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17,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2. 17. 01:47








1. 내란특검 수사 결과 발표.....윤석열, 권력 독점 목적으로 계엄 선포
12.3비상계엄 관련 내란 외환 의혹을 수사해온 내란특검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권력을 독점 유지하기 위해 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윤석열과 한덕수 등 특검이 직접 공소제기한 24명을 호명하며 브피핑을 시작했다. 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동기에 대해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 유지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민주당 등 정치적 반대세력에 대해 비상대권을 언급하며 총살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싹 쓸어버리겠다,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에 대해선 빨갱이로 표현하며 적대적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 도발을 유인했으나 실패했고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반 국가행위로 몰아 계엄을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최초 계획 시점은 박안수와 여인형 등 군 인사가 이뤄진 2023년 10월 이전이라 특정했고, 윤 전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이 계엄을 순차 모의하고 준비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선관위에 무장군인을 진입시켰고, 부정선거 조작을 위해 정보사 요원들에게 야구방망이, 송곳, 망치 등 고문 도구를 준비시켰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군 검찰과 함께 수사해 넘긴 사건까지 포함해 모두 27명을 기소했다. 접수한 249건 가운데 결론을 내지 못한 34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하기로 했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즉시 항고 포기 사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증거 인멸 의혹, 신용해 전 교정본부장의 구치소 수용 여력 확인 의혹 등이 포함됐다. 특검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고발된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했다. 김건희 씨가 계엄에 관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건희 씨 사법리스크 해소가 윤 전 대통령의 주된 계엄 선포 동기는 아니지만 내재적으로 깔려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이와 같은 내용들을 수사 보고서 형태로 국회와 대통령에 보고할 예정이다





2. 칠레 대선 강경보수 카스트 당선.....4년만에 우파 재집권
칠레는 강경보수 성향의 카스트(59) 공화당 후보가 좌파 집권당 지지를 받은 하라(51) 공산당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개표율 57.4% 기준 카스트 59%이고 하라 41% 득표율을 기록했다. 카스트 당선인은 보수 지지층 결집에 성공하면서 중도우파 성향 피녜라 전 대통령 이후 4년만에 오른쪽으로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변호사 출신의 카스트 당선인은 3번의 도전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하원에서 내리 4선을 했다. 그의 부친은 독일 나치당원이었으며 형은 칠레 군부 독재자 피노체트의 정권의 장관으로 일했다. 그는 칠레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불법 이민자 추방을 약속했으며 군사 독재에 대한 사회적 반감에도 조직범죄와 싸우기 위한 군대의 권한 확대를 피력했다. 엘살바도르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형 교도소 건설과 갱당원 대거 수감 정책 역시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관련 제안을 현실화하려면 의회 내 온건 우파 세력과의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칠레 공화당은 지난달 총선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 극우주의자라고도 묘사하는 카스트 대당선인은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시장 경제주의로의 회귀를 약속했다. 공공예산 삭감, 규제 완화, 기업 법인세 인하, 노동법 유연화, 국영기업 민영화 추진 등이 주요 구상으로 꼽힌다. 이번 칠레 대선 결과는 유권자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남미의 모범생이라는 국제사회의 평가와는 달리 칠레에서는 수도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출신 갱단 유입과 맞물려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경제 성장 속도까지 둔화하면서, 좌파 보리치 정부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해진 상태였다. 정치전문가에 의하면 칠레 유권자들이 4년만에 더 파시스트가 된 것이 아니며, 좌파에 등을 돌린 상태에서 안착할 만한 유일한 것이 카스트였다고 본다며 카스트 당선인은 20년 이상 정치 경력을 가진 친숙한 인물로 인식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나 양극단으로 갈라진 국론을 통합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여소야대 의회 지형과 여전히 영향력이 있는 좌파 시민사회계 저항은 철권통치 구상에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중남미에서 관찰되는 우파 집권 흐름인 Blue Tide현상은 뚜렷해졌다. 현재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파라과이,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에는 범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 있다. 트럼프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온두라스에서는 좌파 여당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들 가능성이 크다. 인구 2천만의 칠레에서 카스트는 임기 4년이며 연임이 아닌 중임으로 내년 3월에 취임한다




3. 러-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서 한국식 DMZ 해법 급부상.....러는 일단 부인
미국이 러시아 우크라이나간 종전 협상에서 한국식 해법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궁은 일단 이를 부인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격전지를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와 같은 곳으로 구상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확실한 안전 보장이 전제된다면 북대서양 조약기구 가입 추진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제시한 러시아에 대한 영토 양보 구상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요구를 조율하며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중에 러시아군이 80%이상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지배권 문제가 중요 의제가 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평화 조건으로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철군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해당 지역을 비무장지대로 전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4. 미국 CSIS, 중국 서해부표 이중용도 가능성.....분쟁해역 의도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 공해상에 설치한 부표들이 민수용뿐 아니라 군사용까지 염두에 둔 이중 용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측은 대부분의 부표는 표준화된 중국의 10m급 해양 환경 모니터링 부표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며 원형 부유 기반에 중앙 수직 타워, 상부 플랫폼을 특징으로 하는 등대형 디자인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부표에는 태양광 패널이 장착됐다. 이는 장기간 자율 운용을 목적으로 하며, 아마도 환경 센서, 자동식별시스템 수신기, 통신 모듈 같은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장비를 탑재했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차 석좌 등은 부표의 기능과 관계없이 이들의 배치장소가 PMZ 내부 및 가까운 곳이라는 것은 서해에서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보여준다는 것 자체로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중국의 전형적인 회색지대전술과 마찬가지로 하나를 제외한 모든 부표가 PMZ외부이자 한중 간 중간선 가상선 기준 중국측 수역에 설치했다며 이는 대부분의 부표를 PMZ내부에 직접 배치하는 도발을 피하면서도 분쟁 해역 내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차 석좌 등은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군사화 전례를 고려할 때 PMZ 인근 부표 설치는 한국과의 분쟁해역에 대한 중국 관할권을 주장하고 주요해상 통로에서 강화된 감시 능력을 설정하며, 서해에서 중국의 해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장기적 노력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서해상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이 겹치는 PMZ 내에 심해어업 양식 시설이라며 2018년에 선란 1호, 지난해 2호를 무단으로 설치했다. 이와 관련, 중국이 서해 영향력ㅇ르 확대하고 영유권 주장 근거를 만들기 위한 의도라는 우려가 나왔다





5. 빈 연료로 달린다.....직장인 만국공통 올해의 단어는 이것
글로벌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는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를 선정했다. 글래스도어 커뮤니티에 피로라는 말의 사용빈도가 작년 대비 41%증가했다고 했다. 그 배경 중 하나는 정치를 꼽았다. 올해 취임이라는 말의 사용빈도는 875%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에 영향을 발휘했으며 올해만 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정치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독일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 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치 지도자가 취임하면서 역동적인 한해를 보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도 직장인들에게 피로감을 유발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올해 사용 빈도가 작년 대비 300%가 넘었다. 또 agentic이라는 단어의 사용빈도는 최근 1년간 2244%나 증가했다. 이는 agent라는 명사의 형용사형으로 지시를 단순히 이행하는 정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가리키는 어젠틱 AI라는 말이 크게 유행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설문에서도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이 직장에서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노동시장도 피로감을 유발했다. 채용이 부진하고 경력 성장이 제한되고, 임금 상승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현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래스도어는 올해 직장인들은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 어떤 기사가 대서특필될지, 어떤 기술 변화가 있을지, 또 어떤 경제적 급변이 있을지 걱정했다며 정치가 매우 중요했고 정리해고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고, 경제적 우려가 커졌고, AI에 따른 급변이 가속했다고 했다. 이는 각종 변화 속에 놓인 노동자들의 상황을 연료탱크가 비었는데 달리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또한 옥스퍼드 랭귀지스는 2025년 올해의 단어로 분노 미끼(rage bait)를 선정했다. 이 표현은 온라인 조회수를 높일 목적으로 이를 읽거나 보는 이들에게 분노나 짜증을 유발하는 글 그림 영상 등 콘텐츠를 가리키는 말로 올해 들어 사용빈도가 3배 늘었다고 한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슬롭(slop 음식물 쓰레기)을 선정했다. 이는 AI로 제작된 저품질 콘텐츠가 온라인상에 범람하는 현상을 뜻한다




6. 돈나무 언니 4-5년 새 금값 대폭락, 비트코인이 낫다
돈나무 언니라는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금값의 대폭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낳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중 통화량 대비 금 보유량이 대공황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짚었다. 2025년 현재 시중 통화량 대비 금 시가총액 비율은 125%로 대공황(171%)이후 두 번째로 높았던 1980년(125%)과 같은 수준이다. 즉 화폐가치와 비교해 금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뜻이다. 우드 CEO는 많은 금 매수자가 코로나 시대의 유동성 급증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면 금값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드 CEO는 추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 강력한 실질 성장과 생산성이 물가 압력을 낮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1980년 금값은 온스당 850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5년 동안 67%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레이거노믹스가 효과를 발휘했고 투자자들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드 CEO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고려하면 스테로이드를 맞은 레이거노믹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5년 안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금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7. 중국 부동산 공룡 완커, 채무불이행 위기.....채무상환 1년 연장안 부결
경영난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완커가 15일 만기 예정인 채무 상환을 1년 연장하려 했으나 채권자들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완커는 당초 20억 위안(42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시한 1년 연장과 신용 보강, 이자 기한 준수 등 세가지 방안을 채권자들에 제시했는데 90%지지를 얻지 못했다. 채무 연장 승인은 완커가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핵심 요소였다. 그런데 연장 승인이 나오지 않으면서 완커는 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완커는 이달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7700억원 규모의 채무 상환 역시 1년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헝다, 비구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업체가 잇따라 채무불이행에 빠졌고 지난 2분기 이후 주택 판매 약세가 재부각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완커는 생존했던 몇 안 되는 대형 건설사 가운데 하나였지만 재무 상황이 지속 악화해 극복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뚜렷한 활로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내수 부족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목돼 왔는데, 국유기업이 최대 주주여서 비교적 안전하게 여겨졌던 완커까지 흔들리는 상황은 부동산시장 심리에 악영향을 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11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내년에 경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었다. 여기에서는 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중점 리스크로 지목하면서 특히 부동산에 대해선 신규 공급 통제, 공실 해소, 공급 최적화 등 시장 안정화 방안을 주문했다. 그러나 이자부부채 76.2조원 규모로 앞서 위기에 빠진 헝다,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크기에 비해 훨씬 큰 규모인 완커의 부실은 중국 부동산 위기론에 다시 불을 댕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에 의하면 채무 만기 연장이 완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에 추가적인 혼란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전면적인 부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8. 이제 대중교통 이용 초과분 모두 환급 받는다.....방법은 ?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대중교통 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인 K-패스 교통카드를 확대 개편한 모두의 카드를 신규 도입한다고 밝혔다. 모두의 카드는 한달간 환급 기준 금액을 넘겨 대중 교통 요금을 낸 경우 초과분을 모두 환급해 주는게 특징이다. 환급 기준금액은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상황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수도권, 일반 지역권 등) 차등 적용한다. 종류는 일반형 플러스형 2가지로 나뉜다. 교통수단별로 요금이 다른 점을 고려해 일반형은 1회 총 이용요금이 3천원 미만인 수단에만 환급이 적용되고, 플러스형은 모든 수단에 대해 적용된다. 수도권 일반 국민 기준으로 일반형은 월 6.2만원, 플러스형은 10만원이다. 수도권 청년, 2자녀, 어르신의 경우 일반형은 5.5만원이고 플러스는 9만원이다. 대중교통 이용 금액 등에 따라 자동으로 가장 많은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환급 혜택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시내 마을버스, 지하철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까지 모든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된다. 이용자는 따로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존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9. 일본에 세계 최초 3D 프린터 역사 등장......6시간 만에 조립 완료
일본 와카야마현에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해 건설한 역사가 등장했다. JR서일본은 올해 7월 기세이 본선 하쓰시마역에 3D 프린터로 제작한 역사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히쓰시마역은 와카야마현 중부 해안가에 위치한 무인역이다. 하루 이용객은 약 500명으로 소규모 항구 마을을 끼고 있는 지역 역에 해당한다. 평일 낮 시간대에는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한두명이 오르내리는 정도다. 이역이 주목 받는 이유는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 건설 공법을 적용한 역사이다. 도입목적은 공사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다. 30%가 절감되고 현장공사 기간도 한달 가량 단축됐다. 하쓰시마역 역사는 홈과 연결된 동쪽에 설치돼 있다. 다만 대합실을 갖춘 일반적인 건물 형태가 아니라 간이 개찰구와 발권기가 놓인 통로형 구조다. 외관은 흰색 모르타르 건물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콘크리트가 세로 방향으로 여러 층 쌓인 형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벽면에는 물고기와 귤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지붕은 완만한 곡선을 그린다. 역사에 사용된 부재는 모두 공장에서 3D 프린터로 출력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공사 책임자에 의하면 건설용 3D 프린터는 수지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3D프린터와 달리 콘크리트를 층 형태로 출력한다며 방화성, 내화성, 내진성, 내구성 면에서는 일반적인 목조주택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했다. 또 사람이 아닌 로봇이 출력 작업을 하기 때문에 오차가 적고 밀도가 일정하다고 설명했다. 공장에서 출력한 부재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6시간만에 완료했다. 다만 콘크리트 부재가 대형 중량물인 만큼 운송과 설치를 위해 충분한 공간과 대형 차량이 필요하다. 좁은 도로를 가진 지역에서는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3D 프린터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설계가 가능하다고 했다.






10. 돼지 신장 사람에 이식.....세계 최초 정식 임상시험 시작
유전자 10개가 편집된 돼지 신장이 말기 신장질환 환자에게 처음으로 이식됐다. 유전자 편집 덕분에 인간 유전자 6개가 추가돼 면역 수용력이 높아졌다. 또 돼지 유전자 4개는 비활성화돼 거부반응과 과성장 가능성도 줄었다. 선행 연구들을 통해 쌓인 경험과 데이터가 큰 역할을 했다. 뉴욕대 랑곤이식연구소 교수는 돼지 신장이나 다른 종의 장기에 대한 인간 생리학적 반응과 반응 패턴을 지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FDA는 첫 정식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초기 6명, 이후 안전성이 확인되면 최대 5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종 장기이식은 이제 실험 단계를 넘어 정식 임상시험이라는 문턱을 넘었다. 임상 과정에서의 생존율과 면역반응, 부작용 여부가 이 기술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장기 부족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1. 추워서 마셨는데....이 음료 암 위험 높일 수도
추워진 날씨로 몸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음료를 찾는 사람이면 주의해야 한다. 반복적으로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 화학적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DNA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해당 돌연변이를 바로 잡는 신체 능력이 감소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65도 이상의 뜨거운 차를 자주 마신 집단은 식도암 발생 위험이 8배, 60-64도의 뜨거운 차를 즐겨 마신 경우는 2배 커진다고 했다.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뜨거운 음료에 손상된 식도가 술이나 흡연으로 발생하는 독소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흡연하는 사람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식도암 위험이 2배 높았다. 식도암의 증상으로는 삼킴 곤란, 속 쓰림, 위산 역류, 잦은 트림 등 소화불량, 계속되는 기침, 쉰 목소리 등이 있다





12. 음양 이치가 바뀌는 때......붉은색 팥죽으로 마음속 평온 빌어
우리나라 풍속에 동짓날 팥죽을 진하게 쑤어 비취색 사발에 가득 담으면 그 색이 하늘에 날아오르네...마을 하늘은 고요하여 새벽빛이 여전히 짙은데 어린 계집은 머리 빗어 붉게 화장하네. 집집이 서로 보내는 게 풍속이 되어 백발의 여읜 늙은이에게도 그 즐거움을 보내주네 – 이글은 고려왕조를 지키려 했던 정몽주와 조선왕조를 기획했던 정도전의 스승 이색이 말년에 쓴 두죽이란 제목의 한문 시다. 두죽은 밭죽이다. 이색은 팥죽이 비취색 사발에 가득 담겼다고 읊조렸다. 비취색 사발은 바로 고려를 상징하는 도자기인 청자다. 이색은 팥죽을 즐겨 먹어 그의 한시를 모아 엮은 책 목은집에만 무려 18편의 팥죽 관련 시가 담겨 있다. 팥죽을 먹는 이유는 동지가 되면 음이 극에 이르지만 이 때문에 양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하네. 성인은 그것을 매우 좋은 징조라고 여긴다. 동지는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동지는 음의 날이지만 곧 양이 조금씩 일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이색은 팥죽은 먹고 오장을 깨끗이 씻으니 혈기가 골라져서 평온해지네라고 읊조렸다. 그는 동지처럼 음양의 이치가 바뀌는 때 붉은색 팥죽을 먹고 마음속 탐욕을 다스려야 한다고 믿었다. 이색은 양의 기세가 가장 강한 하짓날에도 팥죽을 먹었다. 조선중기까지만 해도 선비들은 동지는 물론이고 하지에도 팥죽을 먹었다. 17세기 이후 중국 베이징에 다녀온 선비들이 동지에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팥죽을 문에 바르는 중국 풍속을 조선에 퍼뜨렸다. 이후 민간에서도 전염병을 물리치기 위한 주술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조상에게 바치고 식구끼리 나눠먹고 국물을 문짝에 뿌렸다. 1970년대 정부가 음력 설날을 금지하고 양력 1월 1일만 강조하자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온 작은 설 동지의 의미도 퇴색했다. 여기에 1980년대 후반부터 한옥보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많아지자 동지 팥죽은 오래된 상징성을 잃어 버렸다. 심지어 1990년대만 해도 65%에 가까웠던 국산 팥 자급률은 기후변화로 재배환경이 나빠지고 저렴한 수입 팥으로 인해 오늘날 10%대로 낮아졌다 1921년 출간한 조선요리제법에는 팥죽 재료로 쌀이 한되면 팥은 두되가량을 쓴다고 적혀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2일이다







13. 인간의 일부일처제 충실 지수 들개보다 낮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평생 한명의 짝과 해로하는 동물로 분류되지만 인간의 일부일처제 지수는 캘리포니아쥐, 아프리카들개보다 낮고 미어캣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진화인류학자 다이블 박사가 인간사회 100개 그룹과 비인간 포유류 34종의 형제 자매 유형과 분포를 조사한 결과, 인간의 짝찟기 행동은 사회적 일부일처제 포유류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부일처제에 얼마나 충실한지를 기준으로는 35종 가운데 7위였다. 일부일처 수준이 높은 사회나 종일수록 같은 부모를 둔 형제 자매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이와 반대로 짝찟기가 자유로울수록 이복형제 자매의 비율이 높을 것이라 예측한 것이다. 그는 초기 청동기 매장지, 아나톨리아 반도, 신석기 정착지, 초기 영국 장방형 석묘 등 고고학 유적 9곳의 고대 디엔에이 자료를 분석했고 산업화 이전에 다양한 생활 방식을 가진 전 세계 94곳 민족지 계보 자료도 살폈다. 그 결과 인간은 집단의 지역 상황에 따라 일부일처 수준이 크게 달랐다. 가장 비율이 낮은 곳은 초기 신석기 영국 코츠월드 지역이었는데 친형제 자매 비율이 26%에 그쳤지만 프랑스 북부 신석기 집단에서는 친형제 자매비율이 100%에 달했다. 그의 논문에서 인간의 짝찟기 양상은 침팬지(4%)같은 비일부일처 종보다 미어캣(59%)이나 아프리카들개(85%) 같은 사회적 일부일처 종에 훨씬 가깝다고 평가했다. 침팬지와 고릴라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친척이지만 사회 구조는 매우 다르다. 침팬지는 여러 수컷과 여러 암컷이 교미하는 체계를 갖고 있고, 고릴라는 실버백 수컷 한 마리가 대여섯 마리의 암컷과 교미하는 일부다처 방식을 취한다. 그 때문에 산악고릴라는 친형제 자매 비율이 6%에 그쳤고 침팬지 돌고래도 4%에 불과했다. 친형재 자매 비율이 가장 높은 동물은 캘리포니아쥐(100%)였고 뒤이어 아프리카들개(85%)이고 인간(66%)으로 10위안에 포함되어 있다. 기존 연구들은 인간을 일부일처와 일부다처적 종의 경계선 상에 놓인 존재로 평가해왔다면서 일부 동물은 평생 한쌍의 짝을 이루지만 인간의 관계는 종종 종교적 금기와 다양한 사회적 압력에 의해 유지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규범이 힘을 잃게 되면 일부다처의 다른 형태인 연속적 일부일처가 빠르게 나타난다. 인간은 일부다처를 욕망하지만 사회적 종교적 제재로 마지못해 일부일처의 형태로 제약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남명 조식 
14. 길이마는 만가, 제문, 묘지명
임금이 신하의 사망에 임하여 쓴 제문이 있다. 흔하지 않은 일이다. 선조는 남명 조식의 부음을 듣고 손수 사제문을 지었다. 남명은 끝내 벼슬을 거부하고 초야에 묻힌 학자여서 신하가 아닌 처사였다. 선조는 제문에 자신을 제자로 겸양하는 소자라는 호칭까지 쓰므로 남명의 학덕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 하늘이 이토록 문명된 학문과 제도를 버리니, 선비가 나아갈 바를 잃었다. 사람들은 진성을 아로새기고, 순정을 무너뜨려 세속에 아부했지만, 공은 뜻을 더욱 굳게 가져 끝내 변절하지 않았다. 문장은 여사로 삼고 오직 대도를 향해 매진하니 그 도달한 경지로 홀로 높았다....자기의 생각을 발표할 때도 의기가 순정하고 말과 글에 위엄이 있었다. 누가 말했던가, 이는 봉황의 소리라고 ? 모든 사람의 입에서 재갈을 벗기니, 간신들의 뼈를 서늘하게 하였고, 뭇 벼슬아치들의 얼굴에 땀이 흐르게 하였다. 위엄은 종묘와 사직에 떨쳤고 충성스런 분노는 조정을 격동시켰다. 사람들은 조공에게 위태롭다 걱정했지만, 공은 조금도 겁내지 않았다.....간당이 물러가고 현덕을 찾음에 공을 으뜸으로 부르니 백의로 마주하여 절실하고 긴요한 좋은 방책을 바치어 묻고 대답함이 산울림 같고 고기와 물이 서로 의지하고 기뻐하듯 하였다....내 대통을 이은 뒤 일찍이 성망을 흠모하여 선왕의 뜻을 따라 초빙하였건만 공은 더욱 멀기만 하니 내 정성이 부족했는지 부끄러웠다. 충성어린 소장은 남이 감히 못할 말을 하였고 그로써 과인의 공의 학문이 깊고 넓음을 알았다. 소자는 어디에 의탁하며, 민생들은 누구에 기대할까.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슬픈 마음 가눌 길이 없다. 하늘이 은둔한 선비를 아끼지 않아 나라의 대로가 잇달아 세상을 뜨니, 온 나라가 텅 비어 본받을 데 없음을 어찌하라



송강 정철은 그의 사미인곡 속미인곡 성산별곡 등의 가사와 시조를 많이 지은 문인으로 더 잘 알려졌다. 이이 성혼 등 당대의 석학들과 친교를 맺었다. 율곡의 사망에 지은 제문의 일부다 – 애달프오이다 ! 공은 나라를 근심하는 한결같은 마음이 죽음에 임하여서도 조금도 쇠하여지지 않아서. 내가 문병을 갔을 때에 간신히 목숨이 붙어있었음에도 내 손을 잡고 간곡히 부탁하는 말의 내용이 모두 국사에 대한 것뿐이었소. 이러한 정신이 죽어서도 흩어지지 않고 응결되어 있다면, 그것은 상서로운 구름과 단비로 변하여 이 나라에 풍년이 들게 해줄 것이고, 백성으로 하여금 배불리 먹고 배를 두들기며 태평성대를 누리게 할 것이 아니겠소 ? 그렇치 않으면 몰아치는 바람과 번쩍이는 천둥으로 변하여 도깨비나 잡귀들을 자취도 없이 물리치도록 하지 않겠소 ? 또 성인의 상징인 기린과 봉황이 되어 만가지 복을 몰아다 주지 않겠소 ? 또 큰산이나 높은 멧부리가 되어 우리 도읍지를 수호하여 천년 만년 동안 국운을 뻗치게 할지 어찌 알겠소 ? 나의 생각으로는 공의 영혼은 반드시 위의 네가지로 변하여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도와주고 보살펴 줄 것으로 믿소. 아하 ! 공의 죽음을 애도하다 보니 갑자기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져 버렸소이다. 마치 짝을 잃은 외로운 새와 같이 육체와 그림자만이 서로 의지하는 처지가 되었소.




퇴계 이황에 대한 조문 중에서도 제자 김성일의 글이 일품이다 – 쉽고 명확한 것은 선생의 학문이요. 정대하여 빛나는 것은 선생의 도요, 따스한 봄바람 같고 상서로운 구름 같은 것은 선생의 덕이요. 무명이나 명주처럼 질박하고 콩이나 조처럼 담담한 건의 선생의 글이었다. 가슴속은 맑게 트이어 가을 달과 얼음을 담은 옥병처럼 밝고 결백하며, 기상은 온화하고 순수해서 금과 아름다운 옥같았다. 무겁기는 산악과 같고 깊이는 깊은 샘과 같았으니, 바라보며 덕을 이룬 군자임을 알 수 있었다. 성호 이익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문인 안정복은 애끓어 하는 조문을 지었다. - 강의독실 이것은 선생의 뜻이요, 정대광명, 이것은 선생의 덕이요, 선생의 학은 정심굉박하고 그 기상은 화풍경운이요. 그 금회는 추월빙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시는 선생을 뵈옵지 못하게 되었으니 장차 어디에 돌아가 의지하겠습니까. 안정복은 일찍부터 벼슬길을 포기하고 학문에 전념하여 경학은 물론 역사 천문 지리 의학 등 광범한 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가졌던 인물이다. 안정복은 성호에게서 학문을 배워 실학을 깊이 연구했다. 특히 역사학에 전념하여 종래의 잘못된 역사 지리학을 세밀하게 고증한 동사강목을 저술했다. 성호는 한국고대사의 정통이 고조선으로부터 삼한 특히 마한으로 이어진다는 학설을 폈다. 안정복은 이를 이어 단군조선, 기자조선, 통일신라, 고려로 보았다. 고구려 백제 신라 3국은 동등한 자격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 나라에 정통을 줄 수 없으므로 무통으로 처리했다


거제부(1872, 지방지도)

포로수용소 

옥포진과 수월리 
사동리읍성 
거제관아 

15. 모진 영욕의 세월, 아름다운 섬 거제가 타고난 운명
조선은 읍성의 나라였다. 어지간한 고을마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읍성이 있었다. 하지만 식민지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대부분 훼철되어 사라져 버렸다. 읍성은 조상의 애환이 담긴 곳이다. 그 안에서 행정과 군사, 문화와 예술이 펼쳐졌으며 백성의 삶을 이어갔다. 거제도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모진 영욕의 세월을 겪어야 했다. 이순신 장군의 첫 승리인 옥포해전 터엔 우람해 끝도 없는 조선소가 들어앉았다. 이곳이 6년만에 명멸한 장승포이기도 하다. 반면 정유재란의 칠천량 패전은 우리 해전사에 치욕으로 남았다. 칠천량의 주 무대인 칠천도 남쪽, 가조도 아래 바다에도 거대한 조선소가 세계 일류의 조선술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업은 이처럼 거제도의 자랑이지만 또한 조선업 부침에 따라 섬의 삶이 출렁거리기도 했다. 이순신이 좁은 견내량으로 왜군을 유인해 섬멸했다. 견내량을 건너는 다리가 통영에 잇닿아 섬이 다시 태어났다. 빙 돌아나가던 길을 바다에 인공구조물을 가라앉히는 침매터널과 해상교량으로 가덕도 지나 부산을 이었으니 신기원이다. 또한 한국전쟁의 수많은 상흔 중 하나인 포로수용소가 엷은 흔적으로 남았다. 수십만의 포로와 유엔군 막사로 사용하던 공간이 이제 섬의 중심지로 탈바꿈하였다. 반공과 용공으로 나뉜 포로수용소는 그 좁은 공간에서마저 극심한 이념 대결을 벌였다. 이때 훼철된 것이 고현읍성이다. 거대한 조선소와 인구 25만에 육박하는 해양도시가 고려말엔 사람이 살지 않은 텅빈 섬이었다. 극악한 왜구의 표적을 원천적으로 없애자는 것이다. 섬백성을 모두 내륙으로 이주시킨다. 공도화 정책이다. 따라서 거제 관청도 섬을 벗어나 덕유산 자락 거창에 있었다. 이유는 당시 거제와 거창은 모두 진주목에 속했고 왜구의 손이 미치지 않는 거창은 최적의 안전지대였다. 하지만 조선시대 들어 상황이 바뀐다. 태종과 세종때 해상 방어가 강화된다. 나아가 왜구의 본거지인 대마도를 정벌하기에 이른다. 거제로 백성이 들어왔는데 1422년에 맨 처음 정착한 곳이 독봉산과 국사봉 사이의 수월리다 한편 1448년 완성된 사등리 읍성에는 군사가 300명이라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었다. 그러나 사등리에는 물이 부족해서 문종에는 고현리로 읍성을 옮겼다. 그러나 고현읍성은 임진왜란 때 함락된다. 전란이 끝난 1663년 행정기능을 분리해 가배량의 경상우수영 가까운 거제만으로 읍치를 이전한다. 지금의 거제면이다. 거제면엔 읍성을 따로 쌓지 않았다. 관아와 객사만 두었다. 조선은 물론 왜도 거제에 여러 왜성을 쌓았다.
'뉴스 > 주요기사와 인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22, 월 ) (1) 2025.12.22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19, 금 ) (3) 2025.12.19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15, 월 ) (2) 2025.12.15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12, 금 ) (1) 2025.12.12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10, 수 ) (1)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