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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鼓腹擊壤(고복격양)와 季札繫劍(계찰계검)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1. 8. 14. 04:34

    鼓腹擊壤(고복격양)- 두드릴고, 배복, 부딪칠격, 땅양

    배를 두드리고 땅을 구르며 즐거워하다는 말로 태평성대를 뜻한다 강구연월, 요순시절 등이 비슷한 말이다

     

    중국 원나라의 증선지가 십팔사를 요약하여 <십팔사략>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임금으로 손꼽히는 인물은 요임금과 순임금이다. 요임금은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백성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려고 힘썼다. 요임금이 하루는 이 세상이 자기가 생각하는 것처럼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그는 평상복 차림으로 변장하고 궁궐 밖으로 나가 백성의 삶을 구석구석 살펴보기로 했다.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어린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백성이 이처럼 사는 것은

    임금님의 지극한 덕 아님이 없네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임금이 정하신 원칙대로 따라가네

     

    이것은 바로 요임금의 덕을 칭송하는 노래로 강구요이다. 요임금은 만면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천하가 크게 평화롭고 백성이 일이 없었다. 팔구십의 노인이 있는데 땅을 구르며 노래를 불렀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쉰다네

    우물을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서 먹으니

    임금의 힘이 어찌 내게 필요하겠는가

     

    중국 고대와 중세의 악부 작품을 집대성한 악부시집에 <격양가>라고 요임금이 이상적으로 정치를 했음을 보여준다

     

    季札繫劍(계찰계검) - 끝계, 패찰, 매달계, 칼검

    계찰이 검을 매달아 놓는다는 말로 신의를 중시함을 뜻한다

     

    <사기>에 나오는 말로 춘추전국시대 오나라 왕 수몽에게 네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 막내아들이 계찰이었다. 계찰은 형제들 가운데 가장 현명하고 재능이 있어서 수몽은 그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했고, 백성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계찰은 왕위는 맏아들이 이어야 한다면서 가족을 떠나 농사를 지으며 거절하는 뜻을 분명히 나타냈다. 계찰의 형들도 그의 높은 인격과 굳은 절개를 칭찬하며 차례로 집권하여 왕위가 그에게까지 이르도록 하려 했다. 그렇치만 계찰은 자신이 왕위에 오를 순서가 되자 다른 곳으로 달아났다.계찰이 처음 사신으로 떠났을 때 오나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도중 서군을 알현하게 되었다. 서군은 평소 계찰의 보검을 갖고 싶었으나 그것을 달라고 할 수 없었다. 계찰도 속으로는 서군이 자신의 보검을 원하는 줄을 알고 있었으나, 사신으로 중원 각 나라를 돌아다녀야 하므로 줄 수가 없었다.

     

    사마천 사기에는 서나라에 와보니 서군은 이미 죽고 없었다. 이에 계찰은 자기 보검을 풀어 서군의 무덤에 있는 나무에 걸어놓고 떠났다. 옆에서 따르는 이가 물었다. 서나라 군주는 이미 죽었는데 또 누구에게 주려는 것입니까 ? 계찰이 대답했다. “그런 말은 하지 마라. 내 마음은 이미 그에게 주기로 허락했는데, 어찌 그가 죽었다고 해서 내마음을 거스를 수 있겠느냐 ?”

     

    사마천은 계찰의 인물됨을 평가하는데 그의 어진 마음과 연모하는 의로움은 다함이 없으며 하잖은 자취를 보면 사물의 맑음과 흐림을 알 수 있다. 아 또한 어찌 그가 견문도 넓고 학식도 매우 높은 군자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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