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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패권은 언제부터 시작되고 어떻게 발전하였나 ?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1. 6. 5. 06:15
1,2차 세계대전은 영국과 독일의 패권 다툼이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미국이었다. 20세기가 미국의 시대, 즉 팍스 아메리카나로 귀결된 것은 세계 금융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1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미국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와 경쟁하던 수준이었다. 그러나 영국은 2차대전으로 인해 산업의 절반이 무너지는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은 세계 공업 생산과 금 보유량의 60%를 점유한 압도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달러시대를 열었다. 20세기 중반이후 달러 패권은 1944년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턴우즈에서 연합국 44개국이 참여해 만든‘브레턴우즈 체제’로 구체화되었다. 이 회의에서 금본위제를 바탕으로 달러의 가치를 금 1온스당 35달러로 정하고 다른 통화들은 달러화에 연동하며 하루 1% 이내의 환율 변동을 허용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달러가 국제무역 결제통화가 된 것이다. 또한 보호무역으로 대공황을 악화시킨 오류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 자유무역을 표방했다. 브레턴우즈 체제는 통화가치 안정을 위한 IMF(국제통화기금), 후진국 경제개발 지원을 위한 IBRD(세계은행 달리 국제부흥개발은행) 자유무역을 위한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등에 의한 전후 국제질서를 상징했다. 브레턴우즈 체제를 공고히 한 것은 마셜 계획으로 미국은 마셜 계획을 통해 영국,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등에 133억달러(현재가치 5천억달러)를 지원했다. 제안자인 미국 국무장관 조지 마셜의이름을 딴 것으로 실상 지원금의 90%를 공짜로 주는 무상원조였다. 마셜 계획 목적은 서유럽 재건을 통해 공산화 방지였지만 원조를 통해 달러를 대량 공급해 달러 패권을 공고히 하고 미국의 수출시장을 확대하며 소련 등 공산진영을 국제통화와 무역질서로 편입시켜 통제하려는 속내를 담고 있었다. 달러 패권은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채권국인 미국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국제통화가 되려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고 통화가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미국은 군사력이외에 금융이란 강력한 비밀 병기로 소련을 견제했다. 소련은 대외결제에서 싫든 좋든 달러를 쓸 수밖에 없었다. 또 루블화의 공식 환율과 시장 환율의 격차가커 금융전쟁에서는 대항할 무기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 패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에 막대한 전비를 쏟아부어 대외 채무가 대외 채권을 추월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 보유량이 감소하자 일부 국가들은 달러를 금과 바꾸는 태환을 요구했다 미국은 더 이상 버틸 수 없게 되자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 태환 중단 선언했다. 금본위제는 세계통화로서 달러의 충분한 공급과 금태환을 통한 달러가치의 안정적 유지가 서로 충돌하는 트리핀의 딜레마에 직면했다. 결국 세계 통화체제는 금과 달러에 기초한 고정환율제에서 다원적인 변동환율제도로 전환하게 되었다. 브레턴우즈 체제가 무너지자 공산세계보다 먼저 서방 세계가 망할 판이었다. 이에 따라 서방의 주요 7개국은 1975년 G7회의를 결성해 경제와 통화안정을 도모했다 이것이 G10을 거쳐 현재는 G20으로 확대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오일쇼크가 터졌고 아랍권이 4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에 패하자 중동 산유국들이 그 보복으로 1973년 원유값을 배럴당 3달러에서 10달러로 대폭 인상하고 감산까지 선언했다. 원유시세는 졸지에 배럴당 35달러까지 치솟아 세계각국은 물가폭등, 주가폭락, 대량실업이란 충격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경제를 덮쳤다. 미국은 대공황때처럼 재정 투입을 늘리는 케인즈식 처방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경제는 살기는커녕 국가채무만 더 늘었다 그래서 케인즈주의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밀턴 프리드먼 등 시카고학파의 통화주의가 득세하였다. 그러나 위기는 종종 기회로 다가와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무너졌지만 거꾸로 달러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잡았다. 산유국들은 오일머니를 주체하지 못해 대규모 해외투자가 불가피하였는데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은 여전히 미국이어서 오일머니가 미국으로 급속히 유입되어 달러패권을 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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