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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욕구의 함정 ‘파에톤 콤플렉스’아들을 위한 인문학/심리 2021. 1. 27. 03:03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나오는 파에톤은 타인에게 인정욕구을 바라는 소년으로 결국에는 제우스에 의해 태양마차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얘기이다. 오늘날의 인기가 없을까봐 걱정하는 연예인이 겪는 공황장애와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피에톤 콤플렉스라고 한다.신화에서 빛나는 의미의 파에톤은 머리가 태양처럼 붉으며 하얀피부를 갖고 있고 항상 그늘을 피하고 태양을 즐겼다. 그러나 누이 셋명이 자기와 너무 달라서 주위 친구가 미운오리새끼처럼 아버지 없는 놈이라고 놀림을 주었다. 파에톤은 어머니에게 출생의 비밀을 물어보고 결국 아버지가 태양의 신이라고 하여 동쪽 땅끝으로 찾아간다. 아버지를 만나고 태양의 신인 아버지는 아들을 돌보아 주지 못한 미안함에 무엇이든지 들어준다고 하였다. 파에톤은 태양마차를 타서 놀림을 준 친구들에게 멋지게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만류했으나 고집을 못 꺽고 타게 하는데 태양마차는 롤로코스터처럼 태양과 땅사이를 왔다갔다 하다가 제우스가 번개를 주어 추락해서 죽었다는 얘기다. 파스칼은 허영은 누구든지 제 각자가 자만하고 자기의 칭찬하는 사람을 얻고 싶어하는 욕망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인간본질의 핵심으로 타인의 인정이고 심지어 파스칼 자신도 자신의 책이 훌륭하다고 인정받고 싶다고 하였다.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하는 것은 신화처럼 태양마차를 타고 운전하는 것이다. 자기를 파괴시키는 것으로 능력이상의 추구로 롤로코스트를 타는 삶과 같고 타인의 인정여부로 자기의 행복을 맡기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인정욕구를 부인할 수 없지만 명문대, 대기업, 부자 등에 얶매여 자기의 행복을 그르치게 된다. 태양마차가 아닌 나만의 마차를 타고 넓은 하늘을 누빌 수 있는 것이 멋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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