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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는 왜 국제 정치적으로 고립되어 있을까 ?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사 2026. 7. 21. 01:02



아르메니아은 인접한 튀르키예, 이란 아제르바이잔 등과 함께 인도 유럽 어족의 아리안계에 속한다. 주변국들은 모두 이슬람 국가이지만 아르메니아는 그리스도교 국가로서 301년 세계에서 최초로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은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로마가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삼은 것은 아르메니아보다 약 1세기 후의 일이었다. 아르메니아는 동방과 서방이 만나는 길목에 있어 주변 세력으로부터 끊임없는 침략을 받아 역사 이래 자신들만의 나라를 가진 적이 거의 없다. 기원전 1세기경에는 대아르메니아 고대 제국이 세워져 한때 로마 제국과 힘을 겨루기도 했다. 그러나 사산조 페르시아에 무너져 조로아스터교 개종할 것을 강요받았다. 7세기 이후에는 이슬람 세력과 동로마 제국의 지배도 받았다. 이후에 세워진 소아르메니아는 십자군 전쟁 때 이슬람 세력에 대항하여 그리스도교 국가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1515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는데 이때부터 아르메니아인들은 땅과 재산을 빼앗기고 전 세계를 떠돌아다녀야만 했다. 그 결과 오늘날 100여개 나라에 1천만 명가량의 아르메니아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다.



제 1차 세계대전 중 오스만 제국과 적대 관계에 있던 러시아에 점령된 후 아르메니아는 소련에 흡수되었다.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독립을 맞은 아르메니아는 약 500년만에 자신의 나라를 갖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렇지만 아르메니아는 현재 북한, 쿠바와 더불어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제 1차 세계대전 중 폐색이 짙어 짙어 가자 오스만 제국은 영토 내에 거주하던 약 150만명의 아르메니아인을 집단 학살했다. 적대적이었던 러시아를 도와 오스만 제국의 붕괴를 꾀하고 민족 국가를 세우려고 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오늘날 이 사건을 인종 대학살의 범죄로 규정하자는 세계 여론이 있으나 오스만 제국의 후예국인 튀르키예는 대학살에 대하여 함구하고 있다. 오히려 이 문제를 제기하는 아르메니아에 대하여 국교 단절, 국경 봉쇄, 금수 조치 등 심각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 대학살을 인정한 나라들에 대해서도 튀르키예가 외교적 보복 조치를 가해 아르메니아는 이웃 국가들로부터도 고립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2009년 100년 앙숙의 역사를 이어 오던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가 국교 수립과 국경 개방에 합의하면서 반목을 해소하고 화해의 시대를 맞았다. 한편 아르메니아는 현재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구의 귀속문제를 놓고 아제르바이잔과 분쟁 중에 있어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1920년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 합병한 스탈린은 아르메니아의 세력 확대를 막고자 주민 대부분이 아르메니아인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를 아제르바이잔 영토의 일부로 삼았다. 소련의 붕괴되자 주민들은 독립을 시켜 주든가 아르메니아에 편입시켜 줄 것을 아제르바이잔에 요구했다. 아제르바이잔이 이들의 요구를 묵살하자, 아르메니아가 개입하면서 전면전으로 비화된 것이다. 이후 주변의 이슬람 국가들은 즉각 국경을 봉쇄하고 아르메니아에게 경제적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같은 그리스도교의 국가인 조지아(그루지아)와도 종교적 갈등으로 분쟁 중에 있어 아르메니아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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