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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12. 3,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12. 3. 01:58






1. 영국 옥스퍼드대 홈페이지에 K-랭귀지 랩.....남북한어 비교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공식 홈페이지에 남북한 언어를 비교해볼 수 있는 K-랭귀지 맵이 개설됐다.조지은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영국과 한국의 탈북민 100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240개 단어를 영어 남한어 북한어로 연계해 게시했다. 영어단어 Koala를 남한어 코알라 북한어 나무오르기주머니곰으로 제시하고 한글 옆에 로마자로 발음을 적어 넣었다. 영어 Day off는 공휴일(남), 휴식일(북)이다. It’s alright와 괜찮습니다(남), 일없습니다(북)와 같이 간단한 표현도 담겼다. 연구팀은 통일이란 미래를 준비한다면 남과 북을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뿌리는 언어라며 체계적으로 남북 언어를 비교하고 탈북민의 언어 태도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유럽 최대의 한인타운인 런던 뉴몰든에는 탈북민 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팀은 남북의 언어 사용법에 큰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북한은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 사용이 드물다는 점을 꼽았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기쁘다. 행복하다 같은 말을 잘 들을 수 없다고 하였다. 북한은 70년간 폐쇄적으로 국가를 운영한 탓에 영어 등 외국어로 인한 변화나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발달에 따른 언어 변화도 거의 없었다. 남한은 그와 반대로 수많은 신조어가 나왔다. 위계가 강하고 경직된 사회 환경으로 인해 다나까로 문장을 맺는 하십시오체 사용이 남한에 비해 훨씬 많은 것도 주요 특징이다. 또한 한류 특히 K-드라마가 북한 언어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했다. 북한이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데도 한국 드라마의 파급력은 크다. 북한의 MZ세대 사이에선 남한 말을 쓰면 트렌디, 세련됐다고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2. 우크라 잠룡 잘루즈니 전 사령관 전쟁 끝나면 정치적 변화 가능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지낸 잠재 대권 주자 잘루즈니 주영국 우크라이나대사가 종전 이후 정치적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종전을 통해 정치적 변화, 대대적 개혁, 완전한 복구, 경제성장 등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부패와의 전쟁, 공정한 사법체계 구축도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측근 부패 사태에 휩싸이며 정권 기반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정치적 변화, 부패와의 전쟁을 언급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웅상을 대표하지만 국내에서는 잘루즈니 장군이 더 큰 상징성을 갖는다고 했다. 그는 모든 것은 효과적 안보 보장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국내 핵무기 배치, 러시아에 맞설 수 있는 대규모 병력 배치 등을 안보 보장의 예시로 들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 미국이나 나토의 직접 관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반드시 재침공한다는 것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지낸 잘루즈니 대사는 종전 후 치러질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다. 러시아 침공 이후 국제 외교전에 집중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지휘를 잘루즈니 당시 사령관에게 일임하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총사령관을 전격 교체하고 그를 주영대사로 내보냈다



3. 대만봉쇄가 일본의 존립위기 ? 대만은 왜 중국의 발작 버튼 일까
지난 11월 7아라 더커아차 총리는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할 경우 일본의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라는 후보 시절 자신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자민당 총재 후보의 발언과 현직 총리의 발언은 그 무게가 확연히 다르다. 일본 미국 한국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해협 봉쇄는 중국 국내 문제다. 이는 일본이 동아시아 지역 패권국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한편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일본에 막대한 위협이 된다. 단기적으로는 무역이 중단돼 일본의 생존에 필수적인 식량과 에너지 수입이 차단되며 대만에 체류중인 수만명의 일본인의 위험에 처한다. 존립위기 사태는 그저 나라가 위기에 처한다는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다. 2015년 아베 정권은 안보법제를 제 개정했다. 그때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을 법적으로 규정한 용어가 바로 존립위기 사태다. 존립위기 사태는 일본이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태를 의미하는 법적인 표현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해석하면 중국이 대만과 군사적으로 대립하면 일본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이 된다. 그동안 다른 현직 총리들이 대만 관련 발언을 자제했던 이유다. 중국과 수교하고 있는 모든 나라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렇다고 중국의 대만 병합을 허용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은 지지하지만 그 실현은 엄연히 다른 얘기다.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반대한다다. 원칙은 지지할 뿐 중국의 대만 병합에는 명확하게 반대한다. 중국은 원칙에만 만족하고 실현엔 욕심내지 말라는 뜻이다. 외교적인 말장난처럼 보인다 초강대국이니까 할 수 있는 배짱외교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는 표현만은 자제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일본이 나섰다.



중국에게 대만은 소위 발작 버튼이다.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익이다.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군은 경제 과학기술, 군사력,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보면 중국이 넘어야 할 장벽은 소위 도련선을 넘는 것이다. 지금 중국의 해상 영향력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갇혀 있다. 도련선 너머 대양으로 해군력을 내보낸다는 건 세계적인 군사력 영향력을 갖는다는 뜻이다. 러시아, 소련 등 소위 대륙 세력이 한번도 이루지 못한 꿈이고 영국과 미국 등 해양 세력이 모든 것을 걸고 막아온 일이다. 동북아 지도를 보면 중국에서 대양에 나가는 동쪽 길은 훗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으로 막혀 있다. 남쪽도 필리핀과 동남아의 섬들로 첩첩산중이다 바다 위의 만리장성 같다. 그 장성 일차 도련선의 한 가운데 대만이 떡 하니 그 자리를 잡고 있다. 일본 대만 필리핀은 모두 미국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는 나라들이다. 중국이 열심히 항공모함을 만들고 도련선 너머로 군사훈련을 해보기로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패권국에 걸맞는 대양해군을 운용할 수 없다. 대만은 중국을 가두는 족쇄에서 중국이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로 단번에 바뀐다. 도련선을 돌파해 대양으로 나가고 싶은 중국에게 주어진 유일한 선택지는 대만이다. 중국입장에서는 대만 소유권을 주장할 근거가 충분하다. 중국계 인구가 절대다수이고 역사적으로 청나라의 일부였으며 중화민국 정부가 1949년 대만으로 넘어가 존속하고 있다. 외교적으로 세계 대다수 국가가 원치뿐이긴 하지만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이 작심하고 중국의 발작 버튼을 눌렀다. 일본이 중국을 도발한 이유는 전쟁 가능한 보통국가가 되어 초강대국 미국 아래서 지역 패권국이 되고자 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을 때리면서 지지도가 올라갔다. 시진핑 주석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대만을 두고 긴장이 높아지는 이유가 대만의 지정학적 중요성이라면 대만에서 당장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이유 역시 대만의 지정학적 중요성이다. 그 중요성 때문에 미국은 대만을 포기할 수 없다. 중국과 대만이 마주하는 양안 사이에 말 폭탄만이 오갈 것이 높다





4. 드론이 드론을 띄운다.....튀르키예, 공중 투하 시험 성공
튀르키예 방산기업 바아카르가 최근 실시한 시험비행에서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VTOL) 바이락타르 카르칸이 소형 일인칭 시점(FPV)자폭드론을 공중에서 투하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번 시험은 장시간 체공형 무인항공기(UAV)가 단거리 공격용 드론을 하늘의 발사대처럼 운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무인기 운용 개념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 바이카르는 올해 초 카르칸 VTOL을 이용해 FPV 자폭드론 스카이대거 7을 공중에서 분리 발사하는 두 차례의 비행시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안전 분리를 위한 통제 낙하 방식을, 두 번째 시험에서는 목표물에 직접 돌진하는 급강하 공격 방식을 시연했다. 특히 두 번째 시험에서 FPV드론은 분리 직후 지상 목표물을 향해 자율 공격을 수행해, 공중 발사형 FPV전술이 실제 전투 적용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카르칸 VTOL은 소형 수직이착륙형 전술무인기로 활주로 없이 자동으로 이착륙하며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무인기는 중대형 무인기의 체공 능력과 소형 전술 드론의 기동성을 결합해 전선 인근에서도 독립적인 감시 정찰과 근거리 표적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실험의 핵심은 VTOL 무인기가 FPV자폭드론을 직접 탑재해 목표 지역 상공에서 투하했다는 점이다 이 방식은 전자전 교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며, 지형 장애물도 회피할 수 있는 전술적 장점을 지닌다. 결과적으로 공중 모션 개념을 구현해 FPV드론의 작전 반경을 수 배로 확장하는 전술 혁신으로 평가된다. 향후 인공지능 기반 편대제어, 군집드론 운용, 저가형 포화공격 전술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결합은 유무인 복합 전투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 전장은 고가의 대형 플랫폼보다 다층형 분산형 무인체계의 운용 능력이 전투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5 스위스, 병역 확대 슈퍼리치 증세안 국민투표서 부결
유럽 내 안보 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립국 스위스에서도 병역 확대 방안이 논의됐으나 국미투표 끝에 부결됐다. 스위스 유권자들은 남성에만 적용되는 병역의무를 여성으로까지 확대하는 안을 거부했다. 국민투표에서 안건이 통과되려면 유권자와 주 양측 모두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만큼 사실상 해당 제안이 부결됐음을 의미한다. 시민 복무 이니셔티브란 이름의 이 안건은 여성도 남성처럼 군대나 민방위대 또는 기타 형태의 국가 복무 의무를 이행하자고 제안했다. 지지자들은 남녀평등 구현 차원에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스위스는 징병 대상 연령 남성들의 병역이나 민방위대 참여가 의무화돼 있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는 병원이나 노인 시설 등에서 대체 복무가 가능하다. 매년 약 3.5만명의 남성이 의무 복무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군대와 민방위에 이미 충분한 인력이 있으며 필요한 인원 이상을 추가로 모집할 경우 노동 인력이 줄고 막대한 비용도 초래된다며 이 안에 반대해 왔다. 정부는 성평등을 향한 한걸음으로 볼 수 있지만 이미 자녀와 가족 돌봄, 가사 노동이라는 무급 노동의 상당 부분을 떠안고 있는 많은 여성에게 추가적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스위스 사회당 청년부가 제안한 슈퍼리치에 대한 과세안은 기후 대응 자금 조달을 위해 914원 이상의 재산에 50% 상속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 법안은 약 2500가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부결되었다. 이 법안으로 10조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이 자금을 건물 리모델링, 재생에너지 개발, 대중교통 확충 등 스위스 경제의 생태계 전환에 쓰자고 주장했다. 정부 등 반대론자들은 초부유층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국외로 떠날 수 있어 나라 경제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 비트코인 9.1만 ->8.7만 달러 뚝....기관은 여전히 금 선택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9.1만달러 선에서 8.7만달러대까지 후퇴했다 최근 글로벌 유동성 위축으로 대형 투자자들의 수요가 안전자산인 금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자산이라며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대형 기관투자가 등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경제 주체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아닌 금을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금은 오랜 기간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고 금융 인프라가 존재하지만 이에 비하면 비트코인은 아직 제도권 바깥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금은 실제 무역 결제 수요가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7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지만 금은 온스당 41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지출을 멈추면 시장의 돈이 줄어든다며 비트코인은 이러한 유동성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유동성이 줄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는 단기가 아닌 최소 4년 이상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10년 이상의 투자 전략이 이상적이라고 했다.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라고 평가했다. 올해 전 세계 가상자산 기업들이 2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들이 적극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이 최근 가상자산 투기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법정통화와 동등한 지위를 갖지 않고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자금세탁방지와 고객 확인 기준을 충족하지 않고 불법 자금 이동과 사기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상자산 관련 모든 금융 활동은 불법 행위라며 투기와 불법 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7. 벌써 1만명 모였다....쿠팡 개인 정보 피해 집단 소송 10만명 모집
3370만건에 이르는 고객 개인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 대응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쿠팡 소송이라는 카페가 개설됐다. 가입자는 이미 1만명을 돌파했다. 카페 개설자는 수많은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아직 유출 사실을 모르는 피해자도 수천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스팸 전화와 미확인 로그인, 스미싱 문자 등은 이미 다수 이용자 사이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쿠팡이 책임을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피해자 연대가 필수라고 했다. 카페는 1차 목표는 피해자 10만명 모집을 내걸었다. 카페 내부에서는 이미 집단소송 참여 의향 조사가 진행 중이고 6천명을 넘어섰다. 유출 규모는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2696만명)보다도 크다. 2011년 3500만명이 피해를 본 싸이월드 네이트 사태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당시 집단소송에 참여자는 2800명이었다. 2016년 인터파크 해킹 사고의 경우 1030만명이 피해를 봤고 2400명이 집단소송에 참여했다. 판례를 보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은 통상 10만원가량의 위자료를 인정해 왔다 다만 이번 사건은 피해 규모가 워낙 크고 사회적 파장도 상당해 개별 배상액이 기존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피해자들의 불안은 일상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 쿠팡은 결제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일뿐 아니라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노출됐다는 주장까지 퍼지며 소비자 불신은 더욱 커졌다. 지난해 이커머스 점유율을 보면 쿠팡이 22.7%, 이어 네이버 20.7%, G마켓 옥션 8% SSG닷컴 3%순이다. 이번 사태는 과징금 규모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반 시 전년도 전체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지난 10월 SK텔레콤은 1348억원을 부과받았다. 쿠팡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38.3조원이다 과징금은 수천억원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







8. 치킨업계 Shrinkplation뿌리뽑는다.....중량 표시 의무화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 등을 몰래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치킨업종을 시작으로 외식 분야에 중량 표시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치킨 전문점은 치킨의 조리 전 총 중량을 메뉴판 가격 옆이나 배달앱 등에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용량꼼수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의미한다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물가 인상을 초래할 수 있어 민생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간 정부가 가공식품 분야와 일상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슈링크플레이션을 규제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일부 치킨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외식업계에서 이런 행위가 여전히 적지 않게 나타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교촌치킨은 최근 재료용 닭의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원칙적으로 몇 그램인지를 표기해야 하지만 한 마리 단위로 조리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10호(951-1050g)처럼 호 단위로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치킨 중량 표시제는 BHC 등 10대 가맹본부 및 소속 가맹점에 적용된다. 이들 치킨 브랜드의 가맹점은 전국에 약 1만 2560개가 있다.이는 전체 치킨 전문점(5만개)의 약 1/4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사업자들의 메뉴판 변경 등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후 적발 사례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부과 등 엄정 대응한다. 정부는 치킨업종 이후 중량 표시제 대상 업종을 더 확대할지 등은 추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9. 누리호에 이어 아리랑 7호 발사....4년 연기 끝에 우주 항해
한반도 정밀 관측을 위한 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2일 새벽 우주로 향한다. 부품 제작 결함과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4년간의 발사 연기 끝에 발사 여정에 나서는 것이다. 아리랑 7호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에 실려 발사된다. 아리랑 7호는 0.3m크기의 물체를 식별하는 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재해 재난 국토 환경 감시 등 국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초고해상도 지상관측 위성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설계 조립하고 국내 기업이 본체를 개발한 아리랑 7호는 발사 44분 후 고도 576km 태양동기궤도(SSO)에 진입해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무게는 1810kg에 달한다. 특히 국내 위성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CMG)를 적용해 고기동 성능을 발휘한다. 제어모멘트자이로는 회전하는 바퀴의 각운동량 변화를 이용해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는 장치로, 위성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아리랑 7호는 2016년 8월 사업에 착수해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 및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했다. 아리랑 7호를 우주로 보낼 베가-C는 이탈리아 항공 우주기업 아비오가 기존 베가 로켓을 개량해 개발한 중형 발사체로 고체로켓 3단과 액체로켓 1단으로 구성됐다. 고도 700km에 2.3톤을 실어 나를 수 있어 누리호와 비슷한 성능을 가졌다. 특히 재점화 기술을 통해 위성을 최대 3개 궤도에 나뉘 배치할 수 있고 위성보호 덮개(페어링) 크기도 키워 대형 탑재제를 실을 수 있다. 이번 발사는 아리안스페이스의 올해 6번째 발사이자 베가-C의 6번째 발사이다. 아리랑 7호 발사가 성공하면 아리안스페이스는 한국 위성을 9번째 올리게 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으로 4번째 위성이 된다. 아리안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아리랑 6호 발사도 담당할 예정이다.








10. 홍수 산사태 인니 사망자 442명으로 급증....402명은 실종
최근 1주일 사이에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442명으로 급증했다. 비슷한 피해가 발생한 태국과 스리랑카의 사망자까지 합치면 800명을 넘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최근 폭우가 내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이날까지 442명이 숨지고 40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646명으로 집계됐다. 3개주에서 29.7만명이 홍수로 집을 잃었다. 수마트라섬 일부 주민은 음식과 물을 훔치기 위해 상점에 침입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일부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수도 자카르타에서 군함을 파견했다. 1.7만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우기가 이어지고, 이 기간에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최근 30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태국 남부에도 홍수가 발생해 8개주에서 170명이 숨졌다. 이번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에서 110만명 가량이, 태국에서 300만명 가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다. 남아시아 국가인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도 최근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이날까지 193명이 숨지고 228명이 실종됐다. 2만채가 넘는 주택이 파손되고 79만명 가량이 피해를 입었으며 14.8만명이 대피소에 머무르고 있다. 스리랑카 당국은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믈리카 해협에서 발생한 이례적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최근 1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지에 폭우가 쏟아졌다.





11. 극심한 통증 탓 발 봤더니, 이것 박혀있어
해안선을 따라 걷던 40대 남성이 가오리에 쏘인 후 가시가 박혀버린 사례가 보고됐다. 멕시코 아나후악대 의료진에 따르면 그는 왼쪽 발목을 가오리에게 찔렸다. 찔린 순간 극심한 통증과 출혈이 느껴졌다. 인근 병원을 찾은 남성은 상처 부위를 세척한 후 항균제 등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3일이 지난 뒤에도 지속적인 통증 부종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남성은 항생제를 추가로 처방받은 후 국소 처치를 시행받았다. 일주일 후 증상은 더 심해졌다. 왼쪽 발목의 부종이 악화돼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었고 혈액과 고름이 배출되고 있었다. 그는 수술실로 옮겨져 가오리 가시를 제거하였다. 한편 가오리 가시에는 인체에 매우 위험한 독성이 있다. 쏘이면 신경계와 세포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노랑가오리 등 일부 가오리는 톡신이 아닌 두가지 효소가 세포 내 화학반응을 차단해 신경과 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으로 독성을 발휘한다. 이 독은 가오리가 죽은 후에도 남아 있어 시체 접촉도 위험하다. 가시에 쏘이면 통증, 부종, 호흡곤란, 신경마비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12. 노령견이 성장기 사료 먹으면 간과 신장에 부담
반려동물 생애는 크게 성장기, 성년기, 노령기로 나뉜다. 각 시기마다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 구성이 다르다. 성장기는 뼈와 근육 장기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로, 칼로리 소모가 많다. 만 2세 미만 자견, 자묘용 사료는 칼슘, 인, 단백질, 지방 함량이 높다. 반면 간과 신장이 약해진 노령견이 이런 사료를 먹으면 열량 과잉으로 비만이 되거나 간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성년기는 사료 선택의 폭이 가장 넓다. 다만 체중 변화와 중성화 여부에 따라 급여량을 조절해야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암수 상관없이 호르몬 변화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만큼 평소보다 10%적게 급여할 것을 권한다. 노령기에 접어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지며 퇴행성 관절염, 신부전, 심부전 같은 만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 시기엔 글루코시민, 아연, 오메가 3 같은 영양소가 들어가고 나트륨과 인 함량은 낮은 제품이 좋다.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위주로 구성해 열량을 낮추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질병에 따라 사료 영양 구성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심장병이 있는 반려동물은 체내 수분 저류가 가장 위험하다. 나트륨을 제한해 이를 막고 타우린, L-카르니티 등 심장 근육을 보조하는 영양소가 포함된 사료를 주는 게 좋다. 신장 질환의 경우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질소 대사산물 또는 인이 체내에 축적되고 빈혈 고혈압 위궤양 대사성 산증 등 여러 증상이 동반된다.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동물은 단일 단백질이나 가수분해 단백질로 만든 사료를 권한다. 오메가3, 비타민 등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성분도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결석 종류에 따라 소변 산도를 조절하고 무기질 섭취량을 낮춰 결석을 녹이거나 재발을 막아야 한다.






13. 스내킹 -> 간편 식사.....다듬은 우리말 10개 공개
스내킹과 캐즘 등 최근 많이 쓰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용어가 발표됐다. 국립국어원은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외래 용어 10개를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고 했다. 이번 공개된 단어를 보면 정식을 대신해 간단히 먹는 식사를 뜻하는 스내킹은 간편 식사로 초기 시장과 주류 시장 사이 일시적으로 수요가 끊기는 현상인 캐즘은 일시 수요 정체로 다듬었다. 생명 공학, 의학 약학 관련 지식을 활용한 산업 분야 바이오헬스는 생명건강, 상대를 속이기 위해 허풍 떠는 전략인 블러핑은 전략적 허세, 자동차 등에 탑재돼 행동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피지컬 에이아이는 실물 인공 지능으로 각각 바꿨다. 또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코어근육은 중심 근육으로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를 의미하는 케이던스는 걸음 수로 쉽게 다듬었다. 이밖에 북 토크는 책 만남, 그린 리모델링은 친환경 새단장, 메디컬 테스트는 신체 정밀 검진으로 다듬어 정비했다






14. 불에 타 절반만 남은 태조 이성계 그림은 어떻게 되살아났을까
푸른빛과 붉은빛의 유리구슬이 어우러진 위로 글자가 보인다. 즐거움을 나타내는 喜자가 두 개 붙은 쌍희자다. 장수와 복,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너리 쓰여온 문양이다. 언뜻 보기에는 괜찮은 모습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물 곳곳에 빈 공간이 있고 무늬 일부도 사라졌다. 유리구슬을 꿰어 만든 발, 옥렴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존과학자들의 고민과 선택의 시작되는 순간이다. 세월의 흔적이 쌓이고 상처 난 문화유산에 새 숨결을 불어 넣는 보존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준비한 특별한 자리다. 처음으로 공개하는 옥렴을 비롯해 주요 보존 처리 사례를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보존과학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유물 속 시간과 기억을 읽고 되사리는 작업이라며 과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조명했다고 한다. 옥렴은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작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구슬을 연결하는 끈이 끊어지고 구슬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전시에서는 끈을 튼튼하게 보강하며 작업 중인 모습을 보여준다. 청색과 투명한 색의 유리구슬을 줄에 꿰어 성수 만세 글자를 표현한 유물 너머로 그간의 보존 처리와 복원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조선 왕실의 어보(임금의 도장)와 인주를 담아 이동할 때 쓰던 가죽 가방인 호갑의 보존 처리 전후 모습, 1960년대에 이어 다시 보존 처리와 색화꽃무니항아리 등도 보여준다. 2023년 일본에서 돌아온 뒤 보물로 지정된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과정을 소개한다. 태조 이성계의 모습을 담은 어진을 되살린 과정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옛 문헌과 기록 등에 따르면 태조의 초상은 26점이 제작됐다고 전하지만 전란과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현재는 전주 경기전과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만 남아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태조 어진은 과거 화재로 절반 정도가 소실된 상태다. 이에 박물관은 1910년대에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 국보로 지정된 전주 경기전 봉안본을 토대로 2013년에 어진을 디지털 작업으로 복원한 바 있다. 관람객들은 붉은 곤룡포를 입고 어좌에 오른 태조 얼굴이 복원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15. 2025년 서점가 휩쓴 한강 소년이 온다 올해의 베스트셀러 1위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2025년 교보문고와 예스24가 집계한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모두 차지했다. 노벨상 수상 이후 2년째 이어지는 한강 효과가 한국문학 전성기로 확장되며 서점가 판도를 바뀌 놓은 한 해였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양귀자 모순을 제치고 2년 연속 연간 1위 자리를 지켰다. 1987-88년 서정윤 홀로서기, 1989-90년 김우중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2007-08년 론다 번 시크릿, 2012-13년 혜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이어 다섯 번째 2년 연속 1위 기록이다. 올해 종합 10의 안에는 한강의 채식주의자(9위)도 이름을 올렸다. 소설분야는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정대건 급류, 성해나 혼모노 등이 상위권을 채웠다. 정치 사회 분야 도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탄핵정국과 조기 대선전에 펴낸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헌법 민주주의 책의 부상으로 이어졌다.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해하는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상위권에 올랐다. 미중 갈등과 국제 정세를 반영하듯 지정학 도서 판매도 늘었다. 시대를 반영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인 AI였다. AI관련 키워드를 제목 부제에 포함한 도서는 1057종에서 2040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68.5%성장했다. 이선 몰릭의 듀얼 브레인, 유발 하라리 넥서스, 레이 커즈와일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등 AI시대를 해석하는 인문 과학서들이 뒤를 이었다. 불안한 경제 상황과 증시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투자 재테크 서적도 강세를 보였다. 주식 ETF 환율 미국 투자 관련 도서 판매가 급등했다.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ETF투자의 모든 것 등 실전 투자서가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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