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거대한 전환, 직립보행은 인간이 동물과 구별되는 것으로 보는데
    아들을 위한 인문학/세계사 2025. 10. 30. 01:58

     

     

     

    교과서에는 최초의 원시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고 이들은 약 400만년 전부터 아프리카에 살았으며 직립보행을 하였다고 쓰여있다. 이처럼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가장 큰 특징이 직립보행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직립보행은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일 것이다. 육식동물의 공격을 피해 나무에 오르려고 혹은 나무 열매를 채집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점차 뒷다리가 발달하고 앞다리는 움켜쥐기 쉬운 형태로 바뀌면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필요에 따른 직립은 다른 동물들도 가끔 한다. 미어캣이나 침팬지 같은 짐승들이 우뚝 서서 사방을 둘러본다 한편 인간은 인간이 되기 위해 앞다리를 포기해야만 했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다. 다른 짐승들은 앞다리를 포기하지 않았으므로 필요할 때 네발로 달릴 수 있지만 인간은 앞다리를 포기하면서 네 발로 뛸 능력을 영원히 잃어버렸다. 그런 탓에 인간은 매우 느린 동물 중 하나가 되었고 포식자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었다. 호랑이가 젊을 때는 산속 짐승을 잡아먹지만 늙으면 인간을 덮친다는 이야기도 있다

    앞다리를 포기한 인간은 그 대신 손을 얻었다. 손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고 사용할 수 되었다. 도구는 인간에게 잃어버린 속도를 상쇄할 만큼의 능력, 호랑이나 늑대의 이빨과 앞발을 능가할 정도의 힘을 가져다주었다. 도구에 손에 쥠으로써 인간은 모든 짐승을 지배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다. 우선 자유로운 손의 사용은 불의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불은 인간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둠을 지배하고 도구도 좀 더 자유롭게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음식을 불에 익혀 먹으면서 수명도 늘어났고 두뇌도 점차 발달했다. 익힌 음식을 섭취하면서 소화에 쓰이는 에너지가 덜 필요하게 된 만큼 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늘어났고, 손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뇌가 끊임없이 자극을 받아 발달하면서 점점 높은 수준의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직립보행으로 육체의 무게중심이 네발짐승보다 높은 곳에 위치하게 되면서 인간의 육체는 점점 섬세해졌다. 인간의 하중이 허리에 집중되면서 상체와 하체의 구분이 생겨나고 유연한 상하체 분리 운동이 가능해졌지만 대신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 허리의 탄생은 무엇보다 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네 발로 다닐때보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이 더 힘겨워졌다. 생리통도 인간에게만 존재한다고 하니 인간의 재생산을 담당하는 여성들이 통증을 안고 살아가게 된 것은 직립보행으로 인한 불행한 결과 중 하나인 듯하다. 동물과 구분되는 기본적 특성이 직립보행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바로 모든 역사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시작하는 이유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