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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5. 16,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5. 16. 03:00
지열발전소(포항) 1. 1.5조 배상이 0원 됐다....포항 지진판결 180도 뒤집혔다.
역대 집단 소송 중 소송 참가자가 가장 많고 배상금 규모도 가장 커 관심을 모았던 포항 지진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려졌다. 1인당 200만원-300만원씩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항소심에서 0원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대구고법 민사 1부는 지난 13일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등 지진 피해 포항시민 111명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포항 지진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원고들의 주장 중에서 그 과실 부분에 대해서는 입증이 부족하다고 봤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진에 관해서는 다양한 시각이 지금 존재하는 것 같다며 재판부 판단이 100% 옳다 확신하지는 않지만 지진 피해에 관해서 과실 부분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자료는 없다고 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포항 지진이 지열 발전사업으로 촉발된 만큼 국가와 발전소 등에 책임이 있다며 그 책임을 인정하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바 있다. 그러면서 두 차례 지진을 모두 겪은 시민에겐 300만원, 한번 겪은 시민에겐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지난해 3월 기준 포항 지진 위자료 전체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거의 50만명이었다 이를 환산하면 1.5조원이 넘는 돈이다
2. 미국, 사우디와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850조원 투자 유치
미국과 사우디는 양국간 6천억 달러(850조원) 규모의 투자 및 수출, 안보 협력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12개 방산기업이 사우디와 1420억달러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는 공군 발전 및 우주 능력, 대공 및 미사일 방어, 해상 및 해안 안보, 국경 안보 및 지상군 현대화, 정보 통신 시스템 업그레드 등과 관련된 장비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또 미국은 사우디 군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민간 분야 협력과 관련, 사우디 기업 데이터볼트가 미국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 외에 데이터볼트는 미국 기업 구글, 오라클, 우버 등과 함께 양국 최첨단 기술에 8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할인인터내셔널 등 미국 기업들이 사우디 킹살만 국제공항과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미국의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20억달러의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에너지 솔루션 수출(48억달러), 보잉 737-8 여객기 수출(48억달러)가 이뤄질 것이다. 이로써 트럼트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그 대가로 대규모 대사우디 수출과 투자 유치를 받은 빅딜을 성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국방의 우방은 무기를 얼마나 구매해 주냐가 그 우방의 척도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국제사회는 엄연한 경제적 계산하에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3. 미국 특사 참여 가자 휴전 협상 재개....이스라엘 , 끝까지 갈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첫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중재국 카타르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 미국 특사들이 직접 협상에 나서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스라엘은 협상과 동시에 가자지구 공습을 계속하며 하마스 완전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 중동 특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가족들을 만나 강한 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특사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에서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협상에서 40일간 교전 중단, 인도주의적 지원 재개, 생존 인질 중 절반 석방 등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안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유럽병원을 공습했는데 하마스 수장 무함마드 신와르를 노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 공습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제거와 인질 석방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일시적 휴전도 좋지만 이스라엘은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아랍과의 공존을 거부하고 인종청소를 지금도 진행하면서 수많은 아랍인들을 학살하고 있다
4. 파키스탄 “물 문제 해결 실패하면 전쟁”.....언더스강 갈등 지속
전면전 위기에서 극적으로 휴전에 합의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은 자제하면서도 신경전도 날카롭게 이어가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주 인도와의 충돌로 군인 11명, 민간인 40명 등 5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간인은 여성 7명과 어린이 15명 등 40명이 인도 공격으로 사망하고 121명이 다쳤다고 했다. 또 다시 주권이나 영토에 도전하는 시도가 있다면 신속하고 전방위적이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인도와의 회담에서 물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휴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물 문제 해결에 실패하면 전쟁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카슈미르가 지역 불안정의 근본 원인이라며 카슈미르의 미래 자기결정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군사 작전을 일시 보류한 것일 뿐이라며 테러 공격이 재발하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먼저 휴전을 요구해 받아줬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관광객 등 26명 사망한 총기 테러가 발생한 이후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인도가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고 지난 7일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대규모 무력 충돌이 시작됐다. 파키스탄이 10일 보복 작전을 시작하면서 전면전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같은 날 극적으로 휴전 합의가 이뤄졌다. 양국은 전날 휴전 후 첫 군 고위급 회담을 열고 서로 공격적인 행위에 나서지 않고 국경지역 병력 감축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인도의 제재인 인더스강 조약 효력 중단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충돌 불씨는 남아 있다. 인더스강 조약은 1960년 세계은행 중재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 평화적인 물 이용을 체결됐다.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정된 지류의 흐름을 인도가 막을 수 없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번 충돌 과정에서 인도는 조약 효력을 중단하고 일부 물줄기를 차단했다
5. 목욕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왜.....놀라운 상황 벌어졌다
일본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집에 욕조가 없는 욕조리스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종합기업 시노켄 프로덕션은 최근 도쿄 23구의 역세권에 욕조 없는 임대 아파트 아방드 약 1만호를 공급했다. 발코니와 욕조를 없애는 대신 바닥 면적을 늘린 아방드는 젊은 세대의 수요를 자극했고, 현재 입주율이 98%에 이른다고 한다. 아방드에 거주 중인 한 남성은 2021년 자취를 시작할 때 귀찮은 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했고, 유지하고 관리하는 시간이 덜 걸리는 욕조리스 주택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매일 샤워기를 사용하지만 따로 청소할 필요가 없어서 사용 후 물방울만 닦아낸다면서 임대료는 57만원이 안되는데 집의 상태와 신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라고 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일본 부동산 업체들은 욕조를 없애고 공간 효율화를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토추도시개발이 분양한 코쿠기칸도리는 77채 중 25채가 욕조가 없는 면적 30㎥의 주택이다. 대신 샤워 부스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머리 위에 샤워헤드가 있는 오버헤드 타입의 샤워기를 설치했고 고급스러운 타일 마감으로 처리했다. 전문가들은 욕조에 물을 담그는 것을 중요시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에 의하면 욕조리스가 5년 전부터 퍼지기 시작했다면서 욕조에 물을 담는 수도 요금과 욕조에서의 목욕 시간에 대해 가성비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났다고 짚었다
6. 미국, 환율은 무역협상 의제 아냐.....관세 연계 약달러 추진 부정
트럼프는 미국 행정부가 각국과의 무역협상 테이블에 환율의제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했다. 미국과 한국이 지난 5일 이탈리아에서 만나 환율 조정을 논의했다고 보도한 이후 미국의 약달러 전략이 가동되고 있다는 관측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상대국들이 부당하게 통화 가치를 조작하는 것을 자제하기를 원하지만 향후 협상에서 이런 정책을 언급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베센트 재무장관의 환율 기조는 약달러가 아닌 강달러라고 했다. 지난 10-11일 중국과의 무역 협상 당시에도 통화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이날 보도는 환율시장이 아시아 통화를 중심으로 급변한 가운데 나왔다. 한국과 미국이 지난 5일 밀라노에서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기간 중 한미 재무 담당자가 만났다. 이는 한미가 지난달 24일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에서 양국 재무부 환율 정책 관련 논의를 별도 진행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였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베트남, 독일 등이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국통화를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다. 이 때문에 매년 환율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을 상대로 큰 큐모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는 국가들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해 압박해 왔다. 특히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취임 전 지난해 11월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달러 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이른바 마라라고 협약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 시장은 언젠가 트럼프 대통령은 인위적 약달러를 추진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었다. 금융전문가들은 통화 조율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외환 트레이더들은 분명히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공식적으로 무역협상에 통화를 포함시키든 아니든 시장은 이미 달러 약세가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7.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 추진.....K 배터리 긴장
미국 공화당이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조기 종료를 추진하면서 이 법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아온 한국 배터리 업체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액공제 시한을 당초 2032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앞당기는 것이다. 특히 2026 과세연도에 구매한 전기차의 경우 생산 업체가 2009년 말부터 2025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가 20만대를 넘으면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실질적으로 세액공제가 올해 종료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세액공제가 조기 종료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더욱 위축되면 배터리 업계도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법안에는 한국 배터리 업체들이 직접 수혜를 본 AMPC는 큰 틀에서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시기를 1년 앞당기는 내용도 담겼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일찌감치 배터리 주요 시장인 미국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한 결과 AMPC 혜택을 받아왔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온은 각각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 법인 또는 단독 공장 형태의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며 신규 공장도 활발하게 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터리 업체가 전기차 캐즘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AMPC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3747억원으로 AMPC금액 4577억원을 제외하면 830억원의 적자를 냈다. 다른 기업들도 AMPC로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그러나 상하 의원에서 법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RA에 따른 세액공제로 경제적 혜택을 보는 IRA수혜주의 연방 상하원 의원 대부분이 공화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온 IRA 전면 폐기 역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관측이 많다. 실제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21명은 공화당 지도부에 IRA 청정에너지 세액공제의 존치를 촉구했다. 그리고 미국 배터리 공장이 들어선 지역이 대부분 공화당 지역이고 한국 업체들이 해당 지역에 많은 투자를 벌이고 공장마다 수천명씩 고용했다고 전했다
8. AI 열풍에 140조원 냉난방공조 시장 열린다....삼성 빅딜 나선 이유는
삼성전자가 2030년 14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냉난방 공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단위의 글로벌 공조기기 업체를 인수하는 빅딜을 단행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가정용 상업시설 위주의 공조 사업을 해왔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기기팩토리 등 대형 산업시설로 공조 사업의 영역을 대폭 넓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의 지분 100%를 15억 유로(2.4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918년 설립된 플랙트는 65개국의 가정, 사무실, 학교, 병원과 첨단 시설에 중앙 공조 제품 및 설루션을 공급해 7억 유로 이상의 연매출을 내는 글로벌 톱 티어 공조 업체다. 삼성전자가 공조업체에 주목한 것은 AI열풍과 관련이 있다. 냉난방공조(HVAC)사업은 글로벌 사업들이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장 등 AI후방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확장현실 등의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플랙트를 전격 인수했다고 전했다. 공조사업 중 공항, 쇼핑몰,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24년 610억달러에서 2030년에 990억달러로 연평균 8%성장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9. 엉망진창 답에도 넌 천재야 아첨꾼 챗 GPT....안전성 공개한다
사용자의 요청에 무조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동조해 논란이 된 생성형 AI 챗 GPT의 안전성 평가 결과가 온라인에 공개된다. 주요 평가 항목은 유해 콘텐츠, 탈옥, 환각, 명령 구조 등 4개다. 혐오적 콘텐츠를 제공했는지, 응답에 불법적 요소가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한편 AI 모델 안전 교육을 우회해 유해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행위(탈옥)에 대한 반응을 평가한다. 또 AI가 허위 정보를 날조해 대답하는 현상인 환각을 유도할 때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오픈 AI는 허브에 지속해서 관련 지표를 공유하고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갱신할 것이라며 평가결과의 일부를 공개해 AI안전성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오픈 AI는 지난달 GPT-4o 모델 업데이트 이후 AI가 지나치게 긍정적인 답변만 내놓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GP T-4o는 의도적으로 동물을 때렸다는 사용자의 말에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답하거나, 터무니 없는 사업 제안에도 천재적인 아이디어라며 투자를 권장한다는 답을 내놨다. 문맥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칭찬하는 챗 GPT식 답변이 사용자의 잘못된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오픈 AI는 이후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0. 비 430mm와도 견디게.....홍수 대비 전국 댐 저장 용량 68억톤 확보
올여름 홍수 예방을 위해 댐을 작년보다 많이 비우기로 했다. 환경부는 자연재난 대책 기간 시작을 앞두고 홍수 대책을 발표했다. 환경부는 홍수기 전 사전방류로 전국 20개 다목적댐에 68.1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 홍수가 전 확보한 용량 62.5억톤보다 5.6억톤이 많다. 계획된 홍수조절용량은 20개 다목적댐에서 평균 430mm의비가 내려도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수자력원자력이 관리하는 7개 발전용 댐도 사전 방류로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데 특히 2023년 댐 밖으로 물이 넘친 괴산댐은 홍수가 제한 수위를 작년 130m로 3m 낮춘 데 이어 올해는 5.3m하향해 운영한다. 홍수조절용량을 늘릴수록 더 많은 비를 댐에 담아 둘 수 있지만 댐을 비운 뒤 예상만큼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무작정 용량을 늘릴 수는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예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며 예상대로면 댐에 다시 물을 담는 데 무리는 없다면서 강우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댐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과 관련해 남측 최북단 댐인 군남댐 운영방식을 개선해 북측이 사전 통보 없이 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해도 4-15시간의 행락객 대피 시간이 확보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한다 지난 3월 영남권 산불로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 하천에 빗물이 빠르게 유입되고 나뭇가지, 흙, 돌이 퇴적돼 홍수가 발생할 위험성이 이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천 수위 관측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은 전국 346만개 맨홀 중 30.5만개 정도에 설치된 상태라고 했다. 환경부는 홍수 위험을 빠르게 인지해 일제히 전파한다는 목표 아래 국가하천에 설치된 폐쇄회로 TV 2781RO 중 1천 개 이상을 강변 사람과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 CCTV로 교체한다.
11. 머리에 다닥다닥 빨간 물집 생기더니.....20대 남자 머리 뭉텅이로 빠지게 한 이병
두피 모낭염으로 심각한 탈모를 겪은 중국의 20대 남성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 남성은 수술과 광역학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회복됐다. 중국 산둥성 산둥제일의과대 피부과 의료진은 두피 모낭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던 21세 남성 A씨를 공개했다. A씨는 두피 모낭염으로 인해 머리 부위 반복적인 감염이 생기면서 농양 등이 발생한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에 의료진은 A씨의 농양과 괴사 조직을 절제하고, 피하조직을 제거하는 수술과 광역학 치료를 실시했다. 광역학 치료를 질병 세포에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를 주입한 뒤, 질병 특성에 맞는 특정 파장의 빛을 쏴 문제가 되는 세포 내 활성산소 발생을 촉진시켜 하괴하는 치료다. 한편 두피에 뾰루지 비슷한 것이 올라왔다면 두피 여드름 혹은 모낭염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두피 여드름은 모낭 입구에 각질이 쌓여 모낭 속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때 생긴다. 그 피지로 꽉 차있는 여드름에 2차 세균 감염이 이뤄지면 모낭염이 되는 것이다. 여드름과 모낭염을 구별하는 방법은 면포가 있는지 보는 것이다. 면포는 여드름의 특징적 병변으로 여드름에서만 나타난다. 여드름은 면포를 거쳐서 염증성 병변으로 진화한다. 반면 모낭염은 면포가 생기지 않고 바로 붉고 아픈 염증으로 나타난다. 보통 피지가 많거나 여드름 피부 파입인 사람들에게 두피 여드름 역시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단순한 피지 문제인 경우 피지 억제제를 사용한다. 반면 본래 피지가 많은 여드름 피부 타입의 경우, 특히 염증이 생겨 모낭염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한다 모낭염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하게 지목하기 어렵고 완치도 어려운 편이
12. 소기름이 대안 ? 미국서 벌어지는 이상한 기름 전쟁
소기름으로 튀김을 최근 미국에서 주로 튀길 때 사용되던 씨앗유를 퇴출하고 대신 소기름을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Seed Oil Free인증 제도까지 도입됐을 정도다. 한 독립기관에서 마요네즈, 드레싱까지 포함해 제품에 사용된 모든 지방 성분에 씨앗유를 포함하지 않았는지 철저히 확인해 인증하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보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시작된 변화인데 그는 씨앗유가 건강을 망친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대두유, 옥수수유, 면실유 등 씨앗유는 널리 사용하고 있다. 씨앗유가 무조건 건강에 해롭다는 과학적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씨앗유가 특정조건에서 건강에 안 좋은 부산물을 생성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이를 근거로 씨앗유 자체가 독성을 갖고 면역 체계를 해친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부정확하다고 했다. 특정조건에서는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씨앗유에는 오메가 =-6 계열의 다중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하다. 이 성분 중 약 0.2-0.3%는 염증성 대사 물질 생성에 관여하는 아리키돈산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산화에 취약해 알데하이드나 트랜스 지방 같은 유해 부산물을 생성할 수도 있다.
특정조건은 오메가-3지방산 섭취 균형이 맞지 않거나, 고온에서 반복 조리하는 것이다. 우리몸은 오메가-3와 오메가-6의 섭취 균형이 맞지 않으면 염증 반응이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문제는 현대인의 오메가-6 섭취가 오메가-3 섭취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오메가-6가 풍부한 씨앗유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사실은 아예 씨앗유를 먹지 않는 것보다 견과류, 등푸른 생선 등으로 오메가 3 섭취를 늘리고 씨앗유 섭취는 줄이는 게 더 건강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고온에서 씨앗유를 반복 조리해도 이중 결합이 시스형에서 트랜스형으로 바뀌면서 유해한 성분으로 변할 수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씨앗유가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이유로 소기름을 대체해 활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동물성 지방에는 포화지방산이 풍부한데 과도한 포화지방산 섭취는 LDL콜레스테롤를 증가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한편 씨앗유는 재사용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그리고 오메가-6와 오메가-3비율은 일반적으로 4대 1로 하는 것이 좋다. 씨앗유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씨유, 어유, 올리브유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기름을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13. 혼을 휘어 활이 되다
각궁은 한국 전통 활로, 여러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복합 궁이다. 쇠뿔(우각), 단단한 목재, 소의 힘줄, 민어 부레풀 같은 재료를 층층이 겹쳐 붙이고 수차례 건조와 성형을 거쳐 완성된다. 이 과정은 몇 달이 걸릴 만큼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고 정밀성과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강한 탄성과 내구성을 가진 각궁은 한때 군사 무기로 널리 쓰였고, 조선시대에는 국왕과 무관들의 무예시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은 전통 활쏘기(국궁)에서 주로 사용되며, 한국 전통 활 제작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정조와 정약용 14. 붕당정치, 정말 추합니다....정조의 물음에 대한 다산의 직설
조선 후기에 탁월한 임금을 꼽자면 정조(1752-1800)이다. 그는 노회한 정치인들과도 밀고 당기기를 잘했고 학문의 성취도 깊었다. 정조가 이끈 태평성대에는 뛰어난 학자들이 즐비하게 나왔다. 여기에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있다. 신간 정조가 묻고 다산이 답하다는 두 천재의 만남을 다룬 책이다. 이는 여유당전서 제 3권과 다산시문집 8권과 9권에 실린 내용 가운데 주요 부분을 발췌해 번역했고 여기에 해설을 입혔다. 책에 따르면 정조는 늘 붕당을 경계했다. 할아버지 영조의 탕평책을 이어받은 그는 힘의 균형을 맞추려 노론과 소론, 시파와 벽팡르 넘나들며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조선중기부터 이어온 붕당 정치의 폐해를 단번에 척결하긴 어려웠다. 정조는 사람을 등용하는 방법이 치우치고 사사롭다면 나라가 어찌 나라 꼴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바른 인재 등용에 관해 다산에게 넌지시 물었다. 다산은 이에 “붕당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임금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경쟁에서 결판을 내는 것은 힘입니다. 힘이 부족하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뒷받침해 줄 지원세력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후원자가 생기면 그들과 뜻을 같이하는 하나의 모임이나 집단이 형성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당을 아끼는 마음은 후원을 바라는 데서 생기고 응원을 바라는 마음은 힘을 합하려는 마음에서 나오며 힘을 합하려는 마음은 먹을 것을 경쟁하는 데서 나오게 됩니다 이런 점에 기초하여 인간 세상을 보면, 붕당이 발생한 연유는 나쁘기 그지없습니다 정말 추합니다“ 다산은 붕당정치를 일소하기 위해선 그간 소외됐던 황해 평안 함경과 같은 서북지방 출신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인재를 뽑고, 과거제뿐 아니라 다채로운 방식으로 인재를 등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서자에 대한 차별, 신분에 대한 차별도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한다. 저자는 이런 정조와 다산의 정책 문답인 책문과 대책을 인사, 경제, 국방, 교육, 문화 등 주요 분야별로 정리했다. 그는 정조와 다산의 관계는 군주와 신하를 넘어 문답을 통해 국가의 비전을 함께 설계해 나가는 정치적 지적 동반자였다고 했다
15. 가장 낮은 섬인 가파도에서 보는 가장 높은 산인 제주도 한라산
모슬포 사람들 사이에 갚아도(가파도) 그만, 말아도(마라도) 그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우리 땅의 최남단에 있는 두 섬이다 특히 가파도는 생긴 모양이 가오리를 닮아서 가파도, 파도가 섬을 덮었다는 뜻에서 가파도, 물결이 더한다는 의미에서 가파도 등 이름에 얽힌 여러 설이 전해온다. 모슬포항에서 5.5km 떨어져 있으며 10분쯤 걸린다. 가파도는 가고 싶다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날씨 때문인데 섬 특성상 바람과 파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마라도의 2.5배 크기인 0.9㎢의 면적이지만 섬에서 가장 높은 지대가 해발 20m쯤으로 한국의 수많은 유인도 중에서 가장 낮은 섬이다. 전체적으로 평탄하며 사방을 둘러 화산암이 돌출된 4.2km의 해안선을 가졌다. 제주 부속 도서 중에서 물 사정이 가장 좋고 섬 전체에 흙이 풍부해 농사가 잘 되는 편이다. 그 때문인지 섬 안에 조개무지와 선돌, 고인돌 같은 선사유적이 산재한다. 봄날 가파도는 섬 전체를 덮은 청보리가 아름답다. 4월에는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있다. 가파도에는 연락선이 오가는 북쪽의 상동포구와 가파도 주민들의 어선이 정박한 남쪽의 가파포구가 있다. 이 포구들을 중심으로 두 개의 마을이 들어섰다. 상동마을과 하동마을이다. 주민들은 주로 하동마을에 모여산다. 이 두 마을을 잇는 길이 섬의 한가운데로 나 있다. 가파도는 2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가파도 탐방은 크게 세 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와 가운데로 난 마을길이다. 주로 양쪽 해안도로 중 하나와 마을길을 섞는 동선이 무난하다. 한편 가파도를 찾은 사람 대부분은 상가들이 늘어선 오른쪽(서쪽)길을 택한다.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40분이면 보름바위와 고냉이돌을 지나 남쪽 가파포구에 닿는다. 마을을 걷다보면 소라껍질로 벽을 장식한 집이 나온다. 가파도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삶의 특징, 역사를 멋진 벽화로 그려 놓기도 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가파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섬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을 조망하며 걷는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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