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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5. 5. 21,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5. 5. 21. 02:30
1. 이란이 열린다......2000억불 시장도 온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10년만에 핵협상을 전격 재개하면서 기존 예상을 깬 양국의 행보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취임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부에서 타결된 이란핵합의를 나쁜 협상이라면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을 시전하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에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대이란 압박을 지속하면서 체제 불안과 경제난으로 코너에 몰린 이란의 항복을 요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취임 반년도 안되어 핵협상을 전격 재개했고 4차에 걸친 협상을 이어가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한 것은 경제적 이익을 우선시한는 경제우선주의가 기존 중동 외교정책의 문법을 뒤집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1기때 트럼프는 이스라엘을 적극 옹호하면서 이란을 강경하게 압박했지만 2기 정부에선 사우디 등 경제적 성과를 안겨줄 수 있는 걸프 국가들로 외교정책의 초점이 변화됐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과거 이란과 대립하며 견제했던 걸프 국가들은 지역 안정이 투자와 경제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인식 하에 이제는 미국에게 핵협상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도 중동지역 평화 정착이 안보 비용 등의 측면에서 훨씬 이익이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제조업 부활 등 미국의 경제우선주의의 성과를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이스라엘은 그럴만한 파트너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의 에너지 패권까지 지켜야 하는 트럼프 입방에선 중동 핵심 파트너가 이스라엘이 아닌 사우디, UAE 등 걸프 국가들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에서 지지부진해진 종전 협상이 트럼프 정부의 외교 스케줄 변화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취임 직후 끝낼 것으로 약속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가자지구에서도 인질 석방과 휴전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평화의 중재자로서 성과를 과시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기존 계획을 수정해서 이란과 핵협상을 조기에 타결함으로써 외교적 교착상태를 해소하려 한다는 해석이다. 핵협사은 이란에게 절실한 상태이다. 미국의 오랜 제재로 이란 경제는 파탄 상황이며 높은 인플레이션 속 생필품난까지 겹쳐 이란 국민들은 한계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자전쟁 이후 하마스, 헤즈볼라, 시리아 등 대리세력들은 차례로 붕괴됐고 내친 김에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는 이란 핵시설까지 공습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향후 핵협상은 미국이 원하는 리비아 모델이 있다. 이는 모든 형태의 핵활동을 중단하고 핵물질과 핵개발 장비 등을 모두 외부로 반출할 경우 제재 해제 등 보상을 주겠다는 내용이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중단시 기존의 핵능력 고도화를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사찰 하에 합의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지속한다는 JCPOA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 두 모델은 한계가 있다. 리비아 모델의 경우 모든 핵물질을 포기한 이후 미국의 공습에 의해 카다피 정권이 몰락했다는 점에서 이란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방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했을 뿐 아니라 이란의 핵개발이나 탄도미사일 위협을 막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는 점에서 JCPOA를 그대로 복원하는 것 또한 가능성이 희박하다.
전문가들은 향후 핵협상이 JCPO를 기본틀로 탄도미사일 제한이 포함된 JCPOA 2.0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란의 민간 용도의 우라늄 농축은 허용하면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한하는 강화된 JCPOA 2.0의 형태로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가장 빠르게 반응할 시장은 에너지 시장으로 보인다. 이란 원유 수출이 부분적으로라도 정상화되면 국제유가는 공급 측면에서 하방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란의 원유 매장량은 약 1578억 배럴로 세계 4위 규모이며 천연가스 매장량 역시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자원 부국이다. 따라서 이란의 에너지 시장 복귀 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은 하향 안전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거란 지적이다. 인플레이션이 억제된다면 미국을 필두로 각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고 침체 우려가 높아진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란은 막대한 에너지 수출을 통해 낙후된 산업과 각종 인프라 재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2015년 JCPOA타결 이후 이란 정부는 5년에 걸쳐 약 2천억달러 규모의 플랜트와 도로, 철도 병원 등 각종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사우디 등 주변 걸프 국가들도 대규모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네옴시티(사우디), 아즈반 태양광발전(UAE) 압둘라 스마트시티(쿠웨이트)등 초대형 인프라 투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되어 중동 전체의 개발 붐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한국도 석유화학, 철강, 기계, 조선 등 주력 수출 분야에서 이란 특수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란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와 전자제품 휴대전화 등에서 중국산보다 한국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소비재 교역도 크게 증대되고 저렴한 이란산 원유 도입으로 유가 안정을 물론 각종 제조품의 원가경쟁력까지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예상이다
2. SKT 전 가입자 정보 유출.....복제 폰 가능성은 ?
초유의 유심 대란을 부른 SKT 해킹 사태 한달만에 민관 합동조사반의 2차 조사 결과 발표가 나왔다. SKT 전체 가입자 수만큼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됐고, 복제폰을 만들 수도 있는 핵심 정보도 유출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으로 유출된 이용자 유심 정보는 2700만건 정도로 사실상 모든 이용자가 피해를 봤다. 합동 조사단이 파악한 악성 코드의 최초 침투 날짜는 2022년 6월 이후 감염이 확산하며 25종의 악성 코드가 서버 23대에 파고들었지만 SKT는 3년 가까이 이를 알지 못했다. 특히 지금까지 유출되지 않았다던 단말기 고유식별번호가 유출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SKT는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가 유출됐다 하더라도 복제 폰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을 가장 높은 단계로 올리는 등 불안감 차단에 나서는 모습이다.
3. 미 난임 클리닉 폭발은 테러......반 출생주의 이념이 동기 추정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의 한 난임 클리닉에서 일어난 차량 폭발은 반 출생주의 이념에 빠진 남성에 의해 저질러진 테러 행위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반출생주의란 인간의 생식행위가 비윤리적이며 인간이 자녀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믿는 신념을 말한다. 용의자(25)는 허무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이번 공격은 난임 클리닉 시설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었다고 했다. 용의자 바트쿠스가 폭탄 공격을 생중계하려 시도했으며 일명 선언문까지 작성해 뒀다고 한다. 그는 평소 우울증과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는 차량 폭발로 용의자인 바트쿠스 본인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폭발 당시 주말이어서 큰 사고는 없었다. FBI는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팜스프링은 LA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사막 도시로 고급 리조트와 유명 연예인들의 거주지로 잘 알려져 있다
4. 사망률 75%.....백신도 없다 공포의 바이러스 등장
국내 보건당국이 말레이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고위험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제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19 이후 약 5년만에 새롭게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는 사례다. 질병관리청은 비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던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을 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안건이 감염병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니파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유래해 동물과 사람은 모두에게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시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초기 증상 이후 어지러움, 혼란, 발작, 뇌염 등의 신경학적 증상으로 진행된다. 심할 경우 24-48시간 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치사율은 최대 75%에 달한다. 잠복기는 평균 5-14일이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고 치료 역시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증상 완화에 의존하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100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방글라데시와 인도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해 지금까지 2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바이러스는 주로 박쥐에서 돼지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다. 숲 파괴 등으로 서식지를 잃은 박쥐들이 농장 인근 대추야자나무에서 수액을 먹으며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박쥐의 침과 배설물에 오염된 과일이나 수액을 섭취해 감염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질병청은 국제 이동 증가, 기후 변화, 생태계 변화 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법정 감염병은 감염력과 치명률,집단발생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1급부터 4급까지 분류된다. 이 가운데 1급 감염병은 에볼라, 사스, 메르스, 탄저병, 페스트 등 치명률이 높고 즉각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한 질병이다. 니파 바이러스가 이번에 추가하면 1급 법정 감염병은 총 18봉으로 확대된다
5. 오줌 웅덩이에 빈대까지.....월세 오르자 노숙자가 점령한 스페인 공항
스페인의 주요 도시에서 주택 임대료가 높아지면서 수도 미드리드 공항의 노숙자가 대폭 늘었다. 400명의 노숙자가 마드리드 공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초기에는 제 4터미널 1층으로 제한돼 있던 노숙자들의 잠자리는 이제 모든 층의 구석구석으로 넓어지고 있다. 공항 곳곳에서 수십명의 남녀 노숙자들이 바닥에 누워 잠든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노숙자들은 레스토랑 테이블부터 화장실 입구까지 공항 내 활용 가능한 모든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노숙자들이 주간에 일용직 노동을 한 후 야간에 술에 취해 공항 바닥에 잠드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술에 취한 이들이 잠든 바로 그 자리에서 소변을 보는 일이 빈번해져 바닥 곳곳에 오줌 웅덩이가 생기는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노숙자 집단 내에서 마약 사용과 매춘 향위가 만연하다고 했다. 또 직원들이 벌레에 물리는 사례가 늘어나 공항 당국은 해충 퇴치 전문업체를 불렀다. 이 업체는 빈대, 진드기, 바퀴벌레를 제거하기 위해 공항 복도, 가구류, 체크인 컨베이어 벨트까지 소독 작업을 실시해야 했다. 공항 당국은 이들을 방치한 상태라 쫓아내지 않고 있다. 스페인 공항 운영사인 AENA는 여행객이 적은 시간대에 마드리드 공항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기 위해 향후 탑승권을 제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항 직원과 여행객만 출입을 허용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행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6개월 마드리드 공항 4터미널에서 지내고 있다는 테레사(52)는 새로운 정책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나와 남편은 공원 벤치나 다른 공공장소에서 잠을 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 미, 2037년까지 선박 최대 448척 발주....한 윈윈 협력안 필요
미국이 오는 2037년까지 상선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해군 군함 등 최대 448척의 선박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조선 및 항만 인프라법은 미국 국적 전략상선단을 250척으로 확충하고 2047년까지 LNG수출 화물의 15%를 미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규정했다. 또 최근 미국 해군은 향후 30년간 총 364척을 건조하겠다는 내용의 군함 퇴역 및 신조 계획을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용할 쇄빙선 40척을 발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 전략상선단은 현재 1천-6천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인 중형 선박이 대부분이기에 국내 중형 조선업계의 수주 및 사업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NG운반선의 경우 미국의 LNG수출 증가로 LNG운반선 전체를 미국 내에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조선 기업들이 현지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해군 함정과 관련해서는 전투용 함정이 첨단 무기 체계와 연계된 만큼 유지 보수 정비(MRO)와 신조를 이른 시일 내 한국에 맡길 가능성은 작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MRO는 우선 선체 보수작업 위주로 신뢰를 쌓은 후 점차 선체 개보수 프로젝트 수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무기체계를 포함한 유지 보수 사업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정 신조 분야에서는 수송 지원함과 상륙함에 초점을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자율 운항 선박, 수소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으로 생산성 제고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했따
7. 중국, 미국 국채 줄여 보유액 3위로 하락.....미국에 위험 신호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국채 보유량을 꾸준히 줄여 온 중국이 미 국채 보유 순위 3위로 내려와 무디스의 미국 국가 신용 등급 강등에 이은 미국 경제의 위험신호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 국채 보유량은 3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9조 495억달러로 집계되었다. 이 가운데 중국 보유량은 7654억달러로 전월보다 189억달러 줄어 미국 국채 보유량 순위에서 3위로 내려갔고 3월 미 국채 보유량을 290억달러 늘린 영국이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이 영국보다 낮아진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가 미국에 대한 무디스의 국가 신용 등급 강등에 이은 경고음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말 중국을 제치고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된 일본이 올해 3월에도 1조 1308억 달러의 보유량으로 1위를 지켰고 한국은 1258억달러로 18위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조 316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중국은 느리지만 꾸준히 미국 국채를 매각하며 미국에 경고를 보냈다며 이런 경고는 수년 전부터 있었으며 미국은 진작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 감소가 미중 무역 전쟁에 대응해 중국이 국채 자산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 국채 시장이 출렁이자 혼란의 배후에 중국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 것도 이런 우려와 무관치 않다. 중국은 제 3자 수탁기관을 통해 미국 자산을 보유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어 실제 보유 자산의 규모는 모호하다고도 했다. 또 영국의 보유액 증가에 대해서는 영국 정부가 미국 국채를 사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역할 때문이라는 해석을 달았다. 중국인민은행은 트럼프의 관세로 리스크가 커져 미국 달러 자산, 특히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는 미국 부채의 디폴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스테파 운하 8. 카자흐, 우즈베크 등에 이어 탈레반 운하 건설에 물부족 경고
아프가니스탄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3년 전 중앙아시아 아무다리야 강물을 끌어들여 농업에 이용하고자 시작한 운하건설 사업이 강하류 국가들의 잇단 물부족 경고에 직면 차질이 우려된다.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 당국이 해당 코시테타 운하 건설이 완료되면 자국에 물 부족이 우려된다고 했다. 카자흐스탄 수자원관개부차관은 최근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 수자원 안보회의에 참석해 아프간 탈레반이 건설 중인 코시테파 운하 건설이 완료돼 2-3년 뒤 가동되면 아무다리아강 유수량의 1/3가량이 운하로 흘러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은 또 다른 강인 시르다리야로부터 물을 더 많이 끌어들이게 되고 이는 카자흐스탄이 사용할 수 있는 시르다리야 강물량이 30-40%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며 잠재적 환경 및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회의이세는 탈레반은 물론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튀르키예, 이스라엘 등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앞서 아무다리아강 하류에 자리잡은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코시테파 운하 건설에 따른 우려에 대해 경고하고서 최근 3년간 운하 건설에 따른 자국내 물부족 상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아무다리야강은 파미르 고원에서 발원해 북서쪽으로 흘러 아랄해로 유입되고, 시르다리아강은 키르키스스탄 텐산 산맥 서쪽에서 시작해 카자흐스탄을 가로질러 아랄해로 흘러든다. 아프칸 탈레반은 미군 철수로 정권을 재장악한 다음 해인 2022년 5월 코시테파 운하 건설을 시작했다. 폭 100m에 길이 285km로 건설되는 이 운하는 타지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아프간 발크주 칼다르 지역의 아무다리야강에서 물을 끌어들이게 된다. 아프간은 미군 침공에 따른 20년간 분쟁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은 자국 수자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면서 그 결과 주변국들이 아프간 분쟁 상황을 이용해 아프가니스탄과 협의도 없이 수자원을 이용해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9. 용혈수의 고향.....지구의 외계 소코트라섬 생존 위기 놓인 이유
아프리카 예멘 남동쪽 인도양에는 갈라파고스 제도와 자주 비교되는 고립된 신비로운 섬이 존재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해 지구의 외계라고도 불리는 소코트라섬이다. 소코트라섬이 기후변화와 예멘의 복잡한 내부 상황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산스크리트어로 낙원에 거하는 섬을 의미하는 소코트라섬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풍부한 생물학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825종의 식물 중 1/3이상이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독특한 자원을 갖고 있지만 이제는 인간 탓에 종말을 향해 가고 있는 것 특히 소코트바섬의 상징은 버섯 모양의 수관으로 유명한 용혈수다 나무 사이로 흐르는 붉은 수액이 용의 피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오늘날 소코트라섬을 유명하게 만든 명물 나무다. 그러나 소코트라섬 생태계의 기둥과도 같던 용혈수는 지금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용혈수는 우산처럼 생긴 나뭇가지가 안개와 비를 흡수해 아래 토양으로 흐르게 하기 때문에 건조한 기후에서도 주변 식물들이 번성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소코트라섬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원인은 기후 변화로 인해 사이클론이 점점 잦아지고 강력해지고 있다는 점이 제일 먼저 꼽힌다. 실제로 2015년과 2018년 강력한 사이클론이 발생해 500년 이상된 용혈수 수천 그루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폭풍의 강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우려한다. 여기에 외래종 염소가 섬에 방목되면서 매년 2-3㎝밖에 자라지 못하는 용혈수가 먹이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예멘 정부는 현재 99가지 문제를 안고 있고 전기와 수도 같은 필수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 같은 문제 해결은 사치일 뿐이라고 밝혔다
10. LG 자연 생태계 살리는 토종 꿀벌 키운다
LG가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토종 꿀벌을 키우는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했다. 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을 통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종 이상의 작물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돌배나무와 같은 토종 식물은 서양 벌이 아닌 토종 꿀벌에 대한 수분 의존성이 높아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토종 꿀벌의 보존이 중요하다. 2010년대 이후 수십억 마리 규모였던 토종 꿀벌은 꿀벌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으로 인해 약 98%가 사라지며 멸종 위기에 처했다. 토종 꿀벌은 낭충봉아부패병에 강한 개량종 개발로 개체 수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토종 꿀벌을 비롯한 꿀벌의 위기는 2020년대 들어 다시 찾아왔다. 기후변화로 인해 2021년부터 매년 수십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는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200만 마리, 400만마리 등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2배 이상 증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꿀벌 서식지인 인근 화담숲은 꿀을 품은 나무를 뜻하는 밀원수(꿀샘 나무)와 꽃 등 밀원 식물 자원이 풍부해 꿀벌의 개체 수가 증가해도 안정적으로 먹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LG는 안정적인 국내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밀원 식물의 수를 늘리는 계획도 수립 중이다. LG는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과 국내 대표적 양봉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 나선다 김 명인은 토종벌 인공 분봉법, 여왕벌 관리 장치, 다기능 토종벌 출입문 등 토종 꿀벌 사육 관련 기술 특허 9건을 개발해 등록한 바 있다. 유엔은 2018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정해 꿀벌 보전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11. 아이가 멍한 채 쩝쩝거린다 ? 발작 없는 이병 의심을
수업시간에 아이가 멍하니 있는 것 같다. 담임교사의 말에 보호자는 처음에 단순히 주의력 부족을 의심했지만 뇌파 검사 결과는 소아기 결신발작, 뇌전증의 한 형태였다. 일반적으로 뇌전증(간질)은 온몸을 떠는 대발작이나 전신 경력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소아기 뇌전증은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멍한 표정,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는 경우, 입을 오물거리거나 물을 흘리는 등 의미 없는 반복행동, 입맛 다시기, 손가락 만지작거리기 등이다. 초기가 잘 파악하지 못해 보호자가 보통 ADHD 등 다른 질환으로 의심하고 온다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주로 4세에서 10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는데 뇌파 검사와 호흡 유발로 간단하게 진단되고 약물에 반응이 좋아 일정 기간 약물 치료를 하면 저절로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증상이 미묘해 보호자가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대부분 집중력 저하로 오인하여 놔두다가 대발작 이후 이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경련의 길이가 짧아서 횟수가 하루에도 적게는 수 회에서 수백 회가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뇌전증 환자 수는 2018년 14.6만명에서 2022년 15.2만명으로 2.4%증가했다. 특히 10대 이하 환자가 3만명으로 전체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비율이 높다
12. 당근은 알겠는데....눈 건강에 좋은 다른 식품은 ?
눈 건강을 지키려면 선글라스 착용, 수면, 눈 휴식, 적절한 습도 유지 등이 필요하다. 눈 건강 음식으로 당근이 있다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채소>이런 채소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카로티노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망막의 가장 민감한 부분인 황반에 축적돼 독서와 운전에 필수적인 선명한 중심 시력을 제공하는데 우리 몸은 스스로 황반 카로티노이드를 생성할 수 없으므로 식사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감귤류, 브로콜리 등 비타민 C>눈의 구조를 형성하는 단백질인 콜라겐을 생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콜라겐 수치가 떨어진다. 비타민 C는 황반을 신체의 세포와 조직에 해를 끼치는 산화적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황반은 우리의 색각을 담당하고 미세한 부분을 보는 역할을 한다. <붉은 육류, 유제품 및 콩류>아연, 구리, 비타민 A는 건강한 눈에 필수적이다. 조개류와 같은 해산물과 간, 통곡물을 섭취하면 구리를 얻을 수 있고, 붉은 고기, 유제품 및 콩류에는 아연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A는 우유, 달걀, 당근에 함유돼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보는 데 도움을 준다. 아연은 눈의 보호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기 위해 간에서 눈까지 비타민 A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멜라닌은 피부와 모발에 색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눈에 색을 부여하고 자외선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3. 고구려황금인장 등장에 중국, 다시 고구려 지배설 주장
중국측이 1700여년 전 중국 고대 왕조 서진시기 고구려에 준 관인을 근거로 다시금 중국의 고구려 지배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지린날에서 열린 2025년 국제 박물관의 날 행사에서 서진 시기 ‘진고구려귀의후’ 황금 인장이 지안시박물관에 기증됐다고 했다. 말로 추정되는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있는 이 인장의 도장면은 2.4㎝ 안팎이며, 무게는 약 88g이다. 도장에는 진고구려귀의후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있다. 진고구려귀의후는 지난달 초 홍콩 경매에 출품됐으며 당시 19.3억원에 낙찰되었다. 이 인장은 익명의 일본 소장가가 경매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내용이 모른 상태다. 신화통신은 이 인장이 서진이 소수민족 고구려에 준 관인이라는 점을 들어 고구려가 중국 고대 왕조의 지배를 받은 중국의 변방 정권이라는 식의 기존 주장을 다시 한번 폈다. 또한 앞서 발견된 고구려 조공 책봉 관련 인장 6점에 비해 규격이 높고, 그것들과 완전한 연쇄 증거를 이뤄 서진 시기 고구려가 중원 왕조의 유효한 관할 아래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금 인장은 중국 소수 민족과 중원 왕조 교류의 진귀한 실물 증거이자 동북 변방 역사 추가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학계는 동아시아 고대사에 있어 인장 수여 등 책봉과 조공은 국력에 따른 외교관계 수립을 의미하는 것이지 이를 상하 지배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자의적인 확대해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당나라때 동북방에는 고구려, 발해 등 변방 정권이 연속해 있었다면서 그들은 모두 한문 한자를 썼고 역대 중국 왕조의 책봉을 받았다고 역사왜곡 논란을 샀다
종로 종각과 안국동 감고당(동아일보 기재) 경근당와 옥첩당 제동 백송(천연기념물)
14. 일제 서양식 건축 자랑에.....내 동리 명물 내세워 조선 정신 강조
일제는 경성을 근대적 도시로 정비하면서 조선은행, 경성역, 조선총독부 청사와 같은 서양식 건축물을 잇달아 지었다. 으리으리한 건물들을 내세워 식민통치가 조선의 도시를 문명화하고 있다며 지배를 정당화하는데 이용했다. 경성의 관광산업과 식민지배의 홍보를 위해 발행된 사진엽서도 이런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권력을 상실하고 관광지로 전락한 경복궁 등 조선 궁궐은 일제 통치기구와 대조되며 경성 미관의 또 다른 축을 이루게 된다. 반면 동아일보사가 1929년 발간한 책 경성백승은 식민통치에 비판적 시선을 가지고 북촌 중심으로 장소성을 재발견했다. 경성백승은 장소의 내력과 역사에 주목한 게 특징이다 공평동 재판소는 105인 사건과 조선 산하를 진동하던 3.1운동. 흰 수염을 뻗치고 강개하게 재판장을 논박하든 강우규 열사가 재판을 받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수송동 기마대는 좌우가 담장이 잘린 기마대 입구 사진을 보여주며 민중의 진정한 부르짖음까지 이 기마 순사대의 말굽으로 짓밟았다고 고발했다. 서린동 구치감 현저동 형무소(서대문형무소) 통의동 동척 사택 등도 일제에 대한 비판적 설명과 함께 소개했다 경승백승에 담긴 사진은 프레임이 가로보다 세로가 길어 시원한 공간감은 확보되지 않았다. 경성 사진엽서가 선호했던 장대한 건축물의 미학을 고의적으로 훼손하는 반미학적 구성을 선택했던 것이라고 했다. 경성백승은 일본인의 경성 미관을 비판하면서 대안적 이미지를 제시했다며 통치의 폭력과 불평등을 가시화해 비판하고 급변하는 현재에 묻혀 사라져 가는 조선인의 역사를 회복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15. 금사리성당 등 부여에 대해서
부여는 약 2500여년 전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송국리 문화가 꽃피던 유서 깊은 역사의 도시다. 백제 26대 성왕은 국가 중흥의 원대한 뜻을 품고 도읍을 웅진에서 사비(부여)로 옮겼고 그후 123년간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역사 문화의 고장이다. 구한말 천주교가 이 지역에 들어오면서 1906년 부여군에 세워진 최초의 고딕식 성당이다. 성당 외부는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로 장식되었고 창문 윗부분은 둥근 곡선을 이루어 겉모습이 정교하면서도 우아하다. 특히 본당 안은 중앙에 나무 기둥을 세워 마루를 둘로 나눈 2랑식으로 구획하여 남 여의 자리를 구분한 흔적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전통 목조 건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초기 성당 건물 중의 하나로 아담하면서도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금사리 성당은 1998년 충남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초대주임 공베르 신부님은 이곳을 매입하여 새 성전을 건축하였고 성당 건축은 1901년 착공하여 1906년 완공하게 되었다. 처음 금사리 성당은 당시 홍산현이었던 행정 구역을 따라 홍산본당 또는 쇠앙이본당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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