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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1,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2. 1. 01:07







1. 북한 강원 고성 DMZ 댐 발전소 건설 관측.....군사적 논쟁 우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북한이 강원도 고성 인근 비무장지대에 신규 댐과 발전소를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준공식 참석과 관련한 영상을 분석해 향후 건설될 발전소 중 DMZ에 인접한 고성 2호 군민발전소가 있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시찰하며 살펴본 강원도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도에는 완공한 발전소, 건설 중 발전소, 건설하려는 발전소가 지도에 표시돼 있으며 고성 2호 군민발전소는 건설하려는 발전소로 분류돼있다. 현재 북한 매체들은 고성 2호 군민발전소 건설 계획을 별도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다만 김위원장이 당시 준공식에 참석해 앞으로 새로운 발전능력조성계획을 파악했다고 밝힌 만큼 새 계획에 고성 2호 군민발전소 건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성 2호 발전소 위치는 댐과 수력발전소가 고성군 남강의 커다란 곡류 주변인 월비산리 근처에 건설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댐 건설로 생겨날 저수지는 북쪽에 있지만 완공 시 수위가 높아져 저수지 끝 남단에 있는 하천을 따라 계곡 내 한국 영토가 잠길 수 있다며 사업의 결실을 보면 한국군과 논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K뉴스는 저수지 경계가 한국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까지 닳을 수 있다며 이 지역은 DMZ 내 한국군 병력이 집중 배치된 곳이라고 부연했다. 아직 위성 사진으로는 댐 건설 주요 징후가 발견되지 않는다며 올해 6월 남강 곡류 지점에서 소규모 굴착과 건설 작업은 있었다고 전했다





2. 푸틴, 미국 계획, 협정 기반 가능.....우크라 철군해야 종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평화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논의한 뒤 수정된 계획안을 러시아가 전달받았으며 당초 28개 항으로 구성됐던 계획이 제네바 회담을 거쳐 4개 분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문제가 미국과 러시아의 핵심 협상 주제가 된다. 푸틴 대통령은 거의 4년간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종결하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우크라이나군이 그들이 점령한 영토에서 떠난다면 우리는 전투 작전을 멈출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군사적 수단으로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영토 문제를 포함한 협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협정을 위반하면 러시아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보복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임기 만료 후에도 계엄령을 이유로 대선을 치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고 법적 정당성이 없다고 했다. 또한 러시아는 유럽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어떤 식으로는 확인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러시아 동결 자산을 몰수하겠다는 논의를 실행할 경우 절도에 해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3. 반이민 강화하는 트럼프.....우려국 출신 모든 영주권자 재조사
트럼프 행정부가 미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전날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겨냥 총격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책에 더욱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미 이민국 국장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모든 우려국가 출신 모든 외국인의 모든 영주권에 대한 전면적이고 철저한 재조사를 지시했다고 적었다. 구체적 우려 국가가 어딘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아프가니스탄 출신 영주권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주방위군 병사 2명을 쏜 총격범이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이뤄진 2021년 미국으로 건너온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여서다. 또한 아프리카 북동부의 소말리아도 우려국가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들은 민주당 주로 분류되는 미네소타주에 수십만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고 있다. 다만 소말리아 출신 이민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고, 미네소타의 소말리아 공동체가 대체로 현 야당인 민주당 지지층이라는 점에서 실제 이 나라 출신자들을 문제 삼는다면 정치적 논란이 발생할 개연성도 있어 보인다 이와 별개로 미 국토안보부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승인한 모든 망명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4. 두나무, 업비트 해킹으로 386억원 피해.....23억원 동결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27일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한 회원 피해 규모가 약 386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 23억원을 동결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침해 사고는 업비트의 보완관리가 미흡한 데 따른 것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27일 오전 당사 솔라나 계열 지갑에서 이상 출금을 탐지한 직후 관련한 네트워크와 지갑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점검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에 공개돼 있는 다수의 업비트 지갑 트랜잭션을 분석하면 개인 키(블록체인 지갑 주소와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추정할 수 있는 당사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해 조치했다고 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업비트 측 피해 자산 약 59억원을 포함한 총 피해 규모는 445억원으로 파악됐다. 두나무는 회원 피해 자산은 업비트가 보유한 자산으로 전액 보전했다고 전했다. 오 대표는 업비트는 현재 지갑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있으며 안정성이 확인되는 즉시 디지털 자산 입출금을 재개하겠다고 했다






5. 화학물질로 괴물 근육 만든 20대 뽀빠이 양팔 잃을 위기
이른바 러시아 뽀빠이로 불리는 20대 남성이 팔에 위험한 화학물질을 주사해 근육을 키우다 양팔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종합격투기 선수 테레신(29)은 수년간 팔에 신톨이라는 물질을 주입한 결과 양팔 절단 위기에 처했다. 신톨은 원래 근육통과 구내염에 사용되는 액체 화합물이지만, 일부 보디빌더들이 단기간에 근육을 부풀리려고 불법으로 주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레신은 현재 심각한 감염을 앓고 있으며, 의료진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사들은 그의 팔을 살리려면 여러 차례 피부 이식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테레신의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아 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은 수술은 진행하기 전에 그의 상태를 안정시킬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신톨 주사는 조직 섬유증을 일으킬 뒤 괴사로 이어져 그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쳤다. 테레신은 2017년부터 팔에 신톨을 주사하기 시작했다.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팔이 만화 캐릭터 뽀빠이를 닮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가짜 근육으로 탄 유명세의 대가는 혹독했다. 그는 팔 절단을 막기 위해 수술을 받았지만 심각한 감염으로 상처가 아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6. 금리를 보면 금융버블 고점 보인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 버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백년에 걸친 시장경제 역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금융 버블의 고점 징후가 보인다. 버블의 붕괴 사례에서 관측되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유동성의 축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혹은 레버리지 규제로 인해 자산시장의 돈줄이 끊길 때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0년 발생했던 은 가격의 폭등과 폭락이다. 1974년까지 온스당 4달러 밑에서 거래되던 은값은 70년대 후반부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텍사스의 전설적인 석유재벌 라파예트 헌트의 두 아들은 수십억 달러의 재산과 한때 최대 석유회사였던 플래시드 오일을 물려받았다. 헌트 형제는 70년대 초부터 물가상승 위험을 회피할 목적으로 10년간 45억달러 상당의 은을 사들였다. 은을 사기 시작할 때 1.5달러였던 은 가격은 헌트 형제의 사재기로 1980년 1월 17일 일 온스당 5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자 규제당국이 개인의 은 보유량을 제한하는 등 규제에 나서자 당시 미 연준 의장이 정책금리를 한때 22%까지 인상하는 강력한 통화긴축 정책을 펼치며 은 가격의 상승세는 꺾이고 말았다. 그러자 은 가격이 온스당 10.8달러로 50%폭락하면서 헌트 형제는 10억달러의 손실을 보았다. 1980년 은 가격은 붕괴 과정에서 나타나듯, 자산가격의 급등세를 꺾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통화긴축 및 규제당국의 개입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공급의 폭발적인 증가다. 여러가례에서 보여주듯 만장일치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때 자산시장의 미래는 밝지 않다. 돈이 복사되는데 왜 투자하지 않지 ? 바보인가 ? 같은 이야기가 널리 퍼질 때 자제력이 손쉽게 고갈되며 투자자는 가격이 적정한 레벨인지 아닌지를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의 형태는 매우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 주가 상승을 의심하지 않고 3배 혹은 5배 레버리지 상품에 올인하는 모습이 우려된다








7. 통신 재편안, 여유 주파수 반납 AI기반 마련
정부가 올해 안으로 3G LTE주파수를 재할당할 예정인 가운데 통신사들이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지목하는 소위 여유 LTE 주파수를 1년만 사용하고 조기 반납 받는 선택지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시에 인공지능 발달의 필수 기반으로 꼽히는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5G단독모드(SA)도입을 할당 조건으로 부여하고, 5G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5G 실내 무선국 구축을 투자 옵션으로 설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과기정통부는 LTE가입자 사용량 감소, 5G SA도입시 주파수 활용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 2.1㎓ 2.6㎓ 대역 중 통신사별 1개 블록에 대해 이용기간 1년 이후 단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1년 쓰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반납하면 비용을 돌려주는 것인데 이후 5G 주파수를 추가로 경매받을 경우 더 큰 비용 부담을 감당할지는 통신사의 판단 몫이 된다. 과기정통부는 LTE재할당과 5G신규 주파수 할당 분리 기조를 세우고 AI네트워크 전략안을 발표하면서 5G추가 주파수 할당 계획을 포함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통신업계는 5G서비스에서 LTE주파수를 활용하는 비단독모드를 사용하고 있다. 5G단독(SA)모드는 하나의 물리적 핵심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등이 가능해 AI시대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히지만 투자비용이 커 국내 통신사 참여가 저조했다. 과기정통부는 6G상용화 등에 대비해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의한 정비 검토가 필요한 대역은 주파수 할당 기간을 3년으로 기존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필수적인 나머지 대역은 250㎒폭은 당초 방침대로 2031년까지 5년 할당하기로 했다






8. 인천광역시 인구 순유입 전국 1위 기록,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 이목 쏠려
인천광역시가 최근 인구 순유입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신규 아파트 분양 단지에 살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인천은 9월 순유입 인구 3422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7025명에 달해 인접한 경기도를 앞지르며 뚜렷한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활력으로 직격하고 있다. 주요 신도시 및 개발지구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시티오씨엘, 송도, 청라, 검단 등 핵심 지역 단지에는 수요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교통망 확충, 생활 인프라 개선, 안정된 교육환경 등을 기반으로 젊은 세대와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약시장에 진입하는 연령대도 기존 40-50대에서 30-40대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인천은 수도권 서북부 관문 도시로서 교통망 확충과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 개발이 지속되며 주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 내 미니신도시급 복합도시로 조성되는 시티오씨엘에서 신규 단지 공급이 예고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단지가 위치한 인천은 부동산 규제를 빗겨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정부의 10.15부동산 대책에 따라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청약 대출 등의 조건이 강화된 가운데 인천은 규제지역에서 제외되며 중도금 대출 LTV가 기존 60%로 유지되는 등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9. 눈으로 알리서 쇼핑을 ?.....알리바바, AI 안경 출시
중국 알리바바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경 쿼크를 출시했다. 메타와 애플이 주도하는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 본격 뛰어들며 차세대 AI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자체 AI 모델 쿼엔을 탑재한 스마트 글라스 쿼크를 선보였다. 가격은 39.2만원부터 시작하며 메타의 VR헤드셋과 달리 일반 안경 형태의 검은색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해 일상적인 착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알리바바는 해당 제품을 자사 앱들과 깊이 연동했다. 이용자는 실시간 번역, 상품 가격 인식, 길찾기, 간편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이나 시선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알리페이, 타오바오 등 알리바바 주요 플랫폼과 통합돼 사용자 일상 속 AI비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전자산업 분석가에 의하면 알리바바는 쇼핑, 결제, 내비게이션에 강점을 가진 만큼 이번 안경은 엔터테인먼트 중심이 아닌 생활형 AI 디바이스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AI웨어러블 시장은 메타, 애플, 삼성전자가 선도하고 있다. 메타는 VR기기 시장의 약 80%점유율을 보유 중이며 애플은 비전 프로 헤드셋을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구글 AI 기능을 접목한 갤러시 XR확장현실 기기를 선보였다. 중국에서도 샤오미는 지난 6월 AI안경을 공개했고 바이두도 유사제품을 이미 시판 중이다.



10. 혀 점점 붓더니, 기다란 기생충이.....30대 남자 이것 먹은 게 화근이었다
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느낀 30대 남성의 입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 말레이시아 사알람 병원 이비인후과 의료진에 따르면 36세 남성이 4개월 동안 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느껴 내원했다. 남성은 혀 부종과 함께 연하통(삼킬 때 통증)과 저작 시 통증이 함께 느껴진다고 했다. 이외에 삼킴 곤란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검사 결과 구강의 다른 부위에도 이상 증상은 없었다. 의료진은 국소 마취 후 병변의 생검을 시행했다. 조직검사 결과 길쭉한 브리디조이트가 관찰돼 사르코시스증(사람 또는 동물의 근육이나 장기에 생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디조이트는 기생충의 한 형태로 사람 몸 안에서는 근육 속에 숨어 있는 상태로 존재한다. 이후 환자는 기생충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1일 1회 2주간 투여받았다. 다행히 추적 관찰에서 혀 부종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르코시스증은 드문 질환으로 지속적인 근육통과 함께 피부근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감염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덜 익한 상태에서 섭취했을 때 발생한다. 또 오염된 물 섭취가 원인일 수 있다.






11. 스트레스 받고 불안할 때, 이맛 먹어라.....진정효과 있다던데
영국의 한 의사가 불안을 완화하는데 신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영국 국민 보건서비스 의사이자 의학 교육자인 리즈 아로라는 불안이나 공황 발작 증상이 나타났을 때 그로부터 다른 곳으로 주의를 돌릴 수 있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신맛이 나는 간식을 먹는 감각 경험이 증상을 진정시키고 주의의 방향을 바꿔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신 음식은 주의를 분산하고 신체 감각을 혀 끝에 집중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혀 끝에 강렬한 자극을 줘 불안 증상을 유발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다. 정신 건강 전문가들이 신맛을 감각적 접지 기법의 하나로 활용하는 이유다. 감각적 접지 기법이란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 오감을 활용해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심리 안정 기술이다. 불안장애 / 공황장애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적 고통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신맛이 나는 음식에는 피로할 때 몸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고 에너지원으로 전환돼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기산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스트레스 상황에 신맛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가 보충된다. 다만 신 음식을 먹는 것은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임시방편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라즈 아로라는 설탕 등을 과잉 섭취할 위험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권장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신 맛이 나는 음식에는 시트르산과 같은 산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성분은 과다섭취하면 치아나 입 안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며, 위산이 과잉 분비돼 소화불량, 속쓰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12. 라면만 먹으면 왜 배 고플까
체지방 전환율이 가장 높은 식품을 꼽자면 흰쌀밥과 밀가루다. 하얗게 정제된 두가지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뱃살과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비만의 해악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 흰쌀밥, 밀가루, 흰설탕은 운동부족과 더불어 당뇨환자를 만드는 주범이다. 그래서 100% 현미식사가 대안이다. 현미는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22가지 영양소의 집결체다. 쌀눈과 쌀겨 부분에 전체 영양소의 95%에 해당하는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대략 현미밥 한 공기에 흰쌀밥 19공기가량의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씨눈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쌀의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이 부족할 경우 주변의 소리에 민감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린이의 경우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정제되지 않은 갈색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은 몸이 사용할 청정에너지를 공급해 몸의 단백질을 분해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정제된 탄수화물로 만든 라면은 일일 나트륨 섭취 제한량 2000mg에 육박하는 염분을 지니고 있다. 열량도 500kcal로 밥 한 공기 열량 300kcal보다 많으나 공복감이 빨리 온다 이는 몸의 에너지로 가지 않고 체지방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화 흡수가 빠르고 지방전환이 쉬운 정제된 탄수화물에 입맛이 길들어졌다. 따라서 체지방 전환율이 높은 흰쌀밥과 밀가루를 끊고 전통적인 식사법인 현미식을 생활화하는 일이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13. 정부가 물러서자 우주경제 빅뱅이 시작됐다
1969년 소련을 제치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며 우주 강국으로 군림했던 미국의 위상은 1990년대 들어 서서히 하락하고 있었다. 1986년 챌린저호, 2003년 콜럼비아호의 두 차례 폭발 사고로 유인 우주 비행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고 막대한 비용에도 뚜렷한 혁신을 내지 못한 미 항공우주국에 대한 회의론도 커졌다. 침체 상태였던 미국의 우주개발에 다시 제 2의 황금 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만 145건의 로켓 발사가 이뤄졌고 미국은 다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우주인을 보내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앞다퉈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쏘아 올리면서 발사대가 부족할 정도다. 신간 인피니트 마켓은 주춤했던 미국의 우주산업이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미래 성장의 엔진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경제학적 시각에서 짚어낸다. 저자 매슈 와인지얼은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최초로 우주경제학을 강의한다. 공동저자 브렌던 로스 역시 미 우주군 전략 컨설턴트 출신인 차세대 우주 산업 전문가다. 저자들은 방대한 정책 자료와 기업 사례, 수많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미국 우주산업의 궤적을 추적한다. 변곡점은 2000년대 초반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우주 탐사 비전을 내세우며 아폴로 시대의 개척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두갈래의 전략을 동시에 가동했다. 하나는 기존의 방식대로 민간기업에 대형 발사체 개발을 의뢰하되 소유와 운영은 공공이 맡는 콘스텔레이션 프로젝트다. 실패 위험이 큰 만큼 정부가 비용을 보전하고 일정 수준의 이윤까지 민간기업에 보장하는 대신 나사는 설계부터 시험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통제했다. 다른 전략은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우주선을 개발하고 성능과 안전기준만 충족하면 정부가 고정가격으로 운송 계약을 맺는 소규모 파트너십 모델이었다. 정부가 제시한 가격 안에서 수익내기 위해 기업들은 효율과 혁신을 스스로 끌어올려야 했다 이를 두고 나사가 직접 비행기를 만들던 시대에서 이제는 비행기 티켓을 사는 시대로 전환한 것이라고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첫 고정 가격 계약을 따낸 신생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스페이스 X다. 2006년 스페이스 X는 전체 개발비 9억 달러의 절반 가량을 나사로부터 지원받았다. 그 결실로 2010년 중형 발사체인 팰컨 9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 X는 여기서 얻은 기술과 자본을 재투자해 로켓 재사용이라는 혁신을 이루며 시장 판도를 흔들었다. 이후 상업용 위성 발사, 정부 계약, 민간 투자를 통해 성장하면서 우주 운송 회상서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했다. 그후 블루오리진, 로켓랩 같은 발사체 기업들이 비용을 낮추자 이를 기반으로 우주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플래닛이다. 수백 기의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전체를 매일 촬영해 재난 대응, 농업 관리, 보험 분석 등 다양한 산업에 데이터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1950년대부터 2000년초까지 정부 중심으로 운영되던 우주 개발이 본격적으로 민간으로 넘어오면서 시장 논리가 우주공간에도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수요와 공급, 경쟁, 투자와 혁신이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우주 경제가 폭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앙집권적이고 비대한 관료조직이었던 나상서는 더 이상 혁신이 일어나지 않았고 그에 기대 우주사업을 해왔던 록히드마틴이나 보잉이 신생 기업들에 밀리고 있는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저자들은 우주산업에도 후생경제학 제 1정리처럼 외부 효과만 없다면 시장을 통한 자원 배분이 가장 효율적이다라는 경제학의 기본 명제가 드디어 우주영역에서도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우주 쓰레기, 군사적 경쟁, 자원 소유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그럼에도 미국의 첫 번째 우주 산업 굴기가 정부주도의 계획경제에서 두 번째 황금기는 민간 생택계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점에서 우주 산업의 구조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14. 11월 30일 마지막 가을 날씨.....본격 겨울 강추위 온다
휴일인 30일까지는 온화한 가을 날씨를 보이겠지만 주 초반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본격 겨울이 시작하겠다. 강추위와 함께 서해안 곳곳에는 다소 많은 눈도 예상된다. 유난히 변덕 심해던 올해 가을은 30일 일요일 휴일을 끝으로 물러나겠다. 일요일은 온화한 서풍이 불어서 한낮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올라 11월 하순치고는 꽤 포근하다. 하지만 12월 첫날이 되면 북쪽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밀려오기 시작한다. 찬 바람이 본격화하는 화요일부터 기온이 급락하여 주 중반에는 서울이 영하 7도 안팎까지 내려가 가장 춥다. 특히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 대비 2-6도 낮은 추운 날씨로 예상되고, 낮에도 기온이 한 자릿수가 예상되고 있어서 추운 날씨가 조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륙 찬 공기가 바다를 건너는 과정에서 서해상에서 눈구름도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 중반 충남과 호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제법 많은 눈도 내리겠다.


15. 모든 게 정리된 다음 살아가는 세대는 얼마나 행복할까 ?
고모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고모 잘못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요즘 고모는 자기 손에 피를 묻혔다고 자주 참회해요. 하지만 그건 역사였어요. 역사는 결과를 중시할 뿐, 수단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잖아요. 마치 사람들이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위대한 건축물을 볼 때 건축 이면에 자리한 수많은 백골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요(모옌 개구리 작품 일부) - 노벨문학상을 받은 유일한 중국 작가로 본명은 관모예고 필명은 모옌이다. 1987년 프랑스에 망명한 후에 수상했다. 공장에서 노동자로 생활하다가 1976년 인민해방군에 입대해 군 생활 중에 문학에 눈을 떴다고 한다. 이후 베이징사범대학 등에서 공부했다. 1987년 홍까오량 가족이 성공하며 작자로 입지를 굳힌다. 이 소설은 장이머우 감독에 의해 붉은 수수밭이란 영화로 만들어졌고 영화가 1988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덩달이 소설이 유명해졌다. 현재 중국에서 최고 작가로 꼽혀 종종 중국의 포크너라고 불리는가 하면 더러 중국의 카프카로도 불린다. 환상적 리얼리즘 등 그의 작품세계가 포크너와 카프카를 연상시키는 측면이 많아서이기 때문이다.

화자인 커더우가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자신의 고모 완신을 중심으로 작중 문학 스승 스기타니 요시토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만든 소설이다. 산아제한 시대 중국의 사회상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회상의 구조를 취한 편지글은 고모의 활약상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1937년생인 고모는 아버지가 독립유공자라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출세할 수 있었으나 군의관이었던 아버지의 가업을 잇고자 위생학교를 졸업하고 산부인과 의사가 되었다. 1954년부터 아이를 받은 후 의사를 그만둘 때까지 모두 1만명의 아이를 받아냈다. 커더우의 탄생도 고모가 지켰다. 고모가 산부인과 첫 아이를 받을 무렵까지만 해도 중국 정부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출산을 장려했다. 당시는 노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나며 실업, 주택, 의료 등 여러 사회문제가 예상되자 비공식적인 산아제한으로 정책을 바꾸었고 나중에는 대대적이고 강력한 산아제한을 밀어붙였다. 소설은 고모의 상반된 역할 즉 아이를 태어나게 하거나 태어나지 못 하게 하는 상반된 두 일을 보여주다가, 커더우에 이르러 소설 전개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사건을 일으킨다. 딸을 낳는데 이어 새로 아이를 갖게 된 커더우 부부는 어떻게 둘째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만 고모는 당과 국가의 정책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며 낙태를 고집한다. 결국 아내는 낙태수술을 받던 중에 숨진다

아내 사망 후 커더우는 고모의 조수인 샤오스쯔와 재혼한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선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나이가 든 데다 아이가 갖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던 샤오스쯔는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기로 한다. 커더우는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진 대리모의 임신과 출산에 반대하지만 결국 샤오스쯔의 뜻을 받아들인다. 대리모의 임신 기간에 자신도 임신한 것으로 하여 소설의 마지막에 이르면 대리모가 출산한 아이을 부부의 아이로 하여 고향의 가족에 데리고 간다. 고모는 의사에서 퇴직한 후 늦게 결혼하고 남편과 함께 자신이 낙태한 아이들의 모습을 점토 인형으로 만들면서 노년을 보낸다. 사오스쯔의 거짓 임신을 의사로서 당연히 알지만 모른 척하며 축복한다.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이 소설은 회상으로 출발한다. 화자가 회상한 고모는 고향에서 50년동안 1만명이 넘는 아이를 받은 전설적인 산부인과 의사다. 혁명 열사의 딸이라는 탁월한 출신 성분에 신식 의학을 배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였지만 약혼자의 타이완 망명 이후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산아제한 정책을 정부에서 폭압적으로 시행하면서 고모는 생명의 탄생을 지키는 성스럽고 바람 있는 일 대신 임신 중절 수술을 하게 되면서 살아 있는 염라대왕으로 불린다. 개구리는 현대 중국의 뜨거운 감자인 인구문제를 일선의 산부인과 의사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인구가 1949년 5.4억명에서 1969년 8억명을 넘어서자 당황한 중국 정부는 핏물이 강을 이룰지라도 초과 출산은 허락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산아제한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생명 윤리 위배 등 강제 집행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 전반에서 속출했다 많은 아이가 호적에 오르지 못한 채 어둠의 자식으로 남아야 했다. 모옌은 등반 이후 줄곧 고향인 산둥성 가오미현을 주요 무대로 소설을 썼기에 향토 소설가로 분류되고 서구 모더니즘도 받아들인 선봉문학 작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민간 문화를 바탕으로 환각 리얼리즘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작의 하나인 개구리 역시 편지글과 소설, 마지막에 덧붙인 희곡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에 사회 문제를 이야기꾼의 문체로 재미있게 담아낸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했다. 개구리를 뜻하는 중국어 와는 아기란 뜻의 와와 음이 비슷하다. 중국어로는 산아제한 정책에 관한 것임을 유추할 수 있다. 역사는 결과를 중시할 뿐 수단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진술은 소설로는 개연성을 확보한다. 고모가 퇴직 후에 점토 인형을 만들며 말년을 참회하며 보내는 모습도 소설로 납득할 만한 마무리이다. 다만 과정에 속해 수단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현실에선 더 일반적인 모습이다. 소설에도 과정이 나오긴 한다. 작가가 영리하게 과정을 통과하는 역사의 수단에 관해 성찰하지만 수단과 과정을 정색하며 다루진 않는다. 모든 게 정리된 마음에 살아갈 수 있는 세대는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정리라는 게 언제나 상대적 개념인지라, 어느 세대나 누구나 스스로를 과정에 속한다고 할 법이기에 행복은 요원하기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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