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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760년경에 이란에 위치한 고대 바빌로니아 함무라비왕은 최초로 법치를 만들었다는데아들을 위한 인문학/미술 2021. 8. 30. 05:32
함무라비는 오늘날의 이란에 세워진 고대 바빌로니아의 왕이다. 기원전 1792년부터 기원전 1750년까지 바빌로니아를 통치했고 여러 경쟁국가를 정복했다. 하지만 역사 최초의 법률가로서 더 유명하다. 통치 말기 함무라비는 기록 역사상 최초의 법전을 만들었다. 그 법은 국민이 지켜야 할 법칙과 법을 어긴 사람에 대한 처벌을 상세히 기술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대부분 절대권력의 통치자가 기분에 따라 통치하던 시대였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법이라는 것은 새로운 개념일 것이다. 함무라비 법은 오늘날의 기준에서 보면 매우 잔인하기 그지없다. 함무라비왕은 아주 가벼운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사형을 지시했다. 술집에 출입한 여자, 도망가는 노예를 숨겨준 사람, 합당한 명분없이 남편을 떠난 아내 모두가 사형 대상이었다. 조잡하기 그지없던 법은 고대 사회의 미신까지 반영하고 있다. 시민끼리 분쟁이 발생하면 피고소인에게 강에 뛰어들도록 했다. 유죄이면 물에 빠져 죽을 것이고, 무죄이면 무사히 빠져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피고소인이 무사히 나오면 고소인은 무고죄로 사형에 처해진다. 함무라비왕은 일반 대중들이 볼 수 있도록 법의 내용을 정의의 신에게 바쳐진 검은 돌기둥에 새기게 했다. 기둥에 새긴 법문에서 미래의 모든 세대가 법을 준수하고 내가 지시한 이 땅의 법을 변경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후세의 왕들이 기분에 따라 충동적으로 통치하기보다 법치주의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을 다스리는 법의 통치자가 임의대로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은 혁신적이었다. 오늘날에도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은 성공한 정부의 특징이기도 하다 한편 함무라비 법이 새겨진 돌기둥은 1901년 프랑스의 한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되었고 현재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옮겨져있다. 함무라비 법은 중동지역 대부분의 고대문명에서 사용한 복잡한 문자체계인 설형문자로 새겨져 있다. 설형문자는 1835년이 되어서야 해독할 수 있었다. 설형문자는 고대 서아시아인들이 사용한 문자로 기원전 3천년경부터 기원전후까지 메소포타미아를 비롯해 서아시아 여러 민족들이 사용했던 문자에 대한 범칭이다. 초기에는 그림문자이다가 그후 쐐기형의 글자인 설형문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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