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꽃밭식물-6) 수세미 / 잔디 / 장미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6. 4. 9. 01:09

     

     

    < 수세미 >

    수세미는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덩굴풀이다. 옛날에는 그물처럼 성글고 질긴 열매 속을 수세미로 쓰려고 길렀다. 그래서 이름을 수세미라고 붙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름에 그늘이 지게 하거나 보기 좋으라고 심는다. 덩굴줄기는 가늘고 긴데 아주 튼튼하고 세로로 모서리가 있다. 또 덩굴손이 있어서 곁에 있는 다른 나무나 기둥 따위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게 붙는데 잎자루가 길다. 잎은 거칠고 단풍나무 잎처럼 다섯 갈래로 깊게 갈라져 있다.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오고 그 끝에 노란꽃이 핀다. 수세미도 호박이나 박처럼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달린다. 수꽃은 여러 개가 모여서 이삭을 이루지만 암꽃은 한 송이씩 달린다. 가루받이를 마친 암꽃은 씨방이 원기둥꼴로 길게 자라나서 열매가 된다. 수세미 열매는 다 자라면 길이가 30-60쯤 되도록 길어진다. 수세미 열매 속에는 그물처럼 생긴 섬유질이 발달하는데 익으면 더욱 질겨진다. 수세미의 어린 열매는 먹는다. 덜 여문 열매나 줄기에서 즙을 내어 열을 내리는 약으로 쓴다. 수세미 즙은 옛날부터 화장수로 썼다. 요즘은 화장품 공장에서 수세미 즙으로 화장수를 만들어 낸다

     

    < 잔디 >

    잔디는 낮은 산이나 들판, 냇가의 모래밭에서 모여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햇빛을 많이 받아야 살 수 있는 양지식물이어서 다른 풀이나 나무 밑에서는 죽고 만다. 그래서 물가가 적은 냇가의 둑이나 모래밭, 자갈밭에서 잘 자란다. 뜰이나 공원이나 무덤가에도 많이 심어 가꾼다. 잔디 가운데는 잎이 짧은 금잔디, 바닷가 모래땅에 사는 갯잔디나 왕잔디 따위가 있다. 잔디는 줄기가 길게 땅 위로 기면서 퍼진다. 옆으로 뻗는 기는줄기의 마디마디 가는 수염뿌리가 난다. 기는줄기는 가늘고 높이는 한뼘쯤 된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가느다란 끈 모양이다. 봄에 잎 속에서 가는 줄기가 삐져 나오고 그 끝에 꽃이삭이 달린다. 여름이 되면 작고 매끄러운 검정색 씨앗들이 다닥다닥 여문다. 잔디는 씨앗을 심어서 가꾸지만 옮겨 심을 때는 기는줄기를 흙째로 파다 심는다. 그것을 뗏장이라고 하는데 무덤이나 공원에 잔디밭을 만들 때 볼 수 있다. 말간 잔디 뿌리를 씹어 보면 물기가 많고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잔디 뿌리로 담은 술은 신경통이나 피부병에 좋다고 한다

    < 장미 >

    장미는 심어 기르는 떨기나무다. 전 세계에 2백종이 넘는 야생 장미가 있다. 그런데 요즘 우리가 보는 장미는 대부분 여러 차례 개량한 것이다. 서양에서는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심어 길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시대부터 심어 길렀다. 장미라는 이름이 담장에 기대어 자란다는 뜻으로 붙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는덩굴장미를 많이 심었다. 그런데 백년쯤 전부터는 서양장미가 많이 들어와서 종류가 부쩍 늘어났다. 장미는 줄기 모양에 따라 크게 덩굴장미와 나무장미로 나눈다. 덩굴장미는 보통 줄기가 5m 안팎으로 뻗고 전체가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쪽잎이 대여섯 장으로 된 곂잎이다. 5-7월에 붉은 꽃이 피고, 9월이면 열매가 익는다. 종류에 따라 꽃의 색이나 모양이 다른 것이 많다. 나무장미는 꽃 지름이 2mm인 작은 꽃부터 15에 이르는 큰 꽃까지 수많은 종류가 있다. 장미는 꽃이 예쁘고 향기가 좋아서 뜰에 많이 심어 기른다. 서양에서는 장미만으로 꾸민 넓은 꽃밭도 있다. 영국에서는 장미를 나라꽃으로 정해서 가꾼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