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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8,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2. 8. 01:59

    1. 여권번호 건당 0.7원에 판다.....껌값보다 못한 한국 개인 정보

    S2W의 플랫폼을 통해 다크웹에 접속하니 한국인 관련 각종 개인 정보를 판다는 글이 주르륵 떴다. 다크웹은 특수 웹 브라우저를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데 추적이 불가능해 각종 불법 범죄행위가 이뤄지는 지하 인터넷 세계다. 한 게시물은 한국의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 개인 정보를 팔고 있었다. 샘플 데이터에는 호텔 사이트의 아이디 비밀번호와 전화번호, 이메일, 여권번호 어느 방에 묵었는지 같은 정보가 담겨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이는 92만건을 450달러(66만원)에 판다고 썼다. 여권번호 같은 민감 정보가 담겼는데도 건당 1원이 되지 않는 금액이 사고팔리는 것이다. 자산운영사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액 자산 고객 380만명의 연락처 데이터를 1170달러(172만원)에 판다는 글도 있었다. 한국이 해커들의 놀이터가 됐다. 한국의 잘 깔린 인터넷 인프라와 그 위에 잘 쌓인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는 취약한 보안 의식을 만나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국내 보안 기업이 하루 동안 탐지하는 각종 해킹 시도는 79억건이다. 단순 계산으로 초당 91435건이다 올 들어 4일까지 사이버 보안 사고로 유출된 개인 정보는 6624만건이다, 사실상 전 국민 정보가 모두 털린 것이다.. 다크웹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범죄는 점차 조직 세분화하고 있다. 크게 보면 3단계로 범죄가 더욱 전문화을 갖추고 기업형으로 분화하는 것이다. 트래퍼라는 역할을 게임 다운로드 플랫폼 등에 일반인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악성 코드를 숨겨두고 사용자의 악성 코드 감염을 전문적으로 유도한다. 이후엔 인포스틸러(정보 탈취자)가 등장해 악성 코드로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털어간다. 마지막엔 전담으로 다크웹 등에서 파는 판매책이 있다. 이들은 여러 종류의 가상 화폐를 사용하며 추적을 피한다

    S2W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은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다. 보안업계에선 헐값에 팔리는 이름, 전화번호 같은 정보도 2차 범죄에 활용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한다. 예컨대 여권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이름 등이 유출됐을 경우 위조 여권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이용해 피싱 사기를 칠 수도 있다. 반면 기업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고급 정보일수록 거래가격은 더 높다. 해커들은 기업을 협박하며 매출액 기반으로 수십억 ~수백억 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이버 사고는 랜섬웨어, 서버해킹, 디도스 등을 포함한 건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고 지정학적으로 중요해지면서 첩보 요원이나 사이버 범죄자들을 유인하는 입지가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대형 사이버 범죄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고 했다. 해킹은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데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중소기업이 표적이 된다. 최근 5년간 전체 사이버 해킹 건수 중 82%(5286)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다고 한다. 국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해킹도 상상을 초월한다. 보안전문가에 의하면 경기 부진으로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보안 투자를 늘리기 힘든 상황에서 해커들의 공격 능력과 수준은 고도화된 게 해킹 증가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 흔적도 없이 상공서 사라진 239....미스터리 여객기 다시 수색

    11년전 흔적도 없이 실종돼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수색이 이달 말 재개된다. 미국 해양탐사기업 오션인피니티가 오는 30일부터 약 55일간 수색을 재개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비극의 피해 가족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색 해역은 아직 미공개다. 항공업계 최대 미스터리로 불리는 MH 370편은 20143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이륙 약 한 시간 만에 관제소와의 연락이 끊겼다. 당시 기내에는 승객 227, 승무원 12명 등 총 23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약 150명이 중국 국적이었다. 나머지 승객 국적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인도,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로 파악됐다. 이후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가 약 3년 동안 인도양에서 면적 12에 달하는 대규모 수색을 벌였으나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실종 원인도 불확실하다. 2018년 공개된 보고서는 비행 경로가 의도적으로 변경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기장 부기장을 포함해 누가 조작했을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여객기가 베트남 영공으로 접어들자 말레이사아 항공교통관제소가 베트남 쪽으로 통신 주파수 변경을 지시했고 MH 370편 기장은 굿나잇 말레이시아 370이라고 답한 게 마지막 교신이었다. 이 여객기는 예정된 항로에서 벗어나 말레이시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7시간 가량 운항하다 페낭섬에서 북서쪽으로 370km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된 뒤 레이더 시스템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력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 자살 비행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기장의 집에서 그가 MH 370편이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장소로 모의 비행한 정황이 발견되기도 했다. 오션 인피니티는 2018년 동체를 발견할 경우 7000만달러(1025억원)의 보상금을 받는다는 계약을 말레이시아 정부와 체결하고 두 차례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오션 인피니티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정부에 인도양 남부 약 15를 새로 탐사하자고 제안했고 당시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를 받아들였으나 악천후로 4월에 중단되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현재 말레이시아항공과 보잉, 보험사 등을 상대로 보상 문제를 두고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3. 홍명보 유럽 강호 피했지만.....멕시코 고지대 적응이 중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2026년 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이 진행된 후 유럽과 남미 강호를 피한 것은 다행이지만 멕시코에서 조별리그를 모두 치르게 된 만큼 고지대, 다온다습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멕시코가 포트 1에 속한 A조에 편성됐고 남아공과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승자와 같은 조가 됐다.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다투고 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개막일인 내년 6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먼저 맞붙는다.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 뒤, 멕시코 몬테레이서 남아공과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세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된 점은 다소 부담이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과 캐나다도 공동 개최국이라 조에 따라 경기 환경이 천차만별인데 멕시코 경기장은 고온다습하거나 고지대에 위치해있다. 홍 감독은 멕시코 같은 경우 9월에 한번 경기를 했고, 남아공은 최근 한 다섯 경기 굉장히 좋은 승률을 올리고 있다며 내년 3월에 있을 유럽 플레이오프에선 덴마크와 아일랜드 이팀들이 올라올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면서 첫 번째 두 번째 경기는 1600m 고지대에서 해야하고 세 번째 경기는 그리 높지 않지만 굉장히 습한 날씨에 35도 이상 정도라고 했다. 대진 상대들 중에는 전체적으로 멕시코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했다.

    4. 스위스 마테호른에 65층 초고층 빌딩....주민 반응은 싸늘

    스위스의 한 건축가가 알프스의 명산 마테호른 인근에 65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짓겠다고 나섰다, 지역의 심각한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급 저가 아파트를 대량으로 짓겠다는 것인데 주민들 반응은 차갑다. 체르미트 출신 건축가이자 사업가 율렌(61)이 최근 리나피크라는 이름의 62260m높이의 고층 건설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총 5억유로(8500억원)가 투입되며 32층까지는 지역 주민들 위한 저가 주택, 상층부 30여개 층은 외국인 투자자를 겨냥한 고급 아파트로 구성된다. 2500석 규모의 콘서트홀, 1000대 규모의 주차장, 보육원, 스포츠센터, 상점, 식당 등의 편의시설도 포함된다. 알프스 계곡에 자리한 체르마트는 마테호른과 고르너그라트 산등성이가 만들어내는 장관으로 유명하다. 상주 인구는 약 5800명에 불과하지만 겨울철이면 관광객으로 인해 인구가 4만명까지 늘어난다. 주택가격은 2만 스위스 프랑(3600만원)으로 유럽대륙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다. 율렌은 주택난이 심각해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고층 건물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마을 아래 계곡의 농지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은 이미 심각한 관광 과잉 문제를 악화시키고 체르마트의 경관을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위스 내에선 과거 실패했던 수많은 대형 프로젝트를 거론하면서 토지 용도 재분류에 대한 주민투표의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차라리 마테호른을 파내고 그 안에 아파트를 짓는 게 낫겠다고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5. 한국인들 즐겨 먹는데 어쩌나.....치사율 100% 돼지 흑사병에 수입제한 나선 이나라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스페인에서 30년만에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고위험 질병인 만큼, 정부는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 제한에 나섰고, 국내 도소매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페인정부는 최근 바르셀로나 지역의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ASF가 검출됐다고 했다. 이날 기준 최소 9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나왔으며 스페인 내 ASF발병은 1994년 이후 약 30년만이다. ASF는 사람에겐 무해하지만 돼지에겐 치명적이며, 전염력도 강해 치료제나 백신 없이 주변 개체까지 살처분해야 한다. 2019년 국내 ASF 대유행 당시에도 3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 ASF확산 조짐에 따라 세계 각국은 스페인산 돼지고기 수입 중단에 나섰다. 연간 90억유로(15조원) 규모의 스페인 돼지고기 산업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가 스페인에서 수입한 돼지고기는 11.5만톤으로 미국(18.5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이베리코 등 수입육 인기가 높아지며 해마다 수입량이 증가 추세다

    6. 내년 AI발 구조조정 노사 갈등 커진다.....노란봉투법 vs 유연해고

    기업 최대 관심사는 AI를 도입할 경우 얼마나 인원을 줄일 수 있는지다. AI도입 이면엔 고용 감소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산업계 전반에 AX(인공지능 전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AI발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3월 시행되는 노란봉투법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많다. 기존 노조법은 근로조건의 결정만을 쟁의행위 대상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은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 경영상의 결정, 단체협약의 중대한 위반 행위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 고유 권한으로 쟁의 대상이 아니었던 구조조정, 직무폐지 등도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면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게 된다. 즉 노동계가 AI발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협상테이블에 올려 실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단 의미다. 한편 정년 연장, 4.5일제 요구를 받는 경영계는 그 대가로 경영상 해고 요건 완화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정당한 해고를 위해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입증해야 한다. 그간 기업들은 도산 위기 등의 상황이 아니면 정당한 해고를 법원에서 인정받기 어려워 비용을 감수하며 희망퇴직이라는 우회로를 택해왔다. 노동전문가에 의하면 아직 판례는 없지만 AI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회사가 적자에 빠지거나 경영난에 처할 것이 예상된다면 법원이 이를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로 인정해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법학전문대 교수는 정부와 기업간 빅딜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번 정부가 노동 개혁의 주요 과제로 고용 유연성을 꾸준히 언급해왔다며 경영계가 정년 연장이나 주 4.5일제 등 노동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정부에 AI전환에 따른 해고 요건 완화를 요청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AI 대전환에 따른 인력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ITAI 분야 고급 인력은 역설적으로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구조조정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에서 나오는 인재들을 AI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연결하는 정부와 기업 차원의 매칭센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패배자라는 낙인 없이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한다면 해고를 둘러싼 분쟁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7. 재정경제부에 민생경제국 신설......물가 복지 고용 한곳서 총괄

    기획재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내년 12일 출범하는 재정경제부에 물가 복지 고용 등 생활경제 전반을 전담하는 민생경제국이 신설된다. 차관보 산하 내 물가정책과, 경제구조개혁국의 복지경제과, 인력정책과가 민생경제국으로 이관된다. 현 정부의 기재부 분리 방침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공식 출범하면서 조직 개편이 단행된다. 재정경제부는 1장관 2차관 6실장 체제로 개편되며 기존 1급 직위 네 곳(차관보, 국제경제관리관, 세제실장, 기조실장)에 더해 혁신성장실과 국고실이 신설된다. 차관보 산하에 신설하는 민생경제국은 국장 1명을 두고 생활경제 전 분야를 총괄한다. 물가, 공공요금, 일자리, 가계동향, 취약계층 정책이 여러 국에 분산돼 있던 구조를 통합해 생활 경제 전반을 단일 국 단위에서 총괄하도록 재편한 것이다. 민생경제국은 국민경제 안정의 핵심인 물가 정책의 총괄과 조정을 담당한다.구체적으로는 물가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법제 운영과 기본정책 수립 시책 조정 기능을 수행한다. 공공요금과 각종 수수료 제도의 운영 협의 역할도 맡으며, 원자재의 수급과 가격 변화에 대한 분석 및 대응, 농축수산물 공산품 원자재의 수급 상황 점검과 물가 안정 정책 조정 등 생활물가 수급 관련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고용 인력 분야에서는 일자리 관련 경제정책의 기획과 추진 점검, 인적자원 개발 및 인력수급에 대한 장단기 정책 조정 고용 동향 조사 분석,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한 중장기 인력정책 조정 기능을 맡는다. 또한 국고국은 국고실로 확대 개편된다. 국채국 국유재산국에 더해 조달계약국이 신설돼 조달청 관련 업무를 총괄할 전망이다. 혁신성장실에는 기재부 정책조정국과 더불어 신설되는 전략산업군이 배치된다. 전략산업국은 전략수출과, 전략투자과, AI전략과, 대미투자특별법 담당과 등으로 구성된다. 기획예산처는 1장관 1차관 3실장 체제로 재편된다. 예산실 기조실 미래전략기획실로 구성된다

    8. 세계 억만장자 2919.....총보유자산 23천조원

    순자산이 10억달러(14750억원)가 넘는 억만장자가 2919명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287명 늘었다고 한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때 부양책으로 자산 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창업자, 인프라 투자회사 창업자, 중국 버블티 아이스크림 창업자, 가상화폐 트론을 만든 사람도 억만장자 대열에 새로 합류한 기업가이다. 91명은 물려받은 자산으로 새 억만장자가 되었다. 스위스 UBS는 부자들의 재산 관리로 큰 돈을 벌고 있는 은행으로 2015년부터 관련 통계를 내왔다. 다른 분석 기업인 알트라트 통계에서는 억만장자 수는 모두 3508명이며 이들의 자산 총액은 13.4조달러였다. 이 억만장자 중 1/3이 미국 부자들이며 중국 부자가 321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9. 시각 인식 외골격 등장.....카메라, 라이다 센서로 성능 조절

    주로 의료, 산업 군사용으로 주로 개발되던 외골격이 소셜 크라우드 펀등 프랫폼에 등장해 주목되고 있다. 중국 스타트업 이르모는 세계 최초로 시각 인식 외골격 제품 이르모 M1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동작 센서에만 인식하는 대신 카메라와 라이다 시스템을 통해 지형을 시각적으로 스캔한다. M1은 다른 외골격과 마찬가지로 착용자 다리의 힘을 강화시켜 주도록 개발됐다. 하지만 다른 제품보다 약간 느슨하고 모듈성이 뛰어나며 분리형 스트랩을 사용해 좌우 액추에이터 모듈을 다리와 허리에 고정하는 구조다. 다리 하나당 1W 모터 시스템이 구부러지는 중앙 관절을 통해 보폭의 최대 45%까지 힘을 더해줘 걸음이 더 가볍고 편안해지며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9축 관성 측정정치와 인공지능 엔진을 사용해 개인의 보행 및 동작 경향을 분석해 이동 시 필요한 자원을 맞춤으로 제공한다. 또 다른 외골격과 차별화 되는 점은 카메라와 라이다 거리 측정 센서를 결합해 착용자 주변 1.2m 반경의 지형을 능동적으로 스캔하고 추적하여 모터 출력과 설정을 전방 지형에 맞게 조정하는 능력이다. 이를 통해 M1은 잔디, 모래, 경사, 계단 등 최대 4가지 지형을 감지할 수 있다. M1은 전방에 계단이나 언덕이 감지되면 보조 부스트를 높이거나 점프 시 서스펜션과 같은 충격 흡수 기능을 제공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력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M1은 걷기어 하이킹 외에도 달리기, 점프, 사이클링과 같은 활동에 적합하다. 또 농구나 테니스와 같은 일반적인 스포츠에도 M1을 사용하면 점프나 보폭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한 충격으로부터 무릎을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M1 로봇은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터보, 에코, 트레이닝. 휴식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터보모드는 고강도 활동을 도와주고, 에코 모드는 평지 걷기에 효과적이다. 트레이닝 모드는 운동과 근력 강화 활동을 도와주며 휴식 모드는 짧은 휴식을 취할 때 사용된다. 현재 이 제품은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펀딩에 참여시 최고급 모델의 가격은 184만원이고 하위 모델은 5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10. 5살 때 생리 시작해 바로 폐경.....난소에 26종양 자라난 소녀, 무슨 일 ?

    5살에 초경이 시작되고 유방이 발달하는 등 사춘기 변화 증상이 나타난 한 소녀가 희귀 난소 종양을 진단받고 폐경까지 이른 사연이 공유됐다. 체셔에 사는 오브리 개롯(8)2년 전 연말에 갑작스러운 복통을 겪었다. 부모는 충수염인가 싶어 병원을 급히 찾았고, 초기에 받은 MRI에서는 후 난소 종양 또는 복잡 낭종이 의심됐다. 병원에 옮기진 후 오브리의 신체 변화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초경, 유방 발달, 급격한 기분 변화, 기름진 두피 등 사춘기 징후가 순식간에 나타난 것이다. 호르몬 수치는 치솟고 종양은 3주 사이 6에서 26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복강 내 장기 구조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의료진은 오브리에게 난소 과립막세포종이라는 희귀 종양을 진단 내렸다. 이 종양으로 인해 호르몬이 과도 분비되면서 5세라는 이른 나이에 초경과 유방 발달을 겪기 시작한 것이었다. 7시간에 대수술에서 의료진은 무게 2kg의 종양과 함께 난소, 난관, 방광, , 복벽 일부를 제거했다. 조직검사에서는 종양의 73%에서 공격성이 매우 높은 TP53 유전자 변이가 확인됐다. 종양제거로 암세포는 사라졌지만 난소 절제로 인해 오브라는 수술 직후 5살의 나이에 즉시 조기 폐경 상태에 들어갔다. 극단적인 호르몬 변화는 성장기 신체에 불균형을 남겼다. 인대는 사춘기 속도로 성장했지만 뼈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다리 통증이 이어졌고, 불면, 안면홍조, 감정기복 등 폐경 증상도 나타났다. 한편 난소 과립막세포종은 전체 난소암 가운데 약 2-5%를 차지하는 드문 성삭간질종양으로 에스트로겐을 과다 분비하는 특성이 있다. 과립막세포종은 치료 후에도 장기 경과 관찰이 필요한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재발은 5년 이내뿐 아니라 10-20년 이상 뒤에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장기 추적을 권고한다

    11. 스트레스 때문에 잠 안온다고 ?......진짜 원인은 따로 있다

    밤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면 최근 1년 동안 했던 모든 멍청한 말들을 떠올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 불면증에 들어선 것이다. 자주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 심리적 요인이 불면증을 불러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과학에 의하면 만성 불면증은 신체 내부 시계의 교란으로 인해 뇌가 밤에 편안한 상태로 전환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 요인이 아니라 시간을 혼동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각성 상태에서 수면 상태로의 전환은 정신 처리 과정의 변화를 이끈다. 즉 집중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단편적이고 시각적이며 꿈과 같은 이미지로 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한편 건강한 수면 참가자는 평소 잠자는 시간인 밤에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더 꿈같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졌다. 밤이 다가오면서 반복적이거나 순환적인 생각에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 또 밤에 생각을 통제하는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수면 상태에 진입하는 데 필수적이다. 반면 불면증 참가자는 낮과 밤의 정신 상태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이들은 순차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논리적이고 능동적인 문제 해결과 연관된다. 즉 낮에 활발한 능동적 사고방식이 밤늦게까지 지속되며 낮의 작동 모드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밤 동안 자신의 정신과정을 더 잘 통제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체내 시계를 재설정하고 리듬의 진폭을 증가시키기 위해 정해진 시간에 빛을 노출하는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마음 챙김을 실천하는 것도 밤에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12. 방어에 지방 참 많다던데.....오히려 중장년층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이유

    겨울철 대표 횟감 방어가 중장년층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방어에는 비타민 E, 나이아신, 오메가 3 지방산 등이 풍부해 노화 지연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산회 분석에 따르면 방어는 전 어종 가운데 단백질과 DHA가 두 번째로 많고 EPA 함량은 네 번째로 높으며 비타민 D 역시 가다랑어 다음 수준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비타민 E는 지방 산화를 억제해 노화 예방과 피부 활력 개선에 탁월한 역할을 한다. 나이아신과 레티놀 등도 풍부해 피부 수분 공급과 탄력 유지에 기여해 중년층이 찾는 미용 건강식으로 꼽힌다. 심혈관 관련 질환 예방 효과도 주목된다. 방어는 100g당 열량 146kcal에 단백질 23.9g을 제공해 포만감 지속에도 유리하다. 겨울 방어가 특히 귀한 이유는 제철에 지방이 최고조로 오르기 때문이다. 방어의 제철은 산란기 전인 12-2월로 한겨울 저수온을 견디기 위해 지방층을 쌓으면서 고소함과 식감이 극대화한다. 미식가들 사이에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것처럼 겨울 대방어는 1년 내내 기다려진다.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맛이 좋아지는 드문 어종이다. 일반적으로 3kg이하는 소방어, 5kg 전후는 중방어, 8kg이상을 대방어로 분류하며 대방어의 지방층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 남해를 오가는 회유성 어종이며 꾸준히 사료를 섭취해 지방감이 풍부한 양식 방어가 자연산보다 선호되기도 한다. 한편 방어는 요산이 포함돼 있어 통풍 환자는 괴잉 섭취를 피해야 한다. 방어는 신선도가 맛과 안전을 좌우하는 대표 어종이다. 방어 속 히스티딘은 시간이 지나면 염증 유발 물질 히스타민으로 변해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 특히 대방어는 사후 체온이 높아 부패 속도가 빨라 잡은 직후 내장을 제거하고 밀폐 냉장 냉동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13. 한국인은 강심장 ? 귀신 없는 호러엔 겁 안낸다,

    한국이 호러라는 장르를 버리는 동안 할리우드는 오히려 장르의 폭을 넓혀왔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호러는 한국에서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 싸구려 마이너 장르였다. 2025년에는 다르게 미국 박스오피스는 호러가 아니면 침몰했을 것이다. OTT플랫폼에서 프랑켄슈타인과 기묘한 이야기가 지배적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은 현대 호러 장르의 출발점에 가까운 메리 셸리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다.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 소도시의 아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실험에 휘말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괴물들과 싸운다는 이야기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성공을 거둔 시리지인데도 한국에서는 유독 인기가 낮다. 그 외에 호러 영화로 공포와 잔인함 정도가 덜한 영화로 씨너스 : 죄인들이다. 한국에서 10만명 정도 극장에 불러들이지 못했지만 북미에서는 4400억원 가까운 성적으로 2025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다. 이는 1930년대 미국이 배경으로 갱단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미시시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가 갑자기 나타난 뱀파이어들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이는 단순한 뱀파이어 호러 영화가 아닌 당대 미국 흑인 공동체가 겪었던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장르 속에 담아낸 영화다. 동시에 그런 차별과 폭력의 기억을 품은 블루스라는 음악 장르에 대한 예찬이다. 그리고 웨폰과 캠패니언도 있다. 웨폰은 한 마을에서 아이들이 같은 시각 모두 사라진다. 웨폰은 경찰 교사 부모 이웃 등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사건을 재구성한다. 누가 괴물인가 ? 혹시 마을 전체가 괴물인가 ? 등 머리를 쓰게 만드는 지적 롤러코스터 영화다. 컴패니언은 말을 많이 할 수 없는 영화다. 모든 것이 스포일러다.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 젊은 커플이 주인공이다. 문제는 여성의 정체다. 연애 스릴러에서 테크놀러지 호러로 가다가 처절한 생존극으로 끝나는 기묘한 호러 롤러코스터다. 여기서 메시지는 사랑은 과인 자발적인 감정인가 설계된 감정인가 ? 한편 호러영화는 사회가 가장 곯아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냉전기에는 외계에서 온 존재가 공포였다. 외계인 침공 호러가 나왔다. 1960년대 이후로는 사회 전체가 공포였다. 살인마가 등장하는 호러가 나왔다. 9.11이후 우리는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좀비 영화의 새 전성기가 시작됐다. 2020년대는 모든 것은 공포였다. 사회가 도무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 공포다. 역사가 공포다. 인종이 공포다. 계급이 공포였다. 위선이 공포였다. 공포의 다양성 시대다. 한국 영화도 호러영화의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주제 찾아 활로를 찾아볼 수도 있다

    14. 건물과 사람의 흔적은 그렇게 사라져갔다

    해체공사 현장에 누런 천을 두른다. 해체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가 현장 외부로 날아가는 것을 막고 건축폐기물이 현장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누런 천을 보통 분진망 먼지비산방지망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인 마대자루 재질과 같다. 먼지비산방지망을 설치하기 위해 두꺼운 원형 강판으로 비계틀을 짠다. 비계틀은 건물과 땅에 철물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고정한다. 그 다음 누런 천을 철사로 꽁꽁 감아 단단히 고정한다. 먼지비산방지망을 건물에 두르고 나면 외부에서는 누런 천만 보이고 내부는 감춰진다. 꽁꽁 숨겨진 내부의 모습은 낭만적이다. 건물 위 파란 하늘과 햇빛을 받아 붉게 비치는 누런 천이 공사장 내부를 물들여서다. 3층 높이인 숭인동 현장은 큰 굴삭기가 1층 바닥에서 서서 팔을 올려 건물을 해체한다. 반면 6층 높이인 응암동 현장은 건물 위로 장비가 올라가서 해체해야 한다. 중량물인 해체장비를 건물에 그냥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 먼저 해체건물의 구조안전을 검토하고 중량물로 인한 구조보강, 고층 폐기물 처리대책 수립 등 몇 개의 단계를 거친 후 결정한다. 응암동 현장 내부는 건물 구조물 전체에 숫자를 써 놓아 건물의 구조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골조 두께를 실측한 숫자다 구조팀은 사무실에서 실측한 데이터를 근거로 3D로 건물을 모델링한다.

    또한 구조보강을 위해 잭서포트를 설치하기로 한다. 잭서포트는 이동식 기둥인데 고층에서 저층 기초가 있는 곳까지 수직으로 건물 전체 취약 부위에 설치한다. 그리고 고층에서 해체한 건축 폐기물은 반드시 1층으로 내려보내야 한다. 효율적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꼭대기층에서 1층까지 연결하는 수직통로가 필요하다. 통로를 만들기 위해 층마다 슬라브를 해체한다. 이 정도면 골조 해체 준비가 끝났다. 소형 굴삭기와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한다. 크레인으로 소형 굴삭기를 들어 올린다. 굴삭기가 건물 위로 올라가면 장비인 크라샤를 팔 끝에 설치한다. 크랴샤는 악력이 있는 장비로 콘크리트를 물고 으스러뜨려 가루로 만들 수 있다. 본격적으로 굴삭기가 건물을 해체한다. 옥탑지붕에 이어 벽과 계단이 해체된다. 폐기물을 통로로 내려보내고 5층 천장을 해체하고 5층 벽을 해체한다. 골조 해체 작업은 크라샤가 골조를 물고 으스러뜨리고 당기고 접는 작업의 반복이다. 고층의 중장비 해체작업은 어떤 작업보다 위험하다. 숱한 해체 끝에 건물이 3층 정도 높이가 되면 작은 굴삭기의 역할은 끝난다. 그러면 큰 굴삭기가 도착한다. 커다란 팔을 들어 입구의 작은 건물부터 해체한다. 수십년에 이르는 건물과 사람의 역사는 1-2주만에 세상에서 사라진다. 곧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고 빠진 이가 채워지면 그 안에서 또 다른 사람들이 추억을 만들어 살아갈 것이다

    15. 우리 시대 김부장 들은 과연 행복한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현시대의 중년 남성들이 마주한 현실을 조명하는 드라마다. 은퇴 후 개인으로 돌아온 중년 남성들이 느끼는 충격과 상실감, 과연 이들은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제목부터 독특해서 입에 잘 붙지도 않고 지나치게 길기까지 하다. 이런 제목을 붙인 이유는 드라마가 그려내려는 김낙수 부장의 상황이 현실을 그대로 압축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누군가에게 자신을 소개해야 한다면, 김부장은 아마 이 제목 그대로 말할 것이다. 그것이 김부장이 살아온 삶의 가치와 위상을 설명해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삶을 이른바 성공의 기준 곧 스펙으로 평가하는 가치관 속에서 살아간다. 서울 자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대기업에 다녀야 하며, 승진 누락없이 부장 자리까지 올라야 비로서 성공했다고 여기는 삶이다. 하지만 25년간 근속하며 회사에 충성을 바친다고 해서 회사가 그의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줄까. 결국 쓸모가 다한 김부장은 지방으로 좌천되고 인력 감축 압박까지 받으면서 퇴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린다. 퇴사 후의 삶은 더 냉혹하다 부동산 사기에 퇴직금마저 날려버린다. 결국 빚과 생계에 허덕이다 대리운전에 세차 아르바이트를 전전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결국 집을 내놓는다. 지신이 믿어온 스펙의 삶이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모래성이었는지를 다시 깨달는다. 김부장 이야기는 온갖 스펙을 수식어처럼 덧붙여야만 존재를 설명할 수 있었던 김부장이 퇴직 이후 비정한 현실과 마주하면서 모래성 같은 수식들을 하나씩 뗴어내고 김낙수라는 개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환상을 벗겨내고 현실을 직시하는 과정을 고통스럽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김낙수는 비로소 편안함에 이르게 된다.

    중년 남성들은 나이 드는 것이 불안하다 나이 든다는 것은 더 이상 단순한 생애 주기가 아니라 불안의 원천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전부라고 여겨온 스펙들이 하나둘씩 공중분해될 위험에 놓인다. 게다가 이들은 그 와중에도 생계를 위해 일을 게속해야 한다.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처진 인물로 낙일찍힐 수 있다는 압박도 크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감이 만들어내는 강박으로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있을까. 그리고 영포티는 본래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답습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으려 했던 40대를 지칭했던 말이다. 하지만 최근 이 단어는 젊은 감성과 문화를 억지로 흉내 내는 중년을 조롱하는 표현으로도 쓰이고 있다. 영포티라는 말에 대한 이중적인 시선이 말해 주듯, 우리 사회가 중년을 바라보는 관점은 극단적으로 갈려있다. 아저씨라는 호칭은 어느새 아재라는 좀 더 친숙한 느낌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꼰대나 심지어 개저씨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소비되기도 한다. 이 복잡한 감정과 정서를 담은 시선들은 대중문화 콘텐츠들에 투영돼 때로는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이런 상황에서 김부장은 어떻게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과거의 가족주의적이고 성공 중심적인 가치 기준을 어떻게 개인주의적이고 행복 중심적인 가치로 바꿀 것인가. 이것이 김부장들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내놓은 해법들이다. 김부장 이야기는 회사라는 과거의 가치관에 매달린 중년들이 결국 그 기준을 내려놓는 순간 비로소 불안을 놓아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기준을 향해 버틴다라는 감각이 아니라 그 기준을 내려놓는 순간부터 자기 행복을 들여다볼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부장이라는 타이틀을 쥐고 버티던 김부장은 그 타이틀을 내려놓고 김낙수라는 한 개인으로 돌아간 순간 비로소 편안한 얼굴이 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과연 그런 중년 퇴출 은퇴 등 회사에 충실한 사람이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자본주의의 현실이고 그것에 편승에 세대간 갈등을 유발하는 문화적 변행도 자본주의의 의도대로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중년은 꼰대라고 불리어야 하는 것이냐 젊은이들의 놀림 거리만 되어야 하냐 요즘 대기업의 임원은 40대 아니 30대로까지 내려갔다. 그 위 세대는 꼰대로만 몰아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기업 임원의 나이에서 다시 생각해 보면 맥락을 이해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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