는 모래가 많은 항구를 영지로 가진 귀족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존 몬테규 백작은 노름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식사 시간마저 아끼려고 하인에게 빵조각 사이에 고기를 넣어 오도록 했고 그것으로 허기를 달랬다고 한다. 다른 귀족들도 이를 따라 하면서 이러한 식사법은 널리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1762년에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30명이 작은 식탁에서 차가운 고기조각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라고 적고 있다. 존 몬테규는 타락한 정치인으로 성격이 고약하고 비열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이었다. 하루 종일 도박판을 벌였을 뿐아니라 도로 양쪽을 모두 이용하면서 걸을 정도로 안하무인이었다고 한다. 반면에 아주 일부에서는 존 몬테규가 노름에 미친 사람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에 따르면 그는 오히려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으로 1771년에 해군 대신을 역임하는 동안 책상 앞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일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고 한다. 두가지 설명 중 어느 설명이 맞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존 몬테규가 영국 탐험가 제임스 쿡이 태평양을 향해하는데 재정적으로 많이 도와주었다고 한다. 제임스 쿡 선장은 폴리네시아의 한 군도를 발견했는데 그의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로 그 군도에 샌드위치 제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바로 이곳이 북태평양 동쪽에 있는 하와이제도 즉 미국의 하와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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