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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의 원천은 무엇인가 ? - 합리론과 경험론의 논쟁으로
    아들을 위한 인문학/철학 2021. 7. 20. 04:59

    서양철학사에서 근대철학을 합리론과 경험론의 대립으로 설명한다. 합리론은 데카르트로부터 스피노자, 라이프니치로 이어지고 경험론은 로크로부터 시작해서 버클리, 흄으로 이어지고 둘은 칸트에 의하여 통합되고 헤겔로 이어진다. 이둘 철학이론은 지식의 원천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들이 살았던 시기는 과학혁명의 시대이다. 과학적 지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식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문제의식은 같았지만 둘의 대답은 달랐다. 데카르트는 지식의 원천을이성’, 로크는 지식의 원천을 경험이라고 보았고, 각각 합리론과 경험론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들은 과학적 철학자로 데카르트는 철학자이면서 과학자, 수학자였고 로크도 과학적 방법론을 신봉하고 실험과 관찰이 지식의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데카르트의 본유관념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는 원리라는 것이다. 첫째가 기하학 및 수학적 원리로 두점을 최단으로 잇는 경우 이 선은 곡선이 아닌 직선이라는 것은 누가 가르쳐주어 아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도덕적 원리로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다는 것도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은 신이 존재한다는 관념, 내가 생각한다는 관념, 실체가 존재한다는 관념도 마찬가지로 태어나면서 알게 되는 본유관념이라는 것이다

     

    로크는 본유관념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에 데카르트의 주장에 반대했다. 로크에 따르면 기하학 및 수학적 원리, 도덕적 원리, 실체와 자아의 개념 등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경험을 하면서 갖게 된 관념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는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이고 경험을 통해 지식이 생겨난다고 보았다. 이러한 백지상태를 타불라 라사라고 한다. 그래서 로크를 경험주의 아버지라고 한다

     

    인간 오성론을 로크는 주장했는데 인간은 백지상태에서 3가지 원리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연구했다. 단순관념이 지식의 원천으로 수동적으로 주어져 마음대로 거부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가령 단순관념은 감각으로 보는 색,소리,냄새 등이 있고 반성으로 보는 의욕,기억,추리,판단,사고가 있고 감각과 반성이 합해져 기쁨,쾌락,고통이 있다. 여기서 단순관념을 결합하는 것이 오성이고 오성은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성이 단순관념들을 결합하면 복합관념이 나온다. 또한 복합관념에는 실체,양태,관계가 있는데 실체는 스스로 존재하는 개별자이다. 인간이나 식물과 같은 것이다. 양태는 실체의 부수물로 삼각형, 미터,시간,분노,자유 등이 여기에 속한다. 관계는 원인과 결과, 시간과 공간이 있다. 이런한 복합관념으로부터 지식이 나온다. 여기 지식에는 직관적 지식으로 직관적으로 아는 지식이고 논증적 지식은 비교하고 추리하면서 알게 되는 지식이다. 감각적 지식은 감각으로 아는 지식이다

     

    로크는 또한 어떤 사람이 어떤 조건에서 관찰하든 달라지지 않는 성질을 1차 성질이라고 하였고 주로 형태,운동,모양이 여기에 해당하고 누가 어떤 조건에 관찰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성질을 2차 성질이고 주로 색,,향기가 이에 해당한다. 1차 성질은 그 대상이 실제로 가지는 성질이나 2차 성질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성질이 아니다

     

    로크는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 내지 현상에 불과할 수도 있는 것을 관념론이라고 하는데 그는 이와 반대로 실재론의 입장에 섰다. 특히 표상적 실재론의 입장에서 2차 성질이 내게 지각되지만 그것은 진짜 모습이 아니라 자신에게 표상된 실재라는 것이다. 또한 로크는 자연권 사상, 삼권분립 제도, 저항권 등 정치철학자로서 자유민주주의 제도를 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식론자로서도 중요하지만 정치철학자로서도 중요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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