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 경제학의 이론적 틀을 체계화한 존 힉스의 가치와 자본에 대해아들을 위한 인문학/경제 2026. 4. 7. 01:13


1890년경 앨프리드 마셜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사실상 미시경제학이라는 분야를 창시했다. 그는 경제학에 한계 효용이라는 결정적 개념을 제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학은 눈부시게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피구 케인스등을 필두로 하는 마셜의 후계자격인 케임브리지학파가 그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스위스의 발라, 이탈리아의 파레토와 오스트리아의 뵘바베르크 등 다른 국가 지역들에서도 경제학은 사상적 이론적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힉스는 다양한 외국어를 알고 있어 전 유럽적 스케일을 가지고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새로운 경제학이론을 대부분 읽고 소화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이론들을 토대로 새로운 경제학 체계를 구축하려 노력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가치와 자본이라는 책이다 가치와 자본에서 가치에 대한 논의와 가정을 바탕으로 전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일반 균형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낸다. 그후 경제에서의 동적 요인을 논의한다. 즉 균형에 대한 이론과 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 내에서 작용하는 힘의 이론을 정립했다고 보면 된다.


힉스는 가치와 자본의 시작에서 소비자는 시장에서 딱 두가지 상품만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상품을 사기 위해 돈을 받는다. 이때 각 상품의 수요량은 무엇이 결정할까 ? 질문에 힉스는 소비자들의 효용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들을 세운다. 그 다음 소비자들이 가진 돈의 제약을 나타내는 예산 제약을 먼저 도출한다. 그리고 가정과 예산 제약으로부터 한 상품의 가격 변화가 각 상품의 수요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이론적으로 보여준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고기와 채소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하자. 만약 아무 조건이 바뀌지 않은 채 채소 가격이 오른다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채소의 수요는 감소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고기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이를 대체효과라고 한다. 동시에 채소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의 총량은 감소한다. 이는 소비자의 실질 소득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소득이 줄었기 때문에 소비자는 채소와 고기 모두 적게 구매할 것이다. 이것을 경제학에서는 소득효과라고 한다. 힉스는 소득효과와 대체효과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가치와 자본은 현재 우리가 배우는 미시 경제학의 이론적 틀을 체계화했다. 예를 들어 경제학에서의 소비자 잉여라는 개념은 마셜로부터 시작됐지만 소비자 선택 이론의 체계 안에서 소비자 잉여의 존재 조건들을 도출해낸 것은 이 책이다. 그뿐 아니라 대체재와 보완재 개념을 제시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것도 이 책의 공헌이다. 이러한 개념들과 이론적 토대들은 이후 미시경제학이 발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힉스는 마셜과 케인스로부터 시작한 한계적 개념에 기반한 경제학을 바탕으로 로잔학파의 일반 균형 이론과 오스트리아학파의 이론적 발전 그리고 빅셀, 린달로 이어지는 북구학파의 경제학을 흡수하여 오늘날 미시 경제학의 전체적인 틀을 종합적으로 완성했다. 가치와 자본은 소비자 개개인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개인 수준으로의 균형들이 모두 합쳐지면 시장에 참여하는 소비자, 생산자 그리고 상품을 모두 통합하는 일반 균형에 다다른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존 힉스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했고 197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미시 경제학에서 대체 탄력성 개념을 도입했고 거시 경제학에서는 이자율과 국민 소득의 관계를 분석하는 IS-LM모델을 개발했다. 경제 성장론, 경제 통계, 경제사 등 경제학 전 분야에 걸쳐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경제학의 대부분 이론은 존 힉스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을 꿈꾸는 번영의 섬인 대만에 대해서 (0) 2026.05.12 작지만 단단한 아시아의 별인 싱가포르에 대해서 (0) 2026.03.31 작지만 거대한 부국의 나라 스위스에 대해서 (1) 2026.02.24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통해 국가적 빈곤 극복 방안에 대해 (0) 2026.01.15 세금을 내지 않는 조세피난처에 왜 생겨났나 (0) 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