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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遂身退(공수신퇴)와 孔子穿珠(공자천주)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8. 28. 03:38
功遂身退(공수신퇴) - 공공, 이를수, 몸신, 물러날퇴
공이 이루어지면 자신이 물러난다는 뜻으로 물러날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어리석음을 빗댄 말이다.
<노자>에 나오는 말로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채우려 하면 그만두는 것만 못하니 날을 다듬으면서 그것을 뽀족하게 하면 오래 보존할 수 없다. 금과 옥이 집안에 가득 차도 그것을 지킬 수 없고 부귀하면서 교만하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되니 공이 이루어지면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공성신퇴라는 말이 사람이 공을 세우고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오래되면 안 되며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차지하려고 버둥거리면 결국 해를 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와달도 그렇듯이, 만물은 성함이 있으면 반드시 쇠함이 있으며 즐거움이 극에 이르면 슬픔도 있게 되는 순리를 따르라는 메시지이다. 사물이 극에 이르면 돌아가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일정한 만족을 얻으면 즉시 그만두어야 후환이 없다. 어리석은 인간은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 하니 가진 것을 송두리째 잃을 수밖에 없다. 이미 부귀나 재물, 명예를 갖고 있다면, 그것을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게 좋다
孔子穿珠(공자천주) - 구멍공, 아들자, 뚫을천, 구슬주
공자가 구슬을 꿴다는 말로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묻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뜻한다
송대 <조정사원>에 실린 이야기이다. 공자가 진나라를 지나갈 때 일이다. 공자는 어떤 사람에게 귀한 구슬을 얻었는데 그 구멍이 아홉 구비나 되었다. 그는 이것을 실로 꿰려고 여러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꿸수가 없었다. 문득 바느질하는 아낙네들이라면 쉽사리 꿸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뽕밭에서 뽕을 따고있던 한 아낙네에게 그 방법을 물었다. 여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곰곰이 꿀을 생각해보세요. 공자는 그 말대로 조용히 차근차근 생각해보았다. 조금 있다가 그녀의 말뜻을 깨달고 무릎을 쳤다. 그러고는 나무 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개미를 한 마리 붙잡아 그 허리에 실을 맸다. 그 개미를 한쪽 구멍으로 밀어넣고 반대편 구멍에는 달콤한 꿀을 발라놓았다. 개미는 꿀 냄새를 맡고 이쪽 구멍으로 들어가 저쪽 구멍으로 나왔다. 이리하여 구슬에 실을 꿸 수 있게 되었다. 소식의 시구에서는 꿀 대신 기름으로 표기되어 있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비웃거나 깔보지 않는 자세는 늘 필요하지 않은가 ! 공자는 배우는 일은 매우 중요시하고 배움에 나이가 많고 적음이나 신분의 높고 낮음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가 <논어>에서 三人行 必有我師(삼인행 필유아사)라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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