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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2021.8.4.수)
    아들을 위한 오늘의 묵상 2021. 8. 4. 03:1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티로와 시돈지방으로 물러가신다. 이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이방인 지역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도착하시자마자 마귀가 호되게 걸린 딸을 둔 가나안 부인이 나타나 소리친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가나안 부인은 유다계 그리스도인의 쓰는 다윗의 자손과 이방계 그리스도인이 쓰는 주님이라는 호칭을 한꺼번에 사용하며 간청한다. 그녀는 예수님 일행을 쫓아다니며 끈질기게 매달린다. 마태오 복음서는 유다계 그리스도인을 위하여 쓰여진 복음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기는 하였지만 선민의식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들은 여전히 이교도인 가나안 여인이 자비를 얻으려면 수모를 참고 받아야 하거나 유다인 자녀들이 먼저 배불리 먹은 뒤에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태오 복음사가는 차별을 두지 않고 다른 민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신다고 가르친다. 유다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음식규정을 무색하게 하신 뒤 예수님께서는 이방인 지역으로 들어가신다. 이는 이방인들을 위한 복음 선포를 암시한다. 또한 유다인들이 이방인들에 대한 적대감을 가졌음에도, 예수님께서는 가나안 여인의 청을 들어 그녀의 딸을 고쳐 주시고 여인의 믿음을 칭찬한다. 에수님꼐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하느님의 자비는 민족이나 종교를 차별하지 않고 모든 이에게 베풀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아들들아, 우리 세상은 특히 경제적 이유로 차별이 가해지고 있다. 부자가 되어야 고상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풍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까. 이것은 부자가 지닌 물건이 화려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마음이나 정신 그리고 영혼도 훌륭할 것이라고 보는데 그들은 남을 것을 빼앗아 얻은 결과물로 자기 몸을 치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움 속에 남들의 피와 땀이 배어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전적으로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이후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본다. 돈을 얼마나 잘 쓰는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자기 자신의 화려함에 도취하여 쓰는냐 아니면 가난한 사람에 기부하면서 그 돈의 값어치를 느끼며 사는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과연 우리 아들들은 돈을 어떻게 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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